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40개월, 20개월 아이 둘을 키우는 엄마입니다 미세먼지도 좋고 날씨도 따뜻해서 동물원을 갔어요 서울경기권에 위치한 대형 동물원은 아니고요 지역에 위치한 놀이동산과 함께 있는 작은 동물원입니다 동물원은 무료개방인 곳이여서 정문에서 동물원 근처까지 가는 열차권만 구매하면 적은비용으로 아이들과 함께 하기 좋은곳이죠
그런데 그곳에서 정신나간 부모들을 몇 봐서 혹시라도 이글을 그 사람들이 보고 잘못된 행동이란것을 알기를 바라고 적습니다 동물들에게 사육사의 허락을 받지 않은 외부음식물을 주는 행동 어떻게 생각하세요?
초입에 있는 이름은 잘 기억나지 않는데 라마 같은 종류의 동물이었어요 초식동물이고 순한편이여서인지 울타리는 좁은 화단을 사이에 두고 있었고 어른은 손만 뻗으면 울타리 가까이에 입을 내밀고 있는 동물을 쉽게 만질수 있는 거리였어요 여기서 기가 막힌 첫번째 장면을 목격하죠 창피한짓인지는 아는지 구석에 옹기종기 모여 동물들에게 아기들이 먹는 쌀과자랑 미리 준비해온것인지 어디서났는지 배추잎을 아이들 손에 쥐여서 먹이고 있었어요 울타리에는 아주 커다랗게 먹이를 주지 마세요 동물이 배탈이 날수 있습니다 라고 적혀져 있는데말에요 정말 이해할수 없었습니다. 상식이 있다면 허락 되지 않은 음식을 어떻게 줄수 있는지.. 혹여나 아이들이 동물들에게 순식간에 물릴수도 있다는건 생각 안하는지;; 세상에 별의별 사람 다 있구나했습니다
한참 구경하다 이번에는 침팬지를 보는데 어떤 엄마가 봉투에서 주섬주섬 바나나를 꺼내더니 침팬지 앞에서 바나나를 흔들거립니다 침팬지 우리와의 거리는 꽤 멀어서 직접 주지는 못하고 도대체 왜 그러는건지 침팬지를 부르며 약올리듯 바나나를 한참을 흔듭니다.. 저는 이것도 상식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오바인가요
그리고 더욱 대박이였던건.. 곰이 있는 우리에 사람이 제일 많았어요. 곰 우리는 아주아주 먼 거리를 두고 펜스가 있었는데..야구선수 못지 않은 실력으로 곰 우리까지 뭔지 모를 음식을 투척합니다 아마도 사과 아님 빵이였던것 같아요 결과는 어땠을까요? 곰이 두마리 있었는데 그 음식물을 쟁탈하기 위해서 싸움이났습니다 정말 무서울정도의 포효소리와 티비의 다큐에서나 볼법한만한 장면이었어요. 정말 사람이 싸우듯 주먹질을 하는데 퍽퍽 소리가 들릴 정도로 곰 두마리가 격하게 포효하며 한참을 싸웠어요. 아이들에게 좋지 않은 장면이라 생각되어 저희는 급히 자리를 떠서 어떻게 됐는지는 모르겠지만요. 자기 자식들에게 좋은 구경 시켜준답시고 상식이하의 행동을 하는 사람들..정말 놀랐어요 제 상식에서는 정말 몰상식이라고 밖에는 생각ㅇ 안되는데 자식들 앞에서 저런 행동들을 한다는것이 너무 놀랐습니다 규모가 작은 동물원이라 규제하는 사람도 관리도 조금허술한탓도 있겠지만 어쩜.. 정말 한마디 해주고 싶었는데 앞에서는 말 못했습니다..상식이하의 사람들인지라 괜히 말했다 무슨 봉변을 당할지 모르니까요 혹여라도 지난주만 동물원에서 저런 행동을 한 부모가 이 글을 보고 있다면 제발 잘못된 행동이란것을 좀 알았으면 좋겠어서 주절주절 씁니다
첫댓글 아 동물원 진짜 싫어
지한테 청산가리 발라놓은 음식물 멕이면 좋을까? 하지말라면 하지마 진짜 무식한것들
저 문제 일으킨 사람들도 극혐인데
애초에 거기 가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문제 없을거라 생각하나? ㅋㅋㅋ 지들도 억지로 우리에 가둬둔 동물학대보러 가는 처지에 ㅋㅋㅋ 둘다 똑같구요~
동물원 없애버려야 돼 ㄹㅇ
아 진짜 이런 부모 너무 많아서 싫다... 경복궁에서도 애 있는 부모가 경회루 연못에 과자 뿌리는 거 보고 하지 말라 그랬더니 째려보고 다시 뿌리고 그러던데^^...
제발 동물원 없애줘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