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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스크랩 맥주사랑 어서와 속초는 처음이 아니지? (feat. 몽트비어)
oneq 추천 0 조회 411 18.10.06 18:12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점심먹고 한강공원을 산책하는데 날씨가 너무 좋다. 이럴때는 그냥 휴가내고 놀러가고 싶다.
아 맞다!! 속초에나 가볼까? 안간지 3달이나 되었는데...바로 전화걸어 본다. 흔쾌히 오라고 하신다. 아싸~~~

날씨가 좋아 더 멋진 한강의 뷰~~ 한컷 찍어본다.

집에 와서 해지는 하늘을 보니 내일도 날씨는 좋을 것 같다. ㅋ


아침에 일어나서 차를 가져갈까 버스로 갈까 고민하다 휴일이라 혹시 몰라 버스로 가기로 한다.

서울 -> 속초 구간에는 한번 휴게소에 정차한다.

홍천 휴게소인데 날씨가 차갑고 그 차가운 공기를 마시는 느낌이 참 좋다.

차는 양양을 거쳐 7번 국도릍 거쳐 속초해수욕장입구에 있는 터미날로 간다.


시간이 좀 남아 속초해수욕장에 잠시 들린다.

방파제앞에 있는 생선상? 우럭인가? ㅎㅎ

이건 뭘까? 포도나무? 암튼 바람 시원하고 날씨 정말 좋다.

이쪽은 동명항방향. 동명항은 자연산 회를 먹을 수 있는 곳!


여기서 잠깐 속초에서 회를 즐길 수 있는 곳을 동네사람 입장에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동명항(자연산), 대포항(양식), 청초호 회센타, 이마트입구 회센타, 중앙시장 회센타 크게 이정도인데 가격의 메리트는 이마트입구 회센타가 제일로 싼편이다. 그리고 중앙시장 회센타도 저렴한 편이나 지하에 있다. 청초호 회센타가 젤로 전망이 좋은데 노량진 수산시장처럼 1층에서 회를 고르고 2층에서 상차림 비용만 내고 먹는 구조인데 가격이 만만치않다. 동명항이나 대포항은 바다를 바라보면서 먹는 곳이라 낮에는 좋지만 밤에는 깜깜한 바다 볼 거면 가고 그렇지 않으면 딴곳을 추천한다.

저 멀리 외옹치가 보인다. 예전에는 산만 있었는데 이제 롯데리조트가 있다.
가족끼리 해수욕장에 온다면 속초해수욕장보다 외옹치해수욕장이 더 한적하다.
그리고 이동네 최고는 아야진해수욕장이다. 가보면 안다.

잠시 모래사장을 거닐고 설향님 만나 몽트비어로 간다.

와~~~ 그동안 많이 변했다. 광고를 맡겼더니 이러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전망은 언제나 끝내준다. 이보다 더 좋은 풍광을 가진 펍은 전세계에서 참 많겠지?  ㅎㅎ

이제 점심시간이다. 점심먹기 전인데 맥주 맛보라고 주신다.


"원큐~~ 낮술로 건강을 지켜야지?"
"그럼요 !!!"


스타우트 - 고소하다. 쓴맛이 적고 카라멜향이 가득하다. 잔당이 있어 맛있다.
바이젠 - 바나나 아니다 빠나나향이 정말 좋다. 탄산볼륨까지 적당하다,
하와이안 IPA - 세션스타일이다. 시트러스향이 터진다. 서울에서 파는 같은 종류 IPA와
비교해도 "Among the top!"


사실 그동안 새로는 맥주 만들기에 소흘했다. 6월에 임페리얼스타우트 하나 만들고 3개월동안 한번도 양조를 안했다. 그리고 얼마전 벨기에 스타일에 맞는 특수몰트를 좀 구매한 터라 벨기에 스타일 맥주하나
만들어 보기로 하고 레서피가지고 속초에 왔다, 천하무적은 할일이 있고 설향님과 같이 테스트배치겸 20리터나 100리터 배치 하나 하려고 하는데 점심은 먹었고 지금시간은 오후3시다. 지금 시작해도 밤 11시에 마치는데
서로 눈치보다 담에 만들기로 하고 놀러가기로 전격합의!! 노는게 젤 좋다. ㅎㅎㅎ


인덜지로 갔으나 휴일이라 문을닫아서 이동네에 맛좋지로 소문한 과수원에 배사러 갔다.
반야 노인 요양원앞에 있는 과수원인데 우리 아버지도 속초에 계실때 자주 사러가셨다고 한다.

 찾기 쉽다. 같은 맛있는 배라도 과즙이 좀더 많은것이 특징이다.

도착하니 시크하게 큰배 한개 주시면서 알아서 깍아 먹으라고 주신다.

웃음이 난다. 너무 맛있다. 만원에 7개!! 사과까지 사니 배두개 더 주신다.
인심 최고!! 맛도 최고!!

배를 먹고 손을 씻으려는데 신기한 것이 있어 본다.

바로 일급수에서만 산다는 가재다. 계곡물로 과일세척이나 손을 씻는데 가제가 같이 온다고 한다.

가제는 다시 계곡으로 돌려 보낸다고 한다.


다시 몽트비어로 왔다. 아직 손님이 많은 시간이 아니라 맥주맛을 보고 개선할 사항이 있는지

서로의 경험을 공유할 뿐이다. 혹은 서로의 팁을 공유하면서 오늘은 롬브루어가 집에서 마실 맥주를 만드는 것이 아닌 상업양조 맥주를 어떻게 만들어서 팔면 잘 팔릴까 하는 기준에서 서로 의견을 나누기로 했다.
질 팔리는 맥주의 나의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은 다음과 같다.

