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아이처럼
예배가 끝나면 예배당 입구에서 성도님과 인사를 나눕니다. 부교역자와 장로님도 모두 로비에서 기다립니다. 교회 문이 열리기 전 유아실 문부터 열립니다. 그리고 “아빠” 하며 부목사님 아이들이 먼저 달려 나옵니다. 아이는 좌우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고 오직 아빠에게 시선을 고정하고 달려가 안깁니다.
하나님도 우리에게 이런 모습을 기대하시지 않을까요. 오직 하나님 얼굴만 바라보며, 좌우로 치우치지 않고 아버지께 달려가 안기는 예배자의 모습 말입니다.
아이는 주일 아침에도 아빠의 얼굴을 보고 나왔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아빠를 찾아 달려가는 아이를 보며 “어린아이와 같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다”는 주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많은 교회가 온라인 예배에서 오프라인 예배로 전환했습니다. 온라인에서 하나님과 나 사이의 수직적 관계가 강해졌다면, 이제 오프라인에서 수평적 만남과 교제도 강화돼야 합니다.
오늘은 어린이날입니다. 어린아이처럼 아버지 하나님께 시선을 고정하고 달려가 안깁시다. 복된 예배의 자리에서 말입니다.
이성준 목사(인천 수정성결교회)
변함없는 믿음의 온도
제주도에는 용암이 만든 신비한 숲, ‘곶자왈’이 있습니다. 제주도 전체 면적의 6.1%를 차지하는 곶자왈은 ‘곶’과 ‘자왈’의 합성어로 된 제주 고유어입니다. 곶은 ‘숲’, 자왈은 ‘나무와 덩굴 따위가 마구 엉클어진 수풀’이란 뜻이며 표준어로는 ‘덤불’이라 합니다. 이 곶자왈은 땅속에 숨골이라는 크고 작은 동굴들이 있어서 비가 오면 땅 밑으로 물이 빠집니다. 반면 가물었을 때는 아지랑이 같은 습기가 올라와 1년 365일 13~17도의 온도를 유지하며 울창한 숲을 유지합니다. 추운 겨울에는 따뜻하고 더운 여름에는 시원함을 느낄 수 있기에 많은 관광객이 신기해하며 곶자왈 숲길을 여행합니다.
저는 곶자왈을 방문할 때마다 “하나님! 저에게 곶자왈 같은 믿음을 부어 주소서! 주님 보시기에 꾸준하고 변함없는 믿음을 소유한 신실한 종이 되게 하소서”라고 기도합니다. 지금 우리는 코로나19의 후유증을 경험하며 믿음 생활에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변함없는 믿음의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꾸준한 예배 생활과 기도 생활을 실천해야 하겠습니다.
차진호 목사(여의도순복음서귀포교회)
나는 할 수 있다!
2016년 브라질 리우 올림픽 펜싱 결승전 때 일입니다. 대한민국 박상영 선수는 2라운드까지 13대 9로 지고 있었습니다. 잠시 쉬는 시간, 의자에 앉아있던 박 선수를 향해 누군가 큰 목소리로 “할 수 있다”고 외쳤습니다. 응원의 소리를 들은 박 선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조용히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라고 되뇌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시작된 3라운드에서 마치 이기고 있던 선수처럼 검을 내밀어 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
무서운 질병의 칼이 전 세계를 날카롭게 공격합니다. 삶의 현장 속에서 큰 목소리로 응원하는 분이 있습니다.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
십자가에 못 박히시사 세상과 사단, 사망 앞에서 대역전승을 거두신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할 수 있다”고 격려하십니다. 예수를 믿는 믿음으로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십시오. 그리고 일어나 담대히 싸우십시오. 마치 이기고 있는 사람처럼 말입니다. 삼위일체 하나님과 천국의 모든 천사들, 믿음의 선배들이 환호의 순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담양 목사(고양 임마누엘교회)
비무장지대의 교훈
코로나19 사태로 발생한 현상 중 아주 특이한 게 있습니다. 대기 질과 수질이 좋아진 것입니다. 봄철 미세먼지 농도가 나쁜 날이 작년보다 확연하게 줄었습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인 현상입니다. 유럽과 동남아시아 대기 질이 좋아져 도시에서 맑은 하늘을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이탈리아 베네치아 운하의 수질이 좋아져 물고기가 많아졌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교통량이 줄고 여러 산업체가 멈춰섰기 때문입니다.
남한은 쾨펜 기후구분 중 온대 기후대에, 북한은 냉대 기후대에 속합니다. 이 두 기후대 사이에 있는 비무장지대에선 1953년 휴전 이후 인간의 활동이 제한됐습니다. 비무장지대의 환경은 매우 잘 보존됐습니다. 세계적 생태자원의 보고가 될 것이 분명합니다.
코로나19에 따른 인간의 활동 감소가 오염된 환경의 회복으로 이어졌습니다. 인간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은 땅의 환경이 더 잘 보존됐습니다. ‘생육하고 번성해 땅에 충만하고, 땅을 정복해 모든 생물을 잘 다스리라’는 청지기의 사명을 우리가 제대로 감당하는지 엄중하게 돌아봐야 합니다.
손석일 목사(서울 상일교회)
하나님의 장난기
“진지함, 측은함, 장난기… 이 세 가지가 지금까지 제 문학을 지탱해온 축이었던 것 같아요. 만약 진지함이 없다면 진실에 대한 지향이 없을 테고, 측은함이 없다면 윤리적 책임감 같은 것이 없을 테고, 장난기가 없다면 예술가라 할 수 없을 테지요.”
시인 이성복 교수의 책 ‘극지의 시’ 중 한 구절입니다. 위대한 예술가는 진지함, 측은함뿐 아니라 장난기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어떠실까요. 괴상하고 우스꽝스러운 동물들을 보면 하나님의 유머를 느낍니다. 도토리를 입에 문 얼룩 다람쥐, 목도리도마뱀, 능청스러운 거북이 얼굴, 무심하게 오르락내리락하는 해마, 빨간 눈 청개구리…. 천지를 만드신 능력의 하나님은 버들강아지와 장미를 만드신 심미적인 하나님, 불도그를 만드신 유머의 하나님이십니다. 천지에 가득한 하나님의 미(美)와 장난기를 보십시오. 힘이 빠진 우리에게 보고 즐거워하며 기뻐하라는 주님의 선하신 선물입니다.
