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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 이 름 : 구병산 (876.5 M) 날씨: 비. 흐림
2. 산행일자 : 2006.03.18 (출발:07:30 산행시작:10:50 산행완료:16:20)
3. 행정구역 : 충북 보은마로면
4. 등산코스 : 적암리휴게소-853고지-위험고개-구병산-백지마재-구문2리
5. 산행시간 : 5시간30
6. 산학회명 : 전주 토요 산악회
7. 산의 소개내용/ 특이사항
♣ 구병산(九屛山)은 백두대간중 호서의 소금강인 속리산줄기 형제봉(828m)과 '비재' 중간지점에 위치한 '690m봉'에서 분기한 산줄기가 남서쪽으로 약 12km를 뻗어가다가 마로면 적암리와 경북과의 도계에 웅장하고 수려한 아홉 폭의 병풍을 펼쳐놓듯이 아름답게 솟구친 산이다. 단애를 이루고 있는 암릉과 울창한 수림, 그리고 정상에서의 빼어난 조망 등 경관이 수려하여 등산인들이 즐겨 찾는다.
아기자기한 암릉을 타고 산행을 해야 하므로 곳곳에 깍아지른 절벽지대가 있으므로 등산로를 벗어나지 말아야 하며 가급적 보조자일을 준비하는 것이 안전하다.
구병산은 우거진 숲으로 물도 맑아 여름산행지로 적격이나 가을단풍이 기암절벽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어 가을 산행지로도 적격이다. 한국전쟁 때 폐허가 된 토골사 터가 있고 절 터 앞뒤로 수백년 생의 참나무들이 있다.
구병산은 산악탐방 코스로 연계된 관광 자원은 10정도 거리에 아름다운 자연과 시설물이 조화를 이룬 서당골관광농원과 서원, 만수 계곡, 삼가호수등이 있으며 계곡 위주로 자리잡고 있는 99칸의 선병국 고가를 비롯하여 역사의 산교육장인 삼년산성,그리고 우리나라의 8경의 하나인 제 2의 금강산 소금강이라 불리는 속리산 등이 자리하고 있어 머물면서 자연과 문화유적을 둘러 볼수 있는 관광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다.
예로부터 보은 지방에서는 속리산의 천황봉은 지아비 산, 구병산은 지어미 산, 금적산은 아들 산이라 하여 이들을 '삼산'이라 일컫는다. 속리산의 명성에 가려 일반인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산 전체가 깨끗하고 조용하며 보존이 잘 되어 있는 편이다.
보은군청에서는 속리산과 구병산을 잇는 43.9km 구간을 1999년 5월 17일 '충북 알프스'로 업무표장 등록을 하여 관광상품으로 널리 홍보하고 있다.
산행은 청주나 보은에서오면서 , 적암리에서 내려 마을 한복판의 넓은 도로를 따라 산행을 시작하며 약 7km에 이른다. 정상은 평평하며 넓은 보은평야가 내려다 보인다.
이 산과 속리산 사이에 숨어 있는 서원계곡과 계곡 진입로 주변에 있는 속리산 정이품송을 닮은 큰 소나무를 살펴볼 만한데 전설에 의하면 정이품송의 부인으로 '암소나무'라고 불리며 수령 250년의 충청북도 지정 보호수다.
적암휴게소를 산행들머리로 하고 사기막마을로 가는 시멘트 포장길로 들어선다. 걸으면서 정면으로 보이는 구병산 전경이 장관이다.
개울을 따라 5분 정도 걸어가면 사기막마을의 '적암리농산물판매장(정자)' 앞에 도착한다. 오른쪽으로 다리를 건너 개울을 따라 가다가 다시 해상골계곡을 왼쪽으로 건너면 숲길로 접어든다. 6분 정도 더 들어가면 합수지점 직전의 갈림길이 나타나면 토골 골짜기로 접어드는 왼쪽의 완만한 오르막길로 들어선다.
