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 속의 여성편
110회 20230801 코코 샤넬
샤넬의 아버지는 장똘뱅이
멋대로 떠돌며 살다가, 아내가 찾아내면 임신시키고 내빼는 남자였대요.
혼자 아이들을 키우던 아내가 일찍 죽자
아이들을 고아원에 맡기고 떠난 아버지 덕에
엄청난 차별과 멸시 속에서 성장했대요.
하지만 그녀는 역경에 무릎 꿇는 스타일이 아니었죠.
처음엔 가수를 꿈꾸며, 클럽에서 노래를 했는데,
거기서 만난 귀족, 그러나 유부남인 에티엔의 후원을 받게되고
그의 별장에 살면서, 그 시기에 처음으로 패션 디자인에 재능을 발견하고 사업을 시작했어요.
그런데 그녀의 사업을 후원한 사람은 에티엔이 아니라 그의 친구 아서 카펠이었답니다.
카펠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뜬 후,
샤넬은 결혼은 하지 않고, 그때그때 자신의 사업에 도움이 되거나,
곤경에 처했을 때 구해줄 남자를 만났던듯 해요.
영국 귀족도 있었고, 2차 대전 때 독일 군 장교도 있었고.
독일군과 사귄 이력 때문에
프랑스에서의 입지가 불안해진
나치 스파이라는 의심도 받았고
결국 스위스로 망명했어요.
결국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내고
청년 시절 고생을 했지만
남자들을 이용해 점차 상류사회로 나아간 여자.
여자를 이용한 로댕과 피카소를 그렇게 욕하고
샤넬은 왜 욕하지 않는가?
그 당시 유럽은 여자 혼자 살 수 없었으니까요.
전세계가 아마도 여자를 인격체, 사람으로 보지 않았을거예요.
딛고 있는 땅이
머리 위에 이고 있는 천장이 달랐으니까요.
어쨌든, 샤넬은
1,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아름답지만 실용적인 여성패션을 만들어
패션 역사에 한획을 그었죠.
111회 20230808 에바 페론
에바 페론은 사생아였다고 해요.
에바의 모든 형제들이, 혼인 관계에서 탄생한 아이들이 아닌 내연관계에서 출생한 사생아.
샤넬처럼 아버지가 책임져주지 않는 아이들 중 하나였던거죠.
연예인이 되는게
돈벌고 유명해지는 길이었나봐요.
에바 페론은 무명배우로 지내다가
라디오 드라마에서 타고난 좋은 목소리로 인기를 얻었고
그 무렵 자선모금행사에서 후안 페론을 만났죠.
후안 페론은 상처한 홀아비 48세
에바는 겨우 24살
서로 반했다고 하지만
저는... 글쎄요.
뭐 어쨌든 서로에게 홀딱 빠져 인생의 동반자가 되었다고 합디다.
후안 페론의 국민적 인기에는 에바 페론의 역할이 지대했죠.
복지를 위해 최저 임금제, 유급 휴가제, 고용 보장, 보너스 제도 등을 주장한 후안 페론
본인의 인기를 바탕으로 페론을 지원사격하며, 빈민 구제를 위해 노력했다는 에바 페론
특히 에바 페론은 아르헨티나에서 처음으로 여성의 참정권을 실현했습니다.
그 목적이, 반대파(기득권층)가 많으니까, 남편의 표 수를 늘리려는 것이었다고 해도
여권신장에 큰 역할을 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어요.
ㅡㅡa
국짐지지자 중에
후안 페론, 포퓰리즘, 결국엔 나라를 망해먹었고,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전 대통령님들과 이재명이 바로 그 포퓰리즘 결정체고
나라를 망해먹을 거라고 주장하는 사람 만나본적 있습니다.
딥빡은 잠시 넣어두고..
에바 페론과 후안 페론 이들이 아르헨티나를 추락시켰다?
반 페론파의 주장이지만,
강제 기부금 추징,
해외 유력인사들을 에바가 직접 접대했다는 루머
언론 통제 등
자선 재단의 자금 흐름은 정확한 기록이 남아있지 않아서
그 의혹들이 사실인지, 의혹일 뿐일지... 저는 알수가 없지만
사실이 아니었으면 좋겠네요.
제가 너무 끔찍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은
에바 페론의 사인과 사후 미라가 돼 겪은 수모였어요.
일단 에바는 자궁암으로 사망했고,
병세가 악화된 상황에서도 후안 페론의 재선을 위해 끊임없이 대중앞에 나서야 했었고,
사망 후에는 미라가 되어 대중에게 공개됐을 뿐 아니라,
반 페론파에게 시신 납치를 당해 엉뚱한 곳에 숨겨지기도 했다는 거.
페론의 첫번째 부인도 자궁암으로 사망했다고 하니
페론, 이 나쁜 놈! ㅠㅠ
두 편을 특별히 재미있게 본 이유는
두 여성의 삶이 현재 어떤 평가를 받는가 하는 점은 빼고,
단순하게 두 여성의 삶, 그리고 업적이
당시 여권 신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것은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그 밖에도 역사 속 여성을 다룬 회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80회 20230103 여왕 마고
83회 20230124 양귀비
95회 20230418 측천무후
120회 20231010 송애령 송경령 송미령
126회 20231121 엘리자베스1세 vs 메리 여왕
그 옛날 여성들의 기구한 운명
그 운명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
이런거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120회 보면
원래도 별로 존경은 안했지만
쑨원(손문) 되게 싫어져요. ㅎ
출처 :
-------------------------------------------
스크랩 게시물 작성 후 출처주소 기입필수
첫댓글에 "작성날짜+스크랩회차" 기입
1. 1인 1일 타카페 스크랩가능 3개 (시사글2개까지)
2. 이슈기사 직접링크 + 본인의견 개진(스크랩제외)
3. 다양한 매체를 직접 편집 후+의견개진(스크랩제외)
알쓸잡다
글 작성시 오른쪽 하단 ⚙️✔️
검색/daum/kakao 서비스공개 여부 결정
첫댓글 감사해요~~
추천 감사해요 종종 보던 프로였는데 달콤님 글보니 다 정주행 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