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방송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연예인 김미숙과 이승연은 41세에, 이영애와 김혜리, 원미연이 40세에, 고소영은 38세에, 송윤아, 전도연, 김남주 등은 37세의 고령에 아이를 낳았다. 흔히 고령 임신을 고 위험 임신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 35세 이상 고령은 하나의 원인일 뿐 다른 원인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고위험 임신부란 임신 중이나 출산 직후에 임산부나 태아, 신생아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 요소를 가진 임신부를 일컫는다. 고위험 임신의 원인은 무엇인지, 어떤 위험이 있는지, 어떻게 진단할 수 있는지, 원인과 예방법, 정부의 지원사업 등을 알아본다.
고위험 임신의 원인 4 고위험 임신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크게 4가지 군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연령이나 체중, 신장 등의 임신부 연령과 신체조건, 둘째 고혈압, 심장병, 당뇨 등의 만성질환 병력 여부, 셋째 처음 임신했을 때 임신중독증이나 제왕절개, 기형아 분만 등의 경험 여부, 넷째는 임신 전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임신 후 문제가 될 수 있는 요인으로 엄마가 Rh-의 혈액을 가졌거나 회음부에 사마귀가 있는 등의 요인, 마지막으로는 임신 상태일 때 과도하게 체중이 증가하거나 혈압이 140/90mmHg 이상일 때 등 현재 상태의 이상 여부에 따른 원인 등이 있다.
1 고령과 신체조건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는 임신중독증, 임신성 고혈압, 임신성 당뇨등을 앓기 쉽고 태아가 다운증후군 등에 걸릴 위험도 일반 임신부에 비해 높다. 또 임신부가 비만인 경우 아이도 과체중이기 쉬워 나중에 자연분만하기 어려우며, 신장이 150cm 이하인 임신부는 골반이 작아 분만시 어려움이 많고 저체중아를 분만하기 쉽다. 2 고혈압, 심장병, 빈혈 등의 병력 임신 중기부터 자궁 내 태아가 커지면 다리에서 심장으로 올라가는 혈류의 순환이 원활해지지 않는다. 그러면 온몸에 피가 돌지않아 심장이 더 많은 피를 뿜어 모자란 혈류량을 채우려 하기 때문에 심장에 부담이 간다. 임신 전부터 고혈압이나 심장병이 있었다면 임신 후 더욱 악화되면서 조산이나 고혈압으로 인한 임신중독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임신한 후엔 태아가 자궁을 압박하면서 신장 기능이 약해지는데 신장병을 가지고 있는 경우, 급격히 병세가 나빠질 수 있다. 임신부의 내과 질환 중 가장 흔한 질환으로 약 20%의 임신부에게 나타나는 빈혈도 비슷한 이유로 고위험 임신의 원인이 된다. 빈혈은 임신 중에는 태반과 탯줄을 통해 태아에게 혈액을 공급하기 위해 혈액 전체의 양이 늘어나는데 헤모글로빈의 양은 정해져 있어 혈액 내 산소 공급이 되지 않아 나타난다. 임신 중 빈혈을 잡지 못하면 태아가 산소 부족으로 가사 상태에 빠져 자연분만이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당뇨로 혈당이 조절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신이 지속되면 태아에게 영양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기형아를 출산할 확률이 높다. 3 임신 합병증의 경험이 있는 경우 이전에 임신중독증을 앓았거나, 제왕절개하여 분만한 경우, 기형아를 출산했거나 양막이 조기에 터진 적이 있다면 다음 임신에서도 같은 경험을 할 위험이 높다. 이전 임신에서 이러한 경험이 있는 경우 고위험 임신부로 분류한다. 특히 임신중독증은 임신부와 태아의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한 질환 중 하나로 손꼽힌다. 정상 혈압을 갖고 있던 여성이 임신 20주 이후 기준치가 되는 140/90mmHg 이상의 수치를 보이면 일단 병원을 찾아 단백뇨 검사 등을 통해 임신중독증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4 임신•출산 중 생기는 이상 요인 불임 등의 이유로 수정란을 자궁에 직접 착상하여 임신에 성공했을 때에는 쌍둥이를 임신할 확률이 증가한다. 착상시 생존율을 감안해 여러 개의 수정란을 동시에 넣기 때문. 이 경우 한 아이만 임신하는 경우에 비해 선천성 기형아 출산률이 거의 배 가까이 된다. 태아가 둘이기 때문에 혈류량이나 영양분이 더 많이 필요하고 임신부가 고혈압, 빈혈 등의 만성질환을 가진 경우 이로 인해 임신중독증의 증상을 보이거나 기타 합병증에 노출될 위험이 더 크다. 