계곡을 건너는 철판외나무다리를 지나고 이어서 원시림을 방불케 하는 활엽수림지대로 접어든다. 오르막이 점점 가팔라지는 너덜길에 이르게 된다.
옹달샘 음수대의 축대 위에는 오랜 세월동안 이 옹달샘을 지켜온 두꺼비석상이 앉아 있다. 빗돌에는 '정수암지 옹달샘의 전설'이 새겨져 있다. "옛날 이곳에 있던 정수암에서 불심에 정념하던 스님들이 6개월을 넘기지 못하고 암자를 떠나 속세로 내려왔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옹달샘 물을 음용하면서부터 넘치는 정력을 주체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하며, 또한 이 옹달샘 물을 한모금 마시면 칠일 간 생명이 연장되었다는 전설"이다.
직진에 가까운 오른쪽의 오르막길로 들어선다. 너덜지대를 지나기도 하며 가파른 오르막길을 37분 여에 걸쳐 계속해서 올라가야 주능선 안부에 닿는다. 숨이 턱에까지 차고 땀이 비오듯이 흐른다. 주능선 암부(삼거리)에는 이정표가 서있고 '20번 지점' 표지가 있다.
구병산 정상으로 가기 위해 왼쪽(서쪽)으로 방향을 바꾸고 나면 곧바로 남쪽이 천길 낭떠러지를 이루고 있는 오르막 암릉이 이어진다. 왼쪽으로는 사기막마을, 적암휴게소, 보운위성통신지구국 등의 훤히 내려다보이고 오른쪽으로는 톱날처럼 솟아있는 속리산의 준봉들이 보이는 등 전망이 시원스럽다. 절경을 이루고 있는 경관과 빼어난 조망 등 구병산의 진면목을 여기서 다 보는 것 같다. 감탄사가 절로 나오고 머무르고 싶은 충동 때문에 발걸음이 사뭇 멈칫거려진다. 움푹 파인 내리막에 밧줄이 설치된 곳을 지나고 갈림길에서 오른쪽 사면의 안전한 우회길로 들어선다.
'853m봉'은 돌탑 3개가 있고 남서쪽 등이 천길 낭떠러지를 이루고 있다. 남쪽과 남서쪽 방향으로 적암리와 갈평리 일대가 훤히 내려다보이고 서쪽으로는 873.8m봉과 그 뒤에 위치해 있는 구병산(876.5m)의 정상이 보인다. 서쪽으로 뚝 떨어지는 절벽 같은 내리막 능선을 조심스럽게 내려가면 오른쪽 사면으로 우회해온 길과 다시 만난다. 곧이어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내리막 세미클라이밍지대를 지나서 안부 사거리에 도착한다.
오른쪽 사면의 우회길을 버리고 오르막 능선길로 들어서서 817.5m봉을 넘으면 오른쪽 사면으로 우회해온 길과 다시 만난다. 곧이어 또 한 번 안부 네거리를 지난다. 작은 봉우리(795.2m)를 오른쪽 사면길을 따라 우회하고 가파른 오르막 능선길로 접어든 다음 873.8m봉을 지나고 나면 정상 직전의 안부 사거리에 이른다.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가파른 오르막 암릉을 오르고 난 다음 2~3분 정도를 더 가면 구병산 정상이다. 사방으로 시야가 탁 트여 있어서 전망이 기막히게 좋다. 북쪽으로는 묘봉, 관음봉, 문장대, 문수봉, 천황봉 등 들쭉날쭉 솟아있는 속리산의 준봉들이 장쾌하게 보이고, 북동쪽으로는 형제봉 등 백두대간의 산줄기가 가늠된다.
동동남쪽으로는 불쑥불쑥 솟구친 봉우리와 단애를 이루고 있는 암릉 등 구병산 주능선의 절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남쪽 방향으로는 적암리와 갈평리 일대의 마을과 전답 및 적암휴게소, 보은위성통신지구국, 25번 국도, 갈평저수지 등등이 훤히 내려다보인다. 서쪽으로는 서원리를 향해 수려하게 뻗어있는 충북알프스의 주능선이 시원스럽다. 서북쪽으로는 한남금북정맥의 산줄기가 건너다보이는 등 조망이 너무 좋다.
