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6. 20(목). 오늘을 밝히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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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온 올라가면 조심! 여름 유행 질병 6
2. 졸시 한 편 : 망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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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온 올라가면 조심! 여름 유행 질병 6
여름에는 급격한 실내외 기온차로 몸이 쉽게 지치고 세균과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 물놀이 등으로 여러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여름철 우리 아이 건강을 위협하는 여름 질병에 대해 알아보자.
■ 여름에 유행하는 대표 질병 6
1. 냉방병
실내 온도와 외부 온도가 5℃ 이상 차이 나는 경우 냉방병에 걸리기 쉽다.
특히 영·유아들은 체온조절 능력이 미숙해 급격한 온도 차이에 몸이 빨리 적응하지 못하고 냉방병에 더 잘 걸린다.
두통, 콧물, 재채기, 코막힘, 몸살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소화불량, 피로감, 설사, 근육통 등 신체적 증상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나치게 냉방기기를 사용하면 냉방병의 일종인 레지오넬라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대형 건물 냉방장치의 냉각수에서 레지오넬라균이 서식하다 뿜어져 나와 호흡기를 통해 전염되는데
2~12일 정도 잠복기를 거쳐 고열, 기침, 근육통 등 독감과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폐렴으로 발전할 수 있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2. 식중독
더운 날씨에 급증한 세균들과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 때문에 발생한다.
여름철 식중독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균은 병원성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장염비브리오균 등이 있는데
신선하지 않은 식재료를 사용하거나
덜 익힌 음식,
손을 잘 씻지 않고 음식을 조리하는 경우
걸릴 확률이 높다.
오염되었거나 독성이 있는 음식을 먹은 후 72시간 이내에 발열, 복통,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인다.
체내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대부분 자연스럽게 치유되지만
고열이나 혈변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3. 결막염
해수욕장, 워터파크 등 사람이 많이 몰리는 장소에서 쉽게 전염된다.
충혈, 눈물 흘림, 눈부심, 이물감, 눈곱 등의 증상을 보이며
특히 자고 일어나면 평소보다 눈곱이 심해 눈을 잘 뜰 수 없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아데노바이러스에 따른 유행성 각결막염과
엔테로바이러스에 따른 급성 출혈성결막염은 전염성이 몹시 강하다.
손 씻기 등 위생 관리가 중요하고
수건이나 세면도구 등을 따로 쓰고
눈을 함부로 비비지 않도록 주의한다.
4. 수족구병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주로 콕사키바이러스 A16 또는 엔테로바이러스 71에 의해 발생한다.
면역력이 약한 5세 미만의 어린이의 발병률이 높고 공기 중 전염력이 강해 격리가 필요하다.
손, 발, 엉덩이에 수포성 발진을 보이고
열을 동반하기도 하며
입안에 궤양과 물집이 생겨
잘 먹지 못해 탈수의 위험이 높다.
재발병이 가능한 만큼
유행하는 시기에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하고
외출 후 손발 씻기, 양치질 등에 신경 쓴다.
5. 바이러스성(무균성) 뇌수막염
뇌의 얇은 막에 바이러스가 침투해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수족구병과 마찬가지로
엔테로바이러스가 원인이다.
38℃ 이상의 고열, 두통, 오한 등 증상이 비슷해 감기로
오인하기 쉽지만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뇌에 손상을 주어 청력·시력 손상, 학습 장애, 행동 장애, 신체 마비 등의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정상적인 면역 기능을 가진
사람이라면 7~10일 정도면 대부분 회복할 수 있다.
6. 일사병·열사병
무덥고 습도가 높은 폭염 시기에는 일사병이나 열사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
일사병은 더운 공기와 강한 햇빛으로 체온조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발생한다.
어지럼증이나 두통, 피로, 무기력함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근육통, 저혈압, 잦은맥박, 실신, 정신이상 등의 특이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일시적인 일사병은 서늘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수분을 보충하면 대부분 호전된다.
열사병은 일사병과 증상이 비슷하지만 고열을 동반하고
탈수, 구토나 설사, 경련, 발작,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며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최대한 빨리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옷을 느슨하게 풀고
젖은 수건 등으로 체온을 낮추는 응급처치가 필요하다.
■ 여름 질병을 이기는 기본 습관
1. 외출 후 손발 씻기
세균이나 바이러스 전염에 의한 질병이 많은 만큼 개인 위생이 중요하다.
외출 후 손발 씻기는 물론 양치질까지 꼼꼼하게 한다. 손을 씻을 때는
비누 거품을 충분히 내어 손가락 끝, 손가락 사이,
손톱 밑까지 꼼꼼히 문지르고 깨끗한 물로 헹군다.
2. 식생활 위생 지키기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은 72℃ 이상의 고온에서 죽기 때문에
충분히 익혀 먹는
식생활을 실천한다.
물도 반드시 끓여 마시고 음식물 보관에 주의를 기울인다.
주방에서 사용하는 칼, 도마, 행주, 수세미 등도 수시로
뜨거운 물로 소독한다.
3. 적정 온도 지키기
여름철 실내 온도는 23~25℃, 습도는 40~60%가 적당하며
가능한 한 실내외 기온차가 5℃를 넘지 않도록 주의한다. 냉기를 직접 받지 않도록 하고
따뜻한 물이나 차를 마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한다.
ADVICE_박귀옥 울산 서울아동병원 원장, 소아과 전문의
체온조절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시기예요
덥고 습한 날씨로 세균과 바이러스 발생이 빈번한 여름에는 건강 유지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특히 체온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어린이나
노약자들은 일사병, 냉방병, 여름 감기 등의 위험이 높으므로
냉방기기를 튼 실내에서는 소매가 긴 옷이나 카디건 등을 준비해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합니다.
휴가철을 맞아 야외활동이 많은 만큼 모기 등 해충에 대비하고
일본뇌염, 뇌수막염 등의 예방접종을 챙기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 출처 : 앙쥬 7월호 ]
🌱2. 졸시 한 편: 망초꽃
세상에서 떨어져 나온 유배지
나, 어쩌다 세상에 떠밀려
여기까지 왔나
나는 버려진 땅 지키는
아무도 꽃으로 불러주지 않는
잊혀진 꽃
사랑받고 싶지만
누구도 찾지 않네
나는 누구 가슴에 꽃이 될까
외로움에
잠 못드는 밤
누가 나를 꽃으로 불러주리
잊혀진 자여
내게로 오소서
내가 그대의 꽃이 되어주리
내 이름은
아무도 꽃으로 불러주지 않는
외로운 망초꽃이랍니다.
2024. 6. 20. 우인
커피를 마신 날은 대체로 잠을 못이루는데
참다 못 이겨 어제 낮에 한잔 했는데
꼬박 날밤을 새웠습니다.
불면의 밤을 눈 감고 누워있으니
빈들에서 밤을 지키는 망초꽃이 생각나 써 봤습니다.
망초꽃은 5월말부터 피어 11월이면 지는 꽃으로
우리와 오래도록 함께 하지만
벌도 나비도 찾지 않는 꽃으로 대접 못받는 꽃인 것 같습니다.
그러다 재수 없으면
잡초제거반에 걸려 한순간에 쓸려가지만
끈질긴 생명력으로 이내 다시 꽃을 피워올리는 망초꽃
망초꽃은 우리에게 말하는 지 모릅니다
'나, 아닌 누가 너희들과 함께 하느냐고'
세상에서 잊혀진 채 그림자처럼 우리 곁에 서 있는 망초꽃!
그 꽃들은 어쩌면 우리가 찾아가 손잡아야 할
잊혀진 소중한 사람들이 아닐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