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독서
Ⅰ. 신앙생활에 왜 독서가 필요한가?
크리스천은 무엇을 알고자 해야 될까요? 하나님과 인간을 알고자 해야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아는 것은 인간의 경험을 통해서 시작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앎으로써 인간을 이해하게 됩니다(고광필, [고전 속에 비친 하나님과 나], 광신대출판부, 1994. 9쪽). 그렇다면 하나님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하나님께서 성령의 영감을 통해서 계시하신 성경을 통해 가능합니다.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알 수 있고 인간을 알 수 있습니다. 성경공부는 우리가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기 위한 노력 중 가장 좋은 방법이요 길입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며(딤후 3:16), 하나님의 말씀은 다 순전하며 하나님은 그를 의지하는 자의 방패가 되기(잠 30:5) 때문에 이 성경자체를 공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성경 말씀을 배울 때 우리의 마음은 감동을 받아 뜨겁게 되며(눅 24:32), 인간의 본질과 실존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가 하는 독서의 초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David L. Wheeler, "독서를 통해서 교회를 갱신하라", [목회와신학], 1998.2. 187쪽). 그러면 우리는 하나님을 알고 인간을 아는 데 있어서 성경 외에 다른 책을 읽을 필요가 있는가, 양들에게도 성경을 열심히 가르쳐야 하고 읽도록 해야지 독서를 권할 필요가 있는가라는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신앙생활에 독서가 필요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신앙생활의 모범을 찾을 수 있다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 시절이나 열정이 넘치는 청년기에 한 권의 책을 통해 인생의 방향을 결정한 사람들을 우리는 많이 봅니다. 특별한 계획 없이 읽은 책을 통해 신앙을 가진 사람들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데이비드 브레이너드 생애와 일기]는 후세에 수많은 하나님의 사람들의 가슴과 생애를 뒤흔들어 놓은 대표적인 책입니다. 1740년대 미국을 휩쓴 대각성 운동의 주도자 조나단 에드워드의 심장에 깊은 감동을 끼쳤고 요한 웨슬리의 마음에 큰 전환점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윌리암 캐리와 헨리 마틴, 짐 엘리오트 선교사의 마음을 움직여서 복음사역에 종사하도록 만들었습니다(조나단 에드워드, 윤기향 옮김, [데이비드 브레이너드 생애와 일기], 크리스찬다이제스트, 1988. 7쪽) 그들은 모두 한 권의 책을 통해서 데이비드 브레이너드와 같은 기도와 헌신의 사람이 되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성인(聖人)들의 전기를 읽고 감동받은 독자는 책의 주인공을 신앙생활의 모델로 삼게 됩니다. 핍박이 왔을 때,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극복할 수 없는 장벽에 부딪혔을 때 이런 것들을 이겨낼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거룩한 순례자의 자세를 배워 앞으로 자신의 인생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잡게 됩니다.
독서를 통해서 하나님과 인간을 알게 된다
이 말은 성경읽기나 성경공부보다 독서가 더 좋다는 뜻이 아니라,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과 인간을 이해하는 데 독서가 도움을 준다는 뜻입니다. 특히 기독교 고전을 통해서(저자의 관점에 따라서 다소 차이는 있지만) 그들이 체험하고 찾은 창조주요 구속주이신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성경 66권 속에 계시된 하나님을 그들의 시각을 통해 간접적이지만 구체적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 독서는 하나님의 은혜 속에서 발견되어지는 인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예를 들어 어거스틴의 고백록을 읽는다면, 그의 '찬양의 고백', '죄의 고백', '신앙고백'을 통해 어거스틴을 변화시키신 하나님 뿐만 아니라, 인간의 마음 속 깊은 모든 곳을 다 드러내는 그의 고백을 통해서 인간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신앙의 체계를 세울 수 있다
성경을 잘못된 시각으로 읽는다면 성경을 벗어나거나 성경에 근거하지 않는 신앙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토마스 아퀴나스도 "신앙은 성경으로부터 논증되어야 적절하고 성경의 논증으로부터 필연성을 지녀야 한다"고 했습니다(Donald G. Bloesch, 이형기·이수영 옮김, [복음주의 신학의 정수], 1994. 한국장로교출판사, 87쪽). 그런데 우리 주변에는 성경에서 벗어난 논리들을 펴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들이 성경을 인용하기 때문에 그들의 사고를 극복하는 것은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인(聖人)들의 책을 접하거나 건전한 신학자들의 글을 읽는다면 성경적인 입장에서 하나님을 찾고, 인간을 찾고, 성경을 보는 눈을 가질 수 있습니다. 특히 신앙이 어린 시기에는 그들이 복음을 전했는데도 다른 사람이 좋지 않은 반응을 보이거나 오히려 반대 논리를 펼 때 어려움을 겪습니다(정태기, [위기목회상담], 대한기독교서회, 1995. 248쪽). 이 때 기독교 복음진리에 대한 의심을 가지곤 합니다. 만일 이들이 기독교 고전을 읽는다면, 이들이 고민하는 문제를 겪었던 선배 신앙인들이 찾아낸 답을 통해 의문점을 풀어 나갈 수 있습니다. 회개, 구원, 은혜, 부르심, 하나님 나라 등에 대해서 체계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믿고 있는 신앙을 성경에 근거해서 변증할 수 있는 눈을 가질 수 있습니다.
