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아동 ․청소년 문제 조기발견 심리진단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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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청소년 문제 조기발견  심리진단․평가

                                                           춘해보건대학 유아특수언어재활과

경남청소년.hwp

윤   치   연 

Ⅰ. 서론: 진단평가의 목적

   한 아동이 정상적으로 발달하고 있는지 아니면 어떤 문제나 장애가 있는지를 진단하고 평가하려면 그 아동에 관한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 이러한 정보를 얻기 위해 부모 혹은 양육자와 면접을 통해 아동에 관한 발달사를 알아보아야 하고, 아동을 직접 관찰하기도 하며 또 여러 검사를 실시하여, 인지, 인성, 지각, 적응영역의 수준을 파악해야 한다. 이처럼 문제 혹은 장애의 유무를 확인하고 결정하기 위해 아동에 관한 정보를 모으고 그 정보를 분석하여 장애의 원인과 발달수준을 밝히는 과정을 평가(eval‎uation)라 부르며, 이런 평가를 토대로 의학적/교육적/발달적 장애정도를 결정하여 치료 처방과 그 장애에 맞는 특정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도록 하기 위한 절차를 진단(diagnosis)이라 한다. 

   미국의 장애인교육진흥법(Individuals with Disabilities Education Improvement Act; IDEA, 2004)에서는 적어도 한 명의 교사와 혹은 장애 관련 전문가를 포함한 다학문적 팀을 통해 장애 아동이라고 의심되는 아동을 반드시 조기에 평가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이 법에 따르면, 장애아동이란 정신지체, 청각장애(농 포함), 말/언어장애, 시각장애, 심한 정서장애, 정형외과적 장애, 자폐증, 외상성 뇌손상, 기타 건강장애, 학습장애 때문에 특수교육 및 관련 서비스 욕구를 지닌 아동으로 정의하고 있다(Pierangelo & Giuliani, 2006). 특히 이 법에서는 건강, 시각, 청각, 사회 및 정서상태, 일반 지능, 학업 수행, 의사소통상태, 및 운동능력을 포함하여 의심되는 장애 관련 모든 영역을 평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도 2008년부터 시행되는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제14조에  “교육장 또는 교육감은 영유아의 장애 및 장애 가능성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하여 지역주민과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홍보를 실시하고, 해당 지역 내 보건소와 병원 또는 의원(의원)에서 선별검사를 무상으로 실시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고, 제15조에는 특수교육대상을 특수교육을 필요로 하는 사람으로 정의하고, 시각장애, 청각장애, 정신지체, 지체장애, 정서·행동장애, 자폐성장애(이와 관련된 장애 포함), 의사소통장애, 학습장애, 건강장애, 발달지체, 그 밖에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장애 등을 포함시키고 있다.

   일반적으로  진단평가의 목적은 다음과 같다. ① 아동들의 인지, 언어, 운동, 사회정서 등이 정상적으로 발달하고 있는지, 아니면 문제가 있는지를 판단하고 ② 진단평가를 통해 아동의 강점 및 약점을 파악하여 영역별 교육과 치료 방안을 강구하고 ③ 여러 가지 문제는 어릴 때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런 문제를 방치할 경우 자칫 더 심각한 장애로 발전하게 되므로, 조기 발견을 통해 문제나 장애를 예방하며 ④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방법을 통해 문제 영역을 파악하고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중재(서비스) 방안을 결정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진단․평가는 평가자 중심이 아닌 아동 중심적(consumer-based)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교육과 임상장면에서 어떤 중재를 제공하기 전에 제일 먼저 선행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Ⅱ. 진단평가의 방법

   진단․평가는 주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표준화된 검사를 토대로 이루어진다. 검사는 측정 내용에 따라 능력을 측정하는 지능, 적성, 학습, 적응, 지각 등과 같은 능력 검사와, 경향성을 측정하려고 하는 성격, 흥미, 동기, 자아개념, 태도, 가치관 등의 성향검사로 구분된다. 아동의 장애 및 문제는 복합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 가지 검사만으로 이해할 수 없다. 따라서 아동을 평가할 때는 장애종류나 상태, 특성, 연령에 따라 적절한 검사를 실시하여야만 하고, 정확하게 채점하고 해석하여야 하며, 여러 가지 검사를 동시에 실시하여 개인의 역동성을 파악하여야 한다.

