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어린이대공원 성지곡수원지(갈맷길 6코스) 수변공원 트레킹 후기
2015. 2. 24 해마다 2월 산행은 따뜻한 남부지역으로 행선지를 선택했다. 그래서 이번 2월 산행도 부산어린이대공원으로 가게된 것이다. 그러고 보니 ‘2012년, 2013년, 2015년 연달아 부산지역으로 갔다. 부산광역시 행정구역도
부산어린이대공원(성지곡 유원지)은 부산광역시 부산진구(釜山廣域市 釜山鎭區) 새싹로 295 (초읍동:草邑洞)에 위치하고 있다. 부산진구하면 부산광역시의 행정구역상 부산의 중심부에 위치하는 곳인데, 이런 중심지역에 시민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풍치림(風致林)을 조성한 부산광역시 당국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부산어린이대공원 위치도
어린이대공원 내 성지곡수원지 일원은 등산로(登山路), 산책로(散策路) 및 수변공원(水邊公園), 가족친수공간(家族親水空間), 숲체험학습센터 등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피톤치드(phytoncide) 및 음이온 농도(濃度)가 높아 타 휴양림(休養林)과 비교하여도 상대적으로 쾌적한 자연 생태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트레킹 기념 스냅핑
비탈길을 오르며
잘 만들어진 데크로
편백나무와 삼나무 숲속을 지나며 1
산책로(散策路) 초입(初入)부터 하늘을 찌를 듯한 편백(扁柏)나무, 삼나무(杉木) 그리고 전나무가 빽빽이 들어차 있다. 보기만 해도 시원시원하고, 걷고 싶은 생각이 뇌리(腦裏)를 꽉 채운다. 산책로를 따라 걸어 올라갔다. 성지곡(聖知谷) 수원지댐이 가파른 위용을 뽐내고 있다. 성지곡 수원지는 부산의 경승지(景勝地)로 부산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한다. 이 시설은 1907년에 착공하여 1909년에 완공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상수도용의 수원지(水源池)라고 한다. 제방의 높이가 27m, 길이가 112m에 이른 철근콘크리트 중력댐(重力dam : 콘크리트 자체의 무게로 저수지 물의 수압을 지탱하는 댐)이라고 한다. 저수량이 61만㎥로 부산시민들에게 수돗물을 공급했으나 1985년부터 용수 공급을 중단했다고 한다.
편백나무와 삼나무 숲속을 지나며 2
왼쪽의 성지곡 수원지를 굽어보며 울창(鬱蒼)한 편백나무 숲 사이를 걷는다. 지루한 줄 모르겠고 싫증이 나지 않는다. 백양산(白楊山)과 금정산(金井山) 골짜기에 가득찬 성지곡호(聖知谷湖)는 호안(湖岸)을 에워싸고 있는 편백나무, 삼나무 숲의 그림이 너무나 아름답다. 내가 이 근처에 산다면 매일 오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
편백나무와 삼나무 숲속을 지나며 3
데크로 된 산책로
잘 다듬어진 숲속 수로
피톤치드의 상쾌한 공기를 들이 마시며...
길이가 112m의 수원지(水源池) 둑
성지곡 수원지
부산시민의 건강을 위하여 의도적으로 조림(造林)한 이 숲은 성지곡호를 더욱 아름답게 꾸며주는 풍치림인 동시에 부산시민들의 심신(心身)의 고달픔을 힐링(healing)시켜 주는 치유(治癒)의 숲이다. 이 편백나무와 삼나무 그리고 전나무 숲은 전라남도 장성 축령산의 편백나무와 삼나무 숲에는 비견이 되지 않지만 도심 가까이 있어 사람들의 접근성이 뛰어나 부산의 자랑거리임에 틀림없다.