현대 사회의 문제를 극복해 나갈 수 있는 지혜와 지식을 제공
성경이 기록될 당시에는 오늘날 대중문화에 속하는 것들이 없었습니다. 모세 시대에 텔레비전이 없었고 신약 성경이 씌어지던 시대에 컴퓨터나 인터넷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정보화 시대에 사는 크리스천들은 지금의 문화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고 어떻게 극복해 나갈 것인가의 문제를 놓고 고민하게 됩니다. 이 때 기독교적인 입장, 즉 하나님의 살아 있는 말씀에 기초해서 현대 사회의 문제를 이해한 사람의 글을 읽는다면 바람직한 시각과 행동 지침을 얻을 수 있습니다. 독서를 통해서 이 세대와 다가올 세대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찾을 수 있습니다.
경건의 시간을 마련해 준다
독서와 기도는 사촌지간이라는 말이 있습니다(David L. Wheeler, 앞의 책, 189쪽). 독서는 시끄러운 도시 문화에서 스트레스를 받은 사람들에게 쉼을 줍니다. 간증집을 읽으면 이제까지 미쳐 느끼지 못했던 하나님을 만나 찬송이 나옵니다. 다양한 시대 속의 작가들이 누렸던 감격을 지금 누릴 수 있습니다. 초신자들은 세속적인 문화에 빠져들기 전에 건전한 신앙서적을 읽으면서 시간을 경건하게 보내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Ⅱ. 어떻게 효과적인 독서를 할 것인가?
목적을 두고 책을 읽게 하자
목적 없이 독서를 하다보면 많은 책을 읽어도 한 권의 책을 읽은 것만 못할 때가 있습니다. 책을 읽는 분명한 목적이 없을 때 급한 일이 생기면 그 책을 지속적으로 읽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독서의 목적, 즉 주제 선정이 분명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독서를 하기 전 우선 문제의식이 있어야 하고, 주제를 선정한 후에는 그 주제에 관련된 책을 구해서 읽어 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초신자들에게 책을 소개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이 하고 있는 성경공부의 주제에 맞추어 책 소개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목자가 분명한 목적을 갖고 책을 소개하는 동시에 양이 그 책을 소화했는지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양이 책을 소화할 수 있는 수준이 되는지, 책의 분량이나 번역, 편집 상태에는 문제가 없는지 등 종합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주위 목자들의 조언을 얻은 후 책을 소개하고 책을 다 읽은 후에는 함께 토론하거나 발표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줌으로써, 목자가 초기에 가졌던 목적대로 이끌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자기 글을 적어보거나 발표하고 토론으로 이어지도록
독서 후 독후감을 써 보거나 자기 글을 써 보는 것은 매우 효과적입니다. 자기 글을 쓴다는 것은 주제에 맞추어 자료를 수집하여 작은 논문이나 에세이를 작성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글을 작성하기 위해서는 책을 읽을 때 메모하거나 요약해 두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양이나 공동체가 필요로 할 때 글을 써서 제공하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양에게 손봉호 교수의 [나는 누구인가]라는 책을 소개했을 경우에는 그 책이 많은 주제를 다루고 있으므로 자기가 읽은 부분을 글로 적어 발표하는 기회를 가지게 하면 좋습니다. 성장한 리더일 경우에는 한 책 뿐만 아니라 특정 주제를 정해서 관련 서적을 참고해서 작은 글을 적는 훈련을 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작은 글이라도 작성하다 보면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력을 기를 수 있고 현재 자기가 믿고 있는, 알고 싶어하는 내용을 가장 효과적으로 소화할 수 있습니다. 발표는 초신자들에게 책을 좀 더 진지하게 읽도록 하고 사귐의 시간을 가지게 하며 은사를 계발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리더들은 발표와 토론을 통해서 편협한 사고에 빠지지 않게 되고, 그 책을 읽지 않은 사람들에게 유익한 자료를 제공합니다.
