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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에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도 강경과 같이 근대문화유산 답사여행입니다.
목포에도 옛날 건물이 많다는 샘물형의 이야기에
자료를 뒤져보니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근대문화유산이 있었습니다...
작은 설레임과 가 볼 곳이 생겼다는 즐거움에 순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예정에는 없던 일이였는데 계획했던 일정이 무산되어 엎어진 김에 마눌님 꼬셔서 다녀왔습니다.
목포는 신안 섬여행이나 해남,진도, 제주도 갈때 거쳐가는 곳으로 생각했지
딱히 목포를 여행해야 겠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영산강 하구둑을 넘어가거나 기차타고 쓱 지나쳐갔지 시내를 여행한 적은 없었습니다.
예전에 지나는 길에 아이들과 유달산에는 올라가봤습니다.
등록문화재인 근대문화유산이 8군데가 있고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구)목포영사관과
지방문화재인 (구) 동양척식 주식회사 목포지점이 있습니다.
한 곳을 제외하고 모두 구도심에 모여 있어 도보로 다녀도 무리가 없었습니다.
목포항은 개성상인들이 일본과 교역하면서 중간 기착지로 사용했으며 상하이와 나가사키의 중간에 위치하여
열강들의 지대한 관심을 받은 관계로 인천과 부산에 이어 고종 31년인 1897년에 개항하게 됩니다.
면화교역의 중심항으로 일본이 사용하기 위해 개항하게 되고
개항을 한 이후 인구가 빠르게 유입되고 서남해안의 중심항으로 커나가게 됩니다.
개항하고 3년뒤 일본영사관이 자리를 잡았으니 일본이 목포를 얼마나 중요하게 여겼는지 알 수 있습니다..
현재는 군산과 비슷한 25만의 중소도시로 남아 있습니다...
목포여고 뒷편 언덕에서 유달산 쪽 모습입니다.
일요일 아침 기차를 타고 목포를 향합니다...
목포까지 걸리는 시간은 자동차나 버스나 기차나 비슷하게 걸립니다...
그래도 역시 여행하는 재미는 기차가 좋습니다...익산역에서 환승하여 목포역으로 향합니다.,.
날씨는 무척 흐립니다...오후에는 비소식까지 있습니다...
목포역을 나오는데 갑자기 우울해지는 느낌은....뭔지....
역내에 있는 관광센터에서 목포 지도 한 장 얻고 ( 자세하지 않아 큰 도움은 되지 않음)
근무하시는 분에게 목포대학교 용해캠퍼스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문의합니다...
걸어가기에는 시간이 좀 걸리니 역 바로 앞에서 1번 시내버스를 타라고 알려주십니다..
간만에 시내버스를 타고 목포 mbc에서 내립니다.
버스에서 내려 지나가시는 분에게 목포대 건물이 어느쪽인지 물으니
여기서는 먼데 하며 어찌 설명해야할지 고민하시더니
목대는 무안으로 갔는데요.. 하시네요...
구 목포대는 어디입니까 하고 다시 물으니 알려주십니다...
목포여행의 첫번째 등록문화재인 구 목포사범학교 본관입니다...
2006년 등록문화재 239호 지정되었습니다.
벽돌이 아니라 회색의 화강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목포에서 화강암이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목포에 산재하고 있는 근대 건축물 대부분이 화강암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벽돌이 아니라 화강석을 사용하니 그리 크지 않는 건축물인데도 더욱 웅장하게 보입니다..
오랜 세월 자란 담쟁이 넝쿨이 건물을 더욱 아름답게 해줍니다..
교사에 담쟁이 넝쿨이 어울리는 것이 아니라 담쟁이 넝쿨에 교사가 어울리는 듯한 모습입니다.
봄이 되고 여름이 되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지네요..
중앙에 목포의 상징인 유달산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목포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유달산이겠고 목포의 눈물, 목포는 항구다, 호남선종착역,
김지하 고향 ,민어회가 떠오릅니다...
목포로서는 김지하가 참 안타까운 인물이지 싶습니다...목포의 간판인물로 내세울 수 있었을텐데
지금보면 가도 한참을 가버린 듯...
김지하가 사형언도 받고 감옥에 있을때 오엔 겐자부로가 구명운동에 참여하게 됩니다..
그 후 김지하는 석방됐고 두 양반이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김지하가 감사의 인사를 하기는 커녕 대뜸
오엔 겐자부로에게 향해 일갈하기를 "과거사에 대해 사과하라" 외치자
오엔 겐자부로는 사과하는 의미에서 김지하 앞에 무릎을 꿇고 그의 훈계를 들었다는
문학계의 유명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오엔 겐자부로가 노벨문학상을 받고 난 후 다음 아시아에서는 김지하와 모옌이
노벨 문학상을 받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모옌은 작년에 받았지요...김지하는 앞으로 살아 생전에 가망이 없을 겁니다...
김지하 이 분을 보면 인간의 양심이라는 것이 사실은 그다지 믿을게 못 된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두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1954년에 건립한 것으로 2층의 석조 건축물입니다...
중앙의 주 출입구를 중심으로 좌우 대칭을 이루고 전면에 나란히 나 있는 여러 개의 수직 창은 채광효과를
높여주고 통일감을 줍니다... 1층 홀 윗부분은 오픈처리하였습니다.
