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이벤트밀양아리랑2길(추화산성)~3길,밀양강변길) 걷기
(20-01-02(09)-02(551)
일시 : 2020년 1월 9일 (목) 맑음
장소 : 밀양아리랑 2~3길
참가 인원 : 38명
걸은 거리(시간) : 약 12Km (점심,휴식시간 포함 총 약 6시간)
걸은 길:
마산역-밀양아리랑아트센터 ~아리랑대공원 ~무궁화공원 ~아리랑길 2길(능선) ~
추화산성(봉수대) ~추화산성터 ~(좌측으로)능선길 ~옛 등산로 ~차도 ~영천암 ~
오연정 ~밀양할매메기탕(점심) ~용평터널 ~월연정 ~(승차) ~금시당 백곡제 ~
강변길 ~천경사 ~용두목 주차장 ~밀양강 보(다리) ~삼문동 송림(체육공원) ~
밀양교(승차) -마산역(운영위원회)
밀양 무궁화공원 안에 있는 충혼탑 앞에서의 단체 사진
2012. 5. 18일 처음 걸었던 밀양강변길의 추억을 더듬고,
2019. 1. 10일 추화산성을 올랐던 기억을 하면서
오늘은 같은 길이지만 또 새로운 맛을 느끼는 길을 걸었다.
게다가 새로운 기사가 운전하는 새 차를 타고
근래 보기 드문 38명의 회원이 동참하였으니.....
추화산성의 봉수대를 배경으로 찍은 단체사진
9시 출발인데 회원들의 열성에 채 9시도 되기 전,
37명의 회원을 실은 아라고속(박진호)버스는 창원-대산-밀양시내를 지나
9시 50분경 밀양아리랑아트센터 주차장에 도착, 부산 회원 자이안트님도 합류.
아트센터 앞에서 총무의 금빛마이크에서 울려나오는 국민체조곡에 맞춰 체조(반복)를 마치고
10:10, 아리랑 대공원을 가로 질러 걷기 시작.
멋진 마포 카펫이 깔린 길을 지나니 앞이 확 트인 물결, 작은 연못 그리고 충혼탑,
연못을 가로 지르는 다리(데크로드)를 건너 무궁화 동산 가운데 우뚝 솟은 충혼탑.
그 앞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무공수훈자전공비(월남전참전비)를 지나니
왼편으로 밀양아리랑 노랫말을 새긴 9개의 돌비가 아랑과 같이 나란히 세워져 있었다.
약간 비탈진 길을 오르니 올 4월에 개관이라는 국립밀양우주천문대.
아직 개관되지 않은 곳이라 그대로 패스.
10:30, 박물관과 봉수대, 현충탑을 가리키는 이정표를 지나 산길을 접어들었다.
작년에 올랐던 길은 갑자기 경사가 심한 길이었는데 오늘은 약간 완만한 산길,
그것도 솔잎이 살짝 깔린 마포길이라 무척 걷기가 좋았다. 게다가 날씨조차 엄청 포근하였으니....
10:40, 밀양장례식장 쪽에서 올라오는 아리랑2길과 만나는 능선에 도착.
여기서 뜬구름의 괘매기와 한나님의 족발, 자이안트님의 금정산성 막걸리의 조합.
이건 간식이 아니라 목로주점보다 훨씬 나은 것 같다.
웃고 떠들며 또 다른 간식도 먹으면서 휴식을 취한 후 출발
11:00, 멋진길을 따라 추화산성을 향해 천천히 오르다가 급경사의 지그재그 길.
마지막엔 어디 강가의 돌을 옮겨 왔는지 강돌 계단을 오르니 바로 눈 앞에 추화산성 봉수대.
11:10, 추화산 봉수대를 둘러싸고 있는 성벽 안으로 들어가 인증샷도 하고
성벽을 한 바퀴 빙 돌아 보고는 하산길.
11:20, 봉화대를 떠나 추화산성터를 지나 월연정으로 가는 이정표 앞에서 좌회전.
차도 충분히 다닐 수 있을 정도로 넓은 길을 따라 걷다가
11:35, 갑자기 좁은 내리막길(옛 등산로)로 접어 들었다.
어제까지 내린 비로 길이 미끄러웠다.
채5분도 안 내려가 갈림길.