  흔히 평가 방법에는 객관적이고 양적으로 평가하는 과학적 방법과 보다 깊은 심리적 현상을 평가자의 경험과 직관, 통찰에 의한 임상적 경험을 들 수 있는데, 이런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방법과 임상적 경험을 토대로 평가하여야 한다. 또 평가 유형에는 전문성 정도에 따라 아주 다양하지만, 흔히 방법과 절차를 토대로 형식적 평가와 비형식적 평가로 구분할 수 있다. 형식적 평가는 실시요령, 채점, 해석 절차가 분명한 표준화된 규준 검사를 이용하지만, 비형식적 평가는 표준화된 검사와는 다른 덜 구조화된 검사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그러나 문제나 장애가 있는 아동들은 복잡한 뇌기질적 손상, 심리적 동기나 욕구, 정서적․정신적 문제, 사회환경적 영향, 생리적․유전적 요소 등을 복합적으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현재의 태도나 행동을 보고 평가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과제이다. 따라서 평가 과정에서 여러 평가 유형과 방법을 통해 가장 신뢰성있고 타당한 자료를 수집하여 면밀한 분석을 하여야만 한다. 또, 아동들의 복잡한 특성과 능력(capacities)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포괄적인 학문적 접근이 필요하다. 즉, 발달과정을 비롯하여 아동의 가정환경(가족의 태도, 병력 등)을 이해하여야 하고, 생리적-신경학적 발달과 심리학적 특성 등을 고려하여야 한다. 한 아동이 지역사회에서의 성공적으로 적응하도록 돕기 위해서는 초학문적(transdisciplinary) 평가를 통해 현재 능력과 특수 욕구를 파악하여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적절한 중재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윤치연, 2009). 

  이처럼 아동에 대한 평가는 여러 가지 기능적 측면을 포함하기 때문에 상당한 기술과 민감성이 요구된다. 따라서 교사를 포함한 평가자는 문제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해야 하며, 아동의 여러 기능을 측정하기 위해 여러 절차와 검사도구들에 대한 선택, 실시, 채점 및 해석 등에 대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Ⅲ. 진단․평가의 절차

아동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계속해서 성장하는 발달도상에 있으므로 아동이 보이는 문제나 장애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평가하기 위해서는 의학적, 심리학적, 교육학적, 사회학적 및 발달적 측면 등 다차원적 시각을 가지고 다루어야 한다. 그러나 아동의 문제를 파악하는 평가과정은 복잡하다. 종종 그것은 그 아동의 여러 가지 기능 측면의 평가를 포함하기 때문이다. 평가는 또한 상당한 기술과 민감성을 요하는 과정이므로 평가자는 특정한 절차와 검사도구를 실시하고 해석하는데 대하여 세심하게 훈련받아야 한다.

아동의 문제를 다루는 여러 학문들(예, 의학, 심리학, 특수교육학 및 사회사업 등)은 그 문제에 대해 각기 객관적이고 공식적이지만, 상이한 접근방법과 도구를 사용한다. 따라서 문제를 보는 관점과 특별한 도구를 사용함으로써 평가자들의 견해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평가자들의 견해가 무엇이든지간에 아동은 물론 아동을 둘러싼 생태학적 관점에서 종합적인 평가가 이루어질 때 그 아동을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적절한 중재방안을 결정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아동에 대한 평가 방법에는 객관적으로 양적으로 문제행동을 평가하는 과학적 방법과 보다 깊은 심리적 현상을 평가자의 경험과 직관, 통찰에 의한 임상적 경험을 들 수 있다. 사실상 문제행동은 객관적인 심리측정법에 의해 완전히 평가될 수 없으며, 숙련된 임상적 관찰과 직관에 의한 평가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이와 같은 임상적 경험의 주관성은 완전히 배제하기 어려우므로 객관적이고 과학적 방법을 병행하여 아동을 평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반적인 진단평가 절차는 정보수집, 검사실시, 보고서 작성 등 3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1. 제1단계: 정보수집

평가과정은 일차적으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면서 시작된다. 이런 정보들은 아동과 가족에 대한 배경자료, 아동에 대한 직접적인 관찰 및 그 아동과의 라포(rapport)를 형성한 후의 면접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정보를 가장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수집할 수 있는 방법은 구조화된 형식(일정한 양식)을 이용하는 것인데, 각 기관의 특성, 평가 대상에 따라 적절하게 제작 혹은 변경하여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 제2단계: 검사 실시