“사라가 이르되 하나님이 나를 웃게 하시니 듣는 자가 다 나와 함께 웃으리로다.” (창 21:6)
한재욱 목사(강남비전교회)
대머리와 미용사
오래전 한 잡지에서 읽은 유머입니다. 머리카락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은 사람이 미용실에 들어와 자리에 앉았습니다. 미용사가 당황하면서도 손님에게 물었습니다. “머리를 어떻게 해드릴까요”라고 묻자 “모발 심는 곳에 가봤는데 심는 과정이 너무 따가워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 고통 없이 내 머리를 당신 머리처럼 만들어주면 5000달러를 주겠소”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알겠다”고 답한 미용사는 얼른 자기 머리를 빡빡 깎아버렸습니다.
글을 읽고는 키득키득 웃었지요. 하지만 웃다 말고 찔리는 구석이 있었습니다. 손님이 원했던 것은 ‘내 머리를 당신 머리처럼’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5000달러라는 엄청난 약속 때문이었을까요. 미용사가 한 일은 ‘자기 머리를 손님 머리처럼’ 만든 것이었습니다.
모양만 같으면 되는 것 아니냐고 우긴다면 그야말로 난센스입니다. 믿음이란 내 뜻에 주님의 뜻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뜻에 내 뜻을 맞추는 것입니다.
한희철 목사(정릉감리교회)
‘찐’의 의미
요즘 아이들이 하는 말 중에 ‘찐’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거 찐이냐”고 물었다면, 그 이야기는 진실을 의심받고 있는 겁니다. 힘주어 진지하게 “그거 찐이야”라고 대답했다면 그 대답은 진정성을 담보한 대답이지요. 진짜와 오리지널을 강조하는 이 말을 들을 때 ‘지금 세상은 진짜에 목말랐구나’ ‘진정성에 갈급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세상은 우리에게 ‘찐크리스천’이냐고 물을지 모릅니다. 겉으로 교회 다니는 것만으로는 믿을 수 없다고 할 것입니다. ‘찐’이라면 삶으로 증명해 보이라고 합니다. 그리스도인다운 구별된 이야기가 있느냐 묻습니다.
옛날엔 술과 담배를 하지 않는다는 단순한 구별법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더 고차원적인 것을 묻습니다. 자신의 믿음을 이야기할 뿐 아니라 거기서 드러난 삶의 변화를 보여줄 때 우리를 찐으로 인정해 줄 것입니다. 먼저 하나님 앞에 인정받고, 세상도 그것을 발견하는 ‘진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갑시다.
이성준 목사(인천 수정성결교회)
영적 일기예보
우리나라에는 항구가 많습니다. 제주도에도 항구가 많습니다. 항구마다 어선들이 정박해 있는데, 큰 배의 선장이든 작은 배의 선장이든 매일 하는 일이 있습니다. 일기예보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일기예보 확인은 언제 불어올지 모르는 태풍과 높은 풍랑을 피해 안전하게 조업할 수 있도록 파고와 풍속을 점검하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날씨가 좋아 보인다고 무턱대고 배를 띄울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읽는 성경에도 일기예보와 비슷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요한복음 16장 13절에 보면 예수님께서 보혜사 성령님을 우리에게 보내주시고 장래 일을 알려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렇다면 기상청은 성령님이고 일기예보는 사도행전 2장 17절에 언급된 예언 환상 꿈이 될 것입니다.
우리도 성령님께서 알려주시는 영적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살아야 합니다. 그러려면 성령 충만한 사람이 돼야 합니다. 영적 일기예보를 확인하는 하루와 확인하지 않는 하루는 차원이 다를 것입니다. 언제 다가올지 모르는 태풍 같은 환난 속에서 안전하고 형통한 삶을 사는 은혜를 경험합시다.
차진호 목사(여의도순복음서귀포교회)
신뢰의 회복
한 때 미국 시카고에서 타이레놀을 먹고 8명의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경찰의 조사 결과 타이레놀에서 독극물인 청산가리가 발견되었는데, 두통약에서
청산가리가 나왔다는 말에 타이레놀은 사람들의 신뢰를 잃었고, 35%의 시장 점유율은 1주일 만에 7%로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알고 보니 타이레놀을 만든 회사의 잘못이 아니었습니다. 어떤 정신이상자가 약에다
몰래 청산가리를 넣는 묻지마 범행을 저지른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회사는 자신들이 억울하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사망자에게 애도의 편지를 보내고, 혹시 위험할지 모르는 이미 판매된 타이레놀을 회사에서
검수한 안전한 제품으로 교환해주었습니다. 그리고 한 발 더 나아가 청산가리를 섞을 수 없는 알약 형태로
제품을 개량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노력으로 온갖 루머를 이겨내고 4년
만에 다시 이전의 시장점유율을 회복하고 아직까지 신뢰의 기업으로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내가 저지른 잘못이 아니어도, 우리 교회가 실수하지 않았어도 내가 사과하고 우리 교회가
더욱 열심히 지역을 섬기는 것이 지금 땅에 떨어진 그리스도인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방법입니다. 논쟁과
무시가 아닌 사과와 섬김의 자세로 세상을 향해 나아가십시오. 반드시 주님께서 좋은 것으로 채워주십니다.
주님! 억울한 일을 당해도 저의 정당성만 주장하지 않고 주님께 맡기게
하소서.
모든 일과 역사를 주관하는 분이 주님이심을 철저히 믿읍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1달러의 진실
루즈벨트가 미국 대통령이었던 시절 자신을 혹평하는 잡지사의 한 기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형편없는 능력의 술주정뱅이 루즈벨트’
루즈벨트는 이 기사를 보고 매우 화가 나서 비서와 함께 당장 사무실을 방문해 항의를 하려고 했으나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야, 아무리 대통령이라도 이런 식으로 권력을 남용해서는 안 돼. 민주주의의 절차를 따라야지.’
