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자 : 2024. 4. 25(목)
○ 장소 : 남산
* 코스
장충단공원-소나무힐링숲길-남산순환로-서울타워, 팔각정-
남산순환로-소나무힐링숲길-장충단공원
10:00 ~ 12:40
(약 6km / 2시간 40분)
○ 참석 : 김용진, 김준기, 류재화, 이병학, 이수광, 이창현, 최택현
○ 회식
1차 : 평남할머니집족발(장충동족발거리) 12:40 ~ 14:35
2차 : 맛닭꼬치킨호프(태릉입구역) 15:50 ~ 18:00
(남산 산보, 서울구경)
장충단공원에 모였다 !
추억의 장충단공원
안개 낀 장충단공원 누구를 찾아왔나 낙엽송 고목을....
배호가 불렀고 이수광 선생님이 리바이벌 했다.
그 옛날 장충단공원 운동장은 상전벽해가 되어 울창한 수목이 하늘을 가린다.
청계천 수표교를 옮겨 놓은 곳은 변함없이 역사를 간직하고 있었다.
장충단공원 모포부대 커피아줌마는 전설이 되어 설화로 남게 되었다.
장충단공원을 벗어나며 서울타워를 보고 계단을 타고 오른다.
남산을 오르며 파리 몽마르뜨 언덕을 비웃었다.
남산 위에 저 소나무
소나무힐링숲길 산책로를 따라....
대나무 숲길을 따라
국궁활터를 지나고
국립극장을 보며 추억을 곱씹는다.
1974. 8. 15 전철 1호선 개통하는 날
8.15 경축식
국립극장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졌었나...
문세광... 박정희 대통령 암살 시도... 육영수 여사 피격...
연단에서 권총을 꺼내 들고 문세광을 향해 발사하는 피스톨박 박종규 경호원....
오발된 총탄에 피격된 성동여고 여학생....
그리고 5년 후 1979년 10월 김재규에 의해 시해된 박정희 대통령...
그리고 34년 후 2013년 박근혜 대통령 당선...
그리고 4년 후 2017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
그리고 오늘 2024년....
그리고 내일은?
역사는 흐른다....
가붕게 놀이터
누구나 용이 될 수는 없다고?
가붕게로 살라고?
가붕게로 살라고 하고 네 자식은?
가붕게를 찾아보며 너를 꾸짖는다.
남산 남측 순환도로를 따라 산책
한양도성을 감싸는 성곽은 동대문으로 이어진다.
평일이라 남산은 한적했다.
가끔 사이클 업라이딩하는 젊음이 스쳐지나간다.
가끔 서울타워로 오르는 남산순환버스가 지나간다.
서울타워 전망대에 서서
한강을 내려다보며 파리의 세느강을 비웃었다.
팔각정을 향해 앞으로
남산순환산책로는 오로지 우리들만을 위해 !
음력 사월 초파일(양력 5월 15일. 수) 척헌관등 陟巚觀燈
남산에 올라 연등 구경하기
사월 초파일 남산 야간산책을 할까?
남산 팔각정 아래 광장
남산순환버스종점
남산서울타워를 보며 파리 에펠탑을 비웃었다.
남산 당산나무인가?
남산의 정점 팔각정에 올랐다 !
남산은 강남 강북의 한복판 서울의 배꼽이다.
서울은 안개에 젖어...
희뿌연 시가지
백내장 낀 눈으로 보는 것 같았다.
미세먼지가 안개와 버무려져 있었다.
미세먼지를 콩가루라 생각하고 숨을 쉬었다.
서울구경하는 외국인을 붙잡아 사진을 찍으라고 했다.
그리고 그 중국인은 핸즈 업 하라고 했다.
서울타워 옆 데크전망대에 자물쇠로 꽁꽁 사랑을 묶어놓았다.
그 중 열쇠로 풀고 흩어진 사랑은 열 중 몇이나 될까
왜 중국인들은 여기에 와서 묶어놓고 갔을까
왜 한국인들은 중국 황산에 가서 묶어놓고 왔을까
왜 백수는 남산 꼭대기에 올라 백수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까
할 일이 없을니까
팔각정 뒤로 서울 도성을 수호하는 봉수대를 장수가 순시하고 있었다.
봉수대 장수가 지켜보는 가운데
이거 이래도 되는 겁니까?
아무도 뭐라고 하는 사람들은 없었다.
양반들인데 한데에 자리를 펼칠 수 없다.
팔각정 정자 안에 자리를 펼쳤다.
정자에서는 막걸리다 !
그 것도 직접 담근 막걸리라야 한다.
류회장이 직접 담가 숙성시킨 막걸리를 꺼냈다.
팔각정 정자에 앉아 옛일을 회상한다.
그때 그 자리였다 !
벌써 한갑자가 흘러 12년 전이었다.
2012년 3월 6일 벚꽃 흐드러졌던 날 !
고 이진섭 선생님과 같이 남산 팔각정에 올라 벤치에 막걸리를 꺼냈었다.
우리는 지금 그 자리에 다시 올라 옛일을 회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12년 후 우리는 어디에 있을까?
추억의 한 페이지로 접혀질까?
아니면 다시 이자리에 올라 옛일을 회상할까?