심리 및 교육검사는 본질적으로 개인의 행동표집을 객관적이고 표준화된 방식으로 측정함으로써 개인간 및 개인내 차이를 파악하는 데 이용된다. 달리 말하면 심리 및 교육검사를 통해 개인의 다양한 심리적 속성(예, 지능, 지각, 발달, 적성, 성격, 학업성취도 등)을 측정하여 진단, 분류, 치료, 예후 등에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심리, 교육, 진단평가는 다음과 같은 영역으로 나눌 수 있는데, 현재 국내에서 표준화되어 임상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거나 표준화개발 중에 있는 영역별 검사 및 척도들이 <표 1>에 제시되어 있다.

 <표 1> 평가 영역에 따른 심리․교육․진단용 검사 및 척도

평 가  영 역	심 리․ 진 단 용   검 사
지 능 ․ 인 지	웩슬러 지능검사(K-WPPSI/ K-WISC-Ⅲ), 그림지능검사(PTI),  카프만 인지검사(K-ABC),  KISE-KIT(한국형 지능검사),  레이븐 지능검사(K-CPM), 유아종합창의성검사(K-CCTYC)
지 각 ․ 운 동	벤더도형검사(BGT), 시지각발달검사(K-DTVP-Ⅱ)  지각-운동발달진단검사(PMDT), 시각-운동통합검사(VMI),  한국판 오세레츠키 운동능력검사
성 격 ․ 인 성	한국아동인성검사(KPRC), 인물화검사(DAP), 문장완성검사(SCT),  집/나무/사람검사(HTP), 아동용 주제통각검사(CAT), 유아성격검사,  아동용 자아개념검사
발          달	한국판-유아발달선별검사, 카이제 발달척도, 카이제-코스 정신 발달검사,  덴버발달검사(K-DDST-Ⅱ), 한국 유아발달검사(K-DIP),  한국 영아발달검사(K-DII), 베일리 영유아발달검사
적 응  행 동	사회성숙도검사(SMS), 적응행동검사(K-ABS),  적응행동검사(KISE-SAB), 지역사회적응검사(CIS-A)
학        습	학습준비도검사(FGST), 기초학력검사(KISE-BAAT),  기초학습기능검사, 읽기진단검사  학습기술검사(LST), 기초학습기능 수행평가체제: 읽기검사
사회성 기술	한국 사회성기술 검사(K-SKRSP), 사회성 기능평가 척도,  사회적 상호작용척도, 아동용 사회성 불안 척도
언          어	영유아 언어발달검사(SELSI), 한국판 보스톤 이름대기 검사, 한국 표준 어음검사, 언어이해․인지력검사,  한국 언어발달검사(K-LDIC), 취학전아동의 수용 및 표현언어발달척도(PRES),
정 서․행 동	소아우울증검사, 소아상태불안검사, 소아특성불안검사, 심리상태검사,  아동-청소년행동평가척도(K-CBCL), 자살성향검사, 정신건강검사,  문제행동검사(ECBI)
특정장애진단	한국-주의력결핍․과잉행동진단검사(K-ADHDDS),  한국-자폐증진단검사(K-ADS), 아동기 자폐증 평정척도(CARS),  이화-자폐아동 행동발달(E-CLAC),  교육진단검사(K-PEP)

  3. 제3단계: 보고서 작성 및 결과 전달

정보수집과 심리, 교육, 진단검사를 통해 모든 자료가 일단 해석되면, 평가자는 복잡하고 정교한 평가과정의 국면으로 들어간다. 즉 모든 유용한 자료에서 나온 결론을 토대로 잘 조직되고 구조화된 보고서를 작성하게 되며, 또한 대부분의 경우에 부모, 학교 담당자 및 아동이 문제를 극복하고 해결하도록 도와주는 전문가들에게 구두로 검사결과를 전달하게 된다.

이해할 수 있고 기능적인 서면 형식이나 구두형식으로 검사결과를 전달하는 것은 상당한 기술을 요한다. 따라서 평가를 하는 모든 평가자는 이런 기술을 개발해야만 하며 자주 사용해야 한다. 이런 과정은 보고서 작성과 상호협의(conferences)로 이루어진다.