그리고는 정식으로 변호사를 선임해 명예훼손 혐의로 소송을 걸었습니다. 기나긴 공방 끝에
루즈벨트는 승소했고, 이제 과연 손해배상 비용이 얼마나 나올지가 모두의 관심사였습니다. 그러나 그 비용은 고작 ‘1달러’였습니다. 비서가 1달러를 받으려고 그렇게 오랜 시간을 투자했냐고 묻자 루즈벨트가
대답했습니다.
“중요한 건 진실이지. 돈이 뭐 그렇게 대수인가?”
사람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식도 아닌, 명예도 아닌, 돈도 아닌 진리이신 말씀을 만나고 또 믿는 것입니다. 귀한 은혜를
값없이 거저 주신 귀한 주님을 감사함으로 높이십시오. 반드시 주님께서 좋은 것으로 채워주십니다.
주님! 진리의 말씀을 수호하기 위해 제 모든 것을 바칠 수 있는 믿음을
주소서.
남을 함부로 쉽게 비난하지 말고 존중하며 존귀하게 여깁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쓸모없는 기둥
17세기 런던에서는 큰 화재가 났는데, 그로 인해 세인트폴처치를 비롯한 100여개의 교회가 불에 탔고, 시청까지 불타 사라졌습니다.
유명한 건축가인 크리스토퍼 렌은 화재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해 50여개의 교회를 완벽하게
재건을 했고, 그 실력을 인정받아 윈저 시청까지 복원해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렌은 최신식 공법을 사용해 기둥을 주변에만 둘러 안정성을 확보하며 훨씬 아름답게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공사가 끝날 때쯤 윈저 시의 국회의원들이 찾아와 기둥이 부족해 위험하니 가운데 4개의 기둥을 만들라고
요구했습니다. 렌이 아무리 설명을 하고 설득을 해도 그들은 막무가내였습니다.
결국 공사가 취소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렌은 시청 가운데 4개의 커다란 기둥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그 기둥은 천장에 닿아 있지 않은데, 이것은 기둥은 요구대로
세우되 정치인들의 요구가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지를 알리기 위한 렌의 계획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지 않는 기도와 성공은 천장에 닿지 않는 기둥과 같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 뜻대로 살기로 결심하는 것이 기도입니다. 하나님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나의 안위를 위한 기도를 하고 있지 않은지 돌아보십시오. 반드시 주님께서 좋은 것으로
채워주십니다.
주님! 기도가 제 뜻을 이루지 않게 하시고 주님의 뜻이 이뤄지게 하소서.
요즘 기도가 주님의 뜻과 영광이 이 땅에 이뤄지기 위한 기도인지 살펴봅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숙면의 5법칙
4시간 이상 자는 것은 게으름이라고 생각하며 성공가도를 달리던 여성 경영자가 있었습니다.
그러다 하루는 심한 수면부족으로 정신을 잃고 쓰러지며 얼굴을 크게 다쳤는데 이후 수면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허핑턴 포스트’의 대표이기도 한 아리아나 허핑턴은 이후 수면에 대해 깊은 공부를 한 뒤 사람들에게 숙면의 중요성을 알리는 숙면 전도자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매일 7시간을 자려고 다음과 같이 자는
시간을 준비합니다.
1. 잠들기 전 30분 동안은 어떤 전자기기도 가까이 하지 않는다.
2. 뜨거운 물로 목욕을 하며 몸을 이완시킨다.
3. 부드러운 재질의 잠옷으로 갈아입는다.
4. 가벼운 책을 읽으며 수면을 준비한다.
5. 감사 일기를 적으며 좋은 생각으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아무리 하루가 바쁘다 하더라도 하나님은 우리 몸을 충분히 쉬게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새날을 기쁘게 맞기 위해서는 하루를 잘 마무리해야 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합니다. 잠을 잘
자야 일도 성공할 수 있듯이 예배도 마찬가지입니다. 충분한 잠을 위해 준비하는 시간을 투자하십시오. 반드시 주님께서 좋은 것으로 채워주십니다.
주님! 자고 깨는 것이 모두 주님의 도우심에 달려 있는데 숙면케 도와주소서.
토요일 밤만큼은 주일 예배를 위해 충분한 수면을 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살리기 위한 용서
한 초등학생이 학교가 끝나서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친구네 집으로 놀러가고 있었습니다.
횡단보도에서 파란불을 확인하고 건너가는 순간 갑자기 먼 거리에서 승합차 한 대가 돌진해 아이를 쳤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신고로 바로 병원으로 실려 갔지만 상처가 너무 커서 바로 숨졌습니다.
교회를 열심히 다니던 아이의 부모님은 이 소식을 듣고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심지어
차를 몰던 사람은 대낮에 술에 취해 있었습니다. 마흔이 다 된 나이에 귀하게 얻은 아들을 허망하게 잃은
부부는 합의도 거부하고 매일 찾아오며 속죄하는 가해자와 부모를 쳐다보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런 가운데 자꾸 마음에서 용서하라는 주님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남편과 아내 모두
같은 마음임을 기도 중에 확인한 부부는 보상도 받지 않고 합의를 해주었고 가해자를 용서했습니다. 그
큰 용서에 감복한 가해자는 지금 부부가 다니는 교회에 등록해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며 봉사로 남을 도우며 속죄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모든 일에는 하나님의 뜻이 있습니다. 큰 슬픔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이 주신 음성과 마음에
귀를 기울일 줄 아는 큰 믿음을 가진 성도가 되십시오. 반드시 주님께서 좋은 것으로 채워주십니다.
주님! 남을 말과 혀로만이 아니라 진실한 마음과 행동으로 용서하게
하소서.
주님께 받은 용서, 이웃에게 받은 용서에 합당한 삶을 삽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설마와 혹시
사회를 풍자한 인터넷의 한 유머입니다.
대기업이 사용하고 있는 한 빌딩이 무너져서 많은 사람이 죽고 다쳤습니다. 그런데 건물이
무너질 조짐이 있었는데도 관리자들이 사원들을 대피시키지 않은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경찰이 관계자를 불러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건물이 위험하다는 신호가 계속 있었는데 왜 사람들을 대피시키지 않았나요?”
“몇 년 전부터 그래왔지만 멀쩡했거든요. 설마 진짜 무너지겠나 싶었습니다.”
“그래요? 그러면 도대체 고위급 임원들은 왜 대피를 시킨겁니까?”