누가 선두에 섰는지는 모르겠으나 이미 오른 쪽 길오 접어들었다.
마침 쉬고 있는 등산객이 있어 “영천암으로 가는 길”을 물으니
왼편으로 가라는 것이었다.
때 맞춰 계곡 건너 편을 바라보니 회원들이 모여 있고 계곡 아래 다리가 있어 돌아오도록 유도.
11:40, 처음은 약간 험한 산길로 접어들었다.
조금 나아가니 좁은 산길이나 걷기가 참 좋고 편안한 느낌이 들었다.
5분여 산길이 끝나고 추화산 봉수대와 연결되는 차도가 나왔다.
낙엽이 깔린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가다가
‘생활속의 기도, 마음의 향기’ 란 비석이 있는 공터를 지나 영천암으로.
11:55, 기도 도량이라는 영천암, 너무나 조용하였다.
입구에 ‘조용히 하세요’란 안내판이 있었지만 이렇게 조용할 수가.
38명의 회원들이 들어 가 사진 찍고, 떠들어도 아무도 나와 보지 않는 고요함.
12:00, 어디로 갈지 방향을 잡지 못 할 때 아담한 여스님 한 분이 나오셨다.
그리곤 길을 안내해주었다.
다시 영천암 표지석이 서있는 공터를 지나 포장된 도로를 따라
오연정(鼇淵亭, 큰 바다거북이 살던 못)을 찾아 걸음을 옮겼다.
오연정은 조선 중기 이황의 제자이자 문신인 추천 손영제가 지은 정자라고 한다.
공장지대도 지나고, 동내를 지나니 산중턱 나무사이로 오연정이 보였으나 모두 패스.
입구를 지나 바로 할매메기탕 집으로.
12:50,밀양할매메기탕 도착, 각 방에 8~9명씩, 분산하여 식사.
써비스가 참 좋다. 부족하여 더 달라면 즉각. 메기도 넉넉한 것 같고.
우리 방엔 술꾼들만 모여 술과 함께 먹는 점심이라 부산함 속에 즐겁게 점심을 먹었다.
13:25, 점심을 먹고 승차하여 월연정으로 가게 되어 있었는데
거리가 얼마 되지 않고 터널도 한 번 지나자고 하여 걸어서 가기로.
포장된 도로를 따라 가다가 13:40, 과거 철로 였던 터널에 도착.
인증샷도 하고, 터널을 걸어서 통과.
나와서 보니 터널의 이름이 여러 개다.
용평터널, 월연터널, 똥개(정우성 주연, 영화제목)터널. ㅎ
13:45, 터널을 지나 월연정으로. 벌써 3번째 오는 곳이라 좀 시들.
수박 겉핥기 식으로 둘러보곤 강면길을 따라 다시 터널 입구로.
14:05, 차를 타기 위하여 강변 데크로드를 따라 걷다가 승차.
금시당, 백곡제를 향하여 다리를 건너 강변에서 하차.
14:20, 강면 둑길을 따라 걸어 금시당으로.
14:25, 금시당 앞에 도착. 같은 대문을 들어서지만
위쪽 금시당을 휘 둘러보고, 아래쪽 백곡제로.
420년 되었다는 커다란 은행나무 밑에서 인증샷만 하고,
금시당이 뭔지? 백고게거 뭔지? 이제 우리가 공부할 나인지?
하면서 잠겨있는 문을 열고 강변길로.
14:35, 강변길, 밀양아리랑길 3길 시작점. 발갛게 갈잎이 깔려 정다웠다.
계속 갈잎이 깔린 강변 좁은 길, 두사람이 나란히 걷기도 힘든 길을 걸는데
포근한 날씨 탓인지 더더욱 시원스러움이 다가왔다.
아마 한 줄로 서서 걸으면 기다란 뱀의 형상일텐데
오늘 걷기는 어찌 된 판인지 앞 뒤 거리가 너무 벌어져 아기자기한 맛이 없다.
밀양강 위를 지나는 고속도로 아래 징검다리는
어제까지 내린 비로 물에 잠겨 보이지도 않았다.
2012년도에 왔을 땐 건너편까지 건너기도 하였었는데....
뭇 사람들의 기도터도 지나고 나면 팔각정 매점이 있는 천경사 입구의 쉼터.