옛날을 뒤로 하며 그때와 같이 남산에서 내려간다.
남산 숲속 오솔길을 따라 걷다가
다시 순환도로로 올라서고
Hi strangers !
죽단화 핀 꽃길을 따라
다시 장충단공원 계단을 내려서고
호텔신라 뷔페가 20만 원이라는데
경비절감을 위해 우리는 그 옆 장충동족발거리로
청계천 수표교가 왜 이곳으로 왔을까?
청계천을 복개도로로 만들며 보존하기 위해서
그럼 1960년대 청계천 6가 아래 판자촌은 어디로 갔을까?
청계극장은?
아가씨들은?
백수의 공상 !
추억의 장충체육관 !
김일 레스링
장영철이 외쳤다. 레스링은 쑈다 !
천규덕의 당수
안토니오 이노끼, 아라꼬마, 자이언트 바바... 등등....
김기수 복싱 선수, 니노 벤베누티... 등등
만화방 테레비 관람 표딱지
그리고 통일주체국민회의
체육관 대통령 탄생
전두환
장충동족발거리 진입
평남할머니족발집
평남할머니족발집 여사장한테 물었다.
이 집이 맛있냐 아니면 바로 뒤 원조할머니족발집이 맛있냐?
평남할머니족발집 여사장이 이집이 더 맛있다고 했다.
평남할머니 낙점
53년째 3대째 장사하고 있다고 한다. 백년가게
족발 2, 쟁반막국수, 빈대떡
백두산 같은 족발을 앞에 놓고
잔 앞으로 !
어제밤 꿈에 귀인이 나타나더니
신발끈 묶는 사이 이창현 선생님이 계산을 마쳤다.
11만 9천 원
고맙습니다.
류회장 2층 전담 서빙 문경댁에게 팁 1천1만 원정
남은 사람들 1만 원씩 6만 원은 산악회 기금으로 적립
김준기 선생님은 분당으로
우왕 좌왕하다가 동대문까지 배 꺼지기 위해 걷기로
배불리 먹고 왜 배 꺼지게 하려고 동대문까지 걷는 이유는 뭘까?
60년대 장충동 수정약국은 그대로
임성기 약국은 어디로 갔을까...
이명래 고약은?
평양면옥은 냉면으로 알아주는 집이었는데 지금도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지...
평양면옥 하면 떠오르는게 대동강변 평양 옥류관에서 리선권이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갑니까?"
남북정상회담 당시 재계 기업가들이 수모를 당하는데도 말 한마디 못했었지...
기가 막히고 코가 막혀서 지금도 그 생각을 하면 조금 전 평남할머니집에서 먹은 쟁반막국수가 목구멍으로 거꾸로 올라온다.
평양면옥을 지나치며 평양면옥이 맛있다. 아니다 함흥냉면이 더 맛있다.
평양냉면은 메밀로 면발이 굵어서 맛있다.
아니다. 함흥냉면은 회 삭인 것이 들어가 더 맛있다.
서로 우겼다.
결론은 각자 기호에 따른 것이다.
여당 야당 싸운는 것과 판박이다.
우겨라! 더 떼를 쓰는 놈이 이기는 것이다.
떼거리 정치문화
몽마르뜨 언덕과 같았던 장충동 마루 일제 적산가옥들은 싹도 없이 사라지고 새집들이 들어섰다.
이것도 적폐청산을 한 것인가....
옛 것은 모두 적폐인가?
백수의 공상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앞 저 동상은 여자인가 남자인가?
저 동상은 청동으로 만들었을까 아니면 황동으로 만들었을까?
뒤 태를 봐서는 여자
동대문 두타빌딩 옆 apm 건물을 보며 옛 일이 떠오른다.
고 이진섭 선생님이 수요일 오후 3시면 꼭 출근을 하셨던 곳이었지...
5060 아름다운 동행 돼지띠 모임으로 당구게임 끝내고 건물 뒤 골목 동태찌게집에서 뒤풀이를 했었지...
벌써 여름인가...
동대문의류도매시장
옛날에 그 앞에 전차정류장이 있었더랬지...
그 안으로 들어가면 동대문극장이 있었더랬지...
동대문역 안으로
석계역에서 월릉교를 건너 태릉입구역으로 걸어가는 이유는 뭘까?
고요한 마음에 돌을 던져 파문을 일으키는 자 그 누구인가?
태릉입구역 앞
화장실 갔다 온 사이 최택현 선생님이 6만7천7백 원을 계산 마쳤다.
그래서 남은 사람 1만원 씩 걷어 3만 원을 산악회 적립금으로 추가했다.
이런 장사라면 1주일에 두 번씩 산행모임을 해서 적립금을 불려가지고
해외원정산행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백수의 상상
배틀 결과
1라운드 무승부
2라운드 판정패
점점 패전이 많아지는데
다음 둘레길산행은 천마산둘레길로 정했는데
평내호평에서의 배틀은 어떻게 될까?
보나마나 다운을 당하겠지....
(산행일지)
첫댓글 산행후기 잘봤습니다. 회장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특히 12년전 추억을 사진으로 떠오르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좋은 날씨에 정다운 동료들과 남산둘레을 즐겁게 걷는기분 상상이 됩니다.
수고들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