“그야... 혹시 무너질지도 모르지 않습니까?”
구원의 원리와 믿음의 원리가 상황과 사람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어서는 안 됩니다. 나를 죄와
심판에서 구원한 예수님의 복음이 다른 사람도 분명히 구원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을 넘어뜨리는 죄의 올무가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적용되는 원리에는 결코 예외란 없습니다. 상황과 원칙에 따라 말씀의 원리들을
철저히 적용하십시오. 반드시 주님께서 좋은 것으로 채워주십니다.
주님! 누구에게나 조금의 타협이 없이 복음을 분명하게 전하게 하소서.
복음을 전할 때 혹시라도 상대방의 사회적 신분에 따라 달리 전하지 맙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후회의 종류
소설가 마크 트웨인에게 한 친구가 “어린 시절 잘못을 저질렀다가 후회한 적이 없냐?”고 물었습니다.
마크 트웨인이 대답했습니다.
“딱 한 번 있었다네. 내가 정말 어렸을 때의 일인데 집 옆에 어떤 아저씨가 멜론을 팔다가
잠시 자리를 비운 것을 봤지. 멜론이 정말 크고 먹음직하게 생겼더군.
잠깐 망설이다가 결국 유혹을 못 이기고 얼른 멜론 하나를 훔쳐왔다네. 집에 가자마자 우선
멜론을 먹어봤는데 갑자기 후회하는 마음이 마구 생기지 뭔가. 그래서 다시 돌아가서 아저씨가 왔는지 확인했지. 아직 안 오셨더군. 그래서 나는 재빨리 수레로 가서 멜론을 하나
더 집어 집으로 가지고 왔다네. 물론 이번엔 잘 익은 놈으로! 첫
번째 멜론은 덜 익어서 맛이 아주 떫었거든.”
하나님은 잘못에서 돌이킬 기회를 주시려고 양심을 주셨습니다. 죄를 저질러도 양심의 가책이
있다면 회개함으로 돌아올 수 있지만 가책이 없으면 다시 돌아올 기회조차 잃고 맙니다.
죄에 대한 가책이 느껴지는 바로 그때가 무릎 꿇고 주님께 회개해야 할 때입니다. 모든 죄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양심을 위해 기도하십시오. 반드시 주님께서 좋은 것으로 채워주십니다.
주님! 어떠한 죄도 예수님의 보배로운 피로 모두 용서됨을 믿게 하소서.
주님께서 이미 용서하신 죄를 부둥켜안고 후회하는 대신 주님께 감사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공통된 믿음
미국의 서부영화가 한창 유행을 하던 때에 영국의 극장에는 이런 간판이 걸려 있었습니다.
‘새로 개봉한 화끈한 미국의 서부 영화 영어 자막 달립니다.’
미국과 영국은 같은 영어를 쓰지만 발음이 매우 다르고 철자도 다른 단어가 꽤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인터넷에 이슈가 되었던 유머 영상 중에 ‘미국 영어 vs 영국 영어’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좀 낫지만 초창기에는 이로 인한 명사들의 갈등도 조금 있었는데 작가 오스카 와일드는 이런 말을 공공연히
하고 다니기도 했습니다.
“영국인과 미국인에게는 딱 한 가지 차이점이 있습니다. 그게 뭔지 혹시 아십니까? 바로 영어입니다. 영국인과 미국인은 쓰는 말 외에는 별 다른 차이점이
없습니다.”
같은 언어라도 체계가 조금만 달라도 의사소통이 힘든 것처럼 성도의 연합을 위해서는 믿음의 공통분모가 확실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연합하게 하시고 마귀는 흩어지게 합니다.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과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 성령님의 역사하심과 다시 오실 예수님에
대해 우리의 생각이 아닌 성경의 말씀을 깊이 믿으십시오. 반드시 주님께서 좋은 것으로 채워주십니다.
주님! 성경이 가르침을 순전한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잘난 체 하지 않게
하소서.
지금 믿고 있는 바가 성경의 가르침대로인지 살펴봅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죽을 때까지 해야 할 일
샬롬! 지난밤도 편히 잘 쉬셨는지요? 오늘 하루, 건강하게 잘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어느 분이 말하기를 ‘고민하는데
힘과 시간의 70%를 사용하면, 막상 실행에 옮기는데 필요한
힘과 시간이 부족하다.’고 하면서 ‘고민은 30%정도에서
멈추고, 실행에 더 많은 시간과 힘을 쏟으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야 남는 게 있다’고 했습니다.
