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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군과 함께 한 엄마표 영어
1. 무지했던 엄마
저는 중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는 수학교사입니다. 둘째 채민이를 가지면서 육아휴직을 시작했구요, 올해로 2년째 육아휴직 중입니다.
전공이 수학이고, 교사가 될 준비를 하던 사람이다보니 영어에는 그야말로 무관심했습니다. 도서관에서 공부하다보며 영어잡지나 교재를 파시는 분들이 말을 겁니다. 그러면 저는 "전 수학하는 사람이라 영어엔 관심없습니다"이래버렸죠. 무식하면 용감하다고...지금 생각해보면 얼마나 아무 생각없는 말이었는지 부끄러워집니다. 뭐..덕분에 영어교재때문에 사기당하거나 뭐 그런일은 없었지만요..
학교현장에서도 저는 영어가 필요없었던 건 두말할 필요도 없었구요.
저는 수능세대라 독해만 잘하면 되는 세대입니다. 문법, 회화, 발음..요런거 완전 엉망이죠....그래도 수능 외국어영역 점수 높게 잘만 나왔답니다.
2. 흘려듣기
암튼 그런 제가 휴직을 하던 2007년...5월쯤 됐을까...위씽..이란걸 알게되었습니다. 그러구선 위씽 파일을 찾아 헤맸죠..
근데..왠걸...제 컴퓨터에 위씽 시리즈가 있더라구요...아는 선생님께서 태교할 때 쓰려고 복사하면서 저한테도 씨디를 한장 줬는데 그땐 그게 뭔지 몰라서 컴에 저장만 해뒀던거죠...그래서 그때부터 집에서나 차 안에서 위씽을 틀어주기 시작했습니다. 두돌무렵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노부영을 알았습니다. 휴직중이던 영어선생님 한분이 노부영이 강남 엄마들한테도 엄청 인기있는거고 풀셋트는 200이 넘는다기에 "도대체 뭐야~"그러구 말았는데 알고보니 노부영이 사람이름이 아니더군요..그리고, 풀셋으로 구입하지 않고 낱권으로도 구입이 가능한...거기다 노래파일을 통째로 드림하시는 고마운 분도 계시고...
일단 파일 다운 받아놓고, 요걸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통에 꿀꿀 공주님 수업을 알게 되었고, 수업에 필요한 책부터 사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영어동화책이란걸 사게 된 순간이죠. 요때가 올 1월이었습니다.
솔직히 성범군 두돌무렵부터 30개월정도까지는 뭐가 뭔지도 모른채 드립다 영어노래만 들려줬더라구요...물론 그것도 그때까지는 제가 의식적으로 의도를 가지고 들려준 건 아니었구요, 딱히....들려줄 것도 없고 별 생각없이 틀어줬었던 거랍니다.
3. 첫 스토리텔링
분명 제가 채민이를 낳으러 가기 전까지는 꿀꿀공주님 강의가 없었습니다..취미방에...ㅠ.ㅠ.
그래서 전 채민이 뱃속에 넣고 성범군이랑 공연보러다니고, 나들이 다니고, 해피맘 뜨게모임에 뜨게질 다니고....그랬는데, 애 낳고 와보니 꿀꿀공주님이란 분께서 무료수업도 진행하시고, 스토리테링 수업도 진행하시고....조금만 일찍 시작하시지...허송한 지난날이 아까웠답니다.
그래서 1월 강의 시작하신다기에 얼른 손들고, 백일 갓 지난 채민양은 옆집에 걍 맡겨놓고 토욜마다 두시간씩 수업을 댕겼답니다.
옆집에 맡기면서 두달에 삼십만원 드리고 수업을 들은 거였는데, 다들 아시겠지만 전혀 돈이 아깝지 않은 수업이었습니다.
꿀샘을 만나면서 스토리텔링이 무엇인지 알게되었고, 첫 스토리텔링으로 Brown bear를 시작했죠.
