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에서 순정으로 제공하는 신코 타이어의 성능은
기종을 가리지 않고 그 악명을 떨치고 있는 중이다.
특히 신코 타이어는 평소엔 멀쩡하다가도
위급한 순간만 되면 갑자기 노면 그립력을 잃어버리는 것으로 유명한데
그 엄청난 그립력과 함께 엄청난 강도의 트레드는
휠스핀시 타이어가 닳는것이 아니라 노면을 깎아먹는다고 알려져 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shinkotire.co.kr%2Fproduct%2Fpimg%2FF733.jpg)
미라쥬에 장착된 순정타이어 신코 SR733 타이어.
2001년 9월에 미라쥬를 박스까서 현재까지 18000킬로미터를 주행하고
그 튼튼하다는 신코 타이어를 2년만에 다 닳게만든 뒤
다음에 타이어를 교체한다면 절대로 신코 타이어로 하지 않으리라
장대한 결심을 했었더랜다.
그에 발맞추어 지금 국내에는 내노라하는 타이어 메이커들이 들어와
있는데
이중 메이커를 선택하는 일은 나름대로 꽤 힘들었다.
바이크라이프를 10년 가까이 지속하면서 사람들에게 들은 정보를 나름대로 종합하면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michelin.co.kr%2Fimages%2Flogo_home.gif)
미쉐린 - 스포츠 바이크에는 상당한 성능과 종류를 자랑하는데 크루저용은 종류도 없고 성능도 별로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mirror.bridgestone-firestone.com%2Ftestlogo_bigba.gif)
브릿지스톤 - 아메리칸 크루저용 타이어의 종류도 많고 다양하나 회사명만큼이나
딱딱한 돌 타이어로 악명을 떨치고 있다.댑다 무거운 바이크가 아니면 쳐다보지 말것.
대충 이정도였는데...그 당시까지만 해도 피렐리에 대한 정보는 어디서도 찾을 수 없었다.
![Pirelli](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pirellimoto.com%2Fimages%2Fnew_logo_pirelli.gif)
미궁의 피렐리...
그러던 중.
2001년 겨울. 우루사의 엑시브 SP에 장착된 MT77의 그립력을 보고는 혀를 내두르지 않을수가 없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pirellimoto.com%2Fimages%2Fbattistrada_images%2FMT%252075.gif)
엑시브 SP 순정타이어 피렐리!
겨울철 얇은 빙판이 깔려있는 노면에서도 잭나이프가 되려고 하던 그 엄청난 그립력!
겨울에는 스노우모빌을 연상시키게 되는 신코 타이어의 그 망할 그립력과
너무 비교가 되는 피렐리의 위력을 보고는,
나중에 타이어를 교환할때가 되면 반드시 피렐리로 바꾸어야지 하는
생각을 했더랬다.
오예 그로부터 2년 경과.ㅡ.ㅡ;; 18000킬로미터를 주행하고 나서야
겨우 다 닳아버린
미라쥬 뒷 타이어를 교체할 기회가 드디어 온것이다.
참고로 미라쥬에 들어가는 순정 리어타이어는 150/80 - 15 인데
이게 정말로 신코에만 있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드문 사이즈라서
부득이하게 마그나 750과 같은 사이즈 리어타이어인 150/90 - 15 사이즈를 선택했다.
모델은 MT66 Route. 투어링 타이어이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pirellimoto.com%2Fimages%2Fbattistrada_images%2FMT%252066%2520Route.gif)
포데로사의 새로운 리어 타이어 MT66 Route
순정 타이어 두배가 넘는 가격을 주고 구입한 리어 타이어.
사실 리어타이어가 비싸다기 보다는 순정 타이어의 가격이 너무 만만한 때문이지만^^;
주문을 하고 두근두근 하는 가슴으로 타이어를 받는 날을 손꼽아 기다렸더랬다.
근디....
첫인상은 완전 '황' 이었다.ㅡ.ㅡ+ 효성 순정 신코타이어와 같이 도착해서
둘을 극명하게 비교할 수가 있었는데, 순정이 150/80인것에 비해
150/90 사이즈라서
타이어의 지름이 순정보다 조금 큰건 이해할 수 있었는데...
아무리 투어링 타이어라도 그렇지.
이건 완전히 흥아고무 스왈로우 깍두기 사각타이어였던 거시었던 거시었다.
Motorcycle : 한국을 대표하는 대림오토바이는 100% 흥아타이어만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오토바이용 타이어의 최고라는 믿음을 굳게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동차보다 안전이 강조되는 오토바이용 타이어
완벽한 균형과 승차감을 제공하는 과학적인 메카니즘에 따라 생산되는
SWALLOW 타이어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hunga.com%2Fimage%2Fproduct%2Fmt328.gif)
들어나 봤나.흥아타이어.