올해로 정확히 100세가 되신 김형석 교수님이 몇 주 전 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죽을 때까지 놓지 말아야 할 것은 일, 공부, 그리고 사랑이다.”라고 했습니다.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편히 쉬셔도 좋을 연세에
‘다시 일, 공부, 사랑을 붙잡으라.’는 말씀이 처음엔 선뜻 와 닿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속뜻을 새겨보니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학생시절의 공부나 사랑, 젊을 때의 일과 사랑은, 노년의 그것과는 넓이와 깊이가 다를 겁니다. 특히 ‘일’에 대한 노(老)철학자의
말씀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평소에 ‘재미있는 일을 하라’고 하지만,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회사가 어렵고, 동료들과 자신의 생각이 다르다고 생각될 때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이 일을 왜 해야만 하는지?’는 알겠는데, 자신감이 자꾸 떨어집니다. ‘언제까지 이 일을 할 수 있을까?’하고 스스로 계속 자문하게 됩니다. 그런데, 김 교수님이 말씀하는 ‘죽을 때까지 놓지 말아야 할 일’은 지금의 ‘고통스러워도 해야 하는 일’이 아닌 ‘즐거운
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주연배우만 연극에 필요한 것이 아니듯,
멋진 연극을 만들기 위해서는 조연(助演)과 단역(端役)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후세들을
위한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일, 나이 든 사람들이 감당해야 할 작은 몫이라고 생각합니다.(출처; 샘터, 김성구)
‘할 일이 있다’는 것, 진정 축복입니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한 번 편히 쉬어봐야겠다’고 맘먹고 실행에 옮겨보지만, 그것처럼 힘든 일도 없습니다. 사실 이제까지, 참으로 많은 사람의 도움을 받아 살아왔습니다. 이제 남은 세월, 그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진정 축복이 아닐까?’싶습니다.(물맷돌)
[성실한 사람은 크게 복을 받지만, 속히 부자가 되려는 사람은 벌을 면치 못할 것이다(잠28:20) 죽음이 눈앞에 다가오더라도 끝까지 충성하여라. 그러면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줄 것이다.(계2:10)]
커피 한 잔
샬롬! 새아침을 맞이하여 인사드립니다.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어느 분이 말하기를 “사람 사는 게 엎어치나 뒤치나 마찬가지다.”라고 하면서 “나와 너, 남과 놈도 따지고 보면, 다 그저 받침 하나 점 하나 차이일 뿐이다. 그런데도 왜 우리는
악착같이 ‘나와 남’사이에 깊을 골을 파놓고 그토록 힘겹게 살아가는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교도소에 장기형(長期刑)을
선고받은 한 수용자가 들어왔습니다. 그는 직원들과 사사건건 부딪치거나 동료수용자와 싸우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부턴가 차츰 책을 가까이하기 시작했습니다. 나중에는
학사고시를 준비하면서, 낮에는 일하고 밤엔 공부에 열중했습니다. 겨울날
야간근무 중에 시찰하고 있는데, 그가 담요를 뒤집어쓰고 추위에 벌벌 떨면서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안쓰러워, 교대시간에 휴게실 자판기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빼서
그에게 건넸습니다. “힘들지요? 마시고 해요!” 이후, 그를 만나면 격려하고 고민상담도 해주었습니다. 드디어 그는 학사고시에 합격하고 모범교도소로 옮겨갔습니다. 시간이
흘러, 어느 날 그에게서 편지가 왔습니다. 전출 간 곳에서
기술을 익히고 수용생활도 잘해서 가석방으로 나왔다는 겁니다. 그리고 교회에서 만난 아가씨와 결혼도 했다는
겁니다. 하루는, 그와 만나 식사하면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가 이야기하기를 “그때 주임님이 준 커피 한 잔이 얼음장 같은 저의 마음을 녹였습니다. 죄 지었다고 해서 가족이며 친구도 다 멀리했는데….” 그 말을 들으니, 무척 고마웠습니다. 저는 그저 커피 한 잔을 대접했을 뿐인데, 그 커피 한 잔이 얼어붙었던 그의 마음을 녹였던 것입니다.(출처; 좋은생각, 최영식)
어쩌면, 교도소주임의 따뜻한 마음이 커피 한 잔을 통하여 그에게 전달되었을 겁니다. 이처럼 ‘진심어린 온정(溫情)’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역사(役事)가 있습니다. 우리 주변엔 우리의 따뜻한 마음을 필요로 하는 이들이 적잖지 않을 겁니다. 그들에게
관심을 가져야겠습니다.(물맷돌)
[여호와께서 따뜻한 눈길로 너를 감싸주시고 네게 평안 주시길 기원한다.(민6:27) 여러분은 한 식구처럼 서로 이해하십시오. 따뜻하고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서로 사랑하십시오.(벧전3:8)]
제 마음이 좁은 게 문제입니다.
샬롬!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 하루도 건강하고
행복한 날이 되시기를 두 손 모아 기원합니다. “말(言)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면, 이미 우리 둘은 저세상 사람이 되었을
거요.” 한 TV드라마에서,
여주인공이 한 말입니다. 이들 부부는 사이가 너무 안 좋아 졸혼(卒婚)하기로 했는데, 그만
남편이 등산 중에 사고(?)를 당하여 기억이 22살 이전으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부인에 대한 마음과 태도도 그 시절로 돌아감으로써 아주 나긋나긋해졌습니다. 그러니까, 남편이 22살
이전으로 완전히 ‘리셋(reset)’이 된 겁니다.
(질문)사는 동안 갈등은 늘 있게 마련인데, 지금
두 분에게 가장 큰 갈등의 원인은 뭔가요? 남편 : 제 마음이
좁은 게 문제입니다. 저는 정말 부족합니다. 원인은 저에게
있습니다. 아내가 반박할 수 없도록, 그래서 결국은 아내
탓이 되게끔, 말의 앞뒤를 강직하게 만들어놓습니다. 하지만, 우리 부부의 문제는 제게 그 원인이 있습니다. 아내 : 아이 둘을 낳은 후 ‘월경 전 증후군’이 생겨서 일정한 패턴으로 굉장히 심한 기복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평소와 다른 엄마와 마주해야 하고, 남편은 대화가 되지
않고 감정적인 아내와 며칠을 지내야 합니다. 생리 전 주(週)가 되면, 우리 가족 모두 예민해집니다.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제 눈치를 보는 겁니다. (질문)이러한 갈등은 어떻게 극복하나요? 남편 : 아내가 출산을 통해서 심신이 무척 약해졌습니다. 그런데, 건강한 저로서는 그걸 100% 다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아내도 그걸 알고 있습니다. 주께서 주신 사랑으로 그저 받아들일
수 있도록 기도하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약도 먹고 있는데,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기도와 약의 효과가 동시에
다 나타나고 있는 걸로 보고 있습니다.(출처 ; 빛과 소금, 결혼 5년 차 부부의 이야기, 이승연)
아무리 공정한 사람이라도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절대로 그럴 리가 없습니다. 그러니, 신앙인은 억울한 일을 당하더라도 크게 상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공의로우신 하나님이 다 아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요컨대, 그 누구를 원망하거나 탓할 것 없이, 그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올바른사람이
되고자 힘쓰면 되는 것입니다.(물맷돌)
[미움은 다툼을 일으켜도, 사랑은 모든 허물을 덮어준다.(잠10:12) 여러분 가운데서 싸움과 다툼이 일어나는 원인이 뭔지 아십니까? 그것은
바로, 여러분 속에 분쟁을 일으키는 이기적인 욕망에서 비롯된 것입니다.(약4:1)]
자신이 갖고 있는 날개가 뭔지 아는 게 중요합니다.