Brown bear의 노래에 익숙해져있고, 당연히 우리말에 익숙해져있는 우리 아들은 엄마 입을 막기도하고, 이쁘게 이야기하라고 하고, 그거는 노래로 부르는 거라고하고....
그래서 잠시 들려주기를 중단하기도했습니다. 일단 책부터 먼저 접하게 해서 스토리를 즐기고 난 뒤 노래를 접해주자는 생각이었구요.
엄마의 콩글리쉬를 시도때도없이 들이댔더니 우리 성범군....우리말 말고 뭔가 다른 언어가 있는거구나를 느낀 게 되고, 영어라는 언어에 관심을 갖게 된 것 같아요. 그래서 Brown bear로 급좌절을 맛본 제가 다시 들이댄 책은 Big green monster였구요, 요 책은 프뢰벨 테마에도 있는 책이라 좋아했답니다. 이번엔 액티비티도 열심히 짜서 책을 읽은 후 들이댔더니 성범군 너무 재밌어하고 즐거워했답니다.
요게 올 2월 초 였구요, 이 때를 시작으로 엄마표를 조금씩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4. 슬럼프
엄마표의 최대의 적 게으름...
3월에 성범군을 선교원에 보내놓고 온 신경을 선교원 생활에 쏟다보니, 하루종일 아무것도 못하겠더라구요.
성범군도 집에오면 피곤해서 세시간을 내리자고, 자고 일어나면 밥먹고 또 자고...요런생활이 반복되다보니 영어책 읽어주기는 뒷편으로 물러나 앉게 되었습니다. 안그래도 자신없는 영어....준비하고 스크립트 짜야되는데 그런부분에서 게으름신이 오신것이죠.
다행히 노라영 모임이 2월 준비모임을 시작으로 3월부터 매달 첫째주에 모임을 가지기로 하면서 그나마 잠깐씩 정신이 돌아오긴 했습니다.. 그 모임마저 없었다면 어쩔뻔했나 싶은 생각이 지금도 든답니다.
그렇게 정신을 차리고 나니 5월...두달정도 게으름에 빠져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나마 의무감으로 노부영이랑 위씽을 의식적으로 줄기차게 틀어주고 있었기 때문에 그나마 위안이 되었답니다.
5. 새출발
두어달 게으름을 부려보니 이래서는 안되겠다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3월에 구입해두었던 삼성영어시작의 주제에 맞게 한달, 한달 진행해야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노라영모임의 주제에 맞게 진행한다며 더욱 좋을테구요.
그리고, 계획표를 짜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이런, 저런 방법으로 계획표를 짜보고 실천된 것을 체크하고...그래도 계획이 계획으로만 끝나버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11월 들어서는 <엄마는 영어 선생님>이라는 네이버 카페에서 <계획표짜기>바람이 불어서 저도 주간계획을 짜고, 하루를 시간대별로 쪼개어 더 자세히 해야할 일을 짜고 가장 눈에 잘띄는 곳에 붙여두고 시간시간 체크한답니다.
요게 엄마표 게으름을 방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인 듯 싶어요. 엄영선에 여러 맘들이 짜신 계획표가 많았지만 전 개인적으로 연우마미님이 짜신 폼이 좋아서 담아와서 쓰고 있답니다.
이제 요즘 진행하고 있는 엄마표의 내용을 말씀드릴께요.
<교재의 선정>
1)그 달의 주제를 정합니다.
-요건 꿀꿀공주님 스토리텔링 수업을 들은 제자(??)들의 모임인 노라영 모임에서 해결합니다.
올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정해져 있는 주제는 수, 색, 신체, 모양, 요일, 동물, 악기, 날씨, 가족, 교통수단, 곤충, 알파벳 입니다.
