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주관주의
장황함 주의
수전증주의
발카주의
안녕하세요.
늘 눈팅만 하던 제가 글을 올리려니 좀 떨리네요.
궁금해하실분이 계시(ㄹ까요?ㅎㅎ)거나 제 기억이 더 날아가버리기 전에 써야될거같아서
발바닥이 불붙도록 많이 돌아다니긴 했는데
두서없이 쿄세라돔공연후기 및 샤이니위주 제맘대로 에피소드를 올리려고 합니다.
이쁘게 봐주세요~
먼저 샤이니에 대한 이전 제생각은 막연하나마 아이돌 라이브끝판왕,
와~ 쟤네들 춤추면서 어떻게 저렇게 노래하는거지?
가끔씩 라이브영상을 찾아보면서 이런건 언젠가 생눈으로 한번 보고싶다 이정도?
루시퍼들으면서 이 노래는 이상한데 좋단말이지 친구한테 이랬던적도 있습니다.ㅎㅎ
그중에도 태민이는 너무 "애"같았구요.
그런데 모든 시작은 3월초 태민이때문이었습니다.
어느날 태민이의 “drip drop” “press your number” 뮤비를 우연히 보게되었는데요.
엄머~~ 쟤가 걔??? 예쁘장하게 생겨서 방실방실 웃던?
찾아보니 2월23일 두 번째 싱글이 나온거였습니다.
첫 번째는 언제 나왔??
한 백번은 보고 들은거 같아요.
한달반정도 인터넷을 뒤졌는데 9년차 가수가 쌓아놓은 방대한 내용을 따라잡기는 너무 짧았고요.
얘는 내눈으로 꼭 봐야되겠어!!
그러다가 일본투어중인걸 알게되었습니다.
그때가 4월 중순.
마침 오사카 쿄세라 돔공연이 5월 14일,15일 토,일요일에 있더군요.
일단 호텔, 항공권부터 질렀습니다.
그리고 14일 토욜을 목표로 티켓서치를 했는데요.
아는게 없어요. 어디서 시작해야할지.어느사이트를 가야할지.
초조......
그러다가 출국직전 우연히 일본사이트에서 일본인에게 티켓을 현장에서 양도받기로 하고
아무런 확신도 없이, 그래 티켓을 못받게 되면 그냥 일본 여행하는거지 뭐 이런생각으로
스스로를 다독이며
5월12일 5박6일 일정으로 무작정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지진영향인지 칸사이공항에서 남바까지 금새 갈수 있었고
호텔에 체크인후 하고 스시로 점심을 먹은후 도톰보리주변을 돌아다녔습니다.
Seek vol 007 해석본에서 봤던
도톤보리 551 호라이만두
뭔 음식 맞추기게임 같은데 태민이가 돼지코같이 생겨서 515이라고
다른 멤버들도 고개를 끄덕ㅎㅎ
http://jinki1214onew.tistory.com/1825
고기만두라더니 고기만! 들었습니다.
특이하게 간장아닌 겨자를 뿌려먹었던.
맛은 그냥 그렇습니다..ㅎㅎ
여기서 일본60대 아주머니와 대화를 나누게 되었는데 한국에 세번 방문했다고.
경주랑 서울에 가봤었다고 합니다.
유럽등 많은 곳을 여행한 멋쟁이셨는데 교토를 꼭 방문해봐라고 추천하셨습니다.
신사이바시였나 정확하게는 기억안나는데 한류샵이 있어서 들어가봤습니다.
입구에 여러 한국배우,가수들 사진이 걸려있었는데 립스틱자국이 온통 뒤덮여있었어요.
뽀뽀금지 라는 경고문이 걸려있고.ㅎㅎ
사진 하단에 보시면 샤이니 이태민 종현 온유 키 민호 순서로 이름표가 있어요~
이 사진 한장찍고 사진 금지라고 해서 더는 못찍었어요.