샬롬! 새아침입니다. 오늘도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를 소중하고도 보람 있게 보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충조평판’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충고, 조언, 평가, 판단의 앞 글자를 딴 말입니다. 어느 정신과의사가 말하기를 “충조평판은
고통에 빠진 사람의 상황에서 ‘고통’은 제거하고 ‘상황’만을 보게 될 때에 나온다.”고 하면서 “상처를
말할 땐 ‘충조평판’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야
대화가 시작된다.”는 겁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셨을 때, 새는 원래 날개가 없었답니다. 하루는 새가 하나님을 찾아가 하소연했습니다. “하나님, 다른 동물은 다 특별한 무기가 있습니다. 뱀은 독을 갖고 있고, 사자는 날카로운 이빨을, 하다못해 당나귀는 뒷발차기라도 하는데, 저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새의 말을 옳게 여겨서 날개를 주셨습니다. 하지만, 새는 매일 그 날개를 등에 메고 힘겹게 걸어 다녔습니다. 그래서
새는 ‘하나님이 내게 좋은 것을 주신다더니 짐만 주셨구나!’하고 투덜거리면서 하나님을 다시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날개를 달고 다니기가 너무 무겁습니다. 차라리 도로 떼어주십시오.”하고 청했습니다. 이때, 하나님은 “새야, 네가
소중하고 특별한 것을 가지고 있음을 모르는구나! 날개를 퍼덕여 하늘로 날아올라라. 높은 곳에서 경험하게 되는 자유와 희망을 누려봐라!”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금은 조금 아파도, 남보다 뒤떨어지는 것 같아도, 바로 그 경험이 훗날 여러분의 삶을 더욱 풍부하고 의미 있게 만드는 힘이 될 수 있습니다. 고로, 중요한 것은 ‘어느 대학을 나왔느냐?’가 아니라, 자신이 이미 갖고 있는 날개를 깨달아 아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출처; 그러나 내겐 당신이 있습니다. 장영희)
저는 못하는 게 너무나 많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도
잘하는 게 분명 하나둘은 있습니다. 못하는 것 때문에 불편하게 느낄 때도 많았지만, 나름 잘하는 것도 있어서 그걸로 위로삼고 살았습니다.(물맷돌)
[‘오홀리압’은 금속과 돌에 무늬를 놓을 수 있는 재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설계도
잘 했고, 파란 실과 자주색 실과 빨간 실과 고운 모시에 수를 놓는 솜씨도 있었습니다.(출38:22) 그러므로 깨어있어라.
너희는 그 날과 그 시간을 알지 못한다. 또 하늘나라는 여행을 떠나면서 종들을 불러 자기
재산을 맡긴 사람과 같다. 주인은 각 사람의 능력(재능)에 따라 한 사람에게는 다섯 달란트를, 또 한 사람에게는 두 달란트를, 다른 한 사람에게는 한 달란트를 각각 맡기고 여행을 떠났다.(마25:13015)]
가장 위대한 선물은 ‘삶’이다
샬롬! 지난밤 편히 잘 쉬셨는지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빕니다. 얼마 전엔 ‘불면증환자가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전해드렸습니다만, 이번에는 ‘걱정 많은 사람이 치매에 더 잘 걸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의 한 대학에서 65이상 성인 524명을 평가했는데, ‘신경성 성격’인 사람이 치매에 걸릴 위험이 6% 더 높았다는 겁니다. 신경성 성격이란, 걱정 불안 슬픔 우울 등 ‘부정적인 감정을 잘 느끼는 성격’을 말한답니다.
미국인들이 연말에 가장 즐겨보는 영화는 ‘카프라’감독의 ‘멋진 인생’입니다. 극
중에서, 천사 ‘클라렌스’는 하나님께로부터 “지상에 가서 ‘베일리’라는 사람을 도우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베일리’와 ‘클라렌스’는 처음 다리 위에서 만났습니다. 베일리는
강으로 뛰어들어 인생을 끝낼 작정이었습니다. 그와 동업하던 삼촌이 거액을 잃어버려, 둘 중 하나가 감옥에 가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아내와 아이들에게
화풀이 하고, 술집에서 싸움이 붙어 얼굴을 다쳤습니다. 뿐만
아니라, 운전하다가 수백 년이 된 나무를 들이받았습니다. ‘베일리’의
소원은 ‘태어나지 않았더라면’이었습니다. 천사 ‘클라렌스’가 그의 소원을 들어주었습니다. 그래서 베일리는 ‘태어나지 않은 인생’을 살게 됩니다.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합니다. 태어나지 않았으므로, 지인 중 몇몇은
세상을 떠났거나 인생이 망가졌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베일리가
목숨을 구해주었거나 위기를 모면하게 해 준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베일리는 썰매를 타다가 웅덩이에 빠진
동생을 살렸고, 실수로 독약을 준 약사의 처방을 바로잡아준 적이 있습니다. 동네에서 그의 도움을 받지 않은 이가 없습니다. 이런 사실들을 기억하고
깨닫게 되자, 베일리는 자신의 소원을 번복하고, 다시 살아나서
자기 자신이 됩니다. 그래서 집으로 돌아가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클라렌스’는 ‘베일리’에게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 “친구가 살아있는
한 실패한 인생은 아니네.” 영화번역가 ‘이미도’는 인생을 바꾼 명대사 중 하나로 영화 ‘멋진 인생’
속의 한 줄을 꼽았습니다. “가장 위대한 선물은 삶이다.”(출처; 좋은생각, 이호성
기자)
사는 게 힘들어서 삶을 포기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죽을 용기가 있다면, 그 용기로 고난도 능히 이겨낼 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하나님은 감당치 못할 시험을 허락지 않으신다.”고 했습니다. 그 자신이 살려고 애쓰면, 하나님께서 분명히 그에게 살 길을 열어주실
것입니다.(물맷돌)
[누구나 겪는 시험 이외에 여러분에게 닥칠 시험은 없습니다. 하나님은 신실한 분이셔서 여러분이
감당할 수 있는 능력 이상의 시험을 당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으십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시험을 당할 때, 그 시험을 견디어내고 거기서 빠져 나올 수 있는 길을 열어주십니다.(고전10:13)]
삶을 호흡하면서 죽음을 마십니다.