2)1주일에 한번씩 <삼성영어시작>
-이번달 주제는 <가족>이기에 성범군은 그 주제에 맞게 책을 정하고 액티비티를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삼성영어시작 2-1(가족) 두권을 지난 두 주간에 걸쳐 진행하였습니다. 제 경우엔 책 두권을 하루에 나가는 건 좀 무리가 있었습니다. 물론 그냥 액티없이 읽어주는 것은 매일 하고 있지만, 액티비티를 곁들여 품앗이로 진행하는 경우에는요...
3)1주일에 한번씩 <마더구스>
-흥얼흥얼 거리는 마더구스를 너무 가벼이 여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엄마인 저도, 성범군도 들리는대로 흥얼거리긴하지만 정확한 뜻도 모르고, 제대로 들리지 않는 부분은 내맘대로 부르고....
마더구스는 특별한 스토리텔링 없이 가볍게 진행할 수 있는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구요, 액티비티를 진행할때도 노래를 부르며 신나게 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진행할 마더구스 순서는 일단 성범군이 자주 부르는 것들을 먼저 짰습니다. 인터넷에 보면 마더구스 진행 계획표라는 것도 있긴 하던데요, 문화센터에서 프뢰벨 마더구스를 진행하시는 강사분께 여쭤보니 순서는 상관없다고 하시더라구요...아이가 좋아하는 노래를 먼저 접하게 해서 흥미를 끌어주는 것이 좋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Hickory Dickory Dock, Incy Wincy Spider를 진행했구요, 이번 주에 Humpty Dumpty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일단 마더구스는 제가 책이 없기 때문에 인터넷의 자료를 찾아 미니북을 만듭니다. Incy Wincy Spider의 경우는 꿀쌤카페 하나맘님 자료를 감사히 썼구요...만약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기 힘들때는 이번처럼 동영상을 캡쳐해서 제가 만듭니다.
4)이렇게 진행하면 두주가 지나구요, 남은 두주동안에 어떤 삼성영어시작으로 <가족>을 이야기할 것인가 계속 고민하게됩니다.
무의식중에도 계속 신경을 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신경을 쓰고 있다보면 이런저런 아이디어가 떠오르는데요, 액티비티가 먼저 떠오르고 수업의 흐름이 잡히는 경우도 있고, 수업의 흐름을 먼저 잡은 후 액티비티가 떠오를때도 있습니다.
액티비티 내용은 그때그때 인터넷의 자료를 활용하기도 하고 머리속에 떠오른 것들을 몇번이고 머리속에서 실행해보다가 실행에 옮기는 편입니다. 인터넷의 자료를 활용할때에는 아이들마다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100% 그대로 가져와서 활용하기보다는 내 아이에 맞게, 우리집에 있는 만들기 재료 준비 상황에 맞게, 등등..이런저런 상황에 맞게 재구성하여 실행에 옮깁니다.
특히, 성범이와의 영어놀이를 하는도중에 또는 블로그에 포스팅하는 도중에 다음 번 영어놀이의 가닥이 잡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그날그날의 놀이를 새벽에라도 잊지 않고 정리해두려고 노력합니다.
이번달 주제가 <가족>이고, 이번 주 진행할 마더구스는 <Humpty Dumpty>입니다. 두가지가 서로 다른 주제라 연관이 없을 것 같지만 연관시켜 액티를 짜주면 더 나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래서, Humpty Dumpty sat on a wall 요 표현을 가지고, 가족을 대입시켜서 Daddy Daddy sat on a wall 이라고 바꿔서 노래를 불러본다 (요때 지난 번 액티하면서 만들어둔 아빠사진을 가지고 하면 더 좋을 것 같아요)면 좋을 것 같다 싶었구요, 그런 생각을 하다보니
sat on a wall을 바꿔서 sat on a chair, sat on a table, sat on a book 처럼 sat과 주변사물을 인지시켜야겠다는 생각...한편으론, sat on a chair, sat under a chair, sat between a chair처럼 위치에 대한 개념을 해줘야 겠다는 생각...