태아를 보호하는 양막이 예정일보다 빨리 터지는 조기양막 파수도 위험 요소 중 하나. 양막이 조기에 터지면 아이를 조산할 가능성이 높은데, 조산한 아이의 경우 대부분 체중 미달의 미숙아로 장기가 충분히 성숙치 못해 장기 손상 위험이 높고, 체온 조절 기능과 면역력이 떨어져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분만 시 태아가 나오는 자궁경부는 정상적으로는 임신 기간 동안 태아 보호를 위해 닫혀 있는데 임신 중기나 말기에 아무런 통증 없이 자궁경부가 열리는 자궁경부 무력증도 문제 요소다. 이 질환은 치료하지 않으면 임신할 때마다 반복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임신 14~20주에 자궁경부를 묶는 외과적 처치를 받아야 한다. 부부 모두 Rh+거나 Rh-라면 상관없지만 아빠가 Rh+이고 엄마가 Rh-인 경우 Rh+인 아이가 태어날 확률이 90% 이상이다. 이 경우 모체에 생긴 항체가 태아에게 옮겨지면서 적혈구를 파괴해 태아가 심한 빈혈로 사망하거나 황달로 뇌성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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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 임신 체크리스트
□ 임신부가 만 35세 이상인 경우 □ 체질량지수 25 이상 *체중(kg)÷신장(m²)=체질량지수 □ 신장 150cm 이하 □ 고혈압, 심장병, 신장병, 당뇨, 갑상선 질환, 폐질환, 천식, 빈혈 등 만성병을 가진 경우 □ 염색체 이상, 대사 장애성 질환 등을 가진 경우 □ 임신중독증 경험 □ 제왕절개수술 경험 □ 선천성 기형아 분만 경험 □ 조산이나 사산 경험 □ 2.5kg 이하의 저체중아 분만 경험
□ 3회 이상의 자연유산 경험 □ 쌍태아 이상을 임신 □ 아이 머리가 아닌 엉덩이나 얼굴이 위에 있는 이상 태위 □ 근종, 선천성 자궁기형 등 자궁 이상 □ 자궁경부 무력증 □ 외음부 첨형콘딜로마(회음부 사마귀), Rh-혈액형을 가진 임신부 □ 140/90 mmHg 이상의 혈압 □ 임신 8~10개월 기간 동안 1kg/주 이상 증가한 경우 □ 주기적 두통 □ 시력 감퇴 □ 심한 오심이나 구토 □ 지속적인 복통 □ 질 출혈
* 위 사항 중 하나라도 해당될 경우 고위험 임신의 가능성이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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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image.design.co.kr%2Fcontents%2F2008%2Ftip_top2_b.gif) | 임신하면 체중이 는다는데, 지금 나는 정상일까? 임신 중 체중이 느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체질량지수에 따른 적절한 체중 증가 기준표의 범위를 크게 벗어나는 경우 병원을 방문할 필요가 있다. 임신 중 권장 체중 증가량 정상체중 11.5~16kg 저체중 12.5~18kg 과체중 7~11.5kg 비만인 경우 7kg 미만 특히 임신 중기 이후 일주일 단위로 적절한 체중 증가량이 있으니 참고하자. (정상 체중 주당 0.4kg, 저체중 주당 0.5kg, 과체중 주당 0.3kg)
다음 증상 시, 신속하게 병원을 찾을 것. 1 출혈이 보이면 바로 방문할 것 임신 초·중·후기 등 임신 기간에 출혈이 보이면 매우 위험하다. 임신 5개월 전에 피가 나오면 유산이나 자궁외임신일 가능성이, 이후에는 태반이 자궁 위가 아닌 입구 쪽에 자리 잡아 조산 할 위험이 있다. 2 두통이 있거나 체중이 급격히 증가하는 경우 임신 초기에는 어느 정도 두통이 있지만, 임신 20주 이상 중기에 접어들었는데도 지속적으로 두통이 있는 경우 임신중독증의 위험이 있다. 임신 후엔 다리와 발목에는 약간씩 부종이 있지만, 체중이 증가할 정도로 전신에 심한 부종이 있는 것 또한 임신중독증일 가능성이 높다. 3 가진통, 조기진통이 있는 경우 임신 중기부터는 자궁 수축으로 종종 가진통이 느껴진다. 배에서 자궁 부위가 딱딱하게 뭉친다고 이야기하는데 이런 증상이 자주 있는 경우에도 병원 진단이 필요하다. 파동검사로 태아 심박수나 자궁 수축 상태 등을, 초음파로는 자궁경부 길이 등을 체크해야 한다. 또 예정일이 남아 있는데도 생리통과 비슷한 하복통으로 배가 뻐끈한 느낌이 드는 경우도 조산할 위험이 있다. _송영래(을지대학병원 산부인과 교수)
