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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네샤(Ganesha)
인도 신화의 신. 코끼리 머리를 한 지혜와 행운의 신으로,
갖가지 장애를 걷어내며 학문과 상업의 성취를 가져다준다고 한다.
힌두교의 세 주신 중 하나인 시바와 그 아내 파르바티의 아들이며
시바의 자녀들 중에서도 가장 유명하고 인기 있는 신이다.
신명은 산스크리트어로 군중, 집단을 의미하는 '가나'와 주인을 의미하는
'이샤'를 합친 것으로, 즉 '군중의 주인'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가네샤는 시바의 이매망량 군대인 가나의 사령관이기도 하여 '가나의 주인'이라는 의미로 해석될 때도 있다.
비슷한 의미의 이름인 가나파티(Ganapati)로도 불린다.
락슈미나 크리슈나처럼 이름 앞에 스리(고귀한)을 붙여 '스리 가네샤'로도 불린다.
비그네샤(vighneśa, 장해의 제왕), 비나야카(vinayaka 장해의 제거자)란 별명으로도 불리며
가네샤가 가진 갖가지 장해를 없애는 성질을 나타낸다.
이외에 '에카단타(하나의 엄니를 가진 자)', '가자나나(코끼리 머리를 가진)
'모닥프리야(모닥을 사랑하는 자)', '부디프리야(지혜를 사랑하는 자)' 등의 별명을 가지며
불교, 특히 밀교 계열에서는 대성환희자재천(大聖歡喜自在天)이란 신격에 대응된다.
여기서는 남자 모습의 가네샤와 여자 모습의 가네샤가 서로를 포옹하는
모습으로 묘사되기도 하며 이때는 쌍신환희천(雙神歡喜天)이라고 불린다.
이는 밀교에서 중시하는 남성적 기운과 여성적 기운의 조화를 나타낸다고 본다.
타밀에선 '필라이(아이)', '필라이야르(고귀한 아이)'로 불리며,
코끼리 엄니를 의미하는 단어 '팔루'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스리랑카 불교에선 '가나 데비요'라는 신격에 대응한다.
온갖 장애를 없애주고 지혜를 선사해 행운을 가져다주는 신으로 여겨지며
사업을 번창하게 하고 학문의 성취를 이루게 해준다고 믿어진다.
또한 어떤 장애라도 걷어내고 역경을 헤쳐나갈 수 있는 슬기를 갖추고 있다.
때문에 매우 인기가 높은 신으로서, 특히 힌두 문화권에선 락슈미, 크리슈나, 하누만과 함께
가장 폭넓게 숭배받는 신 중의 하나란 점에서 그 인기를 미루어 짐작해볼 수 있다.
사업 번창의 성질 덕분에 상인 계층에서 특히 인기가 높으며 힌두교도들은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때 가네샤에게 신앙을 바치곤 한다.
지혜의 신으로서의 성질도 가졌기에 사라스바티처럼 문자와 학문, 예술을 관장한다고도 여겨지며,
특히 일부 문헌에선 가네샤를 칭송하며 시작의 소리 옴의 의인화로 칭한다.
회화에서 그려지는 가네샤의 몸이 데바나가리 문자와 타밀어로 쓴 옴과 유사성이 있다는 견해도 있다.
남인도권에선 무용수나 음악가들이 공연 전 가네샤에게 기도를 바치는 시간을 가진다.
힌두 문화권, 특히 인도에선 카스트나 지역을 가리지 않고 숭배되고 있으며
가네샤 우상을 두지 않는 집은 찾기 힘들 정도라고 한다.
힌두교엔 여러 종파가 있지만 그 모든 종파에서 상당히 높은 신으로 쳐주기 때문에
힌두교 신자들은 대부분 기도나 종교 의식을 하는 중 가네샤에게 신앙을 바친다.
가네샤를 기념하는 축제로는 인도에서 8월 말~9월 초에 열리는 가네샤 차투르티 축제가 있다.
인도 전역에서 성대하게 개최되는 축제로, 특히 서인도에서 화려한 행사를 가진다.
