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한 책을 보고 있습니다.
책 제목이 "한국교회 처음 예배당"이란 책인데.....홍성사 출판이구요.
한국교회 초기 교회, 가장 오래된 교회들을 중심으로 이야기와 교회의 사진으로 구성된 읽기에 쉽게 된 한국 교회 역사에 대한 책입니다. 에세이 식으로 되어있기에 한 두시간만 읽으면 되는 가벼운 책인지만 그 내용이 상당히 유익합니다.
바로 오늘날....한국교회와 성도들이 대형교회만 추구하고, 대형교회의 편리함을 따라 살아가는 "미친 세상"에서 우리가 정녕 바라보아야 할 교회는 3000억의 건축비가 들어간 사랑의 교회가 아니라 대형교회가 아니라 바로 "우리네 선교 초기 시절의 첫 교회들"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감동도 되고, 숨겨진 한국교회 초기 성도들의 열심과 하나님에 대한 사랑이 나와서 많이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한국 선교초기시절, 이름없이 섬긴 성도들과 목사님들, 그리고 이름없이 전도하면서 선교하면서 이땅에 죽어간 유명하지 않은 수 많은 선교사님들....그 분들의 섬김과 초기 한국 교회의 성도들의 헌신을 보면서 도전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세워야 할 교회는 대형교회가 아니라 초라해도 순수한 신앙을 가진 "한국 교회 초기 예배당"입니다.
사진도 예쁘고, 교회의 내력도 예쁩니다.
그 중에 한 교회를 인터넷에서 퍼왔습니다.
전라도의 금산교회입니다.
전북 김제의 금산교회.
일반적인 평범한 교회는 아니고 ㄱ자형 한옥교회를 보러 떠난 여행.
월요일 오후 시간,
김제 귀신사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기에 찾았다.
물론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인 금산사도 5분여 거리에 있다.
김제 금산교회는 신도수는 100여명에 남짓하지만
100여년의 역사를 지닌 한옥교회가 있다.
김제 금산교회는 한국 교회 초기 예배당인 ㄱ자형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남녀가 유별했던 시절의 모습을 가지고 있기에...
크리스찬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한옥교회인 김제 금산교회.
그 금산교회로 떠나보자.
금산교회 주차장에서 바라본 두개의 교회.
전북 김제 금산교회.
좌측이 한옥교회인데 오늘 여행의 목적지는 한옥의 금산교회이다.
한옥교회.
전라북도에는 함석지붕이지만 내부는 한옥같은 교회가 있는데 또 하나는 익산에 있다.
두동교회
현재 김제 금산교회는 이 한옥에서도 예배를 보는 것으로 알고 있다.
금산교회 종탑.
통나무 목재로 만든 종탑이 아주 정겹게 다가온다.
한옥교회.
금산교회의 예배당 모습.
평일이라 찾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지난번에 금산교회를 찾을때에는 나이가 드신 남자분이 안내를 해셨다.
친절하게 사진 촬영도 허락을 해주시고.
나중에 알고 보니 금산교회의 목사님이셨다.
현재 위의 사진은 남자석 자리이고 우측으로 돌아가면 여자석 자리.
벽에는 각종 자료 사진들이 걸려 있다.
금산교회 여자석 자리.
한옥의 금산교회는 ㄱ자형의
남자와 여자가 따로 앉아 예배를 보던 구조이다.
남,녀를 구분하기 위한 경계가 되었던 커텐.
당시에는 커텐을 쳐서 여자 신도들의 얼굴을 가리어서
예배를 보던 목사님 조차 볼수 없었다고 한다.
같은 교회에서 남녀가 따로 앉아서 커텐을 치고 예배를 보고
지금으로선 참 재미있는 사실이다.
대들보에 가려져 풍금이 안 보이는데 100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그 소리가 난다고 한다.
단상에서 바라본 금산교회 내부.
현재 김제 금산교회는 전라북도 문화재 자료 제136호로 등록이 되어있다.
마부 이자익 목사를 섬긴 조덕삼 장로.
좌측의 사진이 조덕삼 장로인데
자신의 집의 마부이었던 이자익 목사를 섬기었다.
지주이었던 조덕삼과 그의 마부이었던 이자익 목사의 이야기가 금산교회를
더욱 유명하게 만들었다.
진정한 겸손과 섬김이 무엇인지 보여준 두 분들의 모습이다.
자신의 종, 마부이었던 사람을 목사로 섬긴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금산교회 내부는 깔끔하고 시원했다.
과연 옛날 상투를 틀고 성경책을 보았던 옛 어른들이 생각이 난다.
그 모습은 지금은 볼수 없지만 즐거운 상상을 해본다.
금산교회은 그 당시에 사용했던 풍금을 비롯하여
상량, 대들보, 마루 등 100여년의 모습을 손상없이 그대로 간직을 하고 있다.
금산교회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남은 ㄱ자형 교회라고 한다.
1908년에 지어져 100년도 넘게 이어져 온 김제 금산교회.
한옥 예배당이 이렇게 잘 보존이 되어 있다.
전북 김제 금산교회는
한국 기독교 초창기 정신의 산실로 가치를 지닌 소중한 유산이라고 한다.
자기 집을 내어주면서 교회를 시작한 이는 마방을 운영했던 부유한 사람이였지만 결국 최초의 장로는 성도들의 결정에 의해서 그의 종이면서 마부였던 사람이 교회의 장로가 됩니다. 그러나 자기보다 9살이 어리고, 자기의 수하의 사람이 장로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주인은 모든 것을 인정하고 겸허하게 받아드리고 교회를 섬깁니다. 이후에 주인은 그 마부였던 장로를 신학교 공부하는데 지원하고 결국 돌아와 목사가 되었고 그 목사님 한국 초기 장로교 총회장을 여러번 역임한 이자익 목사라고 합니다.
첫댓글 교회 내부가 너무 정겨운 것 같아요. 나무로 된 교회^^ 이런 정취있고 은근한 교회당이 그립네요. 태국에도 이런 스타일로 나무로 교회를 지으면 어떨까요?
저도 어렸을때 다년던 시골교회가 마루바닥이었는데... 교회앞엔 마당이 있었고... 사진보니 그때 그 교회 그 시절이 생각나네요^^
그렇지요?? 시골교회가 그립네요. 그때 마룻바닥에 교회 만의 특유한 냄새 고향 시골교회 냄새가 그립네요. 더불어 시골에서 순수하게 믿음을 지키고 즐겁게 생활했던 주일학교가 더욱 생각나는 요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