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정부기관들이 남해와 동해의 해안 경계의 지역을 확실히 잡고 있지 않는 가운데 부산시의 해운대구와 남구는 서로의 자치 해안구역의 경계를 다르게 주장하여 논란이 되고 있다. 향후 지역자치 활동을 통해 부산시가 더욱 안정적이고 경제적 시너지를 얻기 위해서는 당연히 남해의 개발에 편승하여 해운대 달맞이까지 그 경계의 선을 넓혀야겠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며 이러한 염원을 詩想에 담았다. 지도상으로 해운대는 대한민국 본토의 땅 끝이며, 세계로 뻗어가는 바다의 시작이다. 대한팔경의 하나인 해운대의 비경이 단지 부산의 명물로 만이 아니라 세계 유산으로 등극될 만큼의 수려한 천혜의 자연이건만 너무 상업적으로 너무 현대이기적으로 훼손 되어 안타깝기 그지 없다. 달맞이만 해도 그리스해안의 봉긋한 언덕의 이미지와 견주어 손색이 없건만, 이젠 고층 아파트가 꼭대기 정점에 흉물처럼 솟아 있어 멀리서 바라보는 예전의 달맞이의 와우산 비경은 사라지고없다. 문화와 예술의 가치 속에 기억되고 전승되는 이미지를 파괴하지 않고 살리는 길이 장기적으로 산업적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높인다는 것을 국가와 부산시는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오늘 세삼스럽게 해운대아리랑 게시글을 올린 이유는요. 오세종지휘자님이 너무 그립고, 그리워서입니다.
한마리 학처럼 춤을 추듯 소리와 소리사이를 노니는 그 모습...예...맞습니다. 제가 이렇게 그리울진데 여러분들께서는 오죽하시겠습니까. 저는 가끔 문자나 전화로 통화를 하지만, 마음처럼 그렇게 자주 연락들 드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혹시나 오세종지휘자님께 폐가 되지는 않을까..여러가지 걸리는 것도 사실이구요. 지난 주 부산맥아리랑 공연을 마치고 연락을 받았습니다. 수고했다며 큰 일을 해내었다고...쥬디 아니면 어림도 없는 일이라며 독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으시는데 저는 목메인 소리로..."보스 (저는 오세종지휘자님을 이렇게 부릅니다)~! 이 공연의 지휘는 보스께서 하셨어야 했는데 끝까지 제가 보스를 지켜드리지 못한 것이 너무 속상하고 가슴이 아픕니다" 라며 울먹이니..."그곳에 남지 못한 것은 내 문제구여...쥬디는 아무런 상관없는 일이에요. 그러니 그런 생각하지 마시고 용기를 가지고 더 큰 일 하세요" 라며 오히려 저를 위로하시더군요.
제가 오세종지휘자님을 보스라고 부르게 된 것은. 그분의 순수하고 천진스러운 성품과 음악예술인으로써의 외길 인생을 살아오신 맑은 기상 때문이랍니다. 첫 눈에 그 모습에 반하여 가방모찌를 자청하고 나섰지요. 언제나 말없이 묵묵하게 그 분을 돕고 싶은 마음에서 였습니다. 그러나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자책으로 많이 힘든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정말 세상이 내 맘 같지 않네요. 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세종지휘자님은 언제나 낙천적이고 행복하신 분이십니다. 자신을 모함하는 사람들에게 연민으로 웃어 넘기시는 해맑은 어른 중에 어른이십니다. 그분의 음악은 언제나 따뜻합니다. 춤을 추듯 아름다운 그분의 뒷태를 여러분께서도 감상하시면서 혹시 마음과 여건이 되시는 분께서는 전화 한통이라도 안부를 여쭈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늘보방 여러분의 소식을 아주 간단히 전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오지휘자님께서 "우리가 염려하던 일이 벌어지고 말았군요...참.."하시면서 말문을 흐리시더군요. 여기까지가 다입니다. 그래도 우리는 다 압니다. 그러기에 마음이 더욱 허허로운지도 모르겠습니다. 뭐라 보태어 할 말이 없게 말입니다. 사랑과 행복...그리고 진실은 말하지 않아도 꽃으로 핀다지요? -> 부산맥아리랑 3부 "바다에 핀 아라리 꽃" 가사말. ^^
(돈을 주고 동영상을 촬영하였고, 촬영한 팀에게 유튜브에 올리는 것까지 부탁하여 만들어 두었습니다. 이렇게라도 자료로 남겨 놓은 것이 참 잘한 일이라 생각이 듭니다. )
오세종지휘자님을 기억하시는 늘보방 여러분...그 분 특유의 위트를 떠올리시며 살짝 웃어보아도 좋을 밤입니다. 여러분 모두 편안하고 행복한 저녁 시간 되세요.
쥬디님. 보스.가방모찌.이런 단어 참 오랫만에 듣지만 그 말들이 지니는 인간관계에서의 수직관계가 아니라 신의와 신뢰같은 따뜻함이 전해 오는 아련한 지난 날들을 떠올립니다. 오세종지휘자님과 함께 부산 어린이 합창단 창단 등의 미래를 설계하고,부산 아리랑의 공연 채비를 하던 쥬디님의 야심 찬 모습. 평생을 합창 지휘자로 살아오셨으니 이젠 시니어 합창을 돕겠다고 혼이 있는 합창을 강조하시며 지루할 정도로 제대로 된 합창단으로 이끌어 보시려 했던 열정과 그러한 지휘자선생님을 가방모찌한다는 이유로 시기와 미움을 받아야 했던 쥬디님. 참 많은 것들이 새삼 돌이켜집니다. 사랑과 진실은 말하지않아도 꽃으로 핀다지요. 암.