지붕에 굴뚝이 좌우로 4개씩 나 있고, 후면 출입구 지붕에는 경사를 주어 역동적 형태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설치하였습니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들어가는 문은 굳게 닫쳐 있어 조금 아쉬운 맘입니다.
왼쪽 끝부분은 나중에 증축한 것 같습니다...돌 색상도 다르고 구조도 원 건물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54년이면 전쟁 바로 직후인데 불구하고 상당한 예산이 투입되었고 공을 많이 들인 것 같습니다.
교정에서 만난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은 머리에서 손목까지 세월의 흔적과 더불어 더욱 처연해 보입니다...
생각하라 또 생각하라 그리하면 진리가 보일 것이다..
아마 이런 생각으로 건물 들어서는 입구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나 봅니다...ㅎㅎ
목포대학교에서 두번째로 찾아 간 곳은 산정동에 위치한 구 천주교교구청 건물입니다...
택시를 탈까 하다 도보여행 취지에 맞게 걸어서 갑니다....
정확한 위치는 모르고 대충 방향정도만 생각하고 걸어갑니다...
금방이라도 비가 올 것 같은 하늘이라 우산도 살겸 홈플러스에 들어갑니다.
홈플러스 뒷편 골목, 옅은 노랑색의 파스텔톤 담벼락과 짙은 파랑색 수도 계량기 보호 덮개가 눈길을 잡아 끕니다...
두 번 다시는 가지 않을 장소이겠지만 시간이 지난 후 이 사진을 보면
쌀쌀한 공기와 바람에 살짝 스쳐가는 곰팡내가 생각날 겁니다...
고 김대중대통령 모교인 목포상고 (현 목포제일고) 앞을 지나 유달중학교앞 육교까지 왔습니다...
목포도 눈이 많이 오나 봅니다...
시간여유가 있으면 시장구경도 나름 재미있지만 전체 소요시간을 예상을 할 수 없어 그냥 지나칩니다....
되도록이면 차가 다니는 대로보다는 골목길로 걸어 갑니다...
차 한 대 다니지 못하는 골목길이 여기저기 미로처럼 연결되어 있습니다...
산정초등학교 앞을 지나 새목포 그리스도교회를 지났는데도 지도에 있는 기차길이 보이지 않습니다..
교회를 지나 오른쪽으로 갔으면 힘들이지 않고 빨리 갔을텐데
왼쪽편인 목포여자고등학교 뒷편으로 가다보니 한바퀴 돌아가버리고 말았습니다.
한참을 돌아갔지만 골목길 곳곳을 살펴볼 수 있어 나름 재미가 있었습니다...
서너분에게 천주교 교구청 건물을 물어보니 다들 모르시더군요...
순간 길을 잘못 들었나 싶어 불안해졌습니다...
확인차 스마트폰 지도를 켜고 찾아봅니다... 주위 풍경에 집중하면서 다닐려고 되도록이면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는 편인데
한 번씩은 유용하게 사용하게 됩니다...
목포여고 뒷편 언덕길로 대성동 주민센터 앞을 지나 구 천주교 교구청 건물에
도착하게 됩니다...
목포대 용해캠퍼스에서 한시간 반정도 지나 도착합니다....
산정동에 위치하고 있는 구 천주교 교구청 건물은 2012년에 제 513호로 등록문화재에 지정되었습니다...
건물에 도착했는데 이 건물이 교구청 건물이라는 표시가 전혀 없습니다...
앞쪽에도 통행을 못하게 막아 놓았고 뒷편으로도 접근하지 못하게 막혀 있네요...
1937년 광주지목구가 설립된 후 최초로 광주·전남지역(그 당시는 제주지역 포함) 선교를 위한 거점으로 사용된 건물로,
정면 중앙부의 반원아치와 필라스터로 장식된 현관 포치를 중심으로 대칭을 이루고 있습니다.
처마선 아래와 층간 사이에 수평 돌림띠로 장식하고 수직의 긴창을 반복적으로 배치하였으며,
내부의 목조계단·천장의 석고 플라스터, 몰딩·행거, 미서기 문 등 전체적으로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1956년 교구청이 광주로 이전한 후 성 골롬반외방선교수녀회 수녀원 목포분원과 성 골롬반 병원 및 성신간호전문대학으로 사용되는 등
천주교 광주대교구의 초기역사와 성 골롬반외방전교회의 의료 선교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장소로 가치가 있다고
인정하여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교구청 건물 뒷편 언덕으로 카톨릭 성지화 조성사업 중인 것 같습니다...
울 나라종교계는 아직까지 큰 건물 올리는 것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전혀 꾸미지 않는 풍경이 여기저기 보입니다....
이렇게 보면 정겹기도 하고 저렇게 보면 심난하기도 하고 볼때마다 시시각각 마음이 변합니다...
멀리 보이는 산은 이로동에 있는 입암산인 것 같습니다....
1시가 넘어 배가 심하게 고팠을 쯤 정명여중 앞에 도착합니다....
여학교 앞이라 분식집이 여러곳 보이는데 일요일이라 대부분 문을 닫았고
문을 연 곳중 손님이 많이 있는 솔분식이라는 분식집에 들어 갑니다...
손님들 대다수가 돈까스를 먹고 있어 돈까스 하나 시키고 마나님은 쫄면을 주문합니다...
맛보다는 양과 가격으로 장사하는 학교 앞 분식집답게 돈까스 크기가 어디에 내놓아도 꿀리지 않을 정도입니다..
