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원도심 개발.
이 얘기는 지난 20여년 동안 들어온거 같은데요.
저는 저 얘기를 들을 때마마 뭔가 서울 뉴타운 재개발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대전역 바로 옆에
69층 초고층 아파트를 짓겠다는 계획
1000세대 일반 거주 시설과 그 외에 숙박, 업무, 판매 등이 가능한 복합상업시설을 짓겠다는 것인데요.
도시는 환경과 교통 등을 면밀히 분석해
장기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가령 예를 들어 대전 하상도로.
대전시청은 이미 국가하천에 있는 유일한 대전천 하상도로를 철거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나 다시 제방도로를 확장하고 대청호에서 물을 끌어와서 대전천 유입량을 늘리겠다고 했지요. 비슷한 시기인 지난 2022년 12월 28일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 3대 하천 정비사업에 2조 7천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https://youtu.be/8lM-5cH65Co
3대 하천 정비사업
그러나 내용을 보면 수변공원, 산책로, 편의시설 확충 중심이네요.
미래 세대가 살아 나갈 친환경 하천을 조성한다면 구체적인 탄소 저감 목표를 중심으로 하천 조성 및 관리 기준을 제시하고 이를 근거로 세부 사업들을 수립해야 할텐데 않그러네요.
일단 국비를 끌어와야 한다는 현실적인 이유 때문에 고심하겠지만
이런 방식으로 대전 도심을 만들어 가는 것이 정말 괜찮은걸까 생각하지 않을수 없네요.
가령 대전 중앙동, 은행동, 대흥동에 어린이 청소년들과 함께 쇼핑을 하러 가면 주차할 곳이 없습니다. 대중 교통을 이용하기에는 여러모로 불편한 점이 많아서 차량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데 대전 구도심 어디에도 마음 편하게 주차할 공간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민간 주차장들이 있기는 한데 이게 천차만별이라. 그렇다고 구도심 주차장 안내 어플 같은게 있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하상도로가 없애는건 좋은데 그럼 기존 교통량을 어떻게 분산 배치할 것인지에 대한 대안도 동시에 제시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ㅜㅜㅜ
대전 원도시 역세권 개발
뭔가 타이틀은 좋은거 같은데 이게 정말 건강한 도시의 미래일까.
특히 대전역 중심으로 이런게 들어서는게 정말 대전시민들 모두에게 좋은 일일지는 잘 모르겠네요.
터전을 잃고 쫓겨나야 하는 쪽방촌 주민들의 삶과 미래는 어떻게 되는 것인지에 대해 과연 대전시청은 어떤 관점과 대안을 제시할 것인지...
첫댓글 아파트 짓는게 원도심 개발인가?
69층이니까 저렇게 주장하는거 같은데 그게 정말 원도심 개발인지 아니면 그냥 역세권 재개발인지 그것부터 헷갈리네요. 생각보다 대전시 높은 분들의 생각은 어리석은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