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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번 출구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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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번 출구의 모습.
이 역의 서쪽(2번 출구)은 지제마을이라고 하여 농촌부락이 형성되어있어 나즈막한 야산을 제외하면 논농사 지역이 대부분이며, 당연히 이 쪽 이용객도 매우 적다. 하지만 최근에 고덕국제신도시로 인해 택시 승강장, 버스 승강장, 그리고 주차장이 생겼다. 이로인해 최근에는 2번출구를 이용하는 승객도 조금은 늘었다.
동쪽(1번 출구)은 앞에 1번 국도가 지나가며, 역 앞에 조금만 더 가면 이마트 평택점이 있는데 지제역에서도 보일 만큼 가까운 편이다. 그러나 이마트 주변 또한 현재 도시개발지역으로 묶여있어 전부 허허벌판이며 동쪽으로 더 가야 평택공단이 나오고 이어서 소사벌지구로 대표되는 아파트 밀집 지역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수요가 창출되기란 매우 어렵다. 그래서 평택시가 수많은 개발을 진행중이지만 SRT라든지 일반열차등으로 단순히 평택을 지나치게 될 경우 지제역만 보고 여전히 저멀리 지방 농촌 동네로 아는 사람들이 많다.
2017년 2월부터 협진여객과 서울고속의 새로운 차고지가 기존에 위치한 태영아파트에서 이 역 인근에 있는 45번 국도송탄교차로 아래로 옮겨왔다. 이름은 지제역 차고지. 동시에 안성으로 가는 50번이 이 곳까지 연장디고, 이 곳을 차고지로 삼고 있다. 그 외에도 지제역에서 팽성읍으로 가는 20-1번이 이 곳을 차고지로 삼고 있다.
SRT가 들어서기 이전엔 평택시에 있는 역(평택역, 지제역, 서정리역, 송탄역, 진위역) 중에서 가장 허허벌판에 위치하고 있었고, 그 덕분에 이용객도 1000명을 넘기지 못하는 코레일의 등골 브레이커 멤버 중 하나였다. 수도권 전철 경의중앙선이나 수도권 전철 경춘선 몇몇 역과 동급이었을 정도. 그래도 역이 위치한 곳이 평택-송탄 중간 지점이라 이를 이용한 상권, 의류 상설 아울렛이나, 중고차 매매단지, 예식장, 장례식장 등과 가구단지, 삼성, LG, 롯데하이마트 등 3대 전자제품 판매점(평택에 유일한 삼성전자서비스, LG전자서비스 등 서비스센타가 다 이곳에 몰려있다. 도보로 15분 소요) 등이 있어 어느 정도 고정수요는 있는 편. 현실은 난개발의 폐해를 보일 정도로 가관이다. 오른쪽엔 결혼식장, 왼쪽엔 장례식장, 또 다른 한켠의 왼쪽엔 중고차 매매단지, 오른쪽엔 폐차장. 투페이스도 아니고.
코레일이 SR의 등장으로 인해 극한의 경쟁 체제에 놓였다지만, 지제역만큼은 경쟁사라 할지라도 SRT의 개통을 내심 반기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지제역은 주변이 허허벌판이라 수요가 안나와 코레일의 적자에 일조하는 역인데, 흑자까지는 바라지도 않겠지만 그래도 이제 이 역의 존재가치를 살리고 수요 증가에 기댈 만한 요인이 바로
수서평택고속선과의 환승인 것이다. 그래서인지 나가는 곳을 안내하는 표지판에 SRT 타는 곳까지 병행하는데, 이례적으로 전철만 취급하는 소규모 역사인데도 SRT의 폰트에 신경을 써준 흔적이 보인다. 역사의 크기도 2.5배 이상 커졌다.
