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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백차
백차의 가공은 원시적인 방식의 하나로
모든 차에 필수적인 가공 과정인
살청(註.찻잎의 푸른기를 없애기)과
유념(비비기)을 생략하고 그대로 말린 차다.
3. 황차
황차는 생산량도 적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고가여서 실제로 황차를 음용한 다인들이 많지는 않다. 황차는 신선한 찻잎을
민황(悶黃.註.悶답답할민)이라는 특수 가공을 통해
찻잎 엽록소의 산화 발효를 일으킨 차로
신차(新茶)의 거친 맛이 누그러져 부드럽고
구수한 맛의 세계를 지니고 있다.
4. 청차
철관음, 무이암차, 단총으로 대표되는 청차는
주로 복건 성과 광동성, 대만을 중심으로 생산된다.
모든 차중에서 가공법이 가장 복잡한 차로
특히 요청(搖靑) 이라는 가공법을
통해 발효가 진행된다.
찻잎도 녹차의 어리고 연한 잎과는
대조적으로 크고 거친 잎을 사용한다.
이렇게 만든 청차는 진하고 깊은 꽃 향과
맑고 단맛을 추구한다.
5. 홍차
전 세계의 보편적인 음료가 된 홍차 역시
중국에서 기원한다.
산화발효를 거친 홍차는 맑고, 상쾌하며,
달콤한 것을 특징으로 한다.
농(濃)이 강조된 홍차는 우유를 타서 마시면
그 풍미가 더해진다.
6.흑차
보이차, 복전차, 청전차 등으로 대표되는 흑차는
그 가공 방식이 매우 각별하다.
미생물 균의 증식을 유도해 차 내부
성분의 변화를 초래하는가공법으로
다른 차와는 구별되는 특별한 향과 맛이 있다.
흑차의 세계는 깊은 맛과
독특한 균향(菌香.註.菌버섯균)으로 표현 할 수 있다. 흑차의 세계는 모든 차 중에서
가장 복잡하고 다양하다.
(註.보이차를 흑차로 분류하지 않기도 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추후 글 올리겠습니다)
이상에서 본 6종류의 차와 그 세계는
어디까지나 커다란 범주의 공통 특성을
대략적으로 분류한 것이다.
실제로 동일한 차 종류 안에서도
산지와 가공법, 등급 등의 차이로
상당한 차이가 존재한다.
그러나 엄연히 동일 차 그룹에서의
구별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발효 방식에 따른 6종류의 차는 그 맛과 향,
특성에서 완연히 구별되기 때문에
이러한 특성을 배경으로 차를 대하면
그 이해의 폭을 더 깊고 정확해 질 수 있다.
* 출처:김문천 저, 《보이차여행》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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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차의 종류에 관한 글.
아주 쉽게 적어 주셨네요.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