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2월8일(목요일) 영덕 축산항 삼손호를 타고 한치,오징어 선상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축산항 작은방파제에서 오후 6시에 출발해 5분 정도 경과해서 부터 낚시가 이뤄졌는데 포인트 수심은 30미터권이었다
다른 분들은 한치 로드로 낚시를 하는데
나도 한치 로드도 가지고 갔지만 채비 엄킴의 스트레스를 감안해서 NS사의 베이사이드 볼락 선상로드 20-330에 수심 디지털카운트 소형 베이트릴을 장착해서 낚시를 시작했다
채비는 조상기 다단 채비 묶은법으로 한 야마시타 스틱 사카나 11cm를 각각 1m 단차를 둔 4단 채비에 맨 아래에 싱커로 봉돌 대신 30호 이카메탈로 채비를 구성했는데 스틱 색상은 Blue를 중심으로 선택했다
그리고 쇼크리더는 카본 3호를 사용했고 .....
낚시는 수심 30 m귄으로 배를 흘리면서 진행되었다
어둠이 깔리고 밝은 불빛으로 집어가 되었을 법도 한데 반 시간 정도 조용하다가 어느듯 반대편 라인에는 한치가 올라온다고 몇몇 분들이 야단인데 우리 쪽 라인에는 조용하다
낚시를 시작한지 한 시간이 경과할 즈음 내게도 어렵게 한치 한 마리가 걸려들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랜딩중 캐치 직전에 벗겨져버린다 왜 그랬을까 곰곰히 생각해봤다 오래간만에 낚시를 해서 그런지 바이트를 받았을 때 내가 무의식중에 약한 후킹을 때린 것 같았다 그렇게 하면 오히려 벗겨질 위험이 있는데
한치나 오징어 낚시에서는 바이트가 되었을 때 그냥 릴링만 하면 되거늘
정신이 바짝들었다 낚시꾼은 어쩧든 낚시를 자주해야 감을 살릴 수 있는법 ....
그러다 바로 직후에 몸통 길이 25cm 쯤 되는 오징어 한 마리가 폴링 바이트가 되었다 이게 나의 첫 수다
사실은 직전 까지만 해도 허리가 아파 가끔 아이스박스에 앉아서 낚시를 하곤 했는데 이 조그마한 오징어 한 마리를 랜딩하고 나니 신기하게도 허리 통증이 사리져버리는게 아닌가
낚시가 건강에 좋다는걸 세삼 느끼게 되는 순간이었다
옆자리에서 낚시하던 아이엔유님도 비슷한 사이즈로 첫 수를 맞이한다
선내에서는 전반적으로 이때 까지만 해도 아주 드믈게 낱아리 조황이라 전날의 부진한 조황이 이어지는가 하고 조금은 걱정이 되었다
파도 그리고 바람 또한 잔잔하고 주의보 뒤끝에 흐리든 물색도 어느 정도 회복되었으며 포근한 날씨에 조류 흐름도 좋아 외괸상으로 낚시하기가 딱 좋은 조건인 것 같았는데
방송으로 선장의 멘트가 흐른다
수온이 떨어져 오징어 반응이 약할 수가 있으나 시간이 조금 흐르면 상황은 좀 나아질겁니다 우리 열심히 해봅시다 그 한 마디에 다시 힘이 생긴다
갑자기 선내가 시끌벅적하다
산란을 마친 한치 한 마리가 물 위에 둥둥 떠있어서다 선장이 뜰채 신공으로 대포 야리이까를 건지드니 이 한치는 손님 중에 최고 연장자에게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하고서는 감사하게도 이걸 내게로 갖고 오셨다
계측을 해보니 몸통 길이 42cm가 나온다
산란 전의 야리이카가 이 정도 씨알이면 값이 제법 나오며 최고의 회맛인 귀때기만으로 회를 잠만해도 둘이서 먹을 회 량이 나온다
그 이후 나에게도 어복이 붙어 드디어
야리이카 쌍걸이의 행운이 왔다
수심 28m에서 뚝하며 바이트를 받아 릴링중 한 마리가 더 걸려든거다