유명한 오사카 글리코상입니다.
지나가던 분에게 사진한장 부탁하고 저 포즈로 찍었어요 ㅋㅋㅋ
15일 공연에서는 샤이니가 단체로 저 포즈를 했나보더라구요.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dbowie00&logNo=220710547304
여기는 이틀째 갔었던 우메다 공중정원입니다.
아래서 올려다본 건데 굉장히 미래틱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공중정원에서 내려다본 오사카 야경.
여기서 뭐했냐고요?
맥주한잔하면서 샤이니공연 셋리스트 들었어요 ㅎㅎ
드디어 14일 공연 당일 두둥~~~~~
오후5시 공연이었기 때문에 오전에는 신세이카이와 구로몬 시장을 둘러봤어요.
그리고 일본인과 메일로 4시에 쿄세라돔앞에서 보기로 약속을 했지요.
나중에 후회했지만요.
구로몬시장에서 놀고 쿄세라돔이 있는 돔마에역으로 가기위해 기다리는중.
지하철을 탔는데 사람이 너무 많았어요.
내리기전에 근처 일본여자 두분에게 쿄세라돔가는데 다음역이 맞냐고 물어보니 맞다는겁니다.
내릴걱정을 하면서 출구쪽으로 사람들 틈을 비집고 나가려니
혹시 샤이니 보러가냐는?? 겁니다.
⊙⊙ 네 맞아요 그랬더니
웃으면서 자기들도 샤이니 보러 가니까 같이 가면 된다는 겁니다.
여기 사람들 아마 다 공연 보러가는 사람들이라고.ㅎㅎ
지하철내려서 돔 이동중.
거의 이상태로 계속 돔까지 이동했어요.ㅎㅎ
길 물어보고 할 필요도 없어요.
가면서 그 일본여자두분이랑 대화했는데요.
저도 영어가 짧고 일본어는 오이시이, 가와이, 오바상, 오까상 뭐 이정도라
그분들은 저보다 영어가 더 심각했고 그래도 한국말을 꽤나 알더라구요.
그래서 온갖 손짓발짓 단어 다 동원해서 대화를 했습니다. ㅎㅎ
한분은 온유 팬이고 한분은 샤이니 모두를 좋아한다더라구요.
그러면서 한국말도 조금씩 배웠다고 합니다.
제 자리를 묻길래 사실은 현장에서 티켓을 일본분에게 양도받기로 했다니까
급 걱정을 하기 시작하는겁니다.
어디서 만나기로 했느냐, 자기 핸폰번호를 그사람한테 메일로 보내라
대신 통화해서 정확하게 받아주겠다, 약속장소는 어디냐 등등
북새통이기도 했고 그분들 출입구랑 제가 약속한 게이트 위치가 꽤나 멀리 있어서
사실 제대로 표를 양도받을수 있을까 엄청 걱정되기는 했는데,
고맙지만 약속장소에 혼자 가겠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걱정이 되던지 가던길을 되돌아와서 저한테 자기 핸폰번호를 주면서
문제가 생기면 꼭 전화달라는 겁니다.
너무 고마운 일본인 언니들 (저보다 나이가 약간 많아보였어요)
약속한 장소에 도착했다고 양도약속한 일본인에게 메일을 보냈는데
조금있다 일본여자애 세명이 혹시 한국에서 왔냐는 거예요.
아~~ 그때 심정이란~~~
다행히 표도 양도를 잘 받았구요.
세명 다 개성이 강한 이쁘장한 여자애들이었구요.
한명은 온유팬, 한명은 키팬, 한명은 태민이팬 꺄~~~악
온유팬과 키팬인 두명은 따로 자리가 있었고
다행이 태민이팬인 애랑 저랑 나란히 앉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친절한 지하철 일본언니에게 전화해서 양도 잘받았고 챙겨줘서 고맙다고 전화해줬구요.
