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그러고 싶은 친구
김옥춘
반가워요! 만나면 웃는 친구. 손 덥석 잡는 친구. 눈 맞추는 친구. 나도 그러고 싶은 친구를 찾습니다.
잘 지냈지요? 아픈 데는 없죠? 내 건강 걱정하는 친구. 말에 기도가 든 친구. 나도 그러고 싶은 친구를 찾습니다.
밥은 드셨어요? 살고는 싶은지 기운을 내고는 있는지 내 마음을 걱정하는 친구. 나도 그러고 싶은 친구를 찾습니다.
힘들죠? 건강과 생활의 어려움에 공감하는 친구. 나도 그러고 싶은 친구를 찾습니다.
잘 지내세요! 손 흔들어 기도하는 친구. 손등 다독여 기운 불어넣는 친구. 나도 그러고 싶은 친구를 찾습니다.
날마다 얼굴은 못 봐도 날마다 목소리는 들려주는 친구. 나도 그러고 싶은 친구를 찾습니다.
찾았습니다. 가족이 인사하는 동네 아이가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는 이웃이 내게 말을 거는 마트 직원이 텔레비전이 나의 소중한 친구네요. 나도 친절하게 잘하겠습니다. 나의 소중한 친구에게.
2022.12.9 |
함께 살면서 행복을 유지하는 방법
김옥춘
감정이 상하면 어지간해서는 숨길 수 없다. 웃어도 웃는 게 아니라는 걸 금방 알 수 있다. 등 뒤에 있어도 가만히 있어도 피부로 전해져 오는 게 서운한 감정이다. 상한 기분은 공기를 무겁게 만든다.
특별한 일이 없었는데 내 사랑이 입을 다물었다. 눈을 피했다. 마음 문이 닫힌 것이다. 철문보다 강하고 얼음보다 차갑다. 마음이 아프다는 증거다.
더 따뜻하게 말해도 더 따뜻하게 안아줘도 더 재롱을 부려도 눈을 피한다. 몸을 돌린다.
서운하면 서운하다고 말해야 한다. 어떤 점이 서운한지 왜 서운한지. 어떻게 해야 서운함이 풀릴지. 함께 살면서 행복을 유지하는 방법이다.
함께 살면 웃을 일도 많지만 웃자고 한 말에 서로 베이기도 한다.
스스로 약자라고 느끼면 일상의 말이 고깝게 들릴 수도 있다. 일상의 말에서도 가시를 찾아 스스로 찔릴 수도 있다. 그래서 사랑은 언제나 동등해야 한다.
함께 살면 마음 전달을 잘해야 한다. 오해가 미움이 되지 않도록.
서운한 건 나쁜 감정이 아니다. 풀어내 사랑으로 꽃피워야 할 사랑의 또 다른 꽃봉오리다.
2022.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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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삶 나의 가난
김옥춘
잘 잤어요? 몸은 개운한가요?
오늘도 미세먼지 나쁨이네요. 뿌연 세상이네요.
미세먼지 나쁨의 날에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세상을 꿈꿉니다. 청정한 세상을 기도합니다.
생각해보니 내가 가난했던 날들이 덜 발전했던 날들이 내가 덜 누렸던 날들이 내 소원이 이루어진 억만금의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청정한 세상이었네요. 발전이 좋은 환경의 파괴였다니 믿고 싶지 않습니다. 이제는 가난하게 살아온 나를 덜 누리고 살아온 나를 칭찬합니다. 친환경의 삶이었습니다. 지금보다는. 이제는 매우 쪼들리며 살았던 내 삶을 덜 누리고 살아온 내 삶을 찬양합니다. 친환경의 삶이었습니다. 지금보다는 이제는 가난한 삶을 원망하지 않습니다. 이제는 덜 누리는 내 삶을 자랑합니다. 지구에 조금이라도 더 이롭게 사는 친환경 삶을 추구합니다. 2023.1.12
| 넘어지는 걸 두려워하지 말 걸 김옥춘 떨지 말 걸 그랬어요. 달려들고 대들고 싸우고 넘어지고 그럴 걸 그랬어요.
