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간 합 (天干合)
천간합은 가장 이상적인 합이며 정신적 끌림을 뜻하며 간합(干合)이라고도 한다.
천간합은 서로 극하는 관계에 있으면서 음양이 만나 이루는 합으로 만나는 육친이 정재 혹은 정관이 되는 관계로 부부지합(夫婦之合)이라고도 부르며, 천간은 정신적인 상황을 의미하므로 합을 탐하여 서로의 역량을 떨어뜨리므로 천간합을 꺼린다. 십간중에 다섯 개의 양간은 각각 다섯 단계 아래의 음간과 합을 이룬다. 모두 5쌍으로 양과 음의 비례 합, 즉 확장하려는 양의 기운과 수렴하려는 음의 기운이 같은 것끼리 합을 이룬다.
양의 기운 : 갑(+1) 을(+2) 병(+3) 정(+4) 무(+5)
음의 기운 : 기(-1) 경(-2) 신(-3) 임(-4) 계(-5)
1) 甲+己 = 合土 중정지합(中正之合)
천간 甲은 하늘에서는 ‘번개’를 의미하고 천간 己는 하늘에 ‘먹구름’을 의미하므로, ‘구름과 번개가 만나 내린 비는 흙을 양토(壤土)로 만들어 만물의 성장을 돕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며, 혹은 甲 1陽의 기운과 己 1陰의 기운을 음양 균형의 비례合으로 설명한다.
[해석] “구름에 번개치니 비가 되어 대지를 적시고” 가장 바람직한 합으로 본 합이 있으면 ‘마음이 넓고 타인과 다투지 않고 바른 길로 간다’고 해석한다.
2) 乙+庚 = 合金 인의지합(仁義之合)
乙은 하늘에서 ‘바람’을 뜻하고 庚은 ‘가을의 기운’을 의미하니, ‘전답에 가을 바람이 부니 과실, 곡식에 결실이 맺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혹은, 펼치려는 乙의 기세를 상대적으로 庚이 거두어 들이는 모습으로 설명한다.
[해석] “가을바람 불어오니 열매 맺는구나” ‘어질고 의리가 있다“는 뜻으로 본 합이 있으면 ’강직한 성품을 갖는다.‘고 해석한다
3) 丙+辛 = 合水 위엄지합(威嚴之合)
천간 丙은 하늘에서 ‘태양’을 뜻하고, 천간 辛은 하늘에서 ‘가을에 내리는 서리’를 의미하니, ‘가을날 내린 서리가 아침 햇살 비추니 물방울이 맺히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혹은, 너무나 멀리있는 햇빛(丙)을 그리워하는 보석 辛의 슬픈 눈물의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해석] “가을 서리에 태양이 비추니 이슬 맺히고” “권위가 있고 엄격하다”는 뜻으로 본 합이 있으면 ‘태양과 서리가 멀리 떨어져 있는 모습으로 그리움을 갖는다’고 해석한다
4) 丁+壬 = 合木 인수지합(人壽之合)
천간 丁은 ‘암닭의 음부에서 나오는 따뜻한 열기’로 비유하고, 壬은 ‘종자, 씨앗, 계란’을 뜻하니, ‘암닭이 계란을 품으니 병아리가 탄생하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혹은 丁은 하늘에서 ‘별’을 뜻하고 壬은 하늘에서 ‘이슬’을 의미하니, ‘별이 초롱초롱한 밤에 내린 이슬이 산천초목을 푸르게 하는 모습’을 문자로 표현한 것이다.
[해석] “별빛 이슬은 초목을 푸르게 하고” ‘어질 인’ ‘목숨 수’의 뜻으로 본 합이 있으면 ‘어진 성품이지만 감정에 치우치기 쉽다’고 해석한다.
5) 戊+癸 = 合火 무정지합(無情之合)
천간 戊는 하늘에서 ‘저녁노을’을 의미하고 癸는 하늘에서 ‘비’를 의미하니, ‘석양에 비내리니 무지개가 뜨는 모습’을 문자로 표현한 것이다. 혹은, 양기의 극인 戊가 음기의 극인 癸를 발화시켜 위로 끌어 올리는 모습으로 설명할 수 있다.
[해석] “석양에 비 내리니 무지개 뜨는구나” 정이 없다는 뜻으로 본 합이 있으면 ‘정이 없고 무정하다’ ‘이유가 없다’로 해석한다.
※ 천간합이 성립되지 않는 경우
가. 천간은 합하여 본분을 잊을 수 있으니 자세히 관찰하여야 하며, 합한다 해도 주위 천간과 지지 등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
나. 천간합은 지지의 기운에 따라 합을 이루지 못할 수도 있으며, 세력이 강한 음간은 양간과 합하지 않는다.
(양간은 명분을 따르지만, 음간은 세력을 따른다)
예1) 庚이 乙과 合을 하려 해도, 지지의 세력(卯)을 얻은 乙은 庚과 합을 하지 않는다.
예2) 壬이 丁과 合을 하려고 하지만, 丁이 지지에 세력(巳)이 있어서 합을 하지 않는다.
첫댓글 천간合 정리~ 감사합니다.
천간合은 육친이 정재 혹은 정관이 되는 관계로 부부지합(夫婦之合)이라고도 한다.~
甲己 合은 “구름에 번개치니 비가 되어 대지를 적시고” ~
감사합니다
공부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