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물푸레숲 - 수요시학당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목련화 11-2 우리 동네 구자명씨- 고정희 / 목련화
유향순 추천 0 조회 95 22.11.13 11:14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 22.11.13 13:00

    첫댓글 우리들의 모습이었습니다. '여자가 받쳐 든 한 식구의 안식' 고단한 줄도, 부당한 줄도 모르고 열심히 살아낸 우리 어머니 세대, 그리고 우리 세대의 여성 자화상같은 시, 잘 읽었습니다.

  • 22.11.13 18:37

    저는 가끔 고정희 시인의 시를 만나면 마음속에 쏙쏙 들어왔습니다. 예전에 기억했다가 지금은 잊었는지 모르지만, 생전에 있는지 알았는데 44세에 지리산에서 실족하여 세상을 떠난 줄은 몰랐습니다. 내가 왜 괜찮게 생각한 시인이었는가 이 시를 다시 읽어보고, 인터넷을 두루 섭렵하니, 생가도 보이고 고정희 시인의 다른 시도 읽어 보게 되었습니다.
    "오 모든 사라지는 것들 뒤에 남아 있는 둥근 여백이여 뒤안길이여 모든 부재 뒤에 떠오르는 존재 여백이란 쓸쓸함이구나 쓸쓸함 또한 여백이구나"
    구 씨 중에 자자 돌림 자들이 있습니다. 구자명 씨는 아기 엄마입니다. 출근 버스에 아침 햇살을 받으며 졸기 시작합니다. 살림하는 보통 여인네들의 모습으로, 바깥 풍경, 계절을 묘사하고 그 여인의 삶을 상상하며 시를 썼습니다. 지금이나 그 때나 살아가는 모습은 같은 것 같습니다. 좋은 시, 좋은 시인 알게 해주어서 고맙습니다.

  • 22.11.13 19:27

    이런 시가 있었군요. 직장 다니는 위킹맘의 애환이고 위대함이기도 합니다. 지난 날 제 모습 같기도 하고, 당시 함께 일했던 선배들 모습이기도 합니다. 5060세대 우리 모두가 구자명씨와 똑 같은 경험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는 점이 안타깝습니다. 좋은 시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22.11.13 19:56

    요즘 현실입니다 작장 맘들 거의 구자명이 아닐까요 내 딸도 며느리도 내 젊은날에도 흔하게 보이는 모습을 한편의 시로 표현 했습니다
    죽음 의 잠 거부의 화살 이란 좀 어렵습니다 새로운 시각입니다

  • 22.11.14 02:31

    고정희 씨의 시를 소개해 주셔서 감명깊게 잘 읽었습니다.
    그분의 시는 현실적이고 감동할 수 있는 시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동갑 시인이라 과거에 관심있게 그의 시를 읽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비명횡사? 했다는...
    아까운 시인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 22.11.14 16:57

    네! 고정희 '시인의 상한 영혼을 위하여'란 시도 저는 참 좋습니다.
    상처를 피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헤쳐 나가자는 메시지인데 요즘 힘든 제게 주는 북돋움 같아 가끔 읽습니다.
    선생님들 모두 말씀해 주신 내용들 소중하고 감사합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 하십시오.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