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의 성씨 2

[청공]

152년전 1869년에 지은 4거리 코너의 함석집건물.
한때 전기가 필요 없는 펌프식 수동 주유기를 설치하고

편의점을 했었는데 지금은 비어 있다.

간판을 달았었던 쇠기둥은 아직도 남아 있으며 몽고메리카운티에서

역사성이 있는 건물로 정해져서 사진과 기록을 하여 남겨

놓았는데 세보는 이 블로그 어딘가에 남겼다.

                        미국의 성씨 2-6

캔쿤의 뒷골목 차가 못 들어가는 후미진 재래식 시장에도 가보았는데 적도

밑의 고온에서 천으로 포장을 치고 냉장고 없이 노점 좌판위에 고기를

파는데 파리 떼가 우글거리는 것을 보니 생활환경의 차이

생각에 언뜻 나는 마음이 착잡해졌고 죄책감이 생겼다.

하기야 상한 가금의 고기를 자주 먹어서 익숙해지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이 부근에는 마야문화의 후예들이(200만)사는데 1519년

스페인의 원정대의 코르테스에게 정복당하게 되며 원정대는

일단 코주멜 섬에 먼저 도착 재정비를 한 후 본토로 발진을

하는데 이 코주멜섬이 지금은 관광객을 위하여 산소병을 메고

물속을 잠수하는 관광과 돌고래 쇼가 있고 관광객을 실은 배가

이 섬을 떠나는 오후4시만 되면 여름해가 많이 남아 있는데도

기념품가게들이 모두 철시(撤市)를 한다.

이 섬을 방문 하는 관광객들에게는 기념으로 모자는 한 개씩

무료로 지급하는데 나는 그곳에서 정교하게 손으로 무늬를

새긴 은으로 된 버클을 하나 가졌다.

손재주가 좋은 것만큼 연금술도 병행하며 몇 년 후 닳아버린

부분에 보니 놋쇠에 은을 교묘하게 입힌 후 정교하게 조각을 했는데

진짜처럼 위장하니 우든 니클(wooden nickle; 나무로 만든 5센트짜리 니켈동전, 

가짜를 뜻함)이어 쓰레기통으로 향했는데 옐로우스톤 공원의

매점에서 산 미국에서 만든 것은 약간 비싸긴 해도 속속들이 순은이니 진짜 이다.

미국에서는 수 십 년 전까지 은으로 만든 동전을 사용했으니 은이 흔한 셈이다.

지금은 비행기로 이민을 오지만 그전 100년 동안은 대게 유럽을 위시하여

세계 각 나라에서 여러 종족들이 대서양을 건너서 이삿짐 보따리를 싸들고

기회와 자유를 찾아 뉴욕의 허드슨 강을 배로 따라들어 왔다.

이 강의 한복판에 위치한 섬에는 자유의 여신상이 있어서 주춧돌에는

 “고단한 자들이여, 자유로이 숨쉬고자하는 자들이여 내게로 오라!” 

이렇게 쓰여 있다.

지도를 펴놓고 가만히 보노라면 초기의 이민자들은 도로가 없어서

미 대륙의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르는 강줄기를 따라 거슬러

올라가며 삶의 터전을 마련 도시가 형성된다.

허드슨 강 옆의 세계적인 상가 뉴요크, 스스쾌아나 강 옆의 공업도시

발티모어, 포토맥 강 옆의 세계의 정치도시 와싱턴 DC, 제임스 강 옆의

크디큰 식품도매상 Rich food회사가 있는 뤼치몬드시 가 있는데

이 모든 도시들은 95번 고속도로가 되는데 파를 재료로 하여

구워낸 산적처럼 모든 강들을 꿰어서 연결된다.