분식집에서 나와 올해 입학한 대학교 학생수를 알려주는 커다란 플랭카드가 돋보이는
정명여중고 교문 안으로 들어섭니다..나름 목포에서는 명문이다라는 자부심을 강하게 표출하고 있습니다.
역사가 100년이 넘어가는 이 것 하나만으로도 자부심을 가질만한데 공부도 잘하는 학교라면
나는 정명여중고 출신이다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길 것 같습니다.
딱딱하기 그지없는 외부인 출입금지라는 관리실 창문에 붙어있는 글자에 기분이 오그라들었지만
왼쪽 돌계단 위로 눈길을 돌려 구 선교사 사택을 보는 순간 순식간에 사라져버립니다...
정명여중 구 선교사 사택은 2003년 등록문화재 62호로 지정되었습니다.
1912년에 건립되었으며 지하1층, 지상2층으로 건축되었습니다..
이 건물은 미국 남장로교의 선교사 사택으로 건립되었으며 1990년까지 교장 사택으로 사용되었습니다.
현재는 정명여자고등학교의 100주년 기념관과 음악실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당시 일반적으로 이용되던 붉은 벽돌이 아니라 이 지역에서 나는 화강석으로 지은 것이 특징입니다.
현재 남아 있는 목포의 석조 건물 중 건립 연도가 가장 이르며,
인접한 목포의 석산에서 캐온 석재를 정교하게 가공하여 모더니즘 건축 양식으로 지어졌습니다.
오랜세월 자리를 지키고 있는 느티나무와 구 선교사 사택건물이 잘 어울립니다...
느티나무에 푸른 잎이 돋아나고 담쟁이 넝쿨이 사택 건물을 뒤덮고 있는 모습을 쉽게 상상할 수 있습니다...
나무 아래 그늘에서 여중생들의 웃고 떠드는 모습이 더해진다면 그냥 보기만 해도 좋을듯합니다.
겨울에 여행을 하다보면 적나라한 속살을 볼 수 있어 흥미롭지만
주어진 조건으로 적절하게 표현해내는 화려함도 마냥 궁금해집니다..
경사진 언덕에 지은 건물이라 2층짜리 건물이지만 이 방향에서 보면 3층처럼 보입니다....
흰색의 격자무늬 창이 화강석과 잘 어울립니다...
단풍이 한참일때 풍경을 그려봅니다...가을에 다시 와야하는가 싶습니다....
다음 목적지인 양동교회에 있는 유달파크맨션을 만나게 됩니다...
요 맨션만 찾으면 양동교회는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한때는 목포의 유지들이 살았을 것 같은 거대한 성을 연상시키는 건물입니다...
조망은 목포에서 손 꼽는 아파트 일 듯 싶습니다..
네번째로 만나게 되는 근대문화유산인 양동교회입니다....
골목 사이로 보이는 교회 건물의 포스가 남다르게 느껴집니다..
2004년 등록문화재 제114호로 지정된 목포 양동교회입니다...
1910년에 지은 석조건물로 목포지역의 석재를 주재료로 사용하였습니다..
1982년 교회 정문 앞에 있던 종각을 헐고 종탑을 새로 세웠습니다..
이외에는 건축 당시의 외관이 잘 보존 되어 있습니다....
특이하게 출입문 윗쪽에 태극무늬 문양이 새겨져 있습니다..
양동교회는 1897년 유진 벨 선교사와 윌리엄 레이놀즈 선교사가 천막을 치고
20여명의 신도들과 예배를 드린 것이 시초가 되었습니다.
개항기 선교사들이 기독교 선교의 전진기지로 삼은 목포에서도
가장 먼저 세워진 교회로 호남지역 기독교 선교의 구심점 역할을 하였습니다.
초기 기독교 건축의 상징적인 건축물로서 종교사적 가치 있으며 당시의 건축기법을 살펴 볼 수 있는 건축물입니다..
기웃거리니 교회 관계되신 분이 나오셔서 어찌 왔나 물어 보십니다..
구경하러 왔다고 하니 교회 역사에 대해 설명을 해주십니다.
교인들이 유달산에서 직접 날라 온 돌로 축조하였으며
왼쪽편에 언발라스하게 붙어 있는 종탑은 나중에 덧붙힌 것이라고 합니다.
목포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라고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눈빛에서 자랑스러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높다란 종탑보다는 녹쓴 철지붕에 눈길이 더 갑니다...
현재도 사용하고 있는 건물인지라 안에서는 신자분들이 모여 윷놀이를 하고 있고
예배당 밖에서는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 놀고 있습니다.
사용하고 있는 곳이라 건물 자체에서도 생기가 감돕니다..
출입문은 원래 남녀 신자들이 각각 다른 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양측에 2개, 정면에 2개를 만들었다가
종탑을 세우면서 1개를 없애 지금은 3개만 남아 있습니다...
초창기 교회 모습을 보면 마루바닥에 남녀를 구분하고 앉아서 예배를 봤습니다...
이 교회는 출입문까지 남녀구분을 하였네요..
구 청년회관 왼쪽에 이색적인 하숙집 간판이 보여 카메라를 들이댔습니다...
건물 외벽도 옅은 분홍색으로 산뜻하게 칠해져 있습니다
마침 주인인듯한 노부부가 집안으로 들어가시길래
"이 근처에 대학교나 학교가 있습니까"하고 물었습니다...