본래는 그렇게 큰 축제는 아니였지만 대영제국 식민지 시절 모든 카스트에게 인기가 있던
가네샤를 통해 국민의 단결력을 키우자는 의도로 대규모 축제가 되었다.
신자들은 가네샤가 좋아하는 전통간식 모닥을 바치곤 하며 여러 개의 커다란 가네샤 상을 행진시키는데,
이 가네샤 상들은 마지막 날 더러움을 정화한다는 의미로 물에 흘려보낸다.
사원도 자주 볼 수 있으며 특히 마하슈트라 주에는 8개의 가네샤 사원이 있어,
이 사원들을 정해진 순서에 따라 모두 도는 것을 '아쉬타비나야크(Ashtavinayaka)'라 한다.
외에 뭄바이의 싯디비나야크 사원, 자이가드의 자이 비나야크 사원 등 여러 사원이 있으며
다른 신의 사원에도 불길한 것을 쫓기 위해 입구에 가네샤 상을 두곤 한다.
쿤달리니 요가에 따르면 가네샤는 몸에 있는 차크라 중 첫 번째인 물라다라 차크라(Muladhara chakra)에
대응하며, 이 차크라를 가진 모든 존재에 깃들어 생명력을 다스린다고 한다.
힌두교 종파의 하나인 가나파티아(Ganapatya)파에선 주신으로 섬김받고 있다.
힌두교 3대 종파인 비슈누파, 시바파, 샥티파만큼은 아니지만 나름 규모가 있는 종파라고 한다.
본래는 시바 신앙에 부속된 느낌이 강했지만 가네샤가 인기를 얻으며 독립한 종파로,
이 종파에선 가네샤를 최고존재이자 브라흐만 그 자체로 본다.
이때 가네샤는 '마하가나파티'란 이름으로 숭배되는데, 회화에선 시바의 제3의 눈과
머리 위 초승달을 가지고 있으며 손에는 비슈누의 수다르사나, 쿠베라의 보석이 든 항아리,
카마데바의 사탕수수 활을 드는 등 다른 신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는 마하가나파티가 다른 모든 신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음을 나타낸다고 한다.
가네샤 위주로 다루는 문헌에선 가네샤가 32가지 형상을 가지고 있다고 묘사할 때가 많다.
시바 = 루드라처럼 다른 신들끼리 동일시된다기보단, 칼리의 여러 모습처럼 하나의 신을
기본 베이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다양하게 묘사한 것에 가깝다. 참조
사라스바티, 락슈미와 함께 있는 회화를 종종 볼 수 있는데 이러한 그림을 '디왈리 락슈미'라고 부른다.
사라스바티는 학문과 예술의 신, 락슈미는 행운과 부귀의 신으로서 가네샤와 마찬가지로
긍정적인 성질을 가지기 때문에 디왈리 락슈미는 길상함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기원은 힌두교 성립 이전 인도에 존재했던 토착신앙의 신일 가능성이 높으며,
베다 시대가 끝나고 힌두교 시대 초반에 지방 신격들이 힌두교에 흡수되는 과정에서
힌두교 신이 되어 시바와 파르바티의 자식으로 편입된다.
여기에 2세기경 인도 예술품에는 가네샤를 연상시키는 코끼리 머리 사람이
묘사되는 것과 초기 힌두교 문헌엔 여러 장해를 일으키는 악마들인 '비나카야'들이
언급되는 것이 영향을 줘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고 추정되곤 한다.
비나카야들도 그렇고 초창기 묘사에선 현재와 반대로 '비그나카르타(장애의 창조자)'란
별명을 가지기도 해 초기엔 갖가지 장애를 다루는 신이였지만, 시간이 흐르며
거꾸로 장애를 거두는 선신으로 변모했다고 여겨진다.
편입된 지방 신 중에선 비교적 시기가 늦은 편이라 라마야나, 마하바라타 같은
서사시에선 언급이 별로 없고 더 후대의 푸라나(설화집) 문헌에서 비중있게 등장한다.