샬롬! 어저께 주일은 은혜롭게 잘 보내셨는지요? 오늘
하루도 건강하고 행복한 날이 되시길 빕니다. 연암 박지원은, 그가
쓴 ‘열하일기’에, ‘예속재’라는 곳에서 만나 이틀 밤을 함께 지낸 일곱 명의 친구들에 대하여 조금은
자세하게 죽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밖에
몇몇은 모두 평범하고 보잘것없어서 적을 것이 없을뿐더러, 이틀 밤이나 함께 지냈는데도 그 이름을 전부
잊었다.”
첩첩이 쌓인 시체박스를 화장로(火葬爐)로
옮기면서 ‘케이틀린’은 다종다양한 인간군상과 만나고 있습니다. 집에서 호스피스 서비스를 받다가 평화롭게
죽은 할머니부터, 뒷골목에서 부패한 마약중독자 청년까지, 곰팡이가
퍼진 시신, 늪처럼 변해버린 익사자 등. 아침 8시 반에 출근해서 화장로를 달구고, 갓 죽은 시체들의 벌어진 입을
접착제로 붙이고, 화장로에서 불타는 두개골을 응시하다가, 유족에게
뼛가루를 전달하고, 오후 5시면 인간 먼지를 뒤집어쓴 채
퇴근합니다. 화장터엔 인간만사가 다 있습니다. 아끼고 돌보며
평생을 함께 지내다가 ‘뼛가루까지 합쳐 달라’고 하는 애틋한 부부로부터, 9살배기 딸의 장례비를 백화점
카드로 결제하려는 철없는 부모까지. 어린시절 쇼핑몰에서 추락사를 목격한 그녀는, 죽음에 대한 공포를 이기기 위해서 죽음을 공부했습니다. 그녀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두 가지입니다. ‘우리는 다 죽는다는 것’과 ‘사랑하는 이의 시체를 모른 체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문)화장장이라는 공간은 당신에게 어떤 느낌으로
다가오나요? (답)화장장에 있다 보면 죽음을 들이마시게 됩니다. 삶을 호흡하면서 죽음을 마시는 겁니다. 20대의 저는 시체를 태워서
받는 월급으로 생활했습니다. 사람 먼지를 뒤집어쓰고 살았습니다.(출처; 김지수 칼럼)
‘이른 아침에 이런 메시지를 전하는 게 과연 옳은 일일까?’하고 주저하기도 했습니다만, 언젠가는 반드시 맞이하게 될 ‘죽음’을 조금 앞당겨 생각해보는 것도 의미가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이 글을 잘 읽어보시고 ‘죽음에 대하여’ 생각해보는 시간을 잠시 가져보시기 바랍니다.(물맷돌)
[죽음의 바다가 내 목에까지 차올랐으며, 나를 삼키려는 파도가 끝없이 내게로 밀려왔습니다.(삼하22:5) 지혜로운 사람은 죽음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즐길 생각만 한다.(전7:4) 과거에는 죄가 모든 사람을 지배하여 죽음을 가져왔지만, 지금은
그와 반대로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를 지배하게 되었습니다.(롬5:21)]
좋은 죽음!
샬롬! 유월 들어 첫 번째 주말입니다. 그리고
오늘은 현충일입니다. ‘국가(國家)’라는 울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는 이번에 좀 더 깊이 깨닫게
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국가’라는 울타리를 지키고자 참으로 많은 분들이 목숨을 바치거나 다치셨습니다. 그분들의 희생과 헌신이 없었다면, ‘오늘 우리가 어떤 처지에 놓이게
되었을지?’생각해보는 하루였으면 합니다.
삶의 끝이 아닌, 삶의 한가운데에서 죽음을 그려봅니다. 정육점의 고기를 볼 때마다, ‘우리는 모두 미래의 시체’라던 화가
‘프랜시스 베이컨’이 생각납니다. 우리는 모두, 앞으로 언젠가는
시신이 될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가 ‘영혼이 떠난 자’를 찬찬히 관찰하면서 제대로 들여다본
적이 있었던가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요양원이나 병원처럼 ‘의학적인 환경’에서 죽음을 맞이합니다. 그리고 섭씨4.4도 이하의 일정온도를 유지하는 ‘장의사 냉장고’로
이송됩니다. 코로나펜데믹이 장기화하면서, 뉴스화면에는 도시
곳곳에 늘어선 시신 트럭과 관(棺)이 등장했습니다. 죽음이 삶의 천막을 찢고 들어온 듯, 서늘하고 일상적인 장면을 보면서, 홀린 듯 장의사에게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장의사 ‘케이틀린 도티’를
소개합니다. 온종일 뼈 먼지를 호흡하고, 가끔은 인간 지방이
녹아내린 기름에 온몸이 흠뻑 젖는 여자. 붉은색 원피스를 입고, 하루에도
수십 구씩 냉장고에서 꺼낸 각양각색의 눈뜬 시체를 ‘처리’하면서, 뜨거운 화장로(火葬爐) 한가운데서 ‘좋은 죽음’을 사색하는 장례 숙련공. 그리고 100만 구독자를 가진 유튜브채널 ‘장의사에게 물어보세요!’의 운영자입니다. 그가 쓴, 화장터와
장의사의 일에 관한, 으스스하고 웃긴 보고서 ‘잘해봐야 시체가 되겠지만’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저는 근래 가장 많이 웃고 또 울었습니다.(출처; 김지수 칼럼)
저는 주로 작은 교회에서 목회했습니다만, 그래도 꽤 많은 분들의 임종을 지켜봤습니다. 그래서 ‘좋은 죽음’의 의미를 조금은 알 수 있습니다. 결론은, 사후세계(死後世界)를
믿는 사람은 비교적 ‘편안히 죽음을 맞이한다.’는 사실입니다. 아무튼, 우리의 죽음은 대부분 도적같이 임하게 되어 있습니다. 고로, ‘오늘이 나의 마지막 날’이라 생각하고 살아야 합니다.(물맷돌)
[아무리 위대할지라도 죽음을 피할 수 없으리라. 짐승처럼 죽음을 맞이하리라.(시49:20) 바르게 사는 길에는 생명만이 있을 뿐, 그 길에는 죽음이 없다.(잠12:28)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닦아주실 것이니, 다시는 죽음이 없고, 슬픔도 울부짖음도 고통도 없을 것이다. 이전 것들이 다 사라져버렸기
때문이다.(계21:4)]
아이들을 향한 사랑 때문에
샬롬! 금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자주 언급하는 이야기이지만, 치매와
불면은 깊은 관계가 있다고 합니다. 불면증은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면역력을 저하시켜서 각종질환의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특히, 고령층이 가장 두려워하는 ‘치매’ 발생을 높인다고 하니, 나이 드신
분들은 깊은 관심을 가져야겠습니다.