통상 폴링중 바이트를 받아 일정속도의 릴링으로 랜딩을 진행하면 바이트된 한치나 오징어의 몸부림으로 인해 채비가 흔들려 추가적인 입질이 있게 된다 만약에 조황이 활황새라면 다단 채비 전체에 오징어가 붙어 다수확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그러나 이날은 단 한 차례의 피딩도 없었기에 한번에 두세마리를 걸어올린다는 것은 극히 드믄 일이라 니의 경우도 쌍걸이는 단 세차례에 불가했다
낚시는 밤 12시에 마무리 되었다
여섯 시간 낚시의 이날 나의 조과다
피딩 한번 없이 지루한 흐름 속에서 이삭줍기해서 나름 선방했다 아쉬운건 씨알과 야리이카 조과다
시장 수준의 오징어는 다섯 마리 정도이고 피딩이 없는 날이라 그런지 야리이카 비중이 아주 낮았다
한 두 차례 피딩이 있는 날에는 전체 조과중 야리이카 비중이 한 80% 가량 된다는데 이날은 그게 꺼꾸로 되어 이 부분에서 가장 아쉬움이 컷다
출조 인웟 20명의 전체 조과다
선장의 말씀으로는 평균 수준이라 하네요
더 좋을 것 같은 날씨였는데 수온이 떨어지고 더우기 짝물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축산 죽도산 앞바다가 야리이카 산란터라 야리이카 중심의 축산항의 오징어,한치 선상낚시는 3월 까지 계속 이어진다고 합니다 그런데 조과는 그날그날 일기와 수온에 따라 변동성이 심하다 하니 참고하시고요
예년의 상황을 감안하면 축산항을 중심으로 영덕권 사진, 대진, 석동 등에는 앞으로 일정 기간 워킹에서도 야리이카 낚시도 이어지리라 봅니다
이날 긴 로드로 흔드느라 약간 힘이 들었다 그래서 다음번 출조 때는 한치 로드를 사용할 것 같다
한치 오징어 낚시에서 많이 흔들어야 많이 잡는다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이 흔든다는개념은 로트를 탈탈 털듯이 흔든다는 뜻이 아니고 일정 수심층(바이트를 받을 가능성이 있는 수심층)을 중심으로 로드를 들어올렸다 폴링하는 액션을 부지런히 하라는 의미지요
나는 이날 성과는 비교적 폴링 폭을 넓게 주는 롱폴 액션을 주로 했고 피딩이 없는 날이라 바닥층 공략 비중을 높이며 가끔 폴링중 서밍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성공 확율을 높이기 위해 싱커로 봉돌 대신 이카메탈을 사용해 조금 덕을 본 것 같기도 하다
바닥에 어장 그물이 없는 한(이 부분은 사전에 실시간으로 선장이 멘트를 해줌) 바닥을 찍고 바로 채비를 감아 올리면 바닥이 험하지 않아 이카메탈의 밑걸림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될 것이다
참고로 삼손호 심재욱 선장은 우리 바루클 회원으로 유선배를 운영하기 전에는 영덕권 무늬오징어 및 볼락 조행기를 다년간 꾸준하게 올려주셨는데 저도 이번 출조에서 처음 뵙게 되었답니다
나홀로 늦은 아침 밥상에는 한치회와 오징어 숙회가 차려졌네요
오래간만에 먹어보는 한치회와 오징어 숙회가 달달하니 입안이 꽉 차오릅니다
내가 칠남네의 맏이라 내일 설날 형제, 자식들과 함께 하는 밥상에는 예년과 다른 대화가 올려질 것 같습니다
설 준비하는 일 거드니라 시간을 다 뺏겨 뒤늦게 급하게 그리고 쉬엄쉬엄 작성하느라 두서가 없는 조행기가 되었네요
급하게 조행기를 쓰느라 오자가 많았으리라 봅니다
간단하게 마무리할게요
회원 여러분 !!
내일 설날은 비교적 포근하고 맑은 날씨일 것 같습니다
가족들과 가슴 따스한 정을 많이 나누시고 연휴 기간 즐겁고 행복힐 나날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첫댓글 회장님 야간선상낚시가 꽤 힘든데도
용케 손맛보셨네요. 축산 선상은 날씨 파도 수온
삼박자가 맞아 떨어지는 날 대박 조황이 되더군요
도보권 방파제는 아직 낮마리 조황이네요. 오늘 초저녁 대꾸리 한마리 올라오고는 땡 입니다.