노부부는 이게 뭔 소리야 하는 분위기입니다.
"학교는 없고 그냥 하숙집이야" 하시며 들어가시네요...^^
다섯번째로 만나게 되는 근대문화유산은 남교동에 위치하고 있는 구 청년회관입니다..
지금은 남교소극장이라는 이름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2002년 등록문화재 제42호로 지정되었습니다..
1925년 건립된 이 건물은 일제 강점기 목포 청년들의 항일 운동 근거지였으며, ‘조선청년’이란 잡지를 발행한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회관 건립을 위한 모금 운동으로 각계각층의 기금을 모아 건립된 것이기에
특별한 디자인 요소 없이 각 부분이 기능적으로 처리되었습니다.
일제 강점기 목포 청년들이 펼쳤던 민족 운동의 산실이며,
우리 민족 스스로의 자주성으로 건립·운영된 건물로 목포 청년 운동의 중심 역할을 했던 곳입니다.
전면 출입구 윗부분이 반원형 아치를 이루며 외벽의 석재 표면이 거칠게 마감되어 있습니다...
역시 이 건물도 화강석으로 건축하였습니다.
임먀뉴엘 제일교회가 사용하다가 현재는 소극장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연기학원에서 발표회를 이곳에서 하는 모양입니다...... 학생들이 꽃다발을 들고 발표회 시간을 기다리고 있네요...
로데오 거리 롯데리아에서 지친 발걸음을 따뜻한 커피 한 잔으로 달래줍니다.
예보대로 3시가 되어가니 비가 한방울씩 내리기 시작합니다..
일요일 오후 시내 중심가인데도 한산합니다...
커피 한 잔으로 몸을 녹인 후 여섯번째 등록문화재인 구 동본원사 목포별원에 도착합니다...
이곳에 도착하니 비가 제대로 내리기 시작합니다...
2007년에 등록문화재 340호로 지정되었습니다.
1930년대 건립된 이 건물은 일본 사찰 법당으로, 1957년부터 최근까지 교회로 사용되었습니다...
석재를 이용하여 일본 목조 불당의 건축 의장 요소를 표현한 보기 드문 외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본당 전면에는 예배 용도로 사용되는 공간을 현관화하여 구성하였고, 그 위쪽 지붕은 일본식 박공지붕 형태로 꾸며져 있습니다.
지금은 건물 내부를 전시·문화 시설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지도에 보니 오거리문화센터로 되어 있고 현재는 임시로 시립 국악원에서 사용하고 있는 듯 합니다.
동본원사는 목포에 진출한 첫 번째 일본인 불교사원으로서 군산에 있는 동국사가 떠오릅니다..
건물은 장방형의 단층건물로 전형적인 일본식 건축양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정면중앙에는 출입구로서 별도로 넓게 포치를 뒀고, 포치부분은 단을 낮게 처리한 원형의 장식적 지붕이 설치돼 있습니다.
불교사원을 특이하게도 얼마전까지 교회로 사용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시립국악원생들의 가야금 연습이 있어 문화센터 안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동본원사 건물은 등록문화재로 지정되기 전 보존과 개발 사이에 첨예한 의견대립을 보여주었습니다.
한쪽에서는 목포권 원도심의 관광자원화라는 보존의 측면을 주장했고
인근공간 지역내의 주민이나 단체는 생존권보호를 주장하며 철거를 요구했습니다..
이 건물과 생존권보호가 무슨 관계인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등록문화재로 지정되면서 논의가 보존쪽으로 일단락 되었습니다..
덕분에 제가 이 건물을 구경하고 있는 셈입니다...^^
작년 9월 태풍 곤파스로 인해 피해를 본 것 같습니다...
왼쪽편으로 보수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혹시 비가 그칠까 하여 잠시 기다렸지만 하염없이 내립니다...
맘대로 사진을 찍지 못하게 되자 짜증 나는 마음을 추스리며
다음 목적지인 국가 사적 구 일본영사관으로 향합니다...
근대시절에 세워진 (관공서를 제외하고) 상업용이나 주거용 건물의 특징 중 하나는 건물 전면에 화분을 사용하여
꽃과 나무를 심어 놓고 있다는 것입니다...제가 본 관점으로...
목포나 군산, 강경의 구도심 오래된 건물을 보면 대부분 화분을 사용하여 정성껏 자기 집을 꾸며 놓고 있습니다...
간혹 채소류들을 심어 놓고 있는 화분도 많지만...
상호와 간판이 아름다워 영업을 한다면 한 그릇 먹고 싶어지는 곳입니다....
가게 안이 어두컴컴합니다....
거의 무너지기 일보직전인 폐가를 가름막으로 막아 놓고 있습니다...
구 일본 영사관 앞에 국도 1,2호선 기점을 알려주는 비석과 도로원표가 있습니다...
국도 1호선은 이곳에서 나주를 거쳐 대전, 서울, 판문점,신의주까지 총 939km이고,
2호선은 부산까지 총 377.9km 입니다.
현재 2호선은 출발점이 신안으로 변경되어 있습니다..
1981년 국가사적 제289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등록문화재보다는 한끗발 위라고 해야되나요...
보물정도는 되야 귀중한 유물취급 받는 풍토에서 사적이나 등록문화재나 거기서 거기지만..
영사관 건물에서 여객선터미널 방향으로 길이 곧게 뻗어 있습니다....