(2012년도의 모습)
15:10,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용두산 삼림욕장 안에 있는 용두산 석굴도량 천경사로.
용두산이라면 용두가 있어야 할텐데 용두는 보이지 않고 뼈만 남은 어두(魚頭)만 보이고,
우리 고유 사찰의 형태가 아닌 어디 베트남의 사찰을 본 뜬 건지?
또 석굴도량이라 했는데 어디가 석굴인지? 또 약사여래상?인지 뭔가 좀 달라 보이고.
궁금증을 풀기도 전에 이미 회원들은 다 떠나고 없었다.
부랴 따라 붙으려고 내려오는 길목의 기왓장으로 된 담장이 멋있게 다가오고,
대숲을 끼고 내려가는 길은 높은 계단길로 이어져 강변으로 안내하였다.
강변으로 내려왔으나 회원들의 모습은? 누가 선두인지?
15:40, 밀양강 둔치, 삼문 체육공원으로 걸어갈 수 있는 보의 다리에 도착.
여기서 차를 타고 가도 운영위원회 개최시각인 16:00까지는 마산에 도착할 수가 없는데,
이미 회원들은 다리를 건너 송림을 지나 영남루를 향해 가고 있다는 것이었다.
부랴 회장과 둘이 급하게 따라 가다가
둑 위로 올라 멀리서지만 영남루, 무봉사, 아랑각을 카메라에 담고 나니
전화가 오길 밀양교(密陽橋)를 건너지 않고 둑길에 주차해 있는 버스에 승차한다는 것이었다.
16:05, 버스에 승차. 40여분만에 마산역전에 도착.
하차하여 운영위원회 회의 장소에 도착하니 17:00.
1시간이나 기다렸다는 전 총무 도원과 전 운영위원장 웃는 얼굴이 보였다.
나 같으면 성이 나서 펄펄 할 건데. 마음이 넓은 사람들이라.
저녁을 먹으면서 운영위원장 선출(현 위원장 웃는얼굴 연임)하고
약간의 건의사항에 이어 회장의 주장에 의거 원만하고 활발한 걷기가 될 수 있길 바라며 .....
먼길, 수고하셨고, 하루가 즐거웠습니다.
더욱이 많은 인원에 맛난 음식과 각종 간식들
점말 맛나기도 한 즐거운 걷기였습니다.
감사, 감사, 감사합니다.
첫댓글 내 시선이 미치지 못한 자연을 또 다른 시각에서 느낄수 있어 감사드립니다
아름다운 자연과 맛난 음식, 자이안트님의 감미로운 곡차! 이 모든건 함께 할수 있는 우리모두가 있기 때문 더욱 즐거운것 같습니다 등대님의 호박떡. 뜬구름님의 과메기, 한나님의 족발, 노니님의 꿀고구마, 성희님의 초코, 다양한 간식을 제공해 주신 회원님들! 다시 감사드립니다 족발이 여러군데 나눠어져 하나만 찍혔습니다
모든경비의 영수증은 각 운용부 밑 댓글에 사진으로 올려둡니다
참고하시기 바라며 뜬구름님의 과메기를 맛나게 야채와 버무려 주신 손맛의 여인께도 감사!
감사합니다.
증평 좌구산 영성구름다리에서!~~~
참말 뜬구름인가요? 언제인지 설마 밤중에 ...
밀양길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다리는 좀 아팠지만
햇살 가득한 밀양길
웃음 가득한 얼굴들
함께해서 좋았습니다
잘 봤습니다~~~
목요일 길나서면 그냥
행복해집니다~~ㅎ
회원님들 정 ~ ~말 수~ ~고 많았습니다.
아지강 고문님의 어쩌면 그렇게 세세하고 풍성한 사연들을 멋진 사진과 함께 띄우시어 너무 고맙게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밀양!
영화에서 봤고,
가끔 서울 오르 내릴때 차창 넘으로
보았던
강가 솔밭이 막연히 그리웠던 곳.
곳곳에 숨겨져 있는 정자와 고택,
겨울 강변과 솔밭은기대했던
이상으로 아름답고
정겨운 도시였습니다.
따뜻한 길사랑님과 함께 걷는 길이 더
즐거움을 줍니다.
영남루의 아쉬움은 밀양을 다시 가볼
기회로 가슴 설레게 만들어 줍니다.
길사랑 만만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