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개론 시간에 경제 시사 설명 부분이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기존에 알고 있던 국내외 시사들이 경제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 특히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 했던 부분들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전쟁,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등)이 우리의 경제에 실제적으로 끼친다는 점이 신기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우리나라 경제 시사, 더 나아가 나와 밀접하게 관련 있는 경제 상식들에 호기심을 갖게 되어 이 책을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우리의 일상과 가까운 경제 이야기들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한편 이 책이 다루는 내용 중 흥미로운 내용은, 최저임금에 대한 오해입니다. 첫번째 오해는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경제가 망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저임금 상승이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 이라는 보고서를 인용하여 최저임금이 1만 원이 되면 일자리가 6만 9천 개 감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2018년 최저임금은 16.4% 인상되었고, 2019년에는 10.9% 인상되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근로 일자리는 2018년 연간 평균 약 29만 개 증가했고, 2019년에 전체 취업자는 전년 대비 30.1만 명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흥미로운 부분은 통화 정책과 재정 정책 파트였습니다. 통화 정책은 중앙은행이 유통되는 화폐량이나 금리에 영향을 미쳐 경기안정화를 꾀하는 정책입니다. 경기 침체나 불황이 닥쳤을 때 중앙은행이 실물경제에 돈을 넉넉히 공급하면서 인위적으로 경기 부양을 유도합니다. 경기가 너무 과열되었을 때는 시중에 풀린 돈을 거둬들여 경기 둔화를 유도합니다. 재정 정책은 주체가 정부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떤 모든 영세자영업자에게 재난지원급 1천만 원을 즉시 지급하던 방식과 같이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입니다. 재정 정책은 경제침체나 위기가 발생했을 때 위력을 발휘할 수 있지만, 그 많은 돈을 마련하는 방법으로 국채 발행이 있습니다.. 그런데 국채를 발행하면 시중에 있는 돈은 줄고, 그 돈이 정부로 몰리게 됩니다.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서 금리가 상승하면 경기 침체를 더 부추기는 부작용을 초래하게 됩니다. 따라서, 통화 정책과 재정 정책도 경기 상황에 맞춰 적절하게 사용해야 그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국민연금, GDP, 양극화, 전세제도 등 우리나라 사람들이라면 필수적으로 한 번쯤 들어본 내용에 대해서 쉽게 설명합니다. 우리나라 경제 상식에 대해 다소 명확하게 설명을 해주며, 현명한 경제활동을 위한 밑바탕이 될 수 있는 배경지식들을 제시해줍니다. 우리나라 경제 시사에 관심이 많은 분들, 슬기로운 경제 생활을 하기 위해 지성을 쌓고 싶으신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