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제주] 감귤껍질이 마르는 주홍바다, 신풍목장

[손오공]

겨울 제주여행에서만 볼 수 있는 진풍경

감귤껍질이 마르는 주홍바다, 신풍목장

해마다 이맘때면 가보지 않을 수 없는 바다가 있습니다.

제주의 어디를 누벼도 바다가 파랗게 찰랑이지만, 이곳만은 노을 붉게 물드는 저녁이 아니더라도 늘 주홍빛으로 반짝입니다. 

제주올레 3코스가 지나는 신천목장. 푸른 초원 위에서 말들이 풀이 뜯는 시절이 지나고 겨울이 오면 이곳의 들판에는 온통 감귤껍질로 가득 찹니다.

드넓게 펼쳐진 이 주홍바다에 들어서면 ‘아, 역시 제주로구나’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 평화로운 목장, 한가롭게 목장 이곳저곳을 거니는 말들,

악센트처럼 총총 서있는 야자수, 목장 너머로는 바다에는 고기잡이 배 한 척,

그리고 파란 바다와 경쟁이라도 하려는 듯 목장을 붉게 물들인 감귤껍질의 물결...

이 주홍바다가 더욱 매력적인 까닭은 바로 상큼한 내음. 바람이 불 때마다 온 몸을 감싸는 감귤향이란~!

그 상큼한 주홍 바다 안으로 들어섭니다.

 

 ▲ 겨울 제주여행에서만 볼 수 있는 진풍경, 감귤껍질이 마르는 제주올레3코스 – 신천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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