Ⅲ. 어떤 종류의 책을 권할 것인가?
요즘은 신앙서적들만 해도 엄청나게 쏟아지고 있지만, 그 중에서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책을 얻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내가 바라는 책, 다른 사람에게 권할 수 있는 책, 성경을 배우는 사람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책을 고를 수 있을까요? 성경공부를 하는 양들이나 초신자들에게 유익하다고 판단되는 책을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고전을 읽게 하자
베스트 셀러는 일정한 기간 중에 가장 많이 팔린 책을 일컫습니다. 하지만 베스트 셀러가 반드시 좋은 책인가 하는 물음 앞에서는 누구도 긍정적인 답을 하기는 어렵습니다. 베스트 셀러에만 치중하다 보면 마치 인스턴트 식품에 길들여진 입맛처럼 책 읽는 참 맛을 놓치게 됩니다(김영진, [책 읽는 사람이 세계를 이끈다], 웅진, 1996. 47-48쪽). 베스트 셀러에 길들여진 독자의 의식이 사회를 지배할 때 그 사회는 감각적이고 일시적인 유행에 빠져들 위험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나오는 각종 신간과 베스트 셀러를 읽되 고전도 병행해야 합니다(김영진, 위의 책, 228쪽). 고전은 많은 사람이 읽고 그 독서를 통해 최대의 이익을 얻어낼 수 있는 책입니다. 이런 고전은 시간을 초월해서 살아남는 책들이지 한 때의 인기 순위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이렇게 세월의 명성을 얻은 고전은 우리에게 크나큰 이익을 안겨 줄 것입니다. 고전 중에서 기독교 고전은 기독교 신앙을 위해 저술된 책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책을 말합니다. 그러나 고전을 읽을 때 내용이나 번역 등의 문제 때문에 읽고 소화하는 데 어려운 점이 생기곤 합니다. 그럴 경우에는 고전을 요약하거나 독후감의 형식으로 쓴 간접적인 글을 읽어도 좋습니다. 예를 들어, 고광필 교수(광신대)의 [고전속에 비친 하나님과 나], 정준기 교수(광신대)의 [선교적 문화비평]은 고전의 내용을 이해하고 독후감 작성법을 익히는 데 매우 유익합니다.
전기나 간증을 읽게 하자
앤드류 머레이는 "하나님이 교회나 그 시대에 줄 수 있는 가장 고귀한 선물은 하나님의 뜻을 몸소 체현시키는 삶을 살며, 그의 믿음으로 주위의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사람이다"고 했습니다. 전기는 바로 이런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전기는 인생의 방향을 잡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전기는 성공한 그 사람이 그 업적을 이루어내기 위해 어떠한 모양으로 자기 부인, 극기, 절제의 과정을 겪었는가를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장경철, [금방 까먹을 것은 읽지도 마라], 낮은울타리, 1997. 45-46쪽). 특히 모방의 성격이 강한 초신자 시기에는 성경에 나타난 중요한 인물이나, 신앙을 위해 훌륭하게 살아 온 성인들의 삶의 모습을 심어 주는 일이 중요합니다(정태기, 앞의 책, 238쪽). 따라서 초신자들일수록 전기를 많이 읽게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역사 관련 책을 읽게 하자
모임에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초신자들은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이 예전에는 어떤 형태로 진행되었는가에 대해 의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역사 책을 통해 그 모임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서 현재에 이르게 되었는지 알게 될 때 모임과 사상에 대해 전체적인 안목을 가지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역사 책은 나를 넘어서 공동체 차원의 세계를 파악하게 해 줍니다.
Ⅳ. 어느 책을 읽게 할 것인가?
책은 성경말씀이 아니지만 양들을 변화시키는 데 있어서 좋은 동역자가 될 수 있고, 직접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매개체 역할도 합니다. 우리 주변에는 엄청나게 책들이 많지만, 여기서는 주로 알려진 책들을 중심으로 소개하겠습니다. 그리고 양들의 유형과 성경공부의 내용을 구분하여 거기에 근접한 책들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하나님의 천지창조 (창 1:1-25)
하나님의 천지창조를 성경에 기초해서 가르치면서 참고 자료를 주면 양에게 도움이 됩니다. 최근에 나온 창조과학 도서 중에 김정한 교수의 <창세기 이야기>, 양승훈 교수의 <창조론 대강좌>는 매우 유익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국민일보사의 <창조의 신비> , 창조과학회의 <창조냐 진화냐>, 창조과학회의 회지인 <창조>도 좋습니다.
