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지금 보일러를 틀고 있습니다.
전 생각 합니다. 내가 왜 이러고 있어야 하는지.
그렇습니다.우리 된장이 드디어 어제 상봉했습니다.
울 된장이..정말 작고 귀엽더군여. 진짜 한그릇 도 안나오더군여.예비군 훈련 받으러온 울 친구 "접시"라고 이름을 바꾸자고 하더군여.
탕수육 그릇이 된장이 그릇인데, 가끔 된장이가 먹이를 먹고 있을때
순간적으로 된장이가 탕수육으로 보입니다. 색깔도 탕수육 색깔입니다.(그래서 된장이입니다)
울 된장이 오자마자 제 품에 파고 듭니다.(참고로 저희 집은 여름에도 한기가 느껴집니다.요즘 날씨가 싸늘해요 저녁에는)얼마전 도시 까스 미납으로 까스가 끊겼거든여.그래서 방안에 한기가 멤돕니다. 전 참고로 적응잘 되어 있습니다. 방바닥의 한기는 울 된장이 체온을 떨어 뜨립니다. 울 된장이 제가 화장실을 가려고 일어나면, 거기까지 쫓아와 제 발등에 올라 탑니다. 괘이한 일이지여. 울 된장이 올때 부터 감기에 걸려 있었습니다. 제가 예비군 훈련을 받고 돌아 왔을때 울 된장이 참 처량하더라구여. 한기를 피하기 위해 제가 쓰던 의자위에 올라가 끙끙앓고 있더라구여. 부랴 부랴 달려가 울 된장이 않아주었지여.추위에 체온이 내려가있는 울 된장이를 위해 저 그날 옷 다벗고 된장이 부둥켜 않고 자느라 제 등은 동상 걸리는줄 알았습니다.
울 된장이 키가 작습니다. 제가 방에서 담배를 피우면 이건 완전히 민방위 훈련날입니다. 방안의 찬공기가 울 된장이 키만큼만 올라오거든여.
울 된장이 기침하고 난리입니다.울 된장이 오던날 누워서 소변 봅니다.참신기하더라구여. 누워서 쉬하고 옆으로 가서 저는 잡니다(온 몸에서는 오줌 냄새가 납니다)전 이불빨래를 생각합니다. 오늘 이불 4개와 베개 3개를 세탁했습니다.그래서 전 오늘 된장이 때문에 도시까스 연체요금 냈습니다.가격은 18만6천800원이였습니다. 빨래 말리느라 지금 보일러 만땅으로 돌아갑니다.
가슴에서 떨어지는 땀이 지금 된장이 얼굴로 스며듭니다.
울 된장이 더워 죽겠는데도 제 품에 있습니다.
이러다 제가 먼저 쓰러지는게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첫댓글 그래두 예쁘지여^o^ 많이 사랑해 주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