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방에 청정화님께서
손주들이 떠나고 나니 적막강산이라고 하셨는데,,,
사실 나는 구정 연휴 내내 완전 감옥 같은 시간의 연속이었다.
그 이유는 나의 큰 외손녀와
그리고 딸이 기르고 있는 애완견
때문이라고 감히 말 할 수 있다!
2년여 전에 우리 큰 외손녀가 강아지를 기르고 싶다고 해서
결국 한마리 구입 한 것이 바로 요녀석!
종류는 모르겠고 이름은 아지!
그리고 우리 외손녀 중에 큰 아이!
벌써 10살이 되었는데,,,
우리집에서도 처음 본 외손녀!
사돈댁에서도 처음 본 친손녀!
양가에서 많이 귀여워 했는지는 몰라도
한 성격 하는데~~~
보통 울음 시작했다 하면 한시간은 보통이고
질투, 고집, 반항,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전형이다!
그리고 막 하는 행동이 정말 장난이 아니다!
보통 할아버지들은 무조건적으로 손주들이 예쁘다고 하는데,,,
나도 아이들 참 좋아라 하는 성격인데
나의 큰 외손녀만은 아니다!
솔직히 골치가 딱딱 아프고
원주에 온다고 하면
벌써 내가 가슴이 좀 답답해 진다!
심지어는 교사인 딸 아이도,,,
큰 외손녀 담임 조차도 연락이 종종 온다고 그러고
학원에 선생님들 조차도 연락이 온다고 그런다!
참 다루기 어렵고 반항심 많다고~~~
이번 구정 연휴 4일간 함께 원주에서 생활 하는데
그야말로 악몽의 4일!
저 위에 애완견 아지는
얼마나 자주 짖어대는지
귀는 물론 머리까지 딱딱 아플 지경!
물론 개들이 감각이 뛰어나지만
커텐이 모두 쳐져 있어도
우리집이 코너 집이라 주변에 사람들 왕래가 좀 많은데~~~
밖의 도로에 누가 지나가기만 해도 또는 누군가가 애완견 대리고 산책을 하면
앙칼진 소리로 짖어대고
내가 2층에서 1층으로 계단만 내려 와도
얼마나 짖어 대는지!
결국 딸, 사위, 집사람 등 가족들이 모두 합의하여
연휴 끝나고
나는 자세히는 모르지만
무료로 애완견 넘기는 곳이 있어서 넘기기로 합의를 하였다는데~~~
유독 큰 외손녀가 또 그것 반대한다고
한 나절 내내 울어 대는데
정말 감당이 불감당!
아무튼 어떻게 외손녀를 설득 시켰는지 모르지만
연휴 끝나고 보낸다니 속이 다 후련하다.
여기 까지가 애완견, 반려견 이야기였다면~~~
구정날 아침!
나와 아들은 아들 차를 타고
100여 km 떨어진 엄마 계시는 곳으로 갔다!
우리 가족들은 모두 늦잠을 좋아하기에
아침 새배도 다녀와서 받기로 약속을 하고!
물론 그곳에는 작은 형님도 시간 맞추어서 만나기로 약속을 한 상태에서!
그곳은 우리 문중의 공동묘지인 셈으로
제법 떨어진 산 속에 있으며
100여기의 산소들이 있다!
아침에 산소로 올라가서 잔을 올리고
나무 손질을 하고 약 한시간 경과 한 후 차에 내려 오니깐~~~
꼬물 꼬물 강아지가 한마리
아들 차 바퀴 옆에서 꿈틀거리기에!
딱 보는 순간!
누군가가 유기를 한 어린 강아지였다는 것이 한눈에~~~
그냥 두면 오늘도 못 넘길 것 같은~~~
뒷 다리 마져 불편해서 절름발이 강아지였다!
손에 들고 얼굴 가까이 가져와 본 순간~~~
완전 동물의 역겨운 오물 냄새가 진동을 하고
내가 아들에게 말 하기를
일단 집에 데려가서 씻은 후 어디 보내던지 하자니깐
아들이 기겁을 한다!
그리고 아들도 빨리 집에 가서 새배하고 처갓집도 가야 할 상황!
집에 있는 것도 그렇게 속 썩이는데
그리고 우리 친손녀가 이제 막 돌을 지났는데
손녀가 집에 아지가 워낙 극성스러워
개를 보기만 하면 완전 경기를 하니깐~~~
하는 수 없이 차에 싣고 와서
읍내 마트에서 우유를 한팩 사서
1회용 컵에 따라서 주니깐
본능적으로 먹지를 않고
나를 따라 오는데~~~
결국 사람 왕래가 많은 주택가에 두고서
집에 와서 경찰인 사위에게 말 하니깐
그제서야!
아버님, 일단 지구대 갖다주면 엄청 싫어해도 받는데!!!
하면서 그래도 잘 하셨어요 한다!
하지만 그때부터 나의 뇌리에선 도무지 지워지지가 않는다.
그 꼬물거리던 애처러운 강아지 모습이!
제발 살아 있기를!
그리고 필요로 하는 어느 집에 입양되어
귀여움 받고 잘 자라기를 빌지만
아직도 가슴이 찡하다!
나의 행동을 아주 많이 뉘우친다!
첫댓글 아기가 강아지만 보면 경기할 정도면
얼른 처리하는게 났다고 보네요 .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요.
그 강아지는 나름 어떤 운명을 타고
태어났을테니 그 강아지의 운명에
맡겨야죠.