조금 전에 지나온 안부 사거리로 되돌아가서 급경사를 이루고 있는 남쪽의 수무골(물골)계곡으로 하산한다. 계속해서 급경사진 내리막길이 지그재그로 이어진다. 수무골의 협곡지대로 들어서서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내리막 세미클라이밍지대를 지나고 나면 곧이어 밧줄과 철계단이 설치되어 있는 협곡을 내려간다. 계단 옆으로 떨어지는 폭포수 등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평소에는 물이 흐르지 않는 마른 계곡이지만 여름철 장마기간에는 수량이 풍부하여 비경을 연출한다. 협곡이 끝나는 지점의 오른쪽 저만치 암벽 아래에는 바위굴과 3곳의 기도터 흔적이 있다. 옛날에 이 바위굴에서 쌀이 나왔다고 하여 '쌀난바위' 또는 '쌀바위' 라고 한다. 계곡을 흐르는 맑은 물을 손으로 떠 마시기도 하며 내려가면 계곡을 왼쪽으로 건너며 개활지에 이른다.
곧이어 '구병산 2.6km' 이정표를 지나고 전답지역의 경운기길로 접어든다. 보은위성통신지구국의 철조망 울타리 밖을 지나고 농로 갈림길에서 왼쪽길로 들어서면 사기막마을을 거쳐 적암휴게소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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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03. 18
토요일 흐리고 비
아침에 일어나 보니 비가 내리고 잇엇다.
구병산 산행을 가기 위해 베냥을 메였으나 망서려 졌다.
그러나 기린로변으로 가서 산악회 차량의 앞자리에 자리을 잡아 놓앗다.
우천 관게로 많은 회원이 나오지 않아 26명이 구병산을 향해 갓다
계룡휴게소에서 맛잇게 아침을 먹고 나는 빈 도시락에 밥도 채웟다
내리던 비는 옥천지역을 지나면서 그쳐 왓다.
우리의 산행에는 비 라는것은 없는 징크스을 달고 다닌다
차량이 출발 하기전에 가위바위로 날씨을 점치기도 햇다
우리는 이렇게 마음껏 웃음으로 시작한 산행이 시작 되엿다
충북의 알프스라고 자칭하는 구병산은 20년전 교당 식구들과 한번 다녀간 산이다.
다시 한번 찾아오고 싶어던 산이엿다
적암휴게소에서 내려 단체사진을 찍고 10시40분경 사기막 마을 골짜기로 접어들어 산행이 시작 되엿다
오르는 등산로가 약간 급경사로 더구나 비가 내린 끝이라 습기가 많아서 그런지 무척 담이 낫다.산 가족들과 도란도란 이야기을 나누며 서로을 챙겨가며 산행하는 우리의 모습을 많은 산가족들은 부러워 하는 모습이다.
등선 삼거리에 올라 형제봉을 뒤로하고 853고지을 향해가며 아름다운 배경을 찿아 사진 촬영도 햇다.
아무도 오르지 않은 853고지을 점령 하려던 우리는 절벽의 아래 운무가 펼쳐주는 한폭의 그림을 감상하는 것으로 만족 하고 내려와 보니 우리는 꼴치아닌 꼴치그럽이 되여 버렷다 .
산의 음지쪽에는 아직도 겨울의 끝자락이 산행하는 우리을 붙잡는다.
조심조심하며 밧줄도 잡아가며 구병산에 오르니 13시엿다.
점심을 삼삼오오 모여 먹고 단체사진도 찍고 산 정상에서 명곡을 감상하는 시간도 잇엇다.
우리는 하산을 하면서 게획보다 산행을 더 하면서 낙엽속으로 숨어버린 길을 개척해 가며 즐거운 산행이 계속 되엿다
마을회관에 내려오니 16시10분 기다리다 차량이 와서 하산주을 먹고 전주에오니 20시40분 이엿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