돌아보니 평생을 덜덜 떨며 살았네요. 가슴 펴지 못했어요. 피하는 것보다는 달려드는 게 내 인생을 바꿨을 텐데 떨지 말 걸 그랬어요. 가슴 펴고 살 걸 그랬어요. 달려들고 대들고 싸우고 넘어지고 그럴 걸 그랬어요. 겁먹지 않는 법을 배울 걸 그랬어요. 자신감을 키울 걸 그랬어요. 소통하는 법을 배울 걸 그랬어요. 가슴 펴고 세상과 맞서는 게 아직도 겁나네요. 덜덜 떠느라. 이제는 고개도 들고 가슴도 펴고 떨지 말고 살아야 한다고 느낍니다. 나를 위해. 나를 위해 살아온 날 중 진정으로 나를 위한 날이 얼마나 될까요? 2023.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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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김옥춘
태어나지 말 걸 사랑하지 말 걸 나만을 위해 살 걸. 끝없이 후회하며 살아. 나는.
태어나길 잘했다. 사랑하길 잘했다. 가족을 위해 살길 참 잘했다. 끝없이 위로하며 살아. 나는.
태어나길 잘했다. 사랑하길 잘했다. 가족을 위해 살길 참 잘했다고 지금 내게 말했어. 오늘도 지금도 위로가 필요해.
지금 커피 한잔해야겠어. 따뜻한 위로가 필요해. 지금 사랑한다고 말해야겠어. 가족의 응원이 필요해. 오늘도. 지금도.
2023.1.21
| 훌륭해진 내 가난
김옥춘
물 아껴서 썼더니 다른 사람이 그 물을 쓸 수 있더라고. 아끼는 게 나누어 쓰는 거였어.
생활용품 아껴서 썼는데 쓰레기를 덜 만들었더라고. 아끼는 게 후손 환경을 지키는 거였어.
큰 기부는 못 했어도 큰 지킴이는 못 됐어도 아끼는 삶이었으니 나누고 산 삶이었어. 후손의 지구를 지키는 삶이었어. 가난한 내 삶도 참 훌륭했더라고.
아끼는 기부도 큰 기부더라고. 후후후.
이젠 더 아끼며 살 거야! 덜 누리며 살려고 가난하게 살려고 노력할 거야!
기부가 되는 모든 삶 지킴이가 되는 모든 삶 참 고맙네. 소중하지 않은 삶이 어디 있겠어? 내 가난한 삶도 이렇게 훌륭한 삶인데.
2023.1.21 |
내 엄마
김옥춘
나 이제는 내 엄마 마음으로 살기로 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내 엄마의 마음으로 사는 인생이 정말로 제대로 잘 사는 인생이라고 믿습니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내 엄마는 신보다 성인보다 위인보다 종교보다 훌륭하고 위대합니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 세상의 그 누구보다 이 세상을 살다 간 그 누구보다 이 세상을 살아갈 그 누구보다 내 엄마가 훌륭하고 위대합니다.
이 세상의 그 누구보다 이 세상을 살다 간 그 누구보다 이 세상을 살아갈 그 누구보다 내 엄마를 가장 존경합니다.
엄마는 행복하게 웃지 못한 인생이지만 끝없이 미소를 보내며 행복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신 내 엄마의 아름다운 인생 존경합니다. 꽃보다 어여쁜 내 엄마 사랑합니다!
2023.2.5
| 너의 올바름이 사랑이었다
김옥춘
오늘 나의 기도가 하늘에 닿을까마는 오늘 나의 사랑이 네 가슴에 이를까마는 그래도 정성으로 기도하고 그래도 정성으로 하루를 살겠다.
나의 생활이 기도라고 느낀다. 나의 올바름이 사랑이라고 느낀다.