요런 생각들이 들면 다시 다음 주 진행할 <삼성영어시작>교재에서 <위치>를 다룰만한 교재가 무엇이 있는지 찾아보게 된답니다. 궂이 주제가 <위치>이렇게 나와 있지 않아도 위치를 다룰만한 그림이라던지, 내용이라면 선택합니다. 그리고 본 주제와 더불어 <위치>를 접해주는 것이죠. 거기다 이번달 주제인 <가족>을 염두에 두고 문어발식 레슨플랜을 짜게 된답니다..ㅎㅎ
그리고, 집에 있는 노부영 책에서 다시 <위치>를 담고 있는 책을 읽어주게 됩니다. 물론 주제가 <위치>가 아니어도 됩니다. 제가 읽어주면서 위치를 염두에 두고 그림을 짚어주면 되니까요. 알게모르게 엄마의 의도가 전달되는...ㅎㅎㅎ
올바르게 가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앞의 것을 조금씩 짚어주면서 새로운 것을 함께 접해 주는 방식으로 자꾸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있어서 진행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영어 디비디>
요건 너무 디비디에 빠질까봐 조심스러운 부분이긴 하지만, 아침식사때, 저녁식사때 요렇게 보여주고 있답니다.
요즘 보여주는 것들은 뽀로로1, 까이유, 페퍼피그..요 세가지를 번갈아가며 보는 중이구요, 수퍼와이는 한창 좋아하더니 요즘 시들하네요.
어제, 오늘 도라도라를 보여주었는데 지금껏 보던게 아니라 좀 재밌어 합니다. 근데 우리말이 섞여나와서 조금 맘에 안듭니다.
영어 디비디를 보여주면서 새삼 느끼는 것이 성범군이 디비디의 장면과 대사를 머리속에 흡수하는 것 같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뽀로로는 한동안 안보여주다가 거의 세달??정도만에 보여주고 있는데, 다시 보여주기 시작한지 이틀째였던가...뽀로로 속에 나오는 캐릭터들의 대사를 함께 읊고 있더군요. 물론 그렇다고해서 생활속에서 그 대사들이 아웃풋되는건 아니지만 저로선 충격이었습니다. 디비디를 볼때 엄마인 나도 같이 보는데, 전 솔직히 못외우거든요...캐릭터들이 대사를 치면 따라하기는 되지만 대사를 함께 말하는 건 절대 안된답니다. 그래서 요즘엔 뽀로로 속에 나오는 대사들을 생활속에 함께 써주려고 노력중이랍니다. 예를 들어 씻으러 가라고 할때도 평소땐 wash your face했었는데 Go wash up을 함께 써준다던가..하는 거죠. 페퍼피그도 마차가지입니다. 요건 연우마미님께 받고 보여준지 얼마 안되었지만 역시 중간중간 대사를 같이 하더라구요.
<알파벳>
파닉스라고 이야기하기엔 너무 하는게 없으니까 그냥 알파벳이라고 할게요.
성범군이 "엄마..이거 어떻게 읽어?뭐라고 써있는거야?"라고 관심을 가집니다. 문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니 한글, 영어 모두 문자에 관심을 가지는 것 같습니다. 한글은 문자에 관심을 가져도 별 조급함이 없더니 영어는 왠지 관심가질때 바로바로 해줘야 될 것 같은 압박감이 들더군요.
그래서 일단 삼성ABC영어동화를 사서 시작했습니다
- 각 알파벳의 음가를 확인하고 각 알파벳으로 시작하는 단어를 몇가지 공부합니다. 각 알파벳 공부가 끝나면 마지막에 간단한 게임이 있어 성범군 좋아합니다. 컴퓨터는 되도록 늦게 시키자는 주의여서 한솔 재미나라가 영어 공부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들이 많다는 걸 듣고서도 꺼려했었는데, 여튼 마우스 잡는 것 부터 가르쳐 시작하게 되었네요. 당연히 재밌어합니다. 그리고, 괜찮은 사이트인 것 같습니다.