쥬디님 좋은 시와 노래를 올려주셨네요. 특히 오랜만에 오세종 마에스트로의 뒷모습이나마 보게 됨에 만감이 교차합니다. 그 정열 가득찬 카리스마적 표정이 눈에 선합니다. 어디에서라도 즐겁게 잘 사시기 바라는 마음입니다. 해운대 사람이 다 되신 쥬디님은 지리며 역사 공부도 부산 토박이를 능가 하신 듯 합니다. 제기하신 동해와 남해의 깃점에 대해선데, 지금 오륙도와 승두말(S K 아파트앞 해맞이 공원)을 있는 선으로 동해와 남해를 구분한다는 동판이 현지에 설치되어 있더군요. 부산시에서도 이를 인정하는 모양입니다. 참고하십시요. 앞으로도 부산과 연관된 좋은 노랫말 많이 지으시기 부탁 드릴께요.
먼뫼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예..저도 그 동판을 보고 왔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해양지도는 그 경계선을 청사포로 두고 있다는 군요. 공방 보다는 화합으로 다가서는 우리 부산이길 바라는 마음 큽니다. 더군다나 산업과 예술의 관계를 생각한다면 인프라를 최대화 시켜 더욱 멋진 도시로 성장하는 방법을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여 할 우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래저래 부산과 관련된 노랫말을 많이 구상하게 됩니다. 부산은 정말 멋진 저의 또 하나의 고향이 되고 있답니다. ^^
첫댓글 이글을 읽으면서 오세종 지휘자님을 생각해 보았어요 참 좋은분 덕분에 노래의 맛도 느낄수있었으며 즐거움이 많았습니다 서울에서 잘 계시겠지요
추억할 것이 같은 사람들의 모임은 언제나 즐겁고 할 말이 많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산다는 말이 나오기도 하네요. 스마일님과 같이 따뜻한 마음이 모아져 서울에서도 훈훈한 추억으로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스마일님
쥬디님.
보스.가방모찌.이런 단어 참 오랫만에 듣지만 그 말들이 지니는 인간관계에서의 수직관계가 아니라 신의와 신뢰같은 따뜻함이 전해 오는 아련한 지난 날들을 떠올립니다.
오세종지휘자님과 함께 부산 어린이 합창단 창단 등의 미래를 설계하고,부산 아리랑의 공연 채비를 하던 쥬디님의 야심 찬 모습. 평생을 합창 지휘자로 살아오셨으니 이젠 시니어 합창을 돕겠다고 혼이 있는 합창을 강조하시며 지루할 정도로 제대로 된 합창단으로 이끌어 보시려 했던 열정과 그러한 지휘자선생님을 가방모찌한다는 이유로 시기와 미움을 받아야 했던 쥬디님. 참 많은 것들이 새삼 돌이켜집니다. 사랑과 진실은 말하지않아도 꽃으로 핀다지요. 암.
알아주는 사람들끼리 등부비며 살아가는 온정이 넘치고 행복이 넘치는 이곳. 바로 늘보방!
이러한 따뜻함에 큰 위안과 용기를 얻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ㅋㅋ 새들님 넘 잼있어요.
감사합니다. 꾸벅~!
쥬디님의 글을 읽으면서 참 많은 것들을 떠올립니다.
늘보님 말씀처럼 사랑과 진실은 말하지 않아도 꽃으로 핀다는 말로 인사를 대신합니다.
오지휘자님이 없어도 꿋꿋이 잘 헤쳐나가실 쥬디님이니 우리는 화이팅이나 외치겠습니다.
좋은 음악 자주 올려주시어요
감사합니다. 소리향님
늘 예쁘고 고운소리 안에서 행복한 삶 되시길...._()_
쥬디님 좋은 시와 노래를 올려주셨네요. 특히 오랜만에 오세종 마에스트로의 뒷모습이나마 보게 됨에
만감이 교차합니다. 그 정열 가득찬 카리스마적 표정이 눈에 선합니다. 어디에서라도 즐겁게 잘 사시기 바라는 마음입니다. 해운대 사람이 다 되신 쥬디님은 지리며 역사 공부도 부산 토박이를 능가 하신 듯 합니다.
제기하신 동해와 남해의 깃점에 대해선데, 지금 오륙도와 승두말(S K 아파트앞 해맞이 공원)을
있는 선으로 동해와 남해를 구분한다는 동판이 현지에 설치되어 있더군요.
부산시에서도 이를 인정하는 모양입니다. 참고하십시요.
앞으로도 부산과 연관된 좋은 노랫말 많이 지으시기 부탁 드릴께요.
먼뫼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예..저도 그 동판을 보고 왔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해양지도는 그 경계선을 청사포로 두고 있다는 군요.
공방 보다는 화합으로 다가서는 우리 부산이길 바라는 마음 큽니다. 더군다나 산업과 예술의 관계를 생각한다면 인프라를 최대화 시켜 더욱 멋진 도시로 성장하는 방법을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여 할 우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래저래 부산과 관련된 노랫말을 많이 구상하게 됩니다. 부산은 정말 멋진 저의 또 하나의 고향이 되고 있답니다. ^^
오지휘자님 소식 반갑습니다^^*
건강하게 잘 지내시다가 또 반가운 인연으로 만나뵐수 있기를~
좋은 모습 늘 기억하고 있다고 안부 전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쑥부쟁이님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따뜻한 마음 잘 전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