수원지 둑에서 바라본 성지곡호(聖知谷湖)
편백나무는 난대림(暖帶林)으로 주로 일본에 많이 식재되었다. 우리나라도 제주도, 전라남도, 경상남도, 등 주로 남부지역에 편백나무 수림대(樹林帶)가 이루고 있으나 지구 온난화(溫暖化)의 영향과 소나무 재선충의 만연으로 피해 소나무 대체용으로 각 지역 지방자치단체에서 대체 식목림(植木林)으로 편백나무가 차지할 것이란 견해가 높아가고 있다. 편백나무의 생육(生育) 한계(限界)지역이 북상하고 있다.
산쪽으로 식재된 편백나무
호안 산책로 안에 심어진 편백수림
나무사이에 만들어진 휴식공간
호안 깊숙이 자리 잡은 사명대사(四溟大師) 동상과 비각(碑閣) 그리고 사명대사 호국광장(護國廣場)을 만났다. 사명대사는 1604년 일본과의 강화(講和)를 위한 강화사절(講和使節)로 일본으로 건너가 8개월간 머무르면서 1605년 4월 임진왜란(壬辰倭亂) 때 잡혀간 3,000명의 동포(同胞)를 대리고 부산항을 통해 귀국시킨 외교력의 극치(極致)를 보여 주었다. 우리들은 사명대사의 호국정신을 계승 발전시켜야 한다.
멀리서 본 사명대사(四溟大師) 동상과 호국광장(護國廣場)
사명대사(四溟大師) 동상과 호국광장(護國廣場)
사명대사(四溟大師) 동상
사명대사(四溟大師) 비각(碑閣)
사명대사의 동상과 광장을 지자니 어린이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놀이시설이 숲속에 자리 잡고 있다. 자연 속에 위치한 쾌적한 놀이 공간은 부산어린이대공원이 대표적인 자랑거리가 될 것이다. 호안 길을 따라 걸었다. 목조로 된 백양교(白楊橋)와 성지교(聖知橋)를 건넜다. 산책로 가까이 호수에는 오리들이 한가로이 둥둥 떠 노닐고 있다. 물가에 비스듬히 서있는 독립수(獨立樹) 소나무의 자태가 너무나 멋스럽다.
어린이 놀이시설
백양교(白楊橋)
호안의 쉼터
나무사이에 배치된 벤치
성지곡 수원지 우안에서 바라본 호안
성지교(聖知橋)
유유히 놀고 있는 오리떼
성지곡 수원지를 한 바퀴를 약 1시간 20분 동안 산책을 하였다. 댐 밑 우측에 조성된 삼나무, 전나무, 편백나무 사이에 이리저리 놓여있는 목재 데크로(deck 路)를 걸으니 마치 나무의 상단 부 가까이 올라와 있는 느낌이 든다. 여수로를 따라서 내려오니 처음 출발했던 성도암(聖道庵)에 도착해서 성지곡 유원지 트레킹을 마무리하였다.
성지곡 수원지 안쪽 모습
호안으로 드리워진 독립수 소나무
성지곡 수원지를 한 바퀴돌아서 바라본 수원지 둑
수원지 아래의 데크로 1
수원지 아래의 데크로 2
수원지 아래의 데크로 3
성도암(聖道庵) 대웅전
성도암(聖道庵) 종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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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수고하신 덕택에 앉아서 잘 보았습니다.
세밀한 탐방기를 읽으니 함께한듯한 기분이 느껴져요.
'에브노말'... 짱!!!
우리 산악회 사진전문기자 답게 자세한 설명과 사진을 올려주어 고맙네.
수고하셨네...^^
abnormal처럼 畵報解說이 있어야 두 세번 더 살피고 지나갈 수 있다.必히 설명이
있어야하네... 金琪炫님 king,王,짱(長)일세.!!!
따라댕기기만 했지. 이런 훌륭힌 해설과 멋진 사진을 보니 내가 갔던 곳이 맞나? 할 정도로
새삼 더 멋스러워진다. 전속사진사 . 전문해설사 답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