당연히 베다에선 나오지 않는데 가나파티(군중의 주인)이란 호칭이 나오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현재의 가네샤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인드라를 가리키는 것이다.
1세기경 제작된 통통한 체격의 코끼리 머리 사람 조각상이 가네샤 혹은 그 원형을 묘사한
가장 오래된 예술작품으로 여겨지며, 4~5세기 경부터 현재 모습과 가까워졌고
10세기경에 완전히 현재의 이미지로 정착되었다고 한다.
인도에서는 가네샤의 상이 우유를 마시는 기적을 일으키는 일이 많다.
벌컥벌컥 마시는 것은 아니고 숟가락으로 우유를 떠서 가네샤 신상의 코끝에 대면
우유가 줄어드는 식이며, 수많은 신자들이 이를 보기 위해 신상을 찾는다.
인도뿐 아니라 세계 20여개국의 가네샤 석상에서 이러한 현상이 발견되었는데 조작이 아니며
과학적으로 설명되는 근거도 없어 미스터리로 알려져 있다.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 다루기도 했다.
이름이 이름인지라 세계 각국의 인도식당들중 식당명이 가네샤인 경우들도 있으며
당장 서울의 인도식당들중에도 이름이 가네샤인 식당이 존재한다.
가네샤는 배불뚝이에 4개의 팔을 가진, 왼쪽 상아가 부러져 있는 코끼리 머리의 남자로 묘사된다.
옛 인도에서 코끼리는 번영과 힘, 다산의 상징이자 행렬의 선두에 세워 길을 여는
동물이였기 때문에 긍정적인 의미를 가졌다.
왼쪽 엄니는 자아실현과 지혜를 방해하는 부정적인 성질, 오른쪽 엄니는 지혜를 상징하는데
왼쪽 엄니가 부러진 것은 부정을 정복해 지혜를 얻는다는 상징성을 가진다.
팔은 보통 4개로 그려지지만 가끔 2개에서 많게는 20개까지 그려질 때도 있다.
4개의 팔에는 연꽃이나 간식이 담긴 접시, 무기인 도끼와 포승줄, 부러진 한쪽 상아를 들곤 한다.
연꽃은 힌두교나 불교에서 순수함을 상징하는 길상한 꽃이며, 접시에 있는 간식인
모닥(라두)는 가네샤가 가장 좋아하는 간식들이다.
모닥은 만두를 닮은 요리, 라두는 달달한 경단 같은 인도 전통 음식으로 가네샤에게
음식을 공양할 때는 주로 이 간식들을 바친다.
이는 현명한 삶에 대한 보상을 의미한다.
도끼는 장애물을 부수는 성질, 포승줄은 그가 장애물을 옭아매고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민간신앙이 발달한 인도나 네팔 등지에서는 신자의 소망에 따라 신이 들고 있는
지물이 바뀌는 것은 다반사이므로 다른 지물로 바뀌는 경우도 있다.
오른쪽 아래 손은 지물을 들지 않고 힌두교의 상징적 손동작 '무드라'를 취할 때도 많은데,
정확히는 손바닥을 내보이며 손을 위쪽으로 올린 '아바야 무드라' 다.
가네샤의 어머니인 파르바티도 취하는 포즈이며 '두려워하지 말라'라는 의미를 가진다.
탈것은 쥐이며, 회화나 조각에선 쥐에 걸터앉고 있거나 발치에 쥐를 두는 모습으로 자주 그려진다.
쥐는 농작물을 해치는 부정적인 동물로 여겨졌기에 장애물을 제거하는 가네샤가 쥐를 탈것으로 하는 것은
부정적인 것을 제압하는 성질을 나타낸다 해석된다.
신화에서 이 쥐는 본래 브라만에게 무례한 짓을 했다가 저주를 받은 간다르바 크라운차였다고 나온다.
쥐가 된 크라운차는 아슈람을 파괴하다가 가네샤의 포승줄에 묶여 제압되곤 반성하며
가네샤의 탈것이 되었다고 한다. 다만 처음엔 가네샤의 체중이 너무 무거웠기에 크라운차가
견딜 수 없어해 영력을 사용해 체중이 가볍게 느껴지도록 했다고 한다.