영사관을 중심으로 우체국, 경찰서, 은행 , 동척등 주요 관공서 건물이 반원형으로 모여 있었습니다..
많은 시간 목포의 정치, 경제를 움직이는 중심점이 된 곳입니다...
목포 최초의 서구적 근대 건축물로서 당시 중국 시아먼(복건성 하문시)에 있는 영사관과 함께
일본 재외 영사관으로 쌍벽을 이루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근대역사관으로 사용하기 위해 준비중이라고 합니다..
붉은 벽돌로 마감한 2층의 르네상스 양식 건물로서 해안에서 1km 떨어진 유달산 노적봉 기슭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1900년에 1월에 착공하여 같은 해 12월에 완공하였으며,2층 구조에 면적은 6,725m입니다.
1907년까지 일본영사관으로 사용하였고 1914년에 목포부청사로 사용하였고,
1974년부터 목포 시립도서관, 그리고 1990년부터는 목포문화원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건물 평면은 직사각 모양으로 외관은 붉은 벽돌과 흰색 벽돌을 사용하였고 지붕은 우진각 지붕에 기와이음 방식입니다.
전면은 좌우 대칭이며 중앙에 바깥으로 돌출한 목조현관을 설치하였습니다.
건물 중앙에는 홀과 2층으로 오르는 계단실을 두었습니다.
창은 오르내림창이고 외부형태는 1층은 결원아치, 2층은 반원아치로 되어 있습니다.
내부바닥은 건립 당시에 나무였으나 지금은 인조석으로 바뀌었고, 천장은 나무로 장식해 놓은 열람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시멘트 위에 페인트 칠을 한 형식입니다.
건물 내부에는 총 9개의 벽난로가 설치되어 있으며 이중에서 2개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당시에 사용하던 거울 등이 보존되어 있습니다.
건립 당시의 외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근세 서양 건축양식을 살펴 볼 수 있습니다.
구 목포부청 서고는 영사관 부지내 좌측에 자리잡고 있으며
목포부청이 개청한 1910년 이후에 지어진 건물입니다..
구영사관 건물은 적벽돌로 건축되었는데 서고는 화강석으로 지어졌습니다.
창고를 석조로 하는 경우는 근대기 일본의 영향이며 돌표면은 흑두기로 되어 있으나
전면 양측 모서리만은 둥글게 잔다듬으로 처리하였습니다.
2차세계대전 당시 1940년 초반에 미군의 공습에 대비하여 만들어진 방공호입니다...
한국민을 강제동원하여 만들어진 인공동굴로서 한국인의 피땀이 베어 있는 곳입니다..
내부 길이가 82미터정도이고 높이가 2미터입니다..
출입구는 이곳을 포함하여 세군데입니다..
바진이 1946년 발표한 차가운 밤이라는 소설에 보면 일본군 공습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당시 국민당 정부의 임시수도인 중칭에 1939년부터 무차별 공습을 가하여 수많은 민간인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비행기공습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감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이에 대한 업보인지는 모르겠지만 몇 년 후 단 두시간 동안 이어진 도쿄 대공습으로 공식 사망자만 8만8천명에 이릅니다..
공습의 무서움을 잘 아는 일본측이 만들어 놓은 방공호로 70년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무너진 곳 없이 튼튼합니다.
한 건물을 마트와 양잠점이 정확하게 절반씩 사용하고 있습니다...
외벽도 한 건물인데도 달리 칠해 놓았네요..
길을 걷는데 상당히 독특한 건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포치 아래 입구 부분이 돌출되어 있습니다...일제시대 일본인들이 사용하던 교회건물이라고 하네요...
1999년 전라남도 기념물 제174호로 지정된 구 동양척회사 목포지점 건물입니다.
이 건축물은 해군 소유로 되어 있는데 1998년 붕괴위험으로 철거조치가 내려질 뻔했으나 각계의 반발과
1920년대의 건물로는 유일하다는 의견에 보존되었습니다.
현재는 목포 근대역사관으로 개장하였습니다.
동척 목포지점 건물은 일제 강점기에 대표적인 수탈기관으로서 역사성과 시대성이 있고
지금까지 지정된 문화재중 동척주식회사 건물이 없다는 점, 남아 있는 부산지점의 건물보다 규모가 크다는 점,
그리고 20년대 무렵의 공공시설물로는 이 지역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건물이라는 점이 인정되어 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역사관 안에 있는 전시물은 대부분 사진입니다.
일제시대 목포의 풍경을 보여주는 사진들인데 원본은 아니고 복사본입니다.
역사관 안으로 들어가면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사진촬영 금지라는 팻말입니다.
잠시 생각에 잠깁니다... 왜 사진촬영 금지라고 하지???.
첫째 이곳에 사진으로 유출되어서는 안되는 귀중한 전시물이 있다.
둘째 사진을 찍으면 전시물에 훼손을 가할 수 있다.
셋째 사진 촬영 금지라고 하면 어딘지 모르게 역사관의 권위가 서는 것 같아서
넷째 다른 동네 전시관에도 사진촬영 금지라고 되어 있어서
이 중에서 아마 네번째이지 싶습니다...
하물며 미술관에서도 사진촬영 금지(스트로보는 사용금지)가 아닌데 복사본 사진을 걸어 놓고
금지라고 하니 기분이 심하게 상합니다.