평가자가 명심해야 할 사항은 평가과정의 마지막 결과를 개입된 모든 사람들이 보고 싶고 듣고 싶어한다는 점과 아동의 강점과 약점을 결정하여 도와줄 요소를 모색해야만 된다는 점이다. 평가자의 역할은 그 아동에게 무엇이 잘못 되었는가 혹은 어떤 약점이 통제되어야 하는 것을 단순히 결정하는 것보다는 전체 평가과정에서 아동의 강점을 염두에 두고 문제해결의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 주는 일이다.

Ⅳ. 심리검사 도구 활용의 실제

  현재 임상과 교육현장서 사용될 수 있는 심리검사도구들은 상당히 많이 개발되어 있다. 평가 목적에 따라, 평가 영역에 따라, 연령에 따라, 문제나 장애 영역에 따라 적절한 검사도구를 선택하여 실시하고 채점하고 해석하는 요령들을 숙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음에 임상과 교육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몇 가지 도구들을 개략적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1. 아동용 웩슬러 지능검사(K-WISC-Ⅲ)

    1) 소 개

   K-WISC-Ⅲ의 소검사들(표3)은 언어성 소검사와 동작성 소검사의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검사자가 검사기간 동안 아동의 흥미를 계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언어성과 동작성 검사를 교대로 실시하도록 한다.

  이 검사는 언어성 IQ 점수, 동작성 IQ 점수, 전체 IQ 점수에 더하여, 네 개(언어이해, 지각조직, 주의 집중, 처리속도)의 요인에 근거한 지표 점수가 계산될 수 있다. IQ 점수와 마찬가지로, 이러한 요인에 근거한 지표들은 평균이 100이고 표준편차가 15이다.

<표 2> 지능검사별 K-WISC-Ⅲ의 소검사

언 어 성	동 작성
2. 상  식                      4. 공통성                        6. 산  수                       8. 어  휘                       10. 이  해                      12. 숫  자	1. 빠진곳찾기                 3. 기호쓰기               5. 차례 맞추기               7. 토막 짜기               9. 모양 맞추기              11. 동형 찾기              13. 미  로

   2) 실시 대상

  K-WISC-Ⅲ는 6세에서 16세 11개월 아동들에게 사용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이 연령에 해당하는 아동에게 적합하도록 검사문항, 자료, 실시 지침 등이 선택되었다. 6세에서 7세 3개월 사이의 아동의 경우  K-WISC-Ⅲ와 K-WPPSI를 사용할 수 있다. 대부분 평균 이하의 능력을 지닌 이 시기의 아동들은 K-WPPSI를 사용해야한다. 이 연령대이면서 평균 이상의 능력을 지닌 아동의 경우는  K-WISC-Ⅲ를 사용할 것을 고려해 보아야 한다.

  3) 표준 절차

   K-WISC-Ⅲ의 목적은 정해진 조건 하에서 아동의 수행을 평가하는 것이다. 합리적인 규준에 따라 해석 가능한 결과를 얻기 위해서 실시 및 채점 방식을 주의 깊게 따라야 한다.

  4) 실시시간

  정해진 10개의 소검사를 실시하는 데는 대략 50~70분 정도가 소요되고, 세 개의 보충 소검사는 추가로 10~15분을 더 필요로 한다. 그러나 아동에 따라 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고 검사자의 실시 기법에 따라서도 검사시간은 더 길어지거나 짧아질 수 있다.

 한 번에 모든 검사를 실시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러나 만일 아동의 동기가 부족하거나 피곤해서, 또는 다른 이유 때문에 한 번에 검사를 다 하는 것이 불가능한 경우, 검사자는 중단하고 다른 시간을 정해야 한다. 두 번 검사하는 경우에는 적어도 1주일 내에 해야 한다.

2. 사회성숙도 검사(Social Maturity Scale)

1) 검사의 목적

  사회성숙도검사는 사회성이 적응행동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인식하고 적응행동을 측정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이 검사는 개인의 성장 또는 변화를 측정하고 혹은 치료나 교육을 위한 기초자료나 교육 후 향상을 측정할 수 있고,  정신지체 여부나 그 정도를 판별하는데 이용되고 있다.

2) 검사의 대상:   검사 대상의 연령 범위는 0세에서 만30세이다.