사실 가네샤가 처음부터 코끼리 머리인 것은 아니였다.
가네샤의 어머니인 파르바티가 목욕을 하던 중 누군가 자신에게 위해를 가할까 걱정되어
자신의 때를 뭉쳐 아들을 창조했는데 이 아들이 바로 가네샤다.
파르바티는 가네샤에게 자신이 목욕하는 동안 누군가 출입하는 것을 막으라 했는데
이때 출타해 있던 시바가 집에 돌아왔다.
가네샤는 고지식하게 아버지 시바까지 들어오지 못 하게 했고 시바는 처음 보는
남자가 들어가는 걸 막고 있자 화가 나서 가네샤의 목을 날려버렸다.
뒤늦게 나온 파르바티가 슬퍼하며 사실을 이야기하자 시바는 후회하고
다급히 지나가던 코끼리의 목을 베어 얹어 주었다고...
또 다른 일화에서는, 파르바티가 시바와의 사이에서 아이를 가지길 원했으나 시바는 고행에 몰두중이였다.
시바는 아이를 원하는 파르바티를 보고 장난으로 자신의 옷 끝자락을 찢어 옷조각으로 아이의 모습을 한
인형을 만들어 주었지만 자신을 놀리는 남편때문에 슬퍼하자 달래기 위해 혼을 불어넣어 아기로 변하게 했다.
그런데 이 아기가 얼마 살지 못하고 머리가 뚝 하고 떨어지자 비통해하는 파르바티를 달래기 위해
인드라의 코끼리 아이라바타의 머리를 잘라서 붙였다는 일화도 있다.
정확히는 시바의 수하인 난디가 대신 붙일 머리를 찾아다녔는데 아이라바타를 보곤
적당하다 생각해서 머리를 베려 했다. 이에 인드라가 말렸지만 듣지 않아서 난디와 인드라가
전투를 했는데 결국 인드라가 대패해서 난디가 아이라바타의 머리를 베어 가네샤의 목에 붙였다.
머리를 아이의 몸통에 붙이자 머리와 몸이 고정되며 인형은 코끼리 머리를 가진
소년으로 변신했고 이 소년이 가네샤라고 한다.
이후 신들이 소년에게 선물을 줄 때 인드라는 속이 타는 걸 참으면서 소년에게
선물을 준 뒤 시바에게 자신이 범한 무례를 사과했고 시바는 미소를 지으며
그의 무례를 용서한 뒤 아이라바타는 우유 바다에서 태어난 불사의 존재이니 그를
우유의 바다에 다시 넣으면 다시 소생하여 머리가 생겨날 것이라고 그에게 조언했다.
그외 다른 이야기도 더 있는데 가네샤가 태어났을 때 시바와 파르바티는
아이의 탄생을 축하하는 잔치를 열어 신들을 초대했다.
이때 토성의 신 샤니도 참석했는데, 샤니는 예전에 고행에 몰두하다 아내를 무시해서
아내에게 그의 시선이 향하는 것은 무엇이든 파괴될 것이란 저주를 받았다.
그래서 잔치에서도 고개를 숙이고 아무도 보고 있지 않았는데 파르바티가 아이를 축하해
달라고 하자 거역할 수 없어 고개를 들어 가네샤를 봤다가 저주가 발동하여
그 즉시 아이 머리가 떨어졌다. 코끼리 머리를 대신 가져와 붙여 살린 것은 동일.
한쪽 상아가 부러진 것에 관련된 일화도 여러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가네샤가 쿠베라가 연 잔치에 참석해 먹을 것을 잔뜩 먹고 밤에
돌아가다가 탈것인 쥐가 뱀을 보고 놀라 넘어지는 바람에 배가 터져서
가네샤가 좋아하는 음식인 모닥이 와르르 쏟아졌다.
이것을 본 달의 신 찬드라가 폭소하자 크게 화가 난 가네샤는 자신의
상아를 빼어 힘껏 던지며 힘을 잃으며 죽을 것이란 저주를 내렸다.