그리고.
고무를 만져보니 가격이 두배가 넘는 타이어가 왜이리 딱딱한 거시냐.ㅡ.ㅡ+
아무리 할리나 마그나에 쓰인다고 그래도 그렇지...넘하는거 아냐.
하여간 정말 첫인상은 드럽다 못해 짜증날 정도였다.
그에 비해 순정 타이어는 얼마나 무난한가.
R차 타이어를 연상시키는 둥그스름한 형상에 고무도 손으로 만져보니
피렐리보다 훨씬 부드러웠다.
신코가 기술개발을 했나. 싶은 생각까지 들었다.지금 내 바이크에 달려있는
신코 타이어와는 정말 틀린 재질의 고무였다.
그런데 한가지 마음에 걸린것.
무게가 150/80이 고무가 덜 들어갔으니 150/90보다 훨 가벼워야 되는데...
왜 무게가 똑같거나...피렐리가 더 가벼운 느낌이 드는것인가.
어쨌든 타이어가 도착한 후 넘 실망해서 반품할까...생각하다가
그래도 피렐리 타이어를 써본놈이 한놈이라도 있어야 품질을 논할 수
있다는 생각....
이라기보다는 껴보고 맘에 안들면 다시 순정으로 끼지 뭘...하는
상상을 초월하는 국산 부품에 대한 신뢰도에 한표를 보내고 과감하게
타이어 탈착을 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shinkotire.co.kr%2Fimages%2Fmain2i.gif)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shinkotire.co.kr%2Fimages%2Fmain2j.gif)
언제라도 돌아갈 수 있는 마음의 고향.신흥타이어.
그런데...
뭔가 이상한 현상이 내눈앞에서 일어났다.
분명 휠에 끼우기 전엔 사각 깍두기 타이어였는데...
휠이 끼우고 공기를 주입하자 순정보다 더 둥그런 프로파일의 타이어로 변하고...
공기가 주입되면서 타이어가 펴지자 고무의 재질 자체도 변화하기 시작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afe32.daum.net%2F_c21_%2Fpds_down_hdn%3Fgrpid%3D7HPo%26fldid%3DK1Pe%26dataid%3D315%26grpcode%3Dilovebike%26realfile%3DDSC01020.JPG)
공기가 들어가자 둥그스름하게 변한 MT66 Route
오 ~ 갓~!
정말 놀랍다고 밖에. 공기가 주입되자 피렐리가 자랑하는 타이어 재질이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공기가 주입되어 말랑말랑해진 재질은 순정타이어의 부드러움과는
조금 개념이 틀린 부드러움이었다.
말하자면 순정타이어의 말랑함은 마치 스펀지가 말랑말랑한것과 비슷한 느낌으로
건조한 느낌을 수반한 말랑함이라고 한다면
피렐리의 말랑함은 젤리가 말랑한것과 같이 수분을 함유하고 있는듯
느껴지는 것이다.
궂이 이름을 붙이자면 변신기억고무라고나 할까.
공기가 주입된 후의 상태를 타이어가 기억하고 있는듯한.
당혹감을 애써 감추며 서둘러 타이어를 장착했다.
역시 150/90 타이어. 순정 타이어보다 1 ~ 1.5cm정도가 높다. 이정도 높이의 변화인데도
시트에 앉았을시의 발착지성은 변화가 심하여 시트고가 훨씬 높아진듯한 느낌이 든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afe32.daum.net%2F_c21_%2Fpds_down_hdn%3Fgrpid%3D7HPo%26fldid%3DK1Pe%26dataid%3D314%26grpcode%3Dilovebike%26realfile%3DDSC01019.JPG)
장착된 MT66 Route. 순정에 비해 겁나 커보인다.
전체적으로 봤을때는 타이어의 지름이 2~3센티미터 커진것인데
인상이 정말로 빅타이어를 달아놓은것 같은 느낌으로 변하며
라이딩 착석위치도 약간 앞쪽으로 당겨 앉는 느낌이 든다.
당연히 뒤로 제껴진 라이딩 포지션도 살짝 앞쪽으로 기울어지는 듯
한데...
타이어 솜털을 깎아내기 위해 초도시승을 해본 결과.
장거리 주행시 애매하게 뒤로 젖혀진 포지션때문에
허벅지 위쪽 고관절 부위가 심하게 저리는 현상이 사라지고
살짝 드랙 레이서 분위기를 추가해주는 경향이 있다.
