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세인산사랑산악회 제6주년 시산제를 마치고
2012년 2월26일 오늘은 우리 세인산사랑산악회 제 6주년 시산제를 올리는 날이네요.
토요일 날 조금 일찍 일을 마무리 짓고 집에 도착하니 그레도 밤10시가 넘었네요. 부랴부랴 집안 청소를 깨끗이 하고 시산제에 올릴 제수물 준비를 시작합니다. 일요일인데도 출근해야하는 우리 사랑하는 딸아이를 데리고 지짐을 하는 주위를 뭐라도 도울까 하고 서성이지만 딱히 도울 일이 없네요. 딸아이와 엄마가 나란히 서서 일하는 모습을 지켜보니 아·~ 이럴 때 자식 키운 즐거움을 느끼는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새벽 5시가 조금 넘어서 주문한 떡이 도착하고 제수물품을 한 가지씩 메모장에 적힌 데로 체크를 하면서 박스에 담아보니 큰 박스로 2박스네요 승차하는 곳 까지 이걸 들고 가기가 버거울 것 같아서 임학역 주변에 사시는 솔향기님한테 전화를 하고 도움을 청했답니다. 큰 도로까지 킹킹거리고 오는데 우리 산악회 명패를 달고 가시는 산우님을 만났죠. 히히 어찌나 반가운지 인사를 나누고 박스 한 개를 마겼습니다 그러자 솔향기님도 도착을 하였고 조금 지나자 아름관광 버스가 도착하였네요. 산악회 창립일 에 처음으로 버스2대를 움직이게 되었습니다.
1호차도 2호차도 좌석이 꽉 메어지고 기분 좋게 07시에 계양i.c를 출발하였답니다. 조병곤 회장님의 환영인사를 시작으로 한적한 도로를 약2시간40분 달려서 09시 40분에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 소리산(480m) 입구 시산제 올릴 장소에 도착 하였네요. 회원님들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 제일먼저 제6주년 시산제 플레카드를 걸고 제수 물을 정성껏 차려놓고 세인산사랑산악회 제6주년 시산제 의식이 시작되었습니다.
사회자 키도 크고 목청도 큰 우리산악회 총무를 맞고 계신 노광문 진행자로부터 개회식이 선포되고 등반1대장님 산악인 선서로 산악인의 자부심을 다시 한 번 일깨우고 제례의식이 시작되자 조병곤 회장님 신령님을 모셔오는 행동을 취하고 곧바로 최상우(나) 명예회장님이 신령님을 제단으로 모시는 초혼 문을 유~~세차로 시작하여 상향으로 끝이 나고 신령님께 올리는 첫잔을 회장님이 올리시고 늘 말없이 우리산악회를 발전시키는데 큰 힘이 되어주시는 김종욱 고문님과 하태규 고문님 그리고 저도 함께 두 번째 잔
을 올리고 이어서 산행에 든든한 리딩을 맞아주시는 김성태1대장님 이성철 2대장님 함윤식 구조1대장님 왕창욱 구조2대장님 순으로 세 번째 잔을 올리고 오늘 이 자리를 빛내주신 우리와 자매를 맺은 청림 산악회 김원식 부회장님과 중요임원 을 맞고 계신 몇 분이 청림을 대표해서 술잔을 올리시고 우리산악회 부장님과 정회원 순으로 마지막 잔을 올린 뒤 축문을 소지하고 음복(제상에올린음식을나눠먹음)을하고 11시부터 산행을 시작하였네요.
금세 새싹이라도 돋아날듯이 날씨는 포근하게 느껴지지만 겨울한파로 얼어붙은 계곡물이 마치 스케이트장을 방불케 합니다. 모두들 아이젠을 착용 하지 않은 터라 조심조심 발걸음을 옮기고 11시20분에 논골 갈림길을 지나 11시 30분에 뒷모습이 꼭 부엉이 모습을 닮은 수리봉에 도착하였네요. 선두로 떠난 대원들은 벌써 여기를 지나고 후미로 올라오는 대원 몇 분은 여기서 기념촬영을 하였죠! 11시45분에 출세 봉을 지나 겨울에는 손이 뜨거울 정도로 온풍이 나오며 여름에는 손이 얼 정도로 차가운 바람이나온다는 신비의 바람굴속에 손을 넣어 보니 정말 따듯한 바람이 나오네요.
저만치 보이는 경기의 명산 용문산 줄기를 바라보며 12시10분에 소리산 정상에 도착하였답니다. 소리산 정상에는 먼저 도착한 산우님들이 먹을거리를 펼쳐 놓고 후미대원들을 반겨주었고 사방으로 탁 트인 전망은 가슴이 후련하게 하여줍니다. 야속한 시간은 고장도 없이 자꾸만 지나가고 정상단체사진을 한 장 남긴 체 소리산 정상과 아쉬운 작별을 나누워야 했습니다. 약 1시간 만에 대원모두가 하산을 완료하였는데 얼음이 얼어있는 계곡에는 이미 썰매장 으로 변신하였네요.
ㅋ ㅋ 놀이 하는데 는 아이 어른 따로 없다더니 어린 시절로 뒤돌아간 울님들 밀고 당기고 넘어지고 깔깔거리며 웃어 대고 정말로 신나게 놀아나네요. 한참을 그렇게 놀이를 하다가 산악회에서 준비해온 술과 음식을 맛나게 먹을 시간이네요 오늘 시산제 제수 제물을 일체준비해주신 선정화님, 팥시루떡을 준비해주신 들국화님, 밥과 국을 준비해주신 미소님, 홍어회를 준비해주신 솔향기님 상큼한 햇김치를 준비해주신 강희님, 오징어 회무 침을 준비해주신 옥기님, 과일(귤)을 준비해주신 키다리님, 산행도 하시지 않고 음식차려주신 산영회 회원님들 명단이 제게 없어서 협찬해주신 모든 분들을 다 기록 할 수 없음을 죄송하게 생각하며 우선 생각나는 분들만 올려봅니다.