너의 생활이 나를 이롭게 했다고 느낀다. 너의 올바름이 나의 진심을 지켜줬다고 느낀다.
세상을 이롭게 하는 인류를 이롭게 하는 우리들의 기도 하루하루의 생활을 응원한다.
살만한 세상을 만드는 억울하지 않은 세상을 만드는 우리들의 사랑 올바름을 따르는 마음을 존경한다.
2023.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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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의 기도
김옥춘
아프고 고통스러운 내 가족을 내 이웃을 인류를 구해주소서!
생사의 길에서 아픔에서 고통에서 좌절에서 괴롭힘에서 억울함에서 재난과 재해에서 불안과 공포에서 배고픔에서 열악한 환경에서.
건강하고 평안한 내 가족을 내 이웃을 인류를 지켜주소서!
생사의 길에서 아픔에서 고통에서 좌절에서 괴롭힘에서 억울함에서 재난과 재해에서 불안과 공포에서 배고픔에서 열악한 환경에서.
생명을 구하고 보호하는 모든 손길과 정성에 안전과 보람과 희망으로 답하소서!
살고자 하는 모든 생명에 행복해지고자 하는 모든 생명에 안전과 평화와 행복으로 답하소서!
사랑합니다! 힘내세요!
2023.2.11
| 아침 인사말
김옥춘
사용하지 않으면 기계는 녹슬기 쉽고 움직이지 않으면 사람은 걷지 못할 수도 있다고 하죠?
마음은?
온기를 품지 않으면 마음은 얼지 않을까요? 행복을 행복으로 느끼지 못하지 않을까요?
오늘 하루도 온기를 품어 내 마음을 따뜻하게 안아주세요. 나 같은 세상의 모는 너를 이롭게 하세요. 사랑으로 가득한 세상을 만들어주세요. 나도 그럴게요. 노력할게요.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힘내세요.
사랑도 만들면 태어나고 사랑도 가꾸고 보살피면 튼튼해지고 커진다고 느낍니다.
2023.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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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김옥춘
걸을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설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들을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말할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볼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살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놀랍게도 누군가의 간절한 소원을 나는 다 이루고 살았습니다. 놀랍게도 누군가가 간절히 기다리는 기적이 내게는 날마다 일어나고 있습니다.
부자 되지 못해도 빼어난 외모 아니어도 지혜롭지 못해도 내 삶에 날마다 감사하겠습니다.
날마다 누군가의 소원을 이루고 날마다 기적이 일어나는 나의 하루를 나의 삶을 사랑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내 삶 내 인생 나
어떻게 해야 행복해지는지 고민하지 않겠습니다. 내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날마다 깨닫겠습니다.
나의 하루는 기적입니다.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2010.9.2
이 글을 잉태한 곳: 쥬네브상가 29-811 버스정류장 이 글이 태어난 곳: 대한민국 용인시
| 오늘 내 친구는 너였다.
김옥춘
손잡는다고 넘어지지 않는 건 아니지만 손 내미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응원한다고 힘든 산이 쉬워지는 건 아니지만 힘내라는 말 잘한다는 말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일으켜준다고 상처가 아무는 건 아니지만 흙 털어주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물 모자란다고 당장 숨넘어가는 건 아니지만 생명수를 건네주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혼자 간다고 다 길 잃는 건 아니지만 기다려준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말 한마디 안 한다고 우울해지는 건 아니지만 말 건네준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이름도 모르는 네가 나이도 모르는 네가 친구 하나 없는 내게 오늘 가장 소중한 친구였다.
고맙다.
2004.9.19 월악산에 다녀와서
이 글을 잉태한 곳: 월악산국립공원 이 글이 태어난 곳: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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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글 감사 합니다
고맙습니다.
건강하세요.
김옥춘님 안녕하십니까.
올려주신 좋은글에 다녀갑니다.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건강하세요.
@김옥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