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월에 한 여행기입니다. 제가 일기처럼 정리해놓았던 글이랍니다>
1월 9일 우리 네 식구는 싱가포르, 말레이지아 여행에 나섰다. 팩키지가 아니라 우리 식구끼리 몸으로 부딪히며 여행을 하기로 하고서...
서울발 비행기가 9시5분이기때문에 우리는 한밤중에 집을 나서야만했다. 지방사는것이 이럴때 아주 불편하다. 자는 아이들을 들쳐업고 차에 태워서 드디어 출발!!!
서울에서 싱가포르항공사의 비행기로 갔는데, 개인의자마다 모니터가 달려있어서 지루하지는 않았다. 아이들은 발로 장난치다가 앞에 아줌마에게 혼이 났다. 난 자는척,모른척했다.^^
싱가포르에 도착하니까 좀 덥다.^^;
우리나라는 한참 겨울인데 여기는 정말 덥다. 공항에 스톱오버를 위한 카운터로 가서 호텔 바우쳐를 확인받고, 올슨호텔로 가는 차를 타고 호텔로 갔다.
긴 비행시간에 우린 모두 지쳐버렸다. 씻고 조금 쉬었다가 우선 시내관광을 나섰다.
맨먼저 걸어서 선택시티라는 쇼핑몰로 갔다. 요즘 유행하고 있는 덕투어를 예약했다. 덕투어는 말하자면 수륙양용차다. 조금 비쌌지만 큰 맘 먹었다. 싱달러로 100불(우리돈 7만원정도)이나 한다. 지하에서 토니로마스에 가서 뭘좀먹었다. 근데 너무 비싸서 잘못들어갔구나 생각했지만 어쩔수가 없었다. 제일 싸고 간단한걸로 먹고 우리돈 2만원가량을 지불했다.
다시는 거기에 가지 않으리라 마음먹으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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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타고 클락키에 갔다. 클락키는 싱가포르에서는 꽤 유명한 장소다. 배를 타는 강을 한바퀴도는 리버택시를 탔다. 싱가폴은 스톱오버를 위한 배려가 많았다. 유명한 곳을 거의 무료로 갈수가 있다.
이 리버택시도 무료로 탔다.^^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배를 타고, 저녁무렵이 되어서 유명한 사테라는걸 먹었다. 강가에 앉아서 맥주 한잔과 우리나라의 닭꼬치처럼 생긴것을 땅콩소스에 찍어 먹었는데, 꽤 입맛에 맞다. 그러고는 택시를 타고 호텔로 돌아왔다. 택시요금도 가까워서인지 4000원이 조금 못되게 나왔다. 오늘의 일정은 이것으로 마무리다.
싱가포르는 벌금이 많은 나라라서 거리에서 담배도 못피우고, 무단횡단같은것은 없는줄 알지만 천만의 말씀,만만의 콩떡이다. 거의 무단횡단이 생활화되어있다. 거기서 나도 무단횡단을 여러번 했다. 남편은 길거리에서 줄기차게 담배를 피웠지만 벌금을 물지는 않았다. 첫날은 조금 피곤하지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첫날이었다.
첫댓글 저도 덕투어에 관심 많은데... 싱가폴 말만 깨끗하다고 하지 구석까지 완벽할 수 있겠어요?
큰 도로들은 너무 깔끔하지만 다 그런건 아니였어요. 전 패키지로 한번 가고, 두번째 자유여행을 갔었는데, 패키지때는 정말 깨끗한곳만 보고다녀서 그런줄 알았어요. 사람사는곳은 어디나 같은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