인간을 심히 좋아하신 하나님 (창 1:26-31, 막 5:1-20, 요 5:1-9)
상처받은 기억, 열등감, 수치심 등으로 낮은 자존감을 갖고 있는 양들에게는 "심히 기뻐하신 하나님(창 1:26-31)", "거라사 광인을 고치신 예수님(막 5:1-20)" 등의 말씀을 가르칩니다. 또한 연약하여 자립적인 인생을 살지 못하는 양들에게는 "38년된 중풍병자를 고치신 예수님(요 5:1-9)"을 가르칩니다. 이상의 성경공부를 하면서, 낮은 자존감을 갖고 있는 양들에게는 성경말씀을 체험하고 성공한 실존 인물들의 간증을 들려주면 좋습니다. 이 책들을 통해 모든 인생을 존귀하게 여기시는 하나님을 만날 때 누구나 희망찬 인생을 살게 된다는 것을 목격하게 됩니다. 아마도 가장 좋은 간증은 대학생활을 먼저 시작한 UBF 목자들의 진솔하고 감동적인 인생소감일 것입니다. 정동섭 교수의 <어느 상담심리학자의 고백>(IVP 소책자)은 억압된 자폐아, 이단에 빠져 맹목적인 인생을 살던 성인 아이가 예수님의 마음을 가진 상담가로 변화된 것을 고백한 인생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뇌성마비의 한계를 딛고 감사의 찬송시를 짓는 <송명희 간증집>이나 <송명희 찬송시>, 구두 수선공에서 세계적인 부흥사가 된 D. L. Moody의 전기, 육신의 한계를 극복한 헬렌켈러의 전기, 갑자기 맹인이 되어 절망하던 중 하나님을 만나 변화된 안요한 목사의 <낮은 데로 임하소서>, 흑인의 한계를 넘어 세계적인 박사가 된 L. Eliot의 <땅콩박사>도 유익한 책입니다. 그리고 <상한 감정의 치유>는 양들이 이해하기는 약간 어려울 수 있지만 자신에 대한 이해를 돕고 그런 자신을 도우시는 예수님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가정을 창설하신 하나님 (창 2:18-25)
창 2장에는 에덴동산과 최초의 가정이 나옵니다. 성경적인 가정과 여성의 역할을 이해하는 데에는 양은순의 <사랑과 행복에의 초대>, 상담심리학자로 유명한 폴 투르니에의 <여성, 그대의 사명은>이 도움이 됩니다. 이 책들의 경우, 양들에게 책 전체를 다 읽도록 하기 보다 목자가 먼저 읽은 후 양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부분을 읽게 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범죄한 인간과 죄인의 변화
(창 3:1-24, 막 2:1-17, 요 2:1-11, 요 8:1-12, 눅 23:26-46)
모든 인간은 죄인이다라는 사실과 예수님을 믿을 때 죄에서 자유하게 된다는 사실을 "아담을 찾으시는 하나님(창 3:1-24)", "죄인을 부르러 오신 예수님(막 2:1-17)", "정죄치 않으시는 예수님(요 8:1-12)", "우리 죄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예수님"을 통해 가르칩니다. 그리고 요 2:1-11 말씀으로 기독교는 변화의 능력을 가진 종교임을 가르칩니다. 이상의 문제를 다루는 조직신학 관련 서적은 양들이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양들에게는 소설이나 간증집을 통해서 인간의 범죄와 예수님을 통한 변화를 교육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앞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간증은 UBF의 인생소감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을 통해서 인간의 죄의식은 스스로의 힘으로써는 결코 없앨 수 없다는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카라마조프의 형제>와 같은 도스토예프스키의 책들은 주로 인간의 근본 문제가 무엇인가를 다루기 때문에, 그리고 일반적으로 유명한 문학도서이기 때문에 양들에게 권해도 별 무리가 없습니다. 어거스틴의 <고백록>과 같은 참회록 계통의 책들이나 복음으로 사형수가 변화되는 이야기인 <하나님이 고치지 못할 사람은 없다>, 지존파의 회심 이야기를 다룬 <낙엽이 지기 전에 사랑을>, UBF 출판부의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CBS의 <새롭게 하소서> 등은 감동적인 간증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막스 루카도의 <진실로 당신은 나의 구세주이십니다>는 예화를 통해서 십자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거듭남과 영혼의 만족 (요 3:1-15, 요 4:1-30)