조지 포먼, 그는 40연승 무패 행진을
달리던 24세 당시, 최고의 권투선수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어느 날, 도전자
‘무하마드 알리’에게 KO로 패배하고 맙니다. 이 덕분에
‘알리’는 권투 역사상 전설적인 승자로 기억되었지만, 포먼은 그날의 충격 때문에 잇따라 패배하고 결국 28세에 은퇴하고 말았습니다. 포먼은 은퇴 후, 흑인 청소년들이 범죄자가 되는 것을 보며 안타까워했습니다. 그래서
체육관을 만들어 무상으로 개방했습니다. 운동으로 범죄에 빠지는 것을 예방하고자 한 것입니다. 하지만, 얼마 안 가 운영비가 바닥났고, 체육관은 문을 닫아야 했습니다. 포먼은 다시 링으로 돌아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하지만, 체육위원회는 그의 나이가 많다며 경기의 승인을 거부했습니다. 그러자, 그는 힘주어 말했습니다.
“제가 재기하려는 이유는 아이들 때문입니다. 저를 바라보는 아이들에게 생명, 자유, 행복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마침내, 포먼은 당시 챔피언이었던 29세의 ‘마이클 무어’와 싸워 이겼고, 무려 45세의 나이로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누구도 불가능하다고 했던 45세의 포먼을 챔피언으로 만든 것은 ‘재기할 수 있다’는 강한 확신이었고, 그
확신을 하게 한 것은 바로 아이들을 향한 사랑 때문이었습니다.(출처;
따뜻한 편지)
목적과 방법, 그리고 그 결과까지 선해야, 그
삶(또는 그 일)이 옳다고 말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돈과 명예, 또는 욕심 때문에 사는 삶(일)이라면, 그 결과가
아무리 좋아도 그 삶(행위)은 결코 옳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조지 포먼’은 아름다운 인생을 살았던 사람입니다.(물맷돌)
[여호와여, 바르게 사는 이에게 복을 내려주소서. 주님의
드넓은 사랑으로 감싸주소서. 방패같이 보살펴주소서.(시5:12) 하늘에서 오는 지혜는 순결하고 온유함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리고
평화를 사랑하고 예의가 바릅니다. 남의 의견을 존중하고 남에게 기꺼이 양보합니다. 자비심이 강하고 선한 일을 즐겨합니다. 진심이 들어 있고 솔직하며
성실합니다.(약3:17)]
뭐, 이런 걸!
샬롬! 지난밤 편히 쉬셨는지요? 하지(夏至)가 가까워오고 있는 요즘, 5시
조금 넘어서 해가 뜨고 있습니다. 카톡으로 사람들에게 ‘부부란?’하고
물어보았더니, 어떤 이는 ‘하나님이 허락하신 최고의 관계’라 했으며,
어떤 이는 ‘서로에게 꼭 필요한 존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어떤 분은 ‘그냥 무조건 내편’이라고도
했습니다. 진정 그렇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갱년기에 접어들어 남편과 자주 티격태격했습니다. 남편도 감정기복이 심해지고 사소한
일에도 짜증을 냈습니다. ‘이 시기를 어떻게 극복할까?’하고
염려하던 차에, 남편이 다른 지역으로 발령을 받았습니다. 주말부부가
되고 보니, 그동안 제가 얼마나 나약한 아내였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형광등이
깜빡거려도 쳐다만 볼뿐이고, 초보운전인 탓에 혼자서는 주차를 제대로 못합니다. 남편의 빈자리가 허전하자, 새삼 그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결혼기념일을 앞두고 남편을 기쁘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반지가 떠올랐습니다. 마침 제가 보석매장에서 일하니, 선물로 반지가 안성맞춤이었습니다. 남편이 자는 동안 몰래 손가락 사이즈를 쟀습니다. 다음날 출근해서
세련되고 깔끔한 디자인으로 주문했습니다. “여보, 아웅다웅
다투며 살기에는 아까운 시간이에요. 이 반지가 우리의 갱년기를 즐겁게 해주길 원해요.” 이처럼 남편에게 쓴 편지를 반지상자에 넣고 리본으로 예쁘게 포장했습니다. 금요일이
돌아오자, 퇴근길에 남편이 좋아하는 갈치를 사다가 조렸습니다. 함께
식사하면서 갈치 살을 발라주었습니다. 그러곤 반지를 꺼내어 남편 손가락에 끼워주었습니다. 남편은 “뭐 이 걸!”하고 씽긋할 뿐이었습니다. 회사로 돌아간 남편으로부터 문자가 왔습니다. 하트가 와르르 쏟아지는
이모티콘이었습니다. 남편은 ‘사랑한다’는 말을 할 줄도 쓸 줄도 모르는 가 봅니다. 기껏 이모티콘이라니, 참 사랑스럽고 얄미운 남편입니다.(출처; 좋은생각, 길순정)
부부(夫婦)는 무촌(無寸)입니다. ‘촌수가
없다’는 말은 ‘가장 가까운 사이’라는 뜻도 되지만, ‘전혀 아무 관계가 없는 사이’라는 뜻도 됩니다. 배우자를 이용하려고만 할 경우, 끝내는 ‘아무 관계가 없는 사이’가
될 염려가 많습니다. 위의 경우처럼, 배우자를 ‘끊임없이
베풀어야 할 사랑의 대상’으로 여길 때, 그 관계는 영원히 무촌의 관계가 될 겁니다.(물맷돌)
[그들을 모두 고향 땅으로 데려다가 예루살렘에서 다시 안전하게 살도록 하겠다. 그때에는
그들이 내 백성이 되고, 나는 변함없이 진실하고 의로운 관계로 그들의 하나님이 될 것이다.(슥8:8) 하나님께서 우리를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좋은 관계)에 놓아주시는 것은 ‘그리스도만을 의지하는 믿음을 가지고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빌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