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선교 편지
2023.11. 1일
그동안도 주님의 은혜와 사랑안에 섬기시는 교회와 성도님들 온 가내두루 평안 하신지요?!
벌써 어느새 결실의 계절이 됐습니다.
금년도 다가고 두달이 남았습니다. 주님 은혜로 평안히 지내온것 감사한 일 입니다.
우리의 금년 두달 남은 삶가운데도 주님 안에서 많은 결실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1. 교회소식
고체델체브 교회, 체네비 교회 ,사도부챠 교회, 그르맨 교회 평안 합니다.
콜료와 마리아를 저희가 20년전에 만났습니다.
처음 저희를 만났을때 콜료는 마리아를 사랑한다는 이유로 아빠 교감 선생님, 엄마 고고학 연구원, 형 변호사 ,
그런 집에서 쫏겨나 마리아와 가난하게 사는 산골 마을 젊은이였습니다.
마리아는 아주 가난한 집시 딸이었고 학교도 다닌적이 없어 글도 못읽는 문맹자였습니다.
이 불가리아 사회 형편에서는 쫏겨날만한 일이었습니다.
우리는 매 토요일마다 콜료 집으로 가서 성경 말씀과 영어와 통역에 필요한 교육을 시켰습니다.
못한다고 하는 콜료를 격려하여 성경학교 통역을 맡겼고 10여년이 넘도록 봉사했습니다.
특별히 성막 공부를 통하여 믿음의 확신을 얻고 믿음도 견고히 자라며 집사와 리더로 세움을 받았습니다.
그후 한국을 데려가 각 교회들을 견학하며 배우게 하였습니다.
콜료는 그사이 운전도 배우고 차도 사고 땅도 사서 집을 짓는 중에 있습니다.
지금은 하나님의 은혜로 범사에 복을 받아 개인 건축 회사를 운영하며 여러가지로 발전을 하였습니다.
마리아는 때로는 감자 밭에 일하러 가기도하고 봉제공장에 다니며 빵과 케잌을 만들어 팔기도하며
딸과 아들을 낳아 잘 기르고 그집 딸과 아들은 아빠가 영어 통역하는것을 보고 영향을 받았는지
영어에 특별한 재주가 있어 전국 영어 대회에서 1등을 합니다.
이제는 부모님도 마리아를 며느리로 받아들이고 시아버지 교감선생님이 마리아를 가르쳐서
중학교 과정을 마치고 지금은 고등학교 1 학년 과정을 배우는 중입니다.
마리아는 특별히 요리에 관심이 많아 김치 담그기, 고추장 만들기 등 한국 음식을 배웠고
교회에 행사가 있을때마다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 봉사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성경학교 시간이나 기회가 있을때 <콜료는 우리를 처음 만났을때 아무것도 없고 마리아 하나밖에 없었는데 주님 앞에 충성을 하여 지금은 복을 받아 아들있지. 딸있지 차있지 집있지 다있다!>간증을 대신 합니다.
최근엔 콜료와 마리아가 사비로 매 주일 예배 마친 후 점심을 준비해서 교우들과 나누는 귀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믿기는 콜료와 마리아는 더 큰 복을 받아 많은 사람들에게 귀한 간증이 될것 이라 생각합니다.
2. 체네비 예배당 공사
체네비 예배당 공사는 좋으신 우리 아버지께서 형편을 아셔서 일하고 계십니다.
마당 포장공사가 엄청 큰 공사비가 들어가야 해서 이번에는 아버지께서 어떻게 하실래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콜료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콩크리트 대신 <보도부록크>로 하는게 값도 싸고 튼튼하기도 하다고 하였습니다.
그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체네비 교회가있는 도시 두피니챠 건재상을 다니며 값을 알아보았습니다.
그런데 부록크 값이 무척 비싸 엄두도 못내고 저희 지역 고체델체브 건재상에 들려 알아보니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곳에 들려 알아보니 그리스 공장에서 직접 올라오며 값은 3분의 1이 더 쌌습니다.