2) kizclub미니북 만들기
- 지금까지 총 여섯권(A,B,C,D,E,F)의 미니북을 만들었습니다. 한 주에 알파벳 세개씩 나갑니다.
3) 알파벳챠트
- 꿀꿀공주님이 올려주셨던 My Little ABC Picture Dictionary 중에서 해당하는 장을 인쇄해서 성범군이 알고 있는 단어를 오려서 벽에 붙여
놓은 전지에 붙여줍니다.
4) ABC영어동화
-이미 익힌 알파벳부터 새로 익힌 알파벳에 해당하는 영어동화를 읽어줍니다.
파닉스는 솔직히 아직 방향을 잡지 못한채 시작한 상태입니다. 어떻게 방향을 잡아나가야할지는 여러 고수맘님들께 의견을 묻고 내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택하여 나가려고 합니다. 한글을 단시간 내에 익힐 수 없는 것처럼 알파벳부터 시작하는 파닉스도 오랫시간 공들여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알파벳 26개를 아는 것만 중요하지는 않다는 생각으로 천천히 가려고합니다.
6. 성범군의 상황
-성범군은 굉장히 성실하고, 꼼꼼한 성격입니다. 그리고, 선교원 선생님이나 성범군 홈스쿨하시는 선생님들의 공통적인 말씀은 지적호기심과 집중력, 지구력이 강한 아이라는 것...그런 부분들이 엄마표를 진행하는데 굉장한 도움이 되고 힘이 됩니다.
제가 블로그에 포스팅해놓은 그날그날의 활동들을 보신 엄마들께서 책 한권으로 활동이 굉장히 많이 진행되는데...라며 아이가 잘 따라오냐고 물으신 분들이 계십니다. 성범군은...잘 따라옵니다. 아니, 다하고 나면 혼자 더 하고 놉니다^^;;
그래서 제가 액티비티를 충실하게 플랜을 짜려고 노력하고 정성을 좀 더 기울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 엄마의 스토리텔링이 조금 부실할 때에는 요 액티비티가 재밌으면 다음번 스토리텔링할때에도 아이에게 뭔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게 되어 어느정도 엄마의 부족함이 커버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엄마도 제자리에만 있으면 안되겠죠. 스토리텔링 할 책의 각 페이지에 대한 스크립트를 미리 짜보고 연습하고...몇번 짜다보면 이제는 어느정도 눈에 들어옵니다. 어떤 걸 물어보고, 어떤 걸 짚어보아야 할지...
그래서 조금씩 엄마도 스토리텔링에 익숙해지고, 등에 식은땀도 점점 덜나고...아이도 엄마의 스토리텔링에 익숙해지고, 액티비티도 즐기게되고...그렇게 조금씩 성범군과 맞춰나갔던 것 같습니다.
그날그날 중점적으로 해준 key word와 key expression을 바로바로 아웃풋해주면 좋겠지만, 평소에 듣는 것이 없는 성범군 바로바로 아웃풋 절대 나와주시지 않습니다. 엄마가 조금이라도 회화가 되는 사람이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생각합니다.
엄마표를 진행한지 10개월여....그나마 생활속에서 띠엄띠엄 단어를 이야기하기도 합니다...그리고, 혼자 놀때 말도 안되는 노래를 지어부르며(예를 들어 Is a houe?No, no..Is a boat?No, no..Is a forkrain?Yes, yes...It's a circle, 뭐 이런식) 놀기도 하구요..영어를 가르친다 생각하지 않고, 성범군과 영어를 즐긴다 생각하고 엄마표를 진행하는거라 요정도도 너무 감사한거죠^^;일단 영어라는 언어로 즐기고 있으니까요.
7. 레슨플랜짜기
성범군이 즐거워해주니 저도 레슨플랜을 더 열심히 짜게 됩니다.
주로 새벽 3-4시까지 레슨플랜을 짜고, 여전히 스크립트도 짜서 스토리텔링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가 A형이라 좀 계획적인 사람이다보니 뭔가 눈에 보이게 계획을 잡아놓아야 맘이 편한 스타일입니다.