3) 검사의 구성 :  6가지 영역(자조, 이동, 작업, 의사소통, 사회화, 자기관리)의 117개 문항으로 난이도 순서로 배열되어 있다.

  4) 검사의 실시방법 및 유의점

   ① 이 검사는 아동을 잘 아는 부모와의 면접을 통해 실시한다. 부모가 없는 경우에는 형이나 누나 또는 아동을 잘 아는 친척이나 후견인에게 실시할 수 있다.

   ② 정보 수집 후 다른 정보 제공자에게 묻거나 아동의 행동을 직접 관찰하거나 그의 취를 참작하여 몇 개의 문항을 검토해 봄으로써 수집된 정보의 정확성 여부를 알아보아야 한다.

   ③ 질문을 할 때는 1번부터 시작하지 않고 아동의 연령, 능력 등 일반정보를 참작하여 예상되는 최고점수보다 훨씬 아래 문항부터 시작한다.

   ④ 3개 문항이 계속해서 +F 또는 +로 표시되지 않으면 높은 번호 쪽으로 진행하던 질문을 중단하고 3개 문항이 계속해서 +F로 표시될 때까지 낮은 번호 쪽으로 내려가  며 질문하고 높은 문항 쪽으로 3개 문항이 계속해서 - 일 때는 검사를 끝낸다. 단 정  신지체일 경우에는 5문항까지 한다.

5) 검사결과의 활용

   ①법적 정의(IQ대신 SQ로 적용)

급 수	정          의
정신지체 1급	IQ34이하인 자로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의 적응이 뚜렷하게 곤란하여 일생동안 타인의 보호가 필요한 사람
정신지체 2급	Q35이상 49이하인 자로 일상생활의 단순한 행동을 훈련시킬 수 있고, 어느정도의 감독과 도움을 받으면 복잡하지 아니하고 특수기술을 요하지 아니하는 직업을 가질 수 있는 사람
정신지체 3급	IQ 50이상 70이하인 자로, 교육을 통한 사회 및 직업재활이 가능한 사람

   ② 교육학적 분류

분  류	IQ	SQ
교육가능 정신지체(EMR)	55-69	55-74
훈련가능 정신지체(TMR)	25-54	25-54
요보호급 정신지체(CMR)	24이하	24이하

3. 아동․청소년 행동평가척도 (K-CBCL)

 1) 제작배경

  K-CBCL(Korea-Child Behavior Checklist)은 Achenbach와 Edelbrock(1983)이 개발한 CBCL을 우리나라에서 오경자 등(1997)이 번역하여 표준화한 행동평가도구이다. CBCL은 아동, 청소년기의 사회적 적응 및 정서, 행동 문제를 부모가 평가하는 것으로, 아동, 청소년의 심리장애 진단에 유용한 임상적 도구이다. 이것은 현재 세계 30여개국에서 번역, 표준화하여 사용하고 있다.

   2) K-CBCL의 특징

  부모 혹은 아동과 함께 생활하는 어른이 아동의 문제행동과 사회적 능력을 표준화된 형 태로 기록하는 행동평가 도구인 K-CBCL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는다.

  첫째, 다수의 임상집단의 자료를 요인분석하여 경험적 방법으로 구성된 임상척도를 사용하여 행동평가 자료를 요약하도록 되어 있다.  둘째, 광범위한 정상집단의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 분석하여 이를 기초로 규준을 작성함으로써 이를 실제로 적용하여 아동을 평가하는 데에 중요한 지침을 마련해 주고 있다. 셋째, 정서․행동문제의 평가와 동시에 사회능력척도를 제작하여 문제행동증후군 척도와 유사한 과정을 통해 표준화 규준을 마련함으로써 정서․행동문제뿐만 아니라 아동의 적응능력의 평가도 병행하고 있다.

 3) 검사의 구성

  K-CBCL은 1991년의 CBCL을 기초로 하여 크게 사회능력 척도와 문제행동증후군 척도로 구성되어 있다. 사회능력 척도는 친구나 또래와 어울리는 정도, 부모와의 관계 등의 사회성을 평가하는 사회성 척도, 교과목 수행정도, 학업수행상의 문제 여부 등을 평가하는 학업수행 척도의 2개 척도와 총사회능력 점수 등 모두 3개로 이루어져 있다.