제 자리인데요.
3번열 64번 자리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제 자리에서 시야.
ㅊ 자 무대였는데
중앙무대가 제 앞자리까지 자주 이동했기때문에 그냥 3번째 줄에서 보는거랑 같더라구요.
그냥 맨눈으로 충분히 샤이니 멤버들 눈코입 춤동작 잘 볼수있었습니다.
약 5시 10분경
공연시작!!!!
하~~심장튀어나오는줄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을수없으니까 기억이나 다른분들 기록에 의존하자면
셋리스트를 숙지하고 갔는데 좀 바뀌었더라구요.
브레이킹뉴스
DXDXD
첨부터 막 달리고요~
제 주변은 나름 일본 열성팬들인지
댄스댄스댄스에서 나름 구호도 하더라구요.ㅎㅎ
중간 멘트들을 참 길게 했던거 같은데 못알아들어서 시무룩,
셜록
낯선자
에브리바디
전부 일본어버전이었습니다.
아~ 내눈으로 셜록이랑 에브리바디를 직접 보다니.
옷들을 너~~~무 이쁘게 입었더라구요.
사실 예전 기억의 샤이니에 비해서 옷들이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온유 빨간 챙 넓은 모자
이쁘더라구요 ㅎㅎ
위스풀 띵킹
메리투더뮤직
뷰 에서부터 이동무대였는데 코앞에서 보는데 기절하는줄
애들 얼굴 너무 인형같고요.
특히 민호는 사람같지 않더라구요.
조막막한 얼굴에 눈이 얼마나 큰지.
이걸 어떻게 기억하냐면 snl 다시보기 하면서
뷰 무대도 꼭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조조
유어넘버
스윗서프라이즈
러브
문드랍
러브
그리고 개인무대!!
이게 정말 대박이었습니다.
먼저 키 무대.
보아노래였다는데 무릎터진 청바지에 위에 털코트를 ㅎㅎ
아~~덥겠다.
까만머리 앙칼진 키답게 발랄한 무대였습니다.
그담이 종현 crazy
강렬했습니다.
붉은색 상하의에 역시 이동무대여서 바로 앞에서 봤는데요.
가슴팍을 풀어헤친거 같은??
핑크색머리가 옷과 너무 잘어울리고 종현다운 파워풀한 무대였는데
퇴장을 이동한 무대앞에서 하더라구요.
그리고 민호
야구복을 입고 손에 글로브를 끼고 공까지 들고 어디선가 이동무대로 바로 올라왔습니다.깜놀~
그런데 민호의 등판이 최민호 한글인겁니다. ㅠㅠ
왜 한국애가 한국이름 달고 나온게 기분을 일케 이상하게 만드는건지.
민호 잘생긴건 알고 있었지만 얼마나 또 스윗한 무대였는지.
제 앞옆에 앉은 일본여자애는 민호 나올때마다 펑펑 울어서 ㅎㅎㅎ.
그리고 망원경으로 민호만 열심히 보더라고요.
그다음이 온유
하~~ 저는 이 노래가 글케 샤이니팬들에게나 멤버들,온유에게 의미가 있는지 모르고 들었습니다.
네순도르마
같이 앉은 일본애가 오페라냐고 물어서 투란도트 네순도르마라고 알려줬는데요.
사실 저는 김연아의 마지막 작품이라 더 잘 기억하고 있었고요.
약간 대중가수라 창법에 차이가 있다는 생각은 했지만
흔들림없이 너무 훌륭했고 하얀 연미복도 너무 멋있었고
가수가 아니라 성악가였어도 잘했을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마지막 태민 까악!~~
태민이 무대 셋팅이 좀 오래 걸렸습니다.
어두운 이동무대 중앙에 피아노가 올라오는거 보면서 설마??
그거??
이랬는데 역시 엉엉~~ 메들리인겁니다.
