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ㅋ
어지간해서는 티비를 보지 않는 내가
간만에 티비 앞에 앉아 채널을 돌리다가
홈쇼핑 프로그램에 정신을 팔았다 ㅋ
명절의 긴 휴일이 가져다 준 부작용이
티비 시청, 그것도 홈쇼핑 프로그램 시청으로
나타난것 같았다
냉장고 에 넣을수 있는 스텐 용기 세트 선전에
넋을 놓고 보다가 몇번이나 쇼핑 회사에
구매 전화를 할뻔 하질 않나, 새로 나온 세탁기 광고를
보고 조만간에 멀쩡하게 잘쓰고 있는 내 세탁기를
저기 나오는 새것으로 바꿔야겠다고 생각하질 않나
나..이거야 원...ㅋㅋ
그런데 어쩌면 그렇게도 선전들을 잘하냐 ㅎ
안사고는 못빼기게 만들 만큼 쇼호스트들의 설레발이
장난이 아니다
귀에 쏙쏙 들어오게 설명하고 시청자들을
설득하는 말재주가 노량진 학원 강사 저리 가라다ㅋ
그거냐 그렇다치고..
아무리 초로에 접어드는 필부라해도 남자인 내가
언제부터인지 생활 도구나, 주방 용기..그것도
이쁘고 실용성 있게 생긴 그릇이나 접시등을
보면 구매 욕구가 생기는 이상한 증세가
생기고 있는것이다
이거 말세다 ㅜ
혹시..이거 여성 호르몬이 많아지고 있는거 아냐? ㅋㅋ
아니면 유전자가 나이들어 뒤집어지는 불상사가
내 몸안에서 내 허락도 없이 벌어지고 있는것이
아닌지 걱정 되는것이다
하긴 마트에서 장보는건 도가 튼지 오래다
용량 부터 내용물의 분석, 가격, 브랜드, 제조사 등을
꼼꼼하게 체크하고 구입 하는 버릇이 몸에 밴것이다
게다가 시식 코너에서 뻔스럽게 시식 정도가 아니라
아예 한끼 식사를 하는 나를 발견하게 될때는
스스로에게 화가 나더라 ㅋㅋ
이 모두 내가 원하는 모습들이 결코 아니다ㅎ
어쩌다가 이렇게 된걸까 ㅜ
살다 살다 별꼬라지를 다하고 사는 내가
낯설고 때때로 두렵다 ㅋ
첫댓글 ㅎㅎ그러셨구나!
뭐~나쁘지 않은 징조인데요^^
ㅋㅋ이게 정상인거에요?? ㅋ
ㅡ.,ㅡ...
에구구 어찌 제모습이 보이는지요..
사내가 딸래미 둘 십여년 키우다보니..
어딜가도 살림도구가 눈에 들어오고..
식재료를 보면 오늘은 무얼 해먹을까 생각 하네요ㅡ.,ㅡ.
ㅋㅋ맞습니다 저도 사내 놈 들 키우며 살다보니
하나부터 열까지 다 신경쓰고 살림 하느라
오늘 날 가정부가 되고 말았습니다 ㅋㅋ
여자든 남자든 살림을 하다 보면 똑같아집니다
어느새 저는 남자들이 하는 일을 하고 있더라고요
혼자 이기 때문에 모든 걸 다 해야 되지요~~
그렇긴 합니다.
혼자 살면 몰라도 자식키우며 생활하니
두사람 몫을 할수 밖에 없게 되더군요 ㅜ
@추인 네 그렇지요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레드 네~레드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ㅎㅎㅎ.
시대에 잘 적응하며 사시는듯...
남성호르몬이 떨어져가고 있는 중이랍니다. 극히 정상입니다.^^
ㅋㅋ지극히 정상이라구요? 그럼 안심 입니다 ㅎ
저는 정신 질환인줄 알고 걱정 했거든요 ㅋ
추인님 오랜만에 오셨습니다
자주 안부 전해 주시길요~^^*
네 감사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