  문제행동 증후군 척도는 위축, 신체증상, 불안/우울, 사회적 문제, 사고의 문제, 주의집중 문제, 비행, 공격성, 내재화 문제, 외현화 문제 등 모두 10개의 하위척도와 4∼11세에만 적용되는 특수척도인 성문제 척도, 우리나라 특유의 정서불안정, 그리고 총문제행동 척도 등 모두 13개 척도와  총 117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4) 채점 및 프로파일 작성

채점과 프로파일 작성은 웹사이트(www.cbcl.or.kr)를 이용하면 간편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다.

4. 문장완성검사(SCT)

 1) 검사의 목적

  문장완성검사(Sentence Completion Test, SCT)는 원래 개인의 지적능력을 측정하고 개인의 태도와 인성에 대한 통찰을 얻기 위해 개발되었다. 그러나 지적 능력을 측정하는 부분은 신뢰로운 채점 기준을 마련하기가 어려워서 점차 관심의 대상에서 제외되었지만, 태도와 인성 사정에 가장 빈번하게 사용되는 검사 중의 하나이다.

 2) 검사의 구성 내용

문장완성검사는 완성되지 못한 많은 문장들을 아동이 구두로 혹은 글로써 완성하는 것으로, 국내에 여러 형태가 번역되어 나와 있는데, 여기에서 소개하는 검사는 Slater-Gallagher (1981)의 아동용 문장 완성 검사를 우리 실정에 맞게 번안한 것으로 총 6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윤치연, 2000). 특히  이 검사는 자기, 친구, 가족, 학교 등 4가지 영역에 대해 어떻게 지각하고 있는지를 알아볼 수 있다.

3) 검사의 실시 요령

  검사의 실시에서 어떤 검사 개발자는 “문장을 읽었을 때 맨 처음 마음 속에 떠오르는 것을 말하거나 쓰거나 하여 가급적 빨리 완성하시오”라고 지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렇게 빨리 반응할 것을 강조하는 이유는 과도한 의식적인 통제 즉 자기방어를 피하기 위해서이다. 다른 검사 개발자들은 피검사자의 뜻대로 문장을 완성하도록 하고 있다. 이 경우에는 깊은 생각을 통해서 얻은 진정한 감정이 실린 반응이 자아 과정에 대한 좋은 단서가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때 피검사자가 어떤 특정 내용을 기피하고 반응을 표현하는가를 분석한다. 아동의 연령과 검사의 유형에 따라서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실시시간은 30분 정도 소요된다.

4) 검사 결과의 해석

  피검자가 질문에 대해 보이는 자발적인 반응을 분석하여 태도나 인성이나 전반적인 심리적 적응을 결정한다. 무한히 다른 유형의 반응이 나올 수 있어 구조화된 채점체계를 만들기가 어렵기 때문에 검사의 채점 방법에 관해서는 계속해서 논쟁이 있어 왔다. 따라서 검사자는 문장완성검사를 통해 얻은 피검자의 인성에 대한 임상적인 인상을 면담이나 다른 투사검사 및 행동관찰 등을 통해 얻은 정보에 통합시켜 태도나 인성을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이런 방법은 검사자의 편견이 작용할 수 있는 우려가 있으므로 대체로 채점기준을 (a) 내용과 감정의 유형 (b) 대답의 보편성에 두는 경향이 있다.

  아동들의 행동은 자기, 가족, 또래, 학교환경 등 4영역의 지각과 이러한 환경과의 상호작용에 대한 지각을 조사함으로써 가장 잘 이해될 수 있다. 아동의 지각은 아동의 욕구지향과 자아평가를 조사함으로써 쉽게 파악할 수 있다.

5. 한국 아동 인성검사(KPRC)

1) 목적과 배경

  대부분 아동이 행동이나 정서, 발달 혹은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을 경우, 병원이나 임상장면에 주로 부모에 의해 의뢰된다. 임상가들은 아동 자신만이 아니라 이들 보호자와의 면담을 통해 진단적으로나 치료적으로 중요한 정보를 얻게 된다. 이러한 정보를 가지고 진단적인 결론을 내리고 치료계획을 수립하게 되는데, 정상적인 아동과 심리적 기능장애를 보이는 아동들에게서 체계적으로 그러한 자료를 모은다면, 임상 장면에서 아동의 정신과적인 문제를 선별진단하고, 학교장면에서 심리적인 도움을 필요로 하는 아동들을 조기에 발견하여 도움을 줄 수 있다.