나 일본 너무 잘 온거잖아~~
one by one 부터 soldier
그리고 내가 일본까지 오게 만든 press your number
마, 마, 마이클 잭슨 같잖아 ㅠㅠ
아 ~ 춤도 외모도 옷도 노래도 너무 화려하다.
어디서 퍼왔는지 기억이 ..
그리고
보이스 윌 비 보이스
리플레이
포토그래프
춤추는데
애들 잔망이 보통 잔망이 아니더라구요.
한국 콘서트에선 어떻게 하지?
이런 궁금증도 생기고.
321
데즐링 걸
원티드
루시퍼
버닝업
피카소
진심 샤이니 얘들 쓰러지지않을까 싶을정도로
전력을 다하는게 보였습니다.
9년차가 과연 이럴수 있을까 싶을정도 였습니다.
그리고 앵콜 타임
이때가 정말 한국과 일본의 공연문화 차이를 제일 실감한때인데요.
일어나서 나가는 사람도 있어뵈고.
이렇게 미적지근한 앵콜은 첨이라 ㅎㅎ
그리고 그 이상한 소리는 뭔지
첨엔 기계소리가 나오는 줄 알았는데 사람 목소리가 그러더라구요.
호옥호옥 샤이이~
이거 뭔지. 막 웃었어요.
어쨌든 샤이니들 다시 무대로 나와서
다운타운베이비
굿굿필링
키미노세이데
싱유얼송
까지 앵콜이었습니다.
싱유얼송은 그래도 때창타임을 아예 만들어서 가장 큰소리로 같이 부른거 같아요.
그리고 마지막 인사를 했는데요.
계속 일본말이라 알아듣지도,같이 웃지도 못했는데.
진기가...진기가...
한국말로
한국분들 많이 오셨는데 감사하다고. 멀리서 오셨으니까요.
이러는데 여태 샤이니 콘서트를 티켓땜에 맘졸인거 하며
첫 여행이라 긴장한거 하며
다 어루만져주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울컥 했어요.
아~
공연 중간중간 종현이랑 민호가 한국인이 모여있는곳은 가서 아는척해주더라구요.
키는 역시 코랑 눈이 좀 빨개지는거 같더니 울지는 않았나? ㅎㅎ
그리고 태민이 ㅎㅎ
뭐라 그러더니 사랑해 이러는 거에요.
한국사람 당연히 난리났고요. 일본사람들도 알아듣나봐요. 같이 난리였어요.ㅎㅎ
아 나 너무 잘간거잖아~~~
ㅊ 자 무대를 모두 이동하면서 관객들에게 인사하는데
진심이 느껴져서 좋았구요.
배경음악이 DXDXD가 흐르고 있었는데
저는 흥이 안깨서 그음악에 맞춰서 덩실덩실 춤추고 있었구요.
근데 종현이도 흥이 덜 깼는지 노래를 살짝 따라부르더라구요.
한국사람들이 따라 부르기 시작하는 거 같았는데 가사가 일본어라 하~~
한국이었으면 아마도 난리났을거같은데
저도 종현이 때문에 더 덩실덩실 일본녀들이 뭐라 생각하든 마지막까지 콘서트를 즐겼답니다.
공연이 끝난직후
일본애들이 굿즈안사냐는데 이런 걸 첨 경험했던 저는
이거 보고 그냥 포기.
담에는 일찍와야된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헉. 제대로 서있기도 힘들정도였습니다.
그리고 가는 길에 키미노 세이데 앨범 무슨 홍보자료같은데
찍,찍을수가 없어~~
일본애들이 같이 굿즈 사자는걸 다음날 새벽 쿄토로 이동해야하기 때문에 아쉬운 작별을 했습니다.
혼자서 외롭게 관람할수도 있었는데 다행히 옆에서 같이 기뻐해줄사람이 있어 좋았습니다.
