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독서실 갔다가 집에 오는 길에 오빠 생각나서 꽃 몇송이 사봤어요!! 예쁘죠? 오빠한테 직접 못보여주는건 좀 아쉽지만.. 사실 평소에 꽃에 관심도 없는데 꽃다발 들고 웃고있는 오빠 사진 보니까 너무 예뻐서 저도 사고싶어지더라구요 오빠 좋아하고나서 제가 좋은 쪽으로 많이 바뀐 것 같아요 공부하면서 짜증나는 일도 많았는데 요즘은 오빠 이름 세글자만 따올려도 그냥 기분이 좋아져요 기분 좋아져서 맨날 웃고 다니니까 엄마가 무슨 기분 좋은 일 있냐고 물어볼 정도에요 성격도 원래는 감수성 0에 극T같은 사람이라 뭘 보더라도 눈물도 없고 감정적인 위로보다는 현실적인 충고를 해주는 사람이었는데.. 최근에는 다정하다는 소리, 사람 설레게 한다는 소리도 들어서 기분 너무 좋았어요! 이런 소리 듣는거 다 오빠 덕분인것같구.. 제가 산 꽃은 리시안셔스인데 꽃말이 변치 않는, 영원한 사랑이래요 뭐 살까 고민하다가 꽃말이 마음에 들어서 골랐어요 오빠는 저한테 긍정적인 영향만 주는 사람이라서 제가 평생 변하지 않는 사랑을 한다고 해도 대상이 형원 오빠라면 제 사랑이 아깝지 않을 것 같아요 그리고 오빠는 이 사랑들을 받으면서 그냥 앞으로 쭉 행복하기만 했으면 좋겠어요 지금 당장은 오빠를 만날 수가 없지만 이 꽃이라도 보면서 오빠 생각하고 기다리다가 기회를 만들어서 꼭 직접 만나러 달려갈게요 그때까지 조금만 기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