  KPRC는 KPI-C를 부분적으로 수정하여 개발한 척도로,   임상장면에서 매우 필요할뿐더러 학교장면에서 심리적인 도움을 필요로  하는 아동들을 조기에 가려내어 적절한 예방적 혹은 치료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게 해주므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2) KPRC의 특징

  자폐증(AUT) 척도는 사회적 관계에서 소외된 정도를 측정하는 척도로 나타나, KPRC에서는 자폐증 척도를 제외시킨 대신 사회관계 척도를 보완, 수정하였고, 정신장애 진단 및 통계적 편람 4판(DSM-Ⅳ)에 기초하여 임상척도들은 임상증상을 좀 더 변별할 수 있는 문항을 추가하였으며, 중복문항을 줄이고 문항의 의미를 보다 구체적으로 표현하였을 뿐 아니라 변별력을 높이는 문항을 추가하였다. 그 외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전체문항 수를 177문항으로 축소하여 실시 시간을 줄였다.

▪검사의 대상은 만3세부터 17세 아동들을 대상으로 표준화하였다.

▪예/아니오 방식의 2점 척도 대신 4점 척도를 채택하였다.

▪부모가 응답한다.

  3) KPRC의 구성 및 내용

  KPRC는 3개의 타당도척도(검사-재검사척도, L척도, F척도)와 1개의 자아탄력성 척도, 그리고 10개의 임상척도(언어발달척도, 운동발달척도, 불안척도, 우울척도, 신체화척도, 비행척도, 과잉행동척도, 가족관계척도, 사회관계척도, 정신증척도)로 구성되어 있다(표 3)

<표 3> 척도의 구성과 문항 수

척 도 이 름		측 정 영 역	문항수
타당도 척도	T-R척도 L척도 F척도	검사-재검사 신뢰도  방어적인 태도  증상의 과장이나 무선반응	18 12 30
자아탄력성 척도	ERS척도	자아탄력성	18
임 상 척 도	VDL척도 PDL척도 ANX척도 DEP척도 SOM척도 DLQ척도 HPR척도 FAM척도 SOC척도 PSY척도	언어발달  운동발달  불안, 긴장, 걱정  우울, 자신감 결여  신체화 경향성  비행, 품행장애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가정불화, 부모-자녀관계  사회적 관계에서의 어려움 현실접촉의 어려움, 정신증상	12 13 15 15 15 15 19 18 14 19

4) KPRC의 실시와 채점

  시작하기 전에 검사자는 피검자에게 검사지에 나와 있는 지시사항에 대해 설명해주어야 한다. 먼저 이 검사가 아동과 가족관계에 대한 진술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진술이 자신의 아동에게 해당되는 정도에 따라 0점에서 3점에 이르기까지 답하도록 한다. 가능한 한 모든 문항에 응답을 하도록 하며 되도록 빨리 답하도록 격려해 준다. 검사자는 검사결과가 아동을 위해 매우 중요하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검사자와 피검자의 신뢰관계는 유용하고 신뢰로운 정보를 얻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므로 유념해야 한다. 이 검사의 컴퓨터 채점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쉽게 채점 및 프로파일을 작성할 수 있다(한국가이던스).

 6. 한국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진단검사 (www.tespia.com에서 실시 가능)

  1) 목적

  이 검사는 DSM-IV-TR의 진단기준을 토대로 문항을 작성하여 국내에서 최초로 표준화된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진단척도로서, ADHD로 의심되는 아동∙청소년의 그 증상 및 심도를 평가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2) 검사 특징

 이 검사는 과잉행동, 충동성, 부주의 등 3개의 하위검사로 이루어졌고,  검사 문항은 과잉행동 13문항, 충동성 10문항, 부주의 13문항 등 총 36개로 구성되었다.

  검사 문항은 미국정신의학회의 DSM-Ⅳ 진단기준을 토대로 구성하였기 때문에 강력한 안면타당도를 가지고 있고,  관찰가능하고 측정가능한 행동들로 구성되어 있어 ADHD를 진단하고 판별하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하위검사별로 표준점수를 산출하고 이를 토대로 ADHD지수를 산출하도록 되어 있어 어떤 영역에서 문제가 심한지를 알 수 있고, 전체적인 ADHD의 심도를 알 수 있다.  이러한 자료는 ADHD의 진단과 평가는 물론 치료와 교육의 효과를 알아보는  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3) 검사 대상

 검사 실시 대상은 3-23세까지의 ADHD가 의심되는 아동∙청소년이다.