하루야, 카나야, 미호야 고마워 니들 덕분에 즐거운 관람 할수 있었어~
너무 열심히 쥐고 흔들었더니 글씨가 지워졌어요.
그리고 키의 팬인 카나가 나에게 선물해준 풍선과 띠
공연중에 폭죽같이 은색띠를 날렸는데 알고보니 멤버들 사인과 메시지가 쓰여있었나봐요.
그걸 걔가 한줄 낚았는데 저도 갖고 싶을텐데 저에게 선물이라고 주더라구요.
전부 다 올라갔나요?
누구 능력자있으시면 해석좀 ㅎㅎ
돔에서 지하철로 가는길 기둥에 저렇게 죽 붙어있었는데
사진찍기 너무 힘들었던게 저 밑에서 사진찍으려고 줄을 서있어서.ㅎㅎ
그리고 한무리의 서양인들이 각자 온유 태민 이런 플래카드 들고 재잘대고 있었서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니까 미국에서 왔다는거예요.
저는 한국에서 왔다니까
뤼얼리?? 한국에서 일하는데 샤이니 콘서트 보고 일본 관광겸 왔다는 겁니다. ㅎㅎ
아~ 그리고 제가 묶었던 호텔이 자그마한 곳이었는데요.
지친몸을 이끌고 들어섰는데 어딘가에서 조조 가 흘러 나오는겁니다!
누가 콘서트 갔다와서 핸폰으로 듣나했는데,이번에는 루시퍼가 ??
그래서 어디서 흘러나오나 했더니 세상에 프런트에서 약하게 틀어놓은겁니다.ㅎㅎ
또 프런트로 가서 이거 누가 틀었냐고 물어보니
한 일본인 남자직원을 가르키는 거예요 .
혹시 오사카 콘서트를 하니까 서비스 차원에서 틀은건가 해서
혹시 이 노래 아냐니까 샤이니 좋아해서 틀었대요.ㅎㅎ
방금 샤이니 콘서트 보고 왔다니까 아~~맞아 오늘 내일 콘서트 있었지.
이러더라구요.
지친몸을 이끌고 샤워하고 맥주한캔을 들이키는데
아~~ 내가 뭘 본거야 기억이 안나..
한참동안 심장이 울렁거리고 진정이 안되어서
언니에게 전화해서 한참 수다떨고 나서야 겨우 침대에 누울수 있었습니다.
담날 교툐에서 작은 에피소드들..
1)서둘러서 쿄토로 이동한 이유는 일년에 두번 있는 일본 전통 행사중 하나인
아오이 마츠리가 있어서였습니다.
태양이 머리를 태울듯이 뜨거웠지만 정말 볼만했는데요..
제 옆에는 이탈리아에서 온 아주머니 한분과 아저씨 두분이 같이 서있었습니다.
제가 다행이 우양산이 있어서 이탈리아 아주머니에게 같이 쓰면서
우스개로 "오 솔레 미오(오 나의 태양)"이랬거든요.
그랬더니 활짝 웃으면서 "오~~투란도트"
이러는 거예요.
아~ 글쿠나. 이탈리아 민요쯤 되는줄 ㅎㅎ
그분들이랑 예전에 배운 기억을 더듬어 오솔레미오를 같이 불렀답니다.
마나뚜솔레 끼유벨로이네 오솔레미오 스탄프롬 떼아떼~~
그리고 혼자서 생각했죠.
어제는 진기가 부르는 투란도트, 오늘은 낯선 이탈리아분들과 투란도트.
이런 억지로 막 갖다부치는 신기한 우연이 ㅎㅎ
2)샤이니의 어느멋진날에서 종현이가 맛있게 먹던 당고.
제가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음...
맛없다.ㅎㅎ 그냥 간장맛인데 달달구리
3)역시 종현이가 가서 물마셨던 키요미즈데라
저 세가지 물이 다 다른 의미를 기원하는 건데
저는 세가지 다 받아먹었어요~~ㅎㅎ
4)교토스타벅스점 중 한군데
여기는 인터넷에서 보고 마지막날 아침 일부러 찾아갔던 곳.