대통령부터 시작하여 헌법재판소장, 대법원판사, 국회의원, 장관들 울 사회 지도층이라고 하는 인사들은
실정법 위반을 하나의 훈장쯤으로 여기는데
저 같이 소심한 시민은 겨우 사진 한 장 몰래 찍어 놓고 마냥 흡족해 합니다...ㅎㅎㅎ
동양척식회사에서 흥미로운 점은 대한제국의 지분이 30프로 정도 이른다는 점입니다..
설립자본금 1,000만원으로 시작했는데 대한제국은 3백만원 상당의 토지를 출자하게 됩니다.. 한,일 합작회사로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1917년에 완전히 일본인 소유로 넘어가게 됩니다.
또 하나는 동척은 1938년에 이르면 9개 지점과 831명의 직원을 두게 되는데
동척을 포함하여 조선총독부와 식산은행등이 조선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일자리였으며 일등 신랑감으로 인기가 있었다고 합니다.
또 하나는 상당한 정도의 회계상 적자를 봤으며 악랄한 방법의 수탈에도 불구하고
동척 조선인 이용자는 30년대에 이르면 60프로까지 육박했다고 합니다...
군산 구도심에 가면 한미옥, 한주옥, 흥미옥, 한일옥등 옥으로 끝나는 식당이 많은데
목포에는 정으로 끝나는 식당들이 곳곳에 보입니다...
옥이나 정이나 옛날에는 다들 요정이었겠지요...
근대역사관에서 유달초등학교에 있는 구 목포 공립심상소학교 강당으로 갑니다.
목포에서 7번째로 만나게 되는 등록문화재입니다...
2002년 제 30호로 지정된 등록문화재인 구 목포공립심상소학교 강당입니다.
일본인들의 자녀를 교육시킬 목적으로 목포에서 처음으로 만든 강당 건물입니다.
현재 유달초등학교에서 1층은 과학실로 2층은 강당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1929년에 지은 지상 2층의 강당 건물입니다...
철근 콘크리트조 구조에 평면이 직사각형을 이루며 붉은 벽돌로 마감하였습니다..
앞쪽과 양쪽 면은 두 가지 색깔의 타일로 마감하였으며 좁은 아치창, 굴뚝등이 인상적입니다.
목포에 현존하는 유일한 일제 강점기의 초등학교 건물로 당시 일본인 거주지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인천과 부산에 이어 개항을 하게 된 목포는 일본인들의 거류지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일본인들의 거류지는 항구에서 가깝고 평지인 유달동 일대가 되며 근처에 일본영사관등 자치기관이 자리 잡게 됩니다...
일본인들의 인구가 늘어나자 자연히 소학교가 필요하게 되고 현재 자리에 심상소학교가 들어서게 됩니다.
앞쪽과 뒷쪽의 벽돌 색깔이 완전히 다릅니다....
다음 목적지로 향하던 중 뒤를 보니 강당 지붕이 보입니다...
지붕을 보니 강당규모가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고 90년 가까이 된 건물이
아직까지 튼튼하게 서 있는 모습에 감탄을 하게 됩니다...
구 일본 영사관 뒤로 노적봉 정자가 살짝 보입니다...
유달산은 오르지 못하더라도 노적봉은 오르려고 했는데 비가 와서 포기했습니다...
노적봉에 오르지 못한 점이 아쉽습니다...
톳과 쑥 상차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톳을 좋아하는데 요즘은 구경하기가 쉽지 않습니다...일본으로 대부분 수출한다고 하던데 그래서일까요...
쑥향을 맡고 있으니 통영의 도다리쑥국이 생각납니다...
도다리쑥국 철인데 통영에 가고 싶어집니다...
비바람에 오묘한 색을 보여줍니다...
저는 이런 곳에 마음이 가고 사진을 찍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만나게 되는 등록문화재인 구 호남은행 목포지점입니다..
2002년 등록문화재 제29호로 지정되었으며 현재는 목포문화원이 사용하고 있고
소유는 신한은행으로 왼쪽편에 365일 코너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1929년에 건립한 벽돌 표면에 붉은색 타일 마감의 2층 건물입니다..
건물 형태는 직사각형이며 수직 창이 정면에 4개, 측면에 각각 3개씩 2층까지 나 있고
전면 중앙과 양쪽 측면의 짧은 포치와 수직 창 등이 당시 지방 금융 건축물의 특징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목포 지역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근대 금융계 건축물로 원형이 잘 보존 되고 있습니다..
호남은행은 1920년 현춘호가 민족자본 육성을 위해 설립한 순수 민족자본 은행입니다.
1942년 일본계 은행인 동일은행에 합병되고 1943년 동일은행이 다시 한성은행과 합병, 조흥은행이 되었습니다.
2006년 조흥은행이 신한은행과 합병되면서 현재 신한은행 건물이 되었습니다.
다른 등록문화재 건물보다 화려함에서는 떨어지지만 단단한 느낌을 주는 건축물입니다..
계획하였던 일정을 모두 소화하고 목포역 근처로 가던중 이번 여행에서 가장 흥미로운 장소를 발견합니다...
비를 맞으면서도 연신 셔터를 정신없이 누르게 됩니다.
계속 바라 보고 있으면 정신착란을 일으킬 정도의 현란한 모습이지만
그 안에서 균형미와 색들의 충돌속에 조화로움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집에 도착하여 모니터로 본 모습은 현장에서 느낀 감정과는 사뭇 다른 느낌입니다..