우선 많은 선배맘들의 활용기를 보고 또 보았습니다. 레슨플랜은 어떻게 짜는지, 스토리텔링과 독후활동은 어떤식으로 연결짓는지 등등..
그래서 나름 레슨플랜을 짜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스토리텔링 스크립트와 액티비티 할때 쓸 회화정도로만 짰었는데, 점점 그날그날의 key word와 key expression을 잡고, beforereading, whilereading, afterreading순서로 플랜을 짜게 되었습니다.
key word, key expression : 스토리텔링 할 책 안의 표현이나 스토리텔링하면서 자주 써주게 되는 엄마의 표현
before reading : 주제와 관련된 백그라운드를 형성할 단어인지나 컬러링, 노래부르기등..
while reading : 스토리텔링 스크립트
after reading : 독후활동 스크립트
액티비티나 before reading의 자료들은 키다리영어샵에서 런투리드 교육메일 중에서 해당하는 주제의 자료를 검색해서 잘 쓰는 편입니다. 그걸 기본적으로 쓰고, 인터넷에 있는 자료 중 필요한 것을 가져다 쓰기도 하고 나름 개발해서 쓰기도 하고...
요건 저만의 레슨플랜 짜는 방식이라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고, 앞으로 좀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 가능한 것이기도 합니다.
8. 도움 주신 분
꿀꿀쌤님 : 저에게 스토리텔링이라는게 무엇인지 알게해 주신 분. 엄마표를 시작하게 해주신 분..너무 감사한 분이죠^^
퀴즈걸님 : 성진군이 삼성영어시작으로 영어품앗이를 했다기에 저도 삼성영어시작으로 나홀로 품앗이를 시작하게 되었답니다.
성진군은 마친 시점에 성범군은 시작하고...ㅠ.ㅠ...아직도 진행 중이고...ㅠ.ㅠ...
연우마미님 : 성범군 엄마표를 진행하면서 요즘 많은 도움과 조언을 주시고 계신 분...
아웃풋 팍팍 나와주는 이쁜 해맑은 연우...너무 부러운 연우와 연우마미님...
노라영모임 : 꿀쌤을 통해 시작하게 된 너무 소중한 모임. 서로서로 격려가 되고 도움이 되는 모임.
9. 엄마표를 진행하면서 아쉬운 점
-성범군이 원에 다니기때문에 흘려듣기 할 시간의 절대적 부족
-내년 복직 후 문제점
-엄마회화실력의 부족
10. 엄마의 공부
-엄마의 공부가 많이 필요하지만 아이를 떼어놓고 공부할 수 있는 상황이 허락되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요즘 시작한 것이 헬로베이비 하이맘 외우기입니다. 역시 <엄영선>카페의 작은모임에 참여하여 16명의 맘들과 서로 덧글로 확인하며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어일기쓰기와 DVD완전정복이라는 작은모임은 덧글은 달지 못하지만 청강하면서 제 블로그에서 개인적으로 진행하고 있구요..
복직을 하고나면 오히려 아이들을 조금 늦게 데리러 가는 한이 있더라도 학원이라도 다녀서 회화를 좀 늘려볼 시간이 나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상황이 허락해 줄지는 의문이랍니다.
그래서 지금 시작한 공부를 꾸준히 해보려고 노력중입니다.
참 많이 부족한 사람인데 엄마표 영어를 진행하시는 저보다 더 훌륭하신 분들 앞에서 이런 발표를 한다는게 많이 부담되었습니다.
주제넘지만 한가지 권해드리고 싶은 것은 아이들과의 그날그날의 활동을 꼭 잊지마시고 정리해두는 것입니다. 그날의 활동을 정리하다보면 우리가 일기를 쓰면서 하루하루를 반성하는 것처럼 어떤 부분은 부족했는지 반성도 되고, 어떤 방향으로 보충해줘야할지도 윤곽이 잡히는 것 같습니다.