이곳은 이민자들에게 관대한 셈인데 운전면허 법규시험도

한국어로 번역이 된 75가지의 선다형 객관식 문답집을 공부하여

 20문제 중 최소한 18개를 맞추어야 되는데 가끔 영어를 모르면

사람이라면 도로 표지판을 읽지 못하니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예로 한국어로 운전면허증을 딴 나보다 나이가 조금 많은 켄트빌리지

아파트의 한동네에 사시던 B씨는 일제시대 사람이라 상급학교에 진학을

하지 못하여 영맹(英盲)인데 바다낚시 대회 참석차 4번도로의 내리막에서

과속으로 달리다 교통순경에게 정지를 당했는데 내리막길이어서 과속이

되었으니 좀 참작을 해달라는 뜻으로 손가락으로 내리막을 가리키며

일본어로 “고바이 쓩쓩”했단다.

이민초기에는 보트가 없을 때이니 덩치가 크시고 힘이 좋으시니

낚싯밥을 멀리 던져서8파운드짜리 불루피쉬를 7마리 낚았고 나는

중간이어서 2마리를 낚았었는데 힘이 없는 노인은 너무 짧게

던져서 한 마리도 낚지 못했는데 큰 고기는 깊은 물속에 산다는 것이 증명된다.

그래도 그는 아들 복이 많아 개구쟁이가 잘 자라주어서 뉴욕으로

이사를 한 후 돈벌이가 좋다며 뉴욕으로 올라오라는 종용의 전화를 가끔하셨다.

시민권 시험도 57개의 예상문제를 미리 공부 할 수 있는데

시험관이 어느 할머니에게

“초대 대통령이 누구입니까?”

 라고 물으니

“워싱턴 DC!”

 라고 했지만 합격시켰다고 내가 아는

통역관 으로 일하는 이민국직원으로부터 들었는데 영주권자가

 25년이 넘으면 시험이 필요 없이 신청서만 내면 된단다.

그는 전쟁고아로 자라다 미군부대 하우스보이로 들어갔다가

어느 대령의 양자가 되어 미국으로 입양 되었는데 월남전이

벌어지니 센 프란시스코에 모여 약간의 훈련을 받고

월남으로 비행기로 파견 되었단다.

지금도 아버지를 아빠(대리:daddy)라고 부르는 그는 월남전에서도

아버지의 비호를 받지 않고 공정대(空挺隊)가 되어 상공에서 낙하산을 타고

내려가는데 밑에서 베트콩이 쏘는 총에 맞았는데 지금도 머리와

다리를 만지면 금속의 유동으로 자그락거리는 소리가 들린단다.

월남 파병 군인들은 바나나로 술을 만들어 먹는다고 했다.

한국인 1세들에게 어디서 났느냐고 물으면 도시나 군 이름을

대지만 여기서 태어난 아이에게 고향을 물으면 예로 “발티모어시의

잔스 합킨스[Johns Hopkins]병원”이라 한다.

잔 합킨스 병원은 가히 세계적이라는데 내가 이 부근에 사는 것은 운이 좋은 셈이다.

조카가 이곳에서 태어났는데 아기의 심장을 튼튼하게 하려고

엎어 눕혀서 머리 모양이 앞뒤로 긴 것이 특징으로 한국서

태어난 사람과 두상(頭狀)면에서 구별이 되는데 미국서

만든 타원형의 철모는 한국군에게는 맞지 앉는 결점이 있단다.

우리 집안에도 나 한사람이 여기를 오게 된 연줄로서 나 외에 동생

식구들을 위시하여 한국 출신 이민 1세만 16명이 되며 여기서 출생하고

결혼을 한 사람과 한국에서 와서 살다가 귀국한 노인들과

다녀간 사람들까지 합하면 더 많은 숫자다.

지금도 추수감사절 연휴에 터키를 통째로 구워놓고 사람들을

모아보면 30명이 되어 거실에 가득 찰 정도이다.

그중 제일 나이가 적은 아이가 대학생이어 조금은 삭막하더니

지금은 외손주(손자의 복수)가 태어났다.

그동안은 모든 가재도구가 언재나 같은 위치에 정돈 되어 있었는데

돌 지난 아기가 외가에 와서 서류들을 꺼내어 이리 집어 던지고

저리 집어 던질지라도 미운마음은 없고 대견스럽고 마냥 예쁘게만 보인다.