그 분위기가 아닙니다...살짝 실망이 됩니다.
저녁식사를 할려고 시내를 빙빙 돌고 있는데 이 간판이 눈에 들어 옵니다...
다른 설명이 없어 골목길 안으로 들어가 보니 정면에는 한약방 간판이 벽에 붙어 있고 오른쪽에는 봄이라는 카페가 있습니다...
목포 1935는 과연 무엇을 뜻하는 걸까요?
궁금한 참에 구글에서 검색해보니 게스트하우스입니다...
안쪽 정면에 있던 춘화당 한약방을 개조하여 게스트하우스를 만들었나 봅니다.
한약방 한옥 건물의 건물등기 연도를 반영해 목포1935로 명명했다고 합니다...
목포역에서도 가깝고 주변 여행하기에도 좋아 목포여행 하실 분들에게 (물론 저는 이용해보진 않았지만)
한옥의 차분한 분위기와 좋은 자리에 위치하고 있어 추천합니다.
시내라고 분식집밖에 안보여 한참을 헤메다가 세무소 근처의 돌솥순두부 집을 찾아 냅니다...
울 동네 순두부는 제 입맛에는 짠편이라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
이 집 순두부는 짜지 않고 맛이 좋습니다...돌솥밥도 맛나구요...
저는 해물순두부를 마나님은 굴순두부를 시켰는데 굴순두부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굴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목포역에 도착하여 7시 기차에 탑승합니다...
종점역이라 그런지 플랫폼이 너무 어둡습니다... 은하철도999 타는 기분이었습니다.
한 숨 자고 보니 익산역,기차 환승하고 자리에 앉으니 금방 전주역에 도착합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는 전주에 도착하니 안도감과 피곤함이 몰려옵니다.
궂은 날씨로 사진도 마음대로 찍지 못하고 카메라도 새로 구매한지 몇일 안된지라 어색했지만
그래도 걸음걸음 즐거움이 가득한 여행이였습니다...
다음 여행을 기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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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싸 1등...
동척 바로 건너편에 바라보기님이 좋아라 하시는 행복 가득한 찿집 이라고
아주 근사한 찿집이 있는데 못 들린것 같아서 아쉽네요.....
그나
참으로 대단한 감성을 지니신 스농님.
덕분에 앉아서 목포근대유산을 휘 둘러봅니다.....
낼 뵈요~~^^*
저도 그 카페 봤는데 넘 깔끔하더라구요...어째 주변 풍경하고는 어울리지 않아서리 사진도 안 찍고 지나쳤습니다..좀 허름한 맛이 있었으면 한 잔 마시고 갔을텐데...ㅎㅎ
무심히 지나간 풍경들이 스노님에 의해 다시금 낙인되어 내 뇌리에 물드네요. 언제나 처럼 잘 보고 갑니다.
차를 타고 지나갔으면 어떤 감흥도 일지 않았을텐데 걸어다니니 세세하게 보게되고 그러다보니 생각도 많아집니다...도보여행의 즐거움이지 싶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침대에서 다 읽고 출근해서 코멘트합니다.
카메라 바꾸셨다니 `경축`입니다.ㅎㅎ
감성이 뛰어난 양반, 제주에서 기다렸는데 느닷없이 목포를 다녀가셨군요.
있을때 왔으면 수가정 순두부말고 맛난것 사드렸을텐데요.
이건 반칙입니다.^^
덕분에 나도 모르는 목포를 봅니다.
좀 더 서둘러서 표를 구했어야 했는데 워낙 굼뜨다 보니 표를 못 구했습니다. 머리만 굴리고 있다가 행님들 빈자리 메꾸려고 갔습니다.......ㅎㅎ
강경에 이어 역사의 긴 발자취를 남겨주시네요~~
스치고만 다니던 모습들이 새로와 보이고 눈여겨 봐집니다~
다음 여행지는 혹 통영인지요?
두분의 오붓한 여행이 정겨워보여 참으로 좋습니다^^
쑥을 보니 통영의 도다리쑥국이 간절히 생각나더군요...통영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도시인지라 항상 머리속에 남아 있습니다...지금도 가고 싶어집니다....^^
근대 문화 유산이라는게 상처가 많네요. 가슴 아픈 일제 강점기의 역사....
그중에서 가장 가슴 아픈건 텐트 사진이 없다는거....^^ 강경에 이어 목포까지 잘 봤습니다.
텐트 사진이야 수년간 찍어왔으니 물릴때도 되었지요...이러다 또 이뿐 텐트보면 찍고 싶어지긴 합니다...ㅎㅎ
목포가면 음식은 목포 다운 음식을 먹어줘야지 ....
음식쪽은 발달이 안 되어 있어 생각이 안나.......ㅎㅎ
역사기행 잘 했습니다....^^*
이쁘게 봐주신 듯~ 감사합니다...^^
감성여행사진 잘감상했습니다 캐논 60D로 업하셨네요~^^
넵...얼떨결에 홧김에 구입했습니다....^^
목포근대유산의 백미는 달동네들의 독특한 느낌아닐까요?
재개발로 사라진 대도시의 달동네보다 비교적 보존상태가 좋아요.
이제는 달동네도 보존가치가 있어보입니다.
잘 찿아보면 깜짝놀랄껄요.