동영상을 찍는것도 하나의 방법인 것 같습니다. 동영상을 찍으면 엄마마음도 좀 더 진지해지고, 아이들은 자기 모습이 나오는 영상을 보는 것으로 즐거워하고 흥미로워하더라구요. 물론 나중에 자신의 문제점, 제 경우에는 I can't get it이라고 해야 할 것을 I can't got it이라고 잘못 표현한 것을 짚어낼 수 있었답니다. 스토리텔링 한창 하는 중에는 잘 모릅니다. 내가 틀렸는지를...
그날그날의 반성을 통해 좀더 나은, 좀더 즐거운 시간을 아이들과 보낼 수 있게되는 것 같습니다.
부족한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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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꿀공주님 카페 Funny Mommy Happy Kiddy의 세미나 정모가 있던 날 꿀꿀공주님과 연우마미님과 더불어 그간의 엄마표 영어진행에 대해 발표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답니다.
성격이 즉흥적인 사람이 못되어 요렇게 정리를 해가니 그나마 말이 나오더라구요^^;;
11월말까지의 엄마표 영어진행 상황이랍니다.
이제 삼성영어시작 1,2단계가 거의 끝나가서 한번 복습을 거친 후 3단계로 넘어갈 계획을 갖고 있어요.
런투리드도 생각했었는데, 아직까지는 활동없이 가볍게 읽어주는 것 위주로 진행하려구 하구요, ORT와 함께요...
활동은 삼성영어시작을 가지고 이어나갈 생각이랍니다.
아직 내년 계획은 머리속에서 엉켜있어서 구체적인 정리는 조금 더 있어야할 것 같아요^^;;
내년 복직을 앞두고 생각이 많네요...계속 꾸준히 할 수 있을까의 두려움도 있구요..^^;;
그래도 많은 이웃님들의 격려속에 달려볼랍니다...성범군과의 즐거운 시간을 위해^^
Funny Mommy Happy Kiddy!!
화이팅!!^^
취업때문에 고민하십니까?
학원 운영 어려움때문에 걱정이 많습니까?
취업전쟁의 광풍이 상당기간동안 휘몰아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테솔 석사학위 과정을 주관하면서 영어교사 양성과정에 몰입해오던 테전성에서는, 스피치 사이언스과학을 전공하신 조 박사님을 모시고 학원 영어강사 지망생분들를 위하여 영어 처음부터 교사로서의 갖춰야할 모든 것(영어지식, 영어교수법, 학생관리, 학원 원부관리, 학원홍보전략)을 가르쳐 훌륭한 학원영어강사로서 당당하게 대접을 받는 전문가를 양성하는 PU-TESOL 과정을 시작합니다.
전문대 이상의 학력을 갖춘 소지자로서 한국어에 능숙하면 입학당시의 수준에 따라 3개월에서 8개월 정도의 훈련과정을 거쳐 어학원 보습학원에 취업하고 근무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합니다. 현재의 영어실력을 큰 문제가 되질 않습니다. 얼마나 진지하게 영어강사로서 활동하시기를 원하느냐에 대한 열정이 제일 중요합니다.
영어실력이 부족하면 열심히 영어강사양성과정에서 공부하면 되지만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열정'은 입학 지망생 본인에게 달려 있습니다. 영어강사로서 큰 성공을 거두길 원하는 예비영어강사분들은 과감하게 지원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학원 강의 현장에서 근무를 했지만 아직까지 확실하게 학원 인기 영어선생님으로서 기반을 잡지 못한 현직 학원 영어선생님도 입학하고 모든 과정을 마치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영어로 진행하는 수학수업 전문가가 되고자 하는 분도 본 과정을 거치시면 전문가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습니다. <Math-TESOL과정>
입학과정에 문의와 정보가 필요하시면 www.tesol.tv에 방문하시어 입학상담신청에 자세한 사항을 기재하시어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010-6834-6253 www.cuc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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