쉽게 말해 라이딩 포지션이 약간 전투적으로 변한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afe32.daum.net%2F_c21_%2Fpds_down_hdn%3Fgrpid%3D7HPo%26fldid%3DK1Pe%26dataid%3D313%26grpcode%3Dilovebike%26realfile%3DDSC01018.JPG)
사진으로만 봐도 살짝 전경자세가 나온다.
그런데다 타이어 크기가 조금 큰데다 무게가 가벼워서
원심력에 의한 효과 덕분인지 최고속인 160까지 도달하는 시간대가
훨씬 줄어든듯한 느낌이다.
하지만 그에 대한 역효과로 출발초기에 치고나가는 토크는 좀 줄어든
듯한 느낌이 드는데
이것은 매우 신경을 써서 느껴야만 느껴지는 부분이다. 타이어가 가벼운 덕에 거의 차이가 없다.
특필사항은 와인딩.
아직 새 타이어라 끝까지 눕혀보지는 않았지만 그 2센티미터 남짓한
타이어의 변화로
뱅크각이 크게 변했다. 적어도 10도 정도는 더 눕힐 수 있을듯.
특히 리어고가 높아진 덕에 뱅크할시 미라쥬의 젤 처음 닿는 부분인
오른쪽 머플러 커버볼트, 왼쪽 사이드 스탠드 멈치 이 두개가
모두 스텝으로 변경되었다. 이제는 어느쪽으로 눕히더라도 스텝이 먼저 갈린다.^0^; 아싸.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afe32.daum.net%2F_c21_%2Fpds_down_hdn%3Fgrpid%3D7HPo%26fldid%3DK1Pe%26dataid%3D319%26grpcode%3Dilovebike%26realfile%3DDSC01031.JPG)
오른쪽 머플러 볼트 인제 고만 괴롭혀도 될듯.^^;
특이한것은 완만한 타원을 잘라놓은것 같은 순정타이어의 단면형상에 비해
동그란 구형을 잘라놓은듯한 MT66 의 단면형상때문인지
코너에서 기울이기 시작하면 쑤욱 하고 누우면서 코너를 향해 돌아가는데
타이어의 크기가 커져서인지 훨씬 듬직하게 돌아가는 느낌.
문제는 코너링시의 그립력인데
내내 걱정했던것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밀리는 척도 하지 않는다.
게다가 타이어의 지름이 커진다는 것은 접지 면적이 늘어난다는 의미라서
리어 타이어 의존도가 커지고 덩달아 리어 브레이크 의존도도 올라간다.
초기시승시 거칠게 리어 브레이크를 밟아도 그립력이 올라간데다 접지면적도 늘어나
로크되는 한계영역이 순정에 비할바 없이 높은데 있어서
어지간해서는 끼익 하고 로크될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아직 많은 시간을 보내지 않아서 더이상은 모르겠지만.
순정 신코를 대신한 피렐리 리어타이어.
전체적으로 좀 과격해지고
좀 두툼해지고
좀 듬직해진 느낌이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afe32.daum.net%2F_c21_%2Fpds_down_hdn%3Fgrpid%3D7HPo%26fldid%3DK1Pe%26dataid%3D318%26grpcode%3Dilovebike%26realfile%3DDSC01030.JPG)
뒷바퀴의 저 존재감^^;
필링과 성격을 쉽게 알 수 있었던 순정 타이어에 비한다면
뭔가 미스테리한 성격을 많이 가지고 있는 타이어라고 할 수 있는데,
정말 대단한 내구성을 가지고 있다는게 느껴지면서도
반면에 코너링에서 밀릴것이라는 느낌도 전혀 들지 않는.
색다른 타이어 피렐리 MT 66 이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afe32.daum.net%2F_c21_%2Fpds_down_hdn%3Fgrpid%3D7HPo%26fldid%3DK1Pe%26dataid%3D317%26grpcode%3Dilovebike%26realfile%3DDSC01022.JPG)
피렐리와 은장 크롬X 링의 절묘한 컴비네이션
ps:순정에 비해 1/3 정도 더 깊은 트레드는 고액을 지불한 미라쥬 라이더에게 제공하는 애교있는 서비스일까?^^
첫댓글 너무 두꺼워 진듯하네요 아무리 250이라도-.- 전그냥 신코를 쓰던지..(확실히 미끄럽기는,,) 그러나 다른건쓰지 않아서^^ 브릿지 스톤을 쓸생각입니다. 저희 아버지대부터 브릿지스톤광?(자동차에^^) 이라서 무겁다 어쩐다 해도 확실히 승차감은^^ 스톤이 좋더군요.. 아니면 그냥 휠로만 달릴려합니다???뭔 ? 소리?
가격이 얼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