행사에 참여하지 못해서 죄송하다는 메시지와 금일봉을 전해오신 청림산악회 이한선회장님 우리산악회 운영위원님이신 이태경님 간석동 노래방을 운영하시는 함영준사장님 그 외 A포 용지에 한 바닥이라는데 명단이 없어서 월례회 때 다시 한 번 공개토록 해야겠습니다. 협찬하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리면서 이제 배불리 먹었으니 멋들어지게 한판 놀아보아야죠? 한 팀은 족구시합을 하고 나머지 분들은 하우스 안에 설치되어있는 노래방을 시작합니다.
울님들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어찌나 잘들 하시던지 이때다 싶어서 들국화님과 막박이 가발을 쓰고 각설이분장을 해서 그동안 틈틈이 연습해오든 경상도 민요 쾌지나칭칭나네라는 모두가 다 같이 할 수 있는 노래를 신나게 불러보았는데 지가 워낙 음치인관계로 듣는 분들은 어떠 했을련지?~~~~~하하하
이렇게 즐거운 시간은 참 빨리도 지나가네요. 이젠 또 마무리를 하고 귀경해야 할 시간이네요 오후4시에 단체사진을 한 장 찍고 귀경길에 나섰는데 아뿔싸 산우님 한명이 보이질 않아요. 수소문 끝에 회식장소와 조금 떨어진 천봉사 앞에 있다는 연락을 받고 예정시간보다 조금 지체되었지만 별 탈 없이 모두가 오후7시가 조금 지나서 인천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놈의 술이왠수여~~~ㅎ)
세인산사랑산악회 제6주년 시산제에 함께하신 모든 분들과 행사준비를 하시느라 수고하신 임원진여러분과 산영회 회원여러분께 다시 한 번 고맙고 감사함을 전하면서 이만 막을 내립니다.
- 2012년 2월 끝 자락에 월영 최상우 -
사진보기 1 http://blog.daum.net/_blog/BlogTypeView.do?blogid=0Q8j6&articleno=272&categoryId=2®dt=20120301131914
사진보기 2 http://blog.daum.net/_blog/BlogTypeView.do?blogid=0Q8j6&articleno=273&categoryId=2®dt=20120301140747
정성껏 마련한 술과 음식을 정결하게 차려놓고~~~~^^
제례의식에 대해 열심히 설명하는 감로수양반 ㅎㅎㅎ
회장님을 비롯한 울 임원진들 경건한 자세로 의식에 임하고~~~~ㅎ
모두가 다같이 합창하는 산악인 선서
울회장님 소리산 신령님을 모셔오는 행동을 취합니다.
유~세차 초혼문을 읽고있는 감로수 양반
신령님께 회원전체가 3배를 올리는 장면 모두가 소원성취하세요
조병곤 회장님 첫잔을 올리고
ㅎㅎㅎ 감로수양반 봉투가 잘 안들어 가나요?
청림을 대표하는 고문님과 회원님들 참석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행사때는 언재나 도와주시는 산영회 회원님들 감사합니다.ㅎㅎㅎ
막걸리 한잔씩 했는데 조심히 산행하세요 ㅎ
부엉이 뒷모습을 닮은 수리봉!
저멀리 용문산 자락이 보이네요 ㅎ
정말 따뜻한 바람이 나와요! 신기하죠?
자갈을 쌓아올린 탑에서 선정화와 함께 한컷
요런 로포 구간도 지나가구요 ㅎ
노송나무 아래서 선정화님과 왕대장님 지인님들
ㅋㅋㅋ 감로수양반 멋지게 한컷했네요?
정상에서 막걸리 한 잔에 홍어회 한 점으로 실음을 덜어봅니다. 캬~~~~^^
소리산 정상 인증샷하구여~~~~
끌어주고 밀어주고 넘어지고 애구 아이어른 따로 없다니깐요 ㅎㅎㅎ
저리도 좋을까???
자~~단체사진 한장 남기고 귀경 준비 합시다요
에구 울 동자게님 뭘그리 심퉁이 났누?~~~ㅎ
첫댓글 산행기 역시 감동 입니다
음악 흥여워 쾡이나 칭칭나네~
세인 산사랑 산악회 대박입니다
짱으로 좋았던 시산제 파이팅 입니다
수고 하셨어요
쾡이나 칭칭나네~
쾡이나 칭칭나네~
네 공주님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후기는 역시 명회 회장님 이십니다 감사합니다.
회장님 애많으셨네요 날로 발전해가는 모습 보기좋아요
항시~~처음처럼 설레이고 감동적인 후기글 감사합니다.
항상 말없이 버팀목이 되어주시는 함대장님 수고 많으셨네요
짱↗짱 후기도 역시 감동입니다 명회 회장님 임원진 수고 덕분에 ㅋㅋ♬즐겁고 행복한 하루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천사님이야말로 늘거움주시는 분이죠
함께하지못한 아쉬움 미안한마음이큼니다 참석하지못했지만 후기를 읽으니 현장에 같이 있는것같군요 수고많으셨습니다
네상그릴라님 이렇게 마음으로 함께 하시니 늘 감사한 마음 입니다. 산행하기 좋은 계절이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