1. 맥주의 투명도
2. 적절한 탄산볼륨
3. 판매되는 지역과 계절에 맞는 맥주의 종류

이 세가지 내용에 대해서는 서로 어느정도 이해를 했고 현재 숙성중이거나 발효중인 맥주 맛을본다.
절대 맥주맛을 평가하는 자리가 아니다. 나는 다른 전문가들이 정성을 들여 만든 맥주를 평가할 위치나 능력이 있는 사람이 아니다. 단지 오랜 경험으로 같이 마시고 대화하면서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할 뿐이다.

첫번째 맥주 알트비어.... 잘 만들었다. 어디선가 마셔본 느낌이다.
드라이 하나 특수곡물의 잔당이 은은한게 잘 팔릴 것 같다.

바이젠 .... 클러버향이 좋고 산미가 있는게 맛있다. 그런데 살짝 페놀향이 있다.
여기서 3명이 모여 왜 이런향이 나는지 토론하는 자리. 여기서 나는 페놀향은 오염에 의한 페놀향이 아니다. 발효시 발생하는 향인데 3명의 의견으로도 답을 찾지 못해 책을 찾아본다. 역시 책에는 그 해답이 있다. 정답이 아닐 지언정 다음번 양조시 찾은 해답을 적용해 본다고 한다. 이런 토론은 언제나 즐겁다. ^^

IPA.... 생홉을 썼다. 풀향이 난다. 난 이런표현을 했다. 첫향에 콩나물향이 난다고...
생홉을 쓸때는 반드시 말려서 사용해야 하는 교훈을 얻었다.

그리고 탄산볼륨을 완성한 대단한 장비도 보여주셨다. 
정말 탐나는 장비다. 사용법은 간단하고 나중에 미국에 가는 날 있으면 하나 사오고 싶다.


즐거운 토론을 하고 옥상에서 한잔 마시자고 한다. 난 바이젠 한잔 따라서 옥상으로 올라갔다.

루프탑에서 보는 석양의 설악산

황금빛은 라거인데 이런 환경에서는 바이젠이 황금빛이다.

산이라서 그런지 해가 금방지고 추워져서 바로 내려왔다.

아까부터 타프를 치고 있다.

한참을 지나 완성된 타프를 보니 천하무적의 인테리어 실력은 거의 맥가이버급이다.
한차례 손님들이 가고 한가해진 시간 맥주마실 시간이다.

맥주 종류는 중요하지 않다. 속초 맥만동 분들 오신다는 소식에 그져 반가울 뿐이다.

매장 사진이야 흔하니 몽트비어 음악을 책임지는 마샬스피커 한컷 찍어보고

테이크아웃 맥주와 음료사진도 찍어본다.

저 위에 있는 테이크아웃병은 꼭 독일 리즐링을 연상시킨다.

설향님이 오늘 마실려고 준비한 패트론한병 꺼내 오신다. 내가 좋아라는 데킬라이다. 아싸~~

그리고 불맛이 가득한 감바스이다.

이집의 시그니처 안주다. 탄맛과 불맛은 한끗차이인데 불맛을 정말 잘 살렸다.

이정도면 근사하다 못해 사치다 ㅎㅎ

첫번째로 2014년 처음 강원정모때 뵀던 영민님 오시고 같이 한컷 ~~

4년전 이렇게 인연이 되어 오늘 이자리 소리만 빼고 다시 모였다.

http://blog.daum.net/choiwonkyu/17373910   <- 4년전 모임

그때 영민님 여자친구였는 솔님님은 영님님의 아내가 되어 둘은 부부가 되었다.
다같이 한컷~~ ㅋ


즐거운 음주를 뒤로하고 공기좋은 곳에서 푹 잤다.
아침에 일어나 온천에서 목욕을 하고 어제 못간 인덜지로 간다.

이곳이다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마침 아담과 롭이 양조중이라 멀리 눈인사만 하고 만나진 못했다.
그리고 전무님과 과장님 만나 특수몰트 구매에 대해 도움을 받고 앞으로 출시되는 소식을 듣고 기대를 한다. 이미 마셔본 분들 이야기로는 IPA가 죽음이라는데 이번에는 출시 안한단다.
이유를 물어보니 미묘한 맛의 차이에 이견이 있어 좀더 테스트한다고 ....

다음을 기약하며 아점먹으로 간다.

영민&솔님님이 운영하는 굴국밥 집이다. 속초시 먹자골목에 위치하고 있다. 맥만동 분들 속초가면 들르면 딱 좋은 곳이다. 왜냐하면 이곳은 관광객들이 오는 자리가 아닌 동네분들이 찾는 곳이기 때문이다.

맛있다. 여의도에 굴국밥으로 유명한 곳에 가끔 가는데 맛이 똑같아서 깜짝 놀랐다.

거기에 명태회무침은 덤이다. 쫄깃한 식감이 좋았다.
다음에 곧 다시 보자고 인사하고 짐 가지러 다시 몽트비어로 갔다.

바닷가는 날씨가 좋았는데 산날씨는 이렇다. 울산바위가 구름모자 쓴 모습이다. ㅎㅎ

서울에서 친구와 마실려고 이집에서 젤로 맛있는 맥주 3개 포장했다.
1박 2일동안 즐거웠고 오랜만에 맥주에 대한 토론으로 즐거운 짤은 여행이었다.

집에 돌아와서 하늘을 보니 설악산을 바라보던 그 느낌이 나서 한컷 찍어봤다.
겨울이 되면 또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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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8.10.06 18:31

    첫댓글 블로그에서 가져온 거라 말이 짧습니다. 이해를...^^

  • 18.10.06 21:35

    부럽습니다. 저는 사람없이 한가한 겨울에나 한 번 다녀와야겠습니다^^

  • 18.10.07 23:18

    와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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