그전에는 매번 새로운 캠핑장을 가게되면 처음 장소에 대한 기대감은 있지만 부실한 몸으로 장비챙기고 설치하는데
기력을 소모하는 바람에 다른 활동을 많이 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에는 창녕 우포마을캠핑장에 장박을 하면서 근처에 우포늪, 낙동강 창녕보 등 자전거나 도보로 하이킹
할 수 있는곳도 많고 고령의 대가야테마공원을 비롯 의령, 부곡, 합천 등 인접한 곳에 구경거리와 놀거리가 많아 캠핑의
여유로움을 더욱 즐길 수 있다.
특히 우포마을캠핑장은 조용한 분위기도 좋지만 캠핑지기님과 안지기님이 너무 좋으시고 부지런하게 항상 깨끗하게
관리해주셔서 편하게 지낼수 있고 그전에는 배수에 다소 문제가 있었지만 이제는 운동장에 파쇄석을 깔아서 배수 문제도
해결되어서 캠핑하기는 괜찮다.
물론 한번씩은 다른 곳에서도 캠핑을 해야 겠지만 요즘 한달에 2~3번은 우포마을에서 지내게 된다.
4/20에는 창녕 남지 수변공원에서 유채꽃 축제도 열리니 와보시는 것도 좋을듯 하네요.
근래에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불어서 쳐놓은 텐트가 약간 걱정이 되었는데 도착해보니 무사히 잘있어서 안심이 된다.
요즘 장비설치 부담이 없어서 도착하자 말자 더치 삼결살을 준비해 본다.
다된 더치 삼겹살! 뭔가 부족한 느낌이다.
아침을 먹고 근처에서 아이들하고 자전거! 청명한 하늘과 살랑살랑 봄바람에 흔들이는 길가의 갈대!
자연과 내가 하나가 되는 몰아일체의 느낌!
캠장 근처에 농로나 나즈막한 억덕길에 포장이 되어 있어서 조용히 하이킹 하기에 좋다.
잠시 우포믚에 들러서 철새 구경도 하고... 우포늪 주위 생태체험길과 둘레길은 도보로 하이킹 하기에는 그만이다.
몇팀이 덴트를 치고있고 아이들도 보여서 우리 아이들도 같이 놀게하고 나는 안지기와 둘이 근처 낙동강 창녕보에 자전거
타러 간다.
없는 형편에 그리 좋은 자전거는 아니지만 거치대에 벹트와 고정 클립으로 단단하고 묶고 확인해서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창녕보에 도착!
사람의 거의 없는 창녕보 근처에서 안지기와 여유롭게 자전거를 신나게 타본다.
자전거를 타고 있는 내 모습을 보니 청룡 언월도만 들면 적토마를 타고 유비를 찾아가는 관우의 기상이 느껴지는데!
(서글픈 생각이 더는건 왜지?)
이런 자전거길이 중간에 끊어진 곳이 많지만 근처 남지, 창녕보, 고령 등 낙동강변을 따라 뻗어있네요. 다음에는 헬멧을 준비해서
아이들하고 같이 고령이나 남지 등 좀 멀리까지 신나게 타보고 싶다. 체력만 되면 국토 대종주도 해보고 싶지만... ㅠ.ㅠ
창녕보 다리!
자전거길은 좋지만 파헤쳐진 낙동강을 보고 있으니 홍수에 쓰려진 나무도 자연의 그대로의 모습으로 생각해서 손대지
않는다는 선진국의 사례를 굳이 들먹이지 않더라도 이제 자연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보존되어야 한다는 것은 상식중의
상식인데 후손들에게 이모습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권력자들과 그 따까리들, 일부 기업들의 4대강 부동산투기와 개발
이익 때문에 아름다운 자연이 처참하게 파괴되어져 가는 모습에 가슴이 아프다.
첫댓글 관우보다는 장비가 더.... ^^;
개인적으로 관우가 친근감이 가서리...
보기 좋습니다...^^
단 엔지님 사진이 후기를 흐려 놓는것 같아 아쉽습니다.
삼지창만 있으면 딱 그것데 그게 뭔지 기억이 안나네요.
삼지창을 든 그게 뭐였더라...ㅋㅋ
바다의 신 포세이돈! 그기 그리 기억이 안나시는감. ㅋㅋ
가족과 함께 단란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니 정감있고 좋네요 잘보고 갑니다....
정모때 뵐께요.
좋으셨겠습니다 행복하시죠
수술할때 병실을 지켜야 하는데 그것도 모르고 가족들과 즐거운 캠핑을 했으니
본인이 과오가 심히 크오. 어서 쾌유하시길...
자연을 파괴 하는것 보다 지키는게 더 힘들지요
후기 잘보고 감니다 ^^*
누구보다 자연을 사랑하는 캠퍼들로서 자연을 지키는데 더욱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네요.
엔진님의 후기.. 정말 오랜만에(?) 보내요^^ 가족과의 즐거운 시간을 종종 올려주세요. 보기 넘 좋아요^^
다른 사람 후기만 보다가 아직 후기 올리는 것이 많이 서툴고 사진도 휴대폰 카메라로 찍어서 좀 그렇지만
캠핑 이야기를 같이 나눠 보려구요.
우포마을 참 아름다운 동네입니다.
아이들과 자전거도 같이타고 오손도손 즐거운모습...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