참 기쁨이나 의미도 없이 정상을 향해 달려가는 양들에게는 "거듭남의 비밀(요 3:1-15)"을 가르치고, 영혼의 만족을 얻기 위해 목말라 하는 양들에게는 "영혼의 만족(요 4:1-30)"을 가르칩니다. 니고데모와 같이 똑똑한 양들에게는 사회적으로 정상의 위치에 오른 사람들의 고백이나 진리를 찾기 위해 몸부림 친 구도자들의 이야기가 호소력을 줄 것입니다. 한 지성인의 변화 이야기를 다룬 김성일의 <사랑은 죽음같이 강하고>와 <사랑은 언제나 오래참고>, 평안과 진리를 찾던 지식인의 간증인 우찌무라 간조의 <구안록>, 어거스틴의 <고백록>, 한 철학도의 회심이야기인 김진홍의 <새벽을 깨우리로다> 등의 책들이 도움을 줄 것입니다. 신앙서적 외에도 <꽃들에게 희망을>과 같은 책들도 정상을 향해 달리는 사람에게 자신을 돌아보게 해 줍니다. 그리고 <길은 여기에> 등 자기 고백적 글들을 많이 쓴 미우라 아야꼬의 책들도 인생의 허무와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고광필 교수의 <고전속에 비친 하나님과 나>에 나오는 "고린도전서 13장", "사랑의 역사"(키에르케고르) 등은 사랑의 개념을 잡아 줍니다.
신앙고백과 제자의 삶
(막 8:27-38, 막 2:13-17)
성경공부를 통해서 신앙이 생긴 양들에게는 제자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교육하게 됩니다. 기독교 진리만이 구원에 이르는 유일한 진리임을 가르칠 때가 있습니다. 신앙이 어린 시기의 제자들에게 제자의 삶에 대해서 가르칠 때는 모범적으로 신앙생활을 한 사람들의 전기나 UBF의 훌륭한 제자들의 소감을 읽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존 번연의 유명한 <천로역정>은 심포지움을 하면서 제자의 가치관을 배우는 데 매우 유익합니다. 안이숙의 <죽으면 죽으리로다>, <죽으면 살리라>, 한국 순교자의 인생을 다룬 <나의 아버지 주기철 목사님>, <나의 아버지 손양원 목사님> 등은 고난을 이겨내는 크리스천의 자세를 가르쳐 줍니다. 경건하고도 모범이 되는 크리스천의 삶을 살려는 사람에게는 토마스 아 켐피스의 <그리스도를 본받아>, 찰스 M·셀던의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 김수경의 <만화 시리즈> 등이 좋습니다. 이 외에도 <존 웨슬리의 일기>, <성 프란시스의 작은 꽃들>, <데이비드 브레이너드 생애와 일기> 등 기독교 전기를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세계선교 신앙을 심을 때는 UBF 교재연구부의 <위대한 선교사들>, 최근에 나온 김종두 목자의 <윌리엄 캐리>가 쉽고 유익합니다. 오직 예수님만이 세상의 구주이심을 타종교 연구 등을 통해 가르칠 때는 정준기 교수의 <선교적 문화비평>, 안점식의 <세계관과 영적전쟁>, 김해경의 <주여 사탄의 왕관을 벗었나이다> 등의 책이 효과적입니다.
이 외에도 자신이 믿고 있는 기독교가 무엇인지를 가르칠 때는 손봉호 교수의 <나는 누구인가>, 파스칼의 <팡세>, 박영덕의 <차마 신이 없다고 말하기 전에>의 책들이, 기도에 대해서는 오 할레스비의 <기도>, 공동생활에 대해서는 본 회퍼의 <신도의 공동생활>, 소감에 대해서는 본 회퍼의 <신도의 공동생활> 제5장 부분이 도움을 줍니다. 학문하는 자세에 대해서는 기독교 세계관 책들 중에서 '학문' 분야, IVP의 전공별 시리즈, CUP의 소책자 시리즈, KOSTA의 자료들이 좋습니다. 우리는 출판된 책이 아니더라도 인터넷이나 PC 통신의 UBF 사이트에도 목자들이 양들에게 가르쳐 줄 유익한 자료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위에 제시된 책들 외에도 유익한 것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성경공부의 효과를 높이고 하나님과 인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책들을 구하는 일은 항상 지속되어야 할 것입니다.
출처/대학생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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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양로원 갑천뉴스타트 원문보기 글쓴이: 엘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