도보권 야리이카가 뜨면 참 좋겠는데 곧 좋은 소식 있겠지요
기본적인 테크닉이 있으셔서 이정도면 아주
대성공이 아닌가요.
큰 선물도 받으시고.수고하셨습니다
즐거운 명절 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베어님
고향 다녀오셨지요
긴 겨울 동안 너무 격조된 것 같습니다
봄마중 가셔야죠
대물에 휼륭한 조황 축하드립니다
회장님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올해도 전국 최고의 자리를 꼭꼭 지키셔야 합니다
맘 속으로 늘 응원하고 있답니다
회장님 새해 복 많이받으세요
석양님도 새해 건강하고 보람찬 나날이 이어지길 기원합니다
고생 하셨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봄이 성큼 다가오니 볼락이 방긋 웃으며 손짓하는 것 같아요
우리 동무해서 마중나가봐야죠
올 한해도 어복 충만한 한해가 되ㅣ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내내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늘 성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올 한해도 건강하시고 봄볕 처럼 따스한 나날이 이어지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알바트로스님도 영위하시는 사업 날로 번창하시고 어복도 철철 넘치는 한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블루님
올해도 사업이 일취월장하시고 물가에서 자주 뵐 수 있길 서로가 노력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재미있게 놀다 오셨네요
새해에도 더욱 건강 하시고 좋은일만 가득하십시요
응원 덕택에 재미있게 낚시하고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새해도 건강하시고 어복도 충만하시길 바랍니다
대물 한치 손맛을 축하합니다...^.^~~
새해에도 늘 건강하시어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았으면 합니다..^.^
축하합니다...^.^~
천사의미소님 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올해도 님의 활기찬 조행 소식을 기대하며 늘 가정의 행운과 건강이 함께 하는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재미있는 낚시인거 같네요. 설연휴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연휴 행복하게 보내시고 계시지요
동해안 한치 오징어 낚시도 나름 잼나는 낚시입니다
대게 2월하순 경이 피크입니다
언제 한번 뭉치시지요
역시 회장님 조행기는 믿고보는 재미가 있어요!
감사합니다😁
한치가 영은님을 기다린다고 인사 전해 달라고 합디다
오래 못기다린다 하니 얼릉 가보시기요
피딩이없어서 살짝 아쉬운날이였네요 한치 사이즈가 어마무시합니다 한번 다녀와야되는데 시간이 잘 안맞아서 아직 못가고있었는데 회장님 조행기를 보면서 대리만족합니다ㅋㅋ 복 많이 받으시구요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명절 횟감으로 한치와 오징어만 쓰인건 처음 있는 일이었는데 모두 좋아해서 안내 덕택에 출조 다녀온 보람은 있었답니다
야리이카가 더 잘 낚이면 한번 더 가보고 싶긴 하네요
신동님도 남은 연휴 더욱 보람있게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동생분들과 손주들이 맛있게 먹을 생각에 힘든 줄도 모르셨겠지요...
귀한 한치로 다복하고 풍성한 설명절이 되셨겠습니다.
올 한해도늘 강건하시고 넘치는 어복 널리 나눔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옛날 풍습으로는 설을 맞아야 나이를 먹게 되는데 종전 셈법으로 저도 이제 82살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나이가 별로 의식이 않됩니다
이는 우리 바루클 친구들이 있기 때문이랍니다
삼광님 !!!
늘 지켜주시고 친구로 남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대운을 상징하는 청룡의 해가 이제 막 시작되었습니다 용의 기운을 받아 뜻하시는 모든게 이뤄지는 한해가 되시고 가정에 축복이 가득하시길 소망합니다
시간이 나시면 우리 따끈한 커피 한잔 해요
항상 건강하시고 즐거운 낚시 하시기를 바랍니다 ~ ,,예나지금이나 깔끔하고 자세한 상황설명,, 제가 옆에서 보는듯한 느낌입니다 ,,같이하지못해 항상 죄송합니다
녜 반갑습니다
한참 격조했습니다
저가 좀 미련해서 자주 소식도 못드리고 죄송합니다
사모님께서는 차도가 좀 있으신지요
속히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봄날이 따스해지면 뜬방 낮볼락도 볼겸 한번 걸음하시어 옛이야기도 하고 그러시지요
늘 건강하시고 조만간 뵙길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