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에게 주는 시
유옹 송창재
시는
볼 수 있어야 한다.
읽으면 보이고
보이면 그려진다
바람 부는 언덕도
꽃다지 핀 밭둑도
박쥐나는 음습한 굴속도.
시는
마음의 눈을 거친
머릿속의 그림이어야 한다.
사랑도 행복도
기쁨도 슬픔도
성냄도
그리움도
그려내야 한다.
시는
가슴에 담기는
안광眼光의 빛이 되어야 한다.
날아가는 바람도
흐르는 꽃 향기도
가시나무새의 눈물도
봄 하늘 높이 나는
종달새의 이야기도 볼 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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