댓글보니 목포에 또 가야할 이유를 찾은 것 같습니다....깜짝놀랄 일을 기대하며 꼭 달동네 구경하러 가겠습니다...감사합니다...^^
요즘 무신 바람이 ? 그나 사진에 묻어나는 느낌이 넘 줗씀돠 ^^
엉덩이 들썩거리며 여행다닐 구실 찾는거죠......ㅎㅎ
그냥 무심결에 지나쳐버린 공간들인데...옛생각이 나는곳이 있습니다..
구 사법학교 저희 국민(초등)학교때는 목포교육대학이였습니다. 담쟁이넝쿨이 봄부터 가을까지 너무 멋있어요. 연한녹색부터 붉은색까지...
어렸을때 학교 끝나고 여기에서 늦게까지 놀다가 집에가고 했죠.
잘 보았습니다. ^^
우람한 근육질의 담쟁이 넝쿨 바라보면서 푸른잎이 나오는 봄과 단풍이 들었을 가을날을 생각해봤습니다... 아름다운 모습에 다시 꼭 와 봐야겠다는 마음뿐이였습니다....^^
부부가 함께 하는 모습이 제일 보기 좋아.....^^
목포는 근대와 현대가 차이가 나질 않는다는것~~~~ ??.....
후기 보면서 한가지 아쉽네.....
마나님과 같이 다니니 여럼모로 좋더만...젊은 시절 생각도 나고....ㅎㅎ 목포도 신도심이 따로 있어 거기는 우리네 사는 곳과 똑같드만...^^
내가 목포에서 성장해오면서 직접 사용하던 건물이 너무 많네요.
커다란 그렌드피아노와 삐걱거리던 마루바닥의 유달국민학교 강당부터 목포대학교 건물까지...
대여섯개는 근대사가 아닌 나의 현대사네요. ^^.
특히 구일본영사관의 석조서고는 시립도서관일때 음악감상실 이였는데, 한때 클레식음악에 심취해서 매일 드나들던... ㅎㅎㅎ
목포의 소소한 맛집이 빠져서 쪼오금 아쉽... 내가 있었으면 가이드 해주었을것을.
고맙습니다. 추억을 기억하게 해주어서.
다음에는 달동네 투어를 함 하시게요...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자세한 설명,,,,
저도 울동네,, 근대문화유산을 영상으로 만들고자 많이 준비하는데,,,
얼른 캠들고 같이 가고싶어지는 후기네요 ^^
멋지시네요,,, ^^
근대문화유산에 흥미를 가지셨다니 무척 반갑습니다...지자체에서 조금씩 관심을 가지는 것 같으니 좀 더 시간이 지나면 인기있는 테마가 되지 싶습니다...^^
역시 목포분들이 말들이 많으시구만요~ 멋지구리~~~
맛난 것 많이 먹는 동네라서 그런지 말들이 좀 많은 편이긴 하죠....ㅎㅎ
테마가 있는 행님 후기에 또 한번 연재를 기다려 봅니다.. 정말 잘 보았습니다.
머리속에는 서너곳정도 생각하고 있네요...저도 무척 기대하고 있습니당......^^
날이나 좀 풀리면 나댕기지 무얼 찾겠다고 그러고 나돌아 댕기는지 몰러 ....망또까정 두르고.ㅋㅋ
날 풀리면 꽃구경 가야죠. 이렇게 칙칙한데 다니겠습니까.......ㅎㅎ
제 고향이 예향목폰데.....저보다 더 좋은 여행을 하셨네요!! 저도 처음 본 건물들이 많습니다. 일깨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전에는 목포가 아릅답다고 생각 못했는데 돌아다녀보니 서남해안의 중심도시답게 좋은곳이더군요...^^
유달리 화강암석으로 이뤄진 건물이 많네요 옛건물이 주는 멋스러움에 다시한번 놀랍니다^^
화강석으로 건물을 올려서 아직까지 보존상태가 좋지 싶어요....웅장함과 세밀함까지 멋진 건축물이였습니다...^^
덕분에 근대역사공부 많이 하네요~~~ 카메라 뭘로 바꿨어요? 조만간 뵈요^^
60디.....바꾸긴 바꿨는데 아직 큰 차이는 못 느끼고 있어...^^
그립감은 좋은가요? 가볍게 하려고 강화플라스틱만 썼다고 하던데, 그래도 묵직하죠?ㅎㅎ
전에 사용하던 카메라보다 무거워 덜 흔들리는 것 같습니다...그립감도 훨 좋구요...좀 더 사용해봐야겠지만 아직까지는 만족하고 있습니다...^^
가까운곳에 이런 좋은곳이 있다는것을 세삼 또한번 느껴봅니다^^ 항상 후기 잘~~보구 갑니다^^
저도 제가 살고 있는 전주는 잘 모릅니다....가까이 있는 것은 익숙해져서인지 제 가치를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덕분에 목포 구경 잘하고 갑니다.....
편히 앉아서 감상하는것은 반칙인데............
저도 편히 앉아서 구경 많이 합니다..배우기도 많이 배우고요.....ㅎㅎ
감사합니다. 목포 구경 너무 잘하고 갑니다.
목포정도면 1박2일정도 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보기보다 구경거리가 많습니다...^^
저고향이 목포입니다 20여년을 목포에서 살았으면서 부끄럽게도 두곳정도밖에 못가봤네요 . 지금은 다른곳에서 살고있지만 내고향 목포가
이런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었다니 지금이라도 달려가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