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증권은 16일 유한양행(000100)의 사업 다각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20만8000원에서 23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메릴린치는 "최근 유한킴벌리를 탐방한 결과, 화장품과 노인용품, 수출 등으로 빠르게 사업영역을 확대해나가고 있는 점이 인상깊었다"며 "내년에는 새로운 라이센스 및 계약상에서 의약 판매 관련 모멘텀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한양행 건강을 주요 분야로 하면서 위생과 개인용품, 수출까지 포함한 것은 매력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라며 지난 3년간 연평균 15% 성장세를 보였는데 내년과 후년에도 각각 24% 및 12% 성장률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여성용품과 기저귀 등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데다 화장품과 노인용품 등은 수출 쪽에서 성장기회가 크다며 3월까찌 청주에 네번째 공장을 건설하고 나면 수출에 한층 가속도가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한양행 실적과 전망
유한양행 전문의약품 매출 호조로 성장세 지속
- 고지혈증치료제 아토프바, 진해거담제 코푸시럽 등 전문의약품의 매출 호조로 전년대비 매출 증가.
- 환율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의 가중 및 외환차손 발생으로 전년대비 순이익률 하락하였으나 여전히 양호한 수준 유지.
- 영업 호조와 우량 자회사의 이익 기여로 양호한 현금창출력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기반으로 우량한 재무구조 유지하고 있음.
유한양행 외형 성장 및 수익성 개선 기대
- 라이센스인(기술도입) 의약품의 매출 기여가 지속되고, 제네릭의약품의 신규 출시 및 자가개발신약 레바넥스의 적응증
추가로 매출 성장 예상.
- 마진이 낮은 UCB제약 도입 신규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환율 하락에 따른 원재료비 절감 효과로 영업이익률 개선될 전망.
- 유한킴벌리, 유한화학, 한국얀센 등 우량 자회사들의 양호한 지분법이익 유입으로 영업외수지 호조세 지속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