언젠가 산책하다가 유기견을 발견하고
저는 강아지를 만지질 못한답니다.
그래서 주민센터에 전화했죠.
지금 여기가 #$% 인데 얼른 와 보라고
하곤 저는 그 자리를 떠난적이 있죠.
.
지금도 가슴이 애잔해요!
제발 좋은 집에 입양 되면 좋겠어요!
귀여운 친손녀 외손녀
모두 이쁘고 사랑스러워 보이네요
설 연휴동안 시끌시끌한
가족분들에 화기애애한
모습도 엿보이구요
어쩌면 명절은 제일 잘 보내신듯 합니다
명진님..
아지도 깜찍해 보여요
와중에 유기견 까지 명진님 눈에 뜨이셨다니 갈등도
많 으셨겠습니다^^
경수기 총무님 수고가 많아요!
ㅎㅎㅎ
우리 큰 외손녀 땡깡!
한번 격어 보시면
까무라칠 것입니다~~~
사람 사는 듯
설 연휴를 보내셨군요.
가장 행복할 때입니다.
명진님의 정스런 마음이 보입니다.
불쌍해서 어캐유.
아지도 훈련을 시키면 좀
나을텐데요.
아지!
다른 것은 괜찮은데
짖어대는 것이 밤 낮이 없습니다!
오죽하면 우리 집사람,
그리고 딸이 파양하기로 맘 먹었을까요!
반려견 애완견 유기견에 대한 이야기는 모든게 흥미롭습니다
어려서 부터 동물을 좋아해서 강아지면 무조건 옆에 있어야 하거든요
얼마전 명진님 손녀가 좋아하는 말티즈를 13년만에 무지개 다리넘어로 보내고 아직도 마음이 아프네요
말티즈종 3마리를 거의 30년가까이 길렀으니 오래키웠죠
마지막 보낸 말티즈는 점잖고 짖지도 않고 착해서 더욱 마음에 걸렷어요
이제는 더이상 안키우려고 했는데
이웃에서 이탈리아 그레이하운드를 입양하라고 해서 제가 키우지는 않고 아들이 돌보는 조건으로 입양했는데
좋아하는 강아지이니 아들보다 강아지가 눈에 밟혀 자주 춘천으로 갑니다
이번 설에 집에 데리고 왔는데 아직 어린데도 짖지도 않고 영리하더군요
그레이하운드종중에 미니로 개량한 종인데 명랑하고 깨발랄에 사람에게 붙임성도 좋고
일단 먹는거와 짖는거를 자제가 가능하니 살도 않찌고 달리는거만 엄청달립니다
명진님은 이번에 고생을 하셨는데 저는 외손녀 편입니다
기르던 애완견을 보낸다는게 많이 힘듭니다
슬기롭게 잘 하셔야 할듯 합니다
저는 마당에서 풀어 놓고 기르는
똥개가 좋습니다!
오직 주인에게 충성하고~~~
요즘 개는 지가 서열을 알아요!
나보다 상위 개념으로 행동해요~~~
@명진 저도 명진님과 생각이 같네요.
젊은이들은 개를 같이 침대에서
뒹굴고 한다는데 집안에 개를
들이면 개 냄새도 그렇고 털도
날리고 제 체질은 아니군요.
개는 어디까지나 개 이니 밖에서
집도 지키며 그리 키워야지 ~~
아는 집에 베트남 며느리가 왔는데
시댁 이모가 며느리에게 선물 한다고
마르티즈를 사 주는데 거실에 팬스를
치며 키우는데 어느 정도 크니까 팬스를
넘나들며 쇼파나 집 안을 뒤 휘집고
다니더군요. 그 며느리에게 한글과
피아노를 가르치러 일주일에 두 번씩
갔었는데 갈때마다 짖어대니 난 무서워
" 얼른 저 개 방으로 넣던지 하라곤 했죠.
제가 개를 마당에서 키우라 했죠.
집안의 집기들을 긁어 망가뜨리니
나중엔 마당에다 키우더군요.
개가 너무 짖으니 동네에서 민원이
들어오더군요. 결국은 파양을 하더군요.
설날답게
북적한 집안이 연상됩니다
강아지가 문제네요
저도
아이들이 학교 다닐 적에 말티즈 2마리를 기르다가
하늘나라로 보내고
다시는
안 키우려고 했는데...딸래미가
또 보내주어서
키우는데...
이제 7개월?
어른개가 되었답니다
강아지도 가족이라
정이 들면
헤어질 때 많이 괴롭답니다
울 강아지...몽구랍니다~ㅎ
강아지가 순하고 조금만 짖어대면 좋은데
너무 활발하고
많이 짖어대니깐 문제예요!
설 명절동안
이래저래 몸도 마음도 애쓰셨습니다.
한숨 돌리시고 편안한 저녁시간보내세요.
감사합니다!
벌써 설 지나고
일주일이 되어 가내요!
시간의 흐름이 너무 빨라요!
명진님은 여성으로서
그게 뭡니까.
여성성 모성본능으로
따사로이 안아주면 덧나나요.
우유살 때 마음
유기할 때 마음 ...오락이 가락이...못 믿을 건 뇨자 마음 ㅎ~
이바구꾼 명진님은
언제나 유쾌한 그....ㅎ
다시 수술해서 접합 했어요~~~
남자이니깐
애완견 별로로 보이네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고맙습니다!
늘 건강 잘 챙기세요!
요즘 날씨도 차가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