고위험 임신부를 위한 건강 솔루션 고위험 임신의 요인을 갖고 있는 여성은, 일반 임신부에 비해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먼저 임신 전 건강검진을 통해 자신이 가지고 있을지 모를 위험요인을 알아야 하며, 고위험 임신부에 해당하는 경우 임신한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당뇨나 고혈압 등 만성병을 가진 경우 임신 후 태아에 영향을 덜 끼치는 약물로 변경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기 때문. 정기적인 산전 진찰도 필수다. 고위험 임신부는 일반 임신부에 비해 자신의 병력에 따라 유발되는 합병증의 종류가 다양해 태아나 산모 자신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태아 기형 검사, 양수검사, 융모막검사, 3차원 초음파 검사, 당뇨병 선별검사 등 다양한 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전문의와 상담하여 고위험 임신의 원인이 되는 요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 여러 합병증과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1 엽산이나 엽산이 포함된 종합비타민제의 복용 엽산은 신경관 기형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외에도 염색체 이상 등으로 인한 기형아 발생률도 저하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 계획 최소 한 달 전부터 엽산이나 엽산이 포함된 종합비타민제 등을 미리 복용하는 것이 좋다. 2 임신중독증, 고혈압의 경우 짜지 않게 먹을 것 정상 혈압인 140/90mmHg를 주기적으로 넘어 고혈압 판정을 받은 임신부라면 저염 식단이 필요하다. 또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이 고루 든 균형 잡힌 식사가 중요하다. 3 운동은 과체중 임신부일 경우에만 체질량지수 25 이상의 비만이거나 임신성 당뇨가 있는 경우 운동을 권장하지만 혈압이 상승하는 임신중독증이나 자궁경부 무력증 등으로 조산기가 있는 경우 도리어 해롭다. 이 경우에는 절대적인 안정이 필요하다.
고위험 임신부 의료비 지원사업 고위험 임신부의 안전한 산전관리 및 출산을 위해 생명보험사회공헌 재단과 인구보건복지협회는 2009년 11월부터 ‘고위험 임신 의료비지원 사업’을 공동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고위험 임신부 지원사업에 대한 Q&A Q 고위험 임신부 지원사업은 무엇인가요?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 사업은 고위험 임산부의 의료비용 부담 경감 및 가정의 경제적 안정을 돕고, 지원대상자의 산전후 건강관리를 통해 건강한 출산을 돕고자 시작되었습니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과 인구보건복지협회가 2009년 11월부터 공동 운영하고 있으며 삼성·교보·대한·신한·동양 등 국내 생명보험사 16개 기업에서 공동으로 기금을 출연하여 설립한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의 재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Q 홈페이지 고지 내용에 따르면 선정기준에 고위험 임신 중증도, 소득 기준, 산모 나이, 자녀 수 등이 있던데 이외에 또 어떤 것이 있나요? 심사는 누가 하나요? 신청한 지원자 중 고위험 임신 중증도, 소득기준, 산모 나이, 자녀 수 등을 계량화하여 점수로 산정합니다. 고위험 임신 중증도에 대한 지원대상자 선정은 산부인과 전문의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합니다.
Q 몇 명이나 지원받을 수 있나요? 2010년 ~ 2011년 6월까지 총 290명의 고위험임신부에게 산전검사와 안전분만을 위한 의료비를 지원하고 건강관리를 했으며, 금년 7월에 추가로 약 2백60명의 고위험임신부에게 의료비를 지원 할 예정입니다.
Q 지금까지는 산전검사비, 안전분만비에 해당되는 세부 진료 명목과 이에 해당되는 사항을 지원하였는데 하반기도 지원내용이 동일한가요? 2011년 6월까지는 산전검사비는 분만하기 전까지 산전진료비, 검사비, 수술비, 입원비 등이며 안전분만비는 분만 직전 검사, 입원비, 수술비(제왕절개 및 자연분만), 산모가 퇴원하기 전까지 신생아 치료비 등을 포함하여 산전검사비는 1인 최대 50만원까지, 안전분만비는 1인 최대 70만원까지 지원하였습니다. 하지만 2011년 7월 지원부터는 따로 구분을 두지 않고 통합하여 지원합니다.
Q 그렇다면 1인 지원되는 금액과 지원범위는 어떻게 바뀌었나요? 지원금액은 1인 최대 60만원까지입니다. 지원범위는 2011년 6월 1일 이후 분만까지 지출한 의료비(진료, 검사, 분만비, 입원비등)와 신생아 치료비가 지원이 됩니다. 단, 고운맘 카드로 결재한 비용은 지원금액에서 제외됩니다. 지원대상자는 추후 영수증을 제출하면 지원금액을 확정해 영수증 제출 금액이 최대 지원금에 못 미칠 경우 본인부담금에 한해 산해 지급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