마음이 변하여 비싼값을 받으려 할까 조바심이 나서 그이튿날 돈을 마련하여 지불하고 물건을 받았고
지금은 싸고도 좋은 기술자를 만나도록 기도하며 아버지께서 공사비를 주실것을 기대하며 기다리는 중입니다.
3, 감사 감사ㅡ 구월이와 마네.
9월 한달은 아들 선교사 가족이 불가리아로 이주를 마쳤습니다.
이사짐이 독일에서 오고 이민국에 가서 주소 등록을 하여 이나라 주민 등록증을 받았습니다.
저희 생활도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
게스트 룸으로 쓰던 방들의 장롱속에 옷들과 여러 살림을 다 꺼내고 아들 가정이 입주를 하였습니다.
윤은 초등학교 4학년과 율은 초등학교 1학년인데 불가리아 말을 알지 못해 금년은 학교에 입학을 못하고
집에서 엄마 아빠에게 홈스쿨링으로 공부를 하고 건강한 가운데 적응을 아주 잘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오기전 어느날 마당에 강아지 한마리가 나타났습니다.
저희는 사역지를 다니기때문에 강아지를 기를수 없읍니다. 그런데 갑자기 왠 강아지?
옆집 앞집 뒷집 우리 골목 집들을 다니며 혹시 강아지 잃어 버리셨냐? 물어보러 다녔습니다.
우리 이웃엔 강아지를 잃어버린 집이 없었습니다.
족보도 없는 강아지이지만 윤 ,율을 생각해서 그냥 기르기로 했습니다.
이름은 9월에 왔다고 <구월이>로 부르기로 했습니다. 구월이는 아이들에게 소중한 친구가 되었습니다.
가을이 되며 날씨가 추워지면 새앙쥐들이 집안으로 들어옵니다.
저희들에겐 겨울을 나기가 늘 큰 괴로움 이었습니다.
벌써 몆년전 어느 교회 집사님께서 쥐잡는 끈끈이를 많이 보내주셔서 감사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겨울을 나려면 쥐들과 신경전을 펼쳐야 됩니다.
어느날 밤에 외출하고 돌아오는데 대문앞에 새끼 고양이가 도망도 않가고 오히려 골골거리며
우리에게 왔습니다. 왠 고양이? 이 아이도 길러보나? 구월이가 좋아하겠네! ~
구월이 친구가 되어 둘은 사이좋게 놀고 또 우리 윤, 율도 구월이와 마네를 좋아하고 있습니다.
어느날 구월이가 생쥐 한마리를 잡았습니다. 마네는 벌써 쥐를 8마리 잡았습니다.
저희는 구월이와 마네를 아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식사 준비는 월 화 수 3일은 저희 부부가 준비하고 목 금 토 주일 4일은 아들부부가 준비하도록 하였습니다.
우리는 대가족이 되었고 구월이와 마네 우리도 각자 맡은 일에 충성하고 있습니다.
강아지와 고양이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리며 .
윤 ,율도 적응 잘하며 최 선교사도 기도하여 주셔서 숙면을 합니다.
그래서 이일 저일 감사 감사 드릴 일이 많습니다.
4, 순회 사역과 기도회
각 교회 주일에 순회 사역은 준우 선교사 내외와 저희 내외가 역순으로 돌며 하게되었고
교회마다 기도회는 화요일에 기도회로 모이지만 사도부챠 교회 기도회는 수요일로 모이는 날을 바꾸고
준우 선교사가 설교와 기도 인도하고 있습니다.
기도제목
1, 체네비 예배당 주차장 포장 공사 ㅡ 공사비와 좋은 기술자
2, 서선교사 콩팥의 돌 녹아서 배출 되기를, 최선교사는 기도하여 주셔서 숙면을 하고 있습니다.
3,서준우 선교사 가족 불가리아에 잘 적응하고 사역에 많은 열매가 맺히기를 기도 부탁 드립니다.
5, 우리를 위해 기도하시며 후원해 주시는 모든 교회와 성도님들의 기도가 다 응답되시길
감사합니다.
불가리아 그르맨에서 서희범 최순이 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