하지만 대대적인 홍보에 비해서 아직까지 지제역에 정차하는 SRT 시각표를 보면 상당히 초라하다. 수서행 일 15회, 광주송정행 일 4회, 목포행 일 2회, 부산행 일 9회 수준으로 개통 당시보다는 수서행이 3회, 목포행이 1회 증편 되었지만 여전히 적은 편이다. 수서역, 동탄역과 더불어 신규 고속철도 버프를 많이 받은 역 치고는 아쉬운 배차간격이다. 아무래도 허허벌판에 접근성이 떨어지다 보니 이런 결과가 생기는 것으로 보이는데, 고덕신도시 및 역세권 개발로 인근 수요가 늘어나거나 지제연결선 개통 이후를 고려한다면 자연스럽게 이 역에 정차하는 열차도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하여 SRT 정차 횟수도 매우 적고 코레일에서는 급행 전철을 정차시킬 계획도 아직 없는 듯한데, 지제역은 소사역과 온수역, 금정역과 달리 2018년까지 이용객 수가 천 명을 못 넘길 정도로 수요가 적어서 급행이 서지 않아도 별 문제가 없었고, 오히려 이 역에 급행이 들어서면 수요가 적음에도 성환역-서정리역 구간을 급행이 모두 정차하게 됨에 따라 급행열차라는 메리트가 실종되는 문제가 생긴다. 이 역을 주로 이용하는 사람들은 평택 시민과 안성 시민인데, 안성시는 철도가 없어서 지제역까지 오는데 버스가 강제되고, 철도가 들어오는 평택시조차도 경부선 인근을 제외하면 거의 다 철도와는 거리가 먼 곳이 많아 버스가 강제되는 곳이 많고, 급행이 서는 역도 평택역과 서정리역뿐인데 그 사이에 지제역이 위치한다.
지제역의 배경으로는 다른 허허벌판 역과 비슷하게 고덕국제신도시, 소사벌지구, 등의 개발에 대비해 미리 개통한 역이라고 한다. 그러나 고덕국제신도시의 경우 신도시 구역의 남쪽 끝이 평택제천고속도로와 경계가 맞닿아있기 때문에 사실상 송탄 생활권이므로 SRT 열차를 타야할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 신도시와 더 가깝고 고덕신도시의 가운데 즈음에 위치한 서정리역을 주로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소사벌지구나 현촌지구, 용죽지구도 지제역보단 평택역이 거리상으로는 더 가깝다. 다만 평택역 인근 시가지의 만성정체를 감안한다면...
지제역 주변 개발 지구만(세교, 지제세교, 영신, 모산영신)만 지제역에 가까운데, 이제서야 개발이 들어간 상황. 나머지 개발지구들도 아직 전망이 뚜렷하지 않은데, 뭔가를 대비했다기엔 너무 일찍 대비한게 아닌가 싶다. 예타가 나빠서 지지부진한 철도사업이 한두곳이 아닌데...고덕신도시-지제역 간 시내버스는 신도시 개발후에나 생길 듯.
그래도 평택시에선 SRT가 개통한 이후로 지제역의 활성화를 위해서 평택 버스 20-1이나 평택 버스 1000 같이 지제역을 경유하는 신규 노선을 추가하는 한편, 안성시의 수요도 잡기 위해 평택 버스 50, 평택 버스 50-9, R8455, R8456을, 현재 개발되있는 도시개발지역들과 연계되는 평택 버스 999를 지제역까지 연장시키고, 청북 수요도 잡기위한 평택버스 310의 노선을 변경하고 개통 전부터 SRT와 고덕신도시를 홍보하는 등 힘을 쏟고 있다. 이후 지제역 주변 도시개발지역이 개발이 완료되면 안성IC-지제역을 잇는 BRT까지 신설할 예정이다. 지제역 주변을 빼고 버스전용차로까지 깔려있어 평택 버스 1000이 현재 BRT 행세를 하며 운행 중이다. 이후 지제역 광역환승센타도 건립할 예정.
지제역 바로 동쪽의 허허벌판인 도시개발예정 지역(지제세교, 영신, 모산영신)만 빼면 그 이후 세교지구, 동삭2지구, 소사벌지구, 용죽지구, 용이지구 등을 지나 스타필드 안성이 지어질 경부고속도로 안성IC까지 이르는 고간은 조각조각 나누어져 있지만 도시개발구역 사업이 진행되어 한참 아파트단지가 대구모로 들어서고 있다. 서로 연담화되어 있다보니 고덕신도시보단 못하지만 그 규모가 거의 소형 신도시급이라 할 수 있다.
지제역~평택역 구간 서쪽 지역은 농업진흥지역(절대농지)로 지정되어 있으므로, 규제가 풀리지 않는 한 개발되기 힘들 것으로 보였으나, 2017년 현재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평택도시공사가 지제역 서쪽 지역을 개발하기 위해 MOU 체결을 준비하면서 이쪽도 향후 전망이 밝은 편. 아무래도 평택시 입장에선 고속철도가 들어서는 중요한 역인만큼 이 역 부근을 모조리 개발하려는 모양이다.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지제역에 대해 아주 잘 알았습니다.
종종 이런 내용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