달의 크레이터가 이때 가네샤의 상아에 맞아 생긴 상처라고도 한다.
두 번째는 파라슈라마의 도끼에 맞았다는 이야기다.
시바의 신자인 파라슈라마가 시바에게 인사를 하러 왔는데 그때 시바가 낮잠을 자고 있어서
가네샤가 막았고, 이에 파라슈라마가 분노해 도끼를 던졌다.
그런데 이 파라슈라마의 도끼는 본래 시바가 하사한 것이였기에 가네샤는
피하지 않고 한쪽 상아로 받아냈다가 상아가 부러졌다고 한다.
세 번째는 마하바라타에 얽힌 이야기다. 현자 비야사가 마하바라타를 집필하기 위해
브라흐마에게 받아적기 담당을 구했고 지혜로운 신인 가네샤가 추천되었다.
가네샤가 승낙하자 비야사는 마하바라타를 구술하기 시작했고 가네샤는 이것을 받아적었다.
이때 방대한 분량 때문에 펜이 떨어지자 가네샤는 자신의 한쪽 엄니를 부러뜨려
펜 대신으로 사용하며 적었다고 한다
상술했듯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모닥 또는 라두라는 인도 전통 디저트인데, 여기에도 이야기가 있다.
시바와 파르바티가 가네샤를 데리고 성자 아트리와 그 아내 아누슈야를 방문해 식사를 대접받았다.
그런데 가네샤는 아무리 음식을 먹어도 허기를 느껴 시바와 파르바티가
놀랄 정도로 음식을 먹었고, 이에 아누슈야는 평범한 음식으론 안 된다고
생각해 달달한 간식 모닥(라두)를 대접했다.
그러자 가네샤는 배부름을 느꼈고 이때부터 모닥(라두)는 가네샤의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자 가네샤에게 바치는 공양물이 되었다. 또 다른 이야기론 가네샤의 어린 시절
외할머니 마이나바티가 주었던 간식 중 가장 좋아했던 음식이 모닥(라두)여서라고 한다.
지혜의 신이란 명칭의 유래는 학문의 여신 사라스바티가 가네샤의 자질을 눈치채곤
색색의 잉크와 깃털 펜, 야자수 잎으로 만든 책을 선물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카르티케야(스칸다, 무루간)이 시바와 파르바티의 장남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가네샤는 카르티케야의 동생으로 여겨진다. 가네샤와 카르티케야는 여느 형제처럼
다투기도 했다는데 언제는 라두 하나를 두고 서로 자신이 먹겠다고 다퉜다.
이에 시바는 먼저 전 세계를 돌고 오는 쪽에게 주겠다고 했는데, 카르티케야는 자신의
탈것인 공작새를 타고 날아갔지만 가네샤는 시바와 파르바티 주변을 돌 뿐이였고
이에 그들은 가네샤에게 라두를 준다.
직후 돌아온 카르티케야가 당황하자 가네샤는 이런 행동을 한 이유는
시바와 파르바티를 곧 세상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카르티케야가 납득하지 못하고 삐져서 가네샤는 라두 반쪽을 나눠주었다고 한다.
과거 1998년 발행된 인도네시아의 2만 루피아 지폐에 도안으로 들어간 적이 있었다.
이는 인도네시아가 세계 최대 이슬람 국가이긴 해도 국교가 없고 이슬람,
개신교·가톨릭·힌두교·불교·유교 등 6개의 종교에 대한 자유를 허용하며,
한편으론 가네샤 역시 인도네시아에서도 학문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동시에
위 지폐의 전반적인 도안이 교육과 관련된 것들이라 선정된 듯하다.
상술햇듯이 거의 집집마다 가네샤를 숭배하는 인도에게도 위 지폐가 자극을 주었는지
2022년 말 인도 델리 주총리인 아빈드 케지리왈(Arvind Kejriwal)이 이 지폐를 언급하면서
"세계 최대 이슬람 국가인 인도네시아도 가네샤를 지폐에 넣었는데
우리도 가네샤나 락슈미를 지폐에 넣자"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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