신사옆에 스타벅스. 너무 멋진 광경이었어요.
근데 왜?
바로 그 스타벅스옆 신사.
관광차 신사를 여러군데 가긴했지만 소원은 여기서 첨 빌었습니다.
초는 부모님 건강을 위해서 올렸구요.
향을 태우고 저 긴 줄로 종을 치고 소원을 비는데요.
제 개인소원과 가족들 건강 빌었구요.
마지막으로 태민이 솔로 콘서트 보게 해주세욥 크흡ㅎㅎㅎㅋㅋ
나도 모르게 웃음이 터져서
옆에 일본 할머니가 이상하게 쳐다보더라구요.ㅎㅎ
5)교토에서 묵었던 호텔에서 가운대신 지급한 유카타와 일본신발.
얄밉게도 일본은 저런 걸 너무 잘하는 거 같아요.
오사카보다 쿄토가 훨씬 서양인 비율이 많았는데 다 좋아하더라구요.
불편하기는 엄청 불편.
저 호텔데스트에 우리나라 가수 닮은 일본남자직원이 있는거에요.
생각만 글케 하고 있었는데
마침 내가 묶는 층에서 마주치게 되었어요.
그래서 혹시 동방신기아냐니까 못알아듣는 눈치.
번역기 꺼내서 동방신기라니까 안다고.
너 유노윤호랑 되게 닮았어~~
이러니까 뤼얼리??? 땡큐베리머치~
그리고 그 직원 저 지나갈때마다 되게 눈마주치고 인사하려고 애쓰고
되게 웃기면서도 좋았어요.
체크아웃할때 한국에 놀러오라고.
근데 진짜 유노윤호 다운그레이드이긴 하지만 많이 닮았었어요.
6) 마지막날 비행기가 저녁이라 스타벅스 갔다가
400년 되었다는 니시키시장에 가서 두유 도넛사서 먹다가 넘 많아서 들고 호텔에 짐찾으러 왔는데요.
한켠에서 일본남자랑 미국남자랑 대화를 하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도넛을 먹어보라고 주면서 간단한 대화를 했는데요.
미국남자는 벌써 몇년째 아시아지역을 돌고있대요.
난 한국에서 왔다니까 오~~코리안 웨이브 이러는 거예요.
그러면서 자기가 안무가겸 댄서라서 관심 많다고.
간단한 한국말도 알더라구요.
그래서 또 샤이니를 아냐고 물어봤죠.
뭐 모르긴했는데요.ㅎㅎ
일본콘서트 며칠전에 갔다왔는데 베스트 그룹이라고
ㅎㅎ 뭐 그랬다구요.
긴긴 이야기는 이제 그만 줄이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공연에서 느낀 점은 두번 세번 연달아 공연을 보는 이유가 있구나 입니다.
너무 아쉽고 좋았고 샤이니 덕분에 잊을수 없는 추억이 생겼습니다.
태민아~ 샤이니 얘들아 고마워~~
첫댓글 정성스런 후기 감사합니다~ 소소한 일본여행 에피소드도 재밌었어요^^
이제 눈팅만하지 마시고ㅎㅎ 자주 뵈요
와.. 진짜 글 너무 잘 쓰셨어요.. 제가 갖다온 마냥 글 읽는데 너무 재미있네요..
올해 샤이니 콘서트하면 꼭 같이 가셨으면 좋겠어요.. 진짜 콘서트는 국내콘을 따라올만한게 없어요..
즐거운 나들이 잘 하셨네요 부럽네요~
진짜 올해엔 콘썰 꼭 갈수있길ㅜㅜ
부럽습니다~ 한국콘 놓치지않을꺼예요~
재밌게 잘 봤어요... 간접경험도 기분이 좋아지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