  4) 검사 자격

 검사대상을 잘 알고 있는 부모, 교사, 혹은 치료사는 누구든지 실시 가능하다.

  5) 실시 방법

 실시요령은 각 문항의 행동의 발생빈도에 따라 (문제가 없음 - 문제가 심각함) 등 3점척도로 해당란에 클릭(체크)해야 한다.  모든 문항을 체크하되, 평소에 관찰한 행동을 정확하게 평정해야 한다.

7. 한국 자폐증 진단검사(www.tespia.com에서 실시 가능) 

  1) 목적

  이 검사는 DSM-IV-TR의 진단기준을 토대로 문항을 작성하여 국내에서 최초로 표준화된 자폐증 진단척도로서, 자폐로 의심되는 아동∙청소년의 그 증상 및 심도를 평가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2) 검사 특징

 이 검사는 상동행동, 의사소통, 사회적 상호작용 등 3개의 하위검사로 이루어졌으며, 검사 문항은 각 하위검사마다 14개로 총 42개로 구성되었다.  검사 문항은 미국정신의학회의 DSM-Ⅳ 진단기준과 미국자폐회의 정의 등을  토대로 구성하였기 때문에 강력한 안면타당도를 가지고 있고, 관찰가능하고  측정가능한 행동들로 구성되어 있어 자폐장애를 진단하고 판별하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하위검사별로 표준점수를 산출하고 이를 토대로 자폐지수를 산출하도록  되어 있어 어떤 영역에서 문제가 심한지를 알 수 있고, 전체적인 자폐의 심도를  알 수 있다. 이러한 자료는 자폐증의 진단과 평가는 물론 치료와 교육의 효과를 알아보는 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3) 검사 대상

 검사 실시 대상은 3-20세까지의 자폐장애가 의심되는 아동∙청소년(그 이상도 가능)이다.

  4) 검사 자격

 검사대상을 잘 알고 있는 부모, 교사, 혹은 치료사 등 누구든지 실시 가능하다.

  5) 실시 방법 

 실시 요령은 각 문항의 행동의 발생빈도에 따라 (전혀 발견하지 못함 - 자주 발견함) 등 4점 척도의 해당란에 클릭(체크)해야 한다. 모든 문항을 체크하되, 확실하게 알지 못할 경우는 약 6시간 관찰 후 체크 해야 한다. 만일 언어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의사소통>하위검사는 생략해야 한다.

Ⅴ. 결   론

 아동 및 청소년의 문제를 조기 발견하기 위한 진단과 평가는 아동복지에 관계된 많은 전문가들에게 관심거리이다. 이것은 아동을 다루고 이해하며 교육 및 치료를 촉진시키는데 사용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동의 문제를 진단하고 평가하는 일은 복잡한 과정이다. 아동의 여러 가지 기능적 측면을 포함하기 때문에 상당한 기술과 민감성이 요구된다. 따라서 평가자는 문제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해야 하며, 아동의 여러 기능을 측정하기 위해 여러 절차와 검사도구들에 대한 선택, 실시, 채점 및 해석 등에 대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런 평가과정을 통해 아동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미래의 행동을 예견․통제하며, 그 문제의 해결방안을 찾고 어떻게  도와줄 것인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여 주어야만 한다.

                           참 고 문 헌

윤치연(2009). 발달진단평가사 3급과정 자격 교재. 부산: 한국심리협회.

윤치연(2009). 발달진단평가사 2급과정 자격 교재. 부산: 한국심리협회.

Aiken, L. R., & Groth-Marnat, G. (2006). Psychological testing and assessment(12th).  Boston: Allyn and Bacon.

Neukrug, E. S., &  Fawcett, R. C. (2006). Essentials of testing and assessment: A practical   guide for counselors, social workers, and psychologists. CA: Brooks/Cole.

Pierangelo, R & Giuliani, G. A. (2006). Assessment in special education: A practical  approach(2ed). Boston: Allyn and Bacon.

<자료제공> 심리검사 전문기관 <테스피아: www.tesp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