옛 말에 큰 나무 밑은 덕을 못 보아도 큰사람 밑은 덕을 본다는

말이 있는데 나는 큰사람은 못되지만 그래도 조금은 도움을 줄

수 있으니 보람을 느끼기도 한다.

자동차 정비업소를 하는 동안 불법체류 아프리카 사람 2명을

정비사로 채용하고 그들의 후원자가 되어 영주권을 받게 해준 적도 있다.

빅톨 위고의 소설 ‘레미제라불(짠발짠)’에 마들렌이 모녀를 도우 듯 내가

그들에게 도움을 준건 별것 아니지만 그들로 본다면 미국생활의 기반과

관계되니 인생살이의 중요하고 크디큰 전환점이 된다.

그들은 큰 도움을 준 대가로 사례금을 조금 주겠다고 했지만 나는

거절했는데 돈보다 더 좋은 것은 기쁨인데 정직성을 잃지 않고 잘

사는 게 내가 바라는 취지이며 혜택을 베풀었으니

나 자신 또한 기분 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

2년 전에는 한국의 처조카를 내가 데려오려고 연구를 했는데 목적을

두고 자동차 정비학원에 다니게 한 후 자격증을 따니 자연히 군대

생활에서는 사회주특기로 차를 고치다(최소한 2년 경력증명서를

첨부해야 노동성 허가가 나온다)제대 후 정비소에서 일을 하게

되니 결격 사유가 없다.

내가 자비로 스폰서를 구하여 1년 반 만에 미국 노동허가서를

받게 되는데 신청을 할때는 2년 8개월이 걸린다고 했는데 적채가

되는 바람에 모두 걸리는 시간은 약 5년이 소요 되는데 지금은

순번 데로 얻어지는 미국영주허가(petition)가 났고 비자를 기다리고

있는 중인데 이민국에서 보내온 편지에는 대략 6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이 되지만 더 빨리 나올 수 도 있다고 기술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와서

자동차 정비사 일을 하고 있으며 한구에서 결혼하여 아기도 태어났는데

 1년4개월이 된 남자아이는 농사를 지은 상추봉투를 집으로 가져가려고

뛰뚱뛰뚱하면서 차로 가지고 가는 것을 사진으로 남겼는데 말은

못할지라도 두뇌는 명석한것으로 보인다.

[김민정]

미국의 성씨 잔잔한 감정으로 잘 보았습니다
미국으로 여행은 갔어도 스쳐지나 갔는데
이렇게 상세하게 설명해주시니 감사합니디ㅡ
늘 평안하시고
건필하세요

[청공]

독수리 타법이 되어서
보통사람들보다도 더 배가가된다는 생각이 드네요
ㄱ ㅅ ㅇ!

[무악 산]

저도 미국에서 22년 이민
생활을 하였기에 이해가
쉽게 됩니다.
이제는 고향에서 조용히
지내고 있지요.
코로나가 잠잠 해지면 들어가서 좀 지내다가 다시
한국으로 올려고요.
항상 강녕 하시기 바랍니다.

[청공]

현재는 귀향을 하신것 같네요
머리속에든 고향을 가보니 너무도 무많이변해서
옛날을 찾을 길이 없네요,
모두다 낯선 분들이 살고 있고.... .
결국은 실향이 되고 마네요.
감솨요.

[지존]

미국의 이민사를 세세하게 알게하십니다
처음 이렇게 상세한 설명를 들어봅니다 감사합니다

[청공]

미국에와서 돈을 번 사라은 많은데 모두가 설명을 한 분이
안계시니 저라도 한번
쉬운 활자로 고정을 시켜보려고 시도를 해 본답니다.

[낭만]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청공]

글을 쓴다는것은 시간은 빼앗길지라도
치매효과는 있다니 기대를 설어 봅니다.
어느 통계에의하면 아무걱정없이 사는 노인들을 조사해보니
치매율이 높다고 나왔답니다.
두뇌에 먼지가 쌓이기 때문일까요?
감솨요!

[꿈나그네]

님의 글에는 중요한 지식정보와 심오한 의미가 곁들여저 있어서,
따로 보관하여 나의 지식으로 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