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미술 시간에 인상주의와 바로크 미술, 로코코 미술 등을
외우며 심란(?)해 했던 기억이 갑자기 나는데요.
서양 미술사의 흐름을 한 눈에 보고 파악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책이 있다고 해서
급 반가운 맘에 만나보게 된 <한 눈에 펼쳐보는 세계명화 그림책>입니다.
오히려 아이가 어릴 땐 미술 전시회도 많이 가서 보고 이야기 나누고 그랬었는데.
초등학교에 들어오고 나니 시간을 내기가 조금 힘들다는 변명을 하며
좋은 명화를 다양한 각도에서 볼 수 있도록 미술책들을 만나보고 있는데요.
이 책은 선사 시대 미술, 이집트 미술, 그리스 로마 미술, 비잔틴 미술 등의
고대 미술까지다루고 있어 더 반가운 맘이 듭니다.
빌렌도르프의 비너스와 라스코 동굴 벽화는 보기만 해도
반가운 맘이 들어 설명하기 시작하게 되는 작품이고.
명화 중엔 아이들에게 보여주기엔 좀 꺼려질 정도로 무서운(?) 작품들도 있는데
대표적인 명화들만을 뽑아 놓은 책이라 그런지 기분 좋게 볼만한 작품들이라 좋았답니다.
각 시대별 특징과 작품에 관한 설명과 주요 화가,
미술 경향과 관련된 중요한 역사 배경 등을 요점 정리하듯 간략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미술사와 그림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도 장점입니다.
석판화 만드는 법, 보색 대비, 원근법, 색채 분할 등도
만화풍의 그림과 함께 간략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다양한 지식을 재미나게 담아갈 수 있어 좋구요.
아이가 아직 초등학생이라 그런지 한 분야를 넘 깊게 파고 들기엔
다소 무리가 있고 오히려 이해하기가 더 복잡해지니 눈높이에 딱 맞는 책이다 싶네요.
권말부록에 있는 <세계의 미술관>에 관한 설명과 세계 지도 위의 위치 등을 보니
문화 기행을 떠나보고 싶단 생각도 잠깐 해보네요.
갠적으론 한눈에 펼쳐보는 시리즈에서 가장 맘에 드는 책 중 하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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