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목포시에 따르면 3일 국회예산심의과정에서 2016년 목포시 예산이 신규사업 9건 103억원, 계속사업 40건 2964억원 등 총 3067억원으로 확정됐다.
이같은 성과는 정부의 신규사업 억제 및 유사중복사업 통폐합 방침에도 불구하고 박홍률 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등이 기획재정부 및 관계부처에 사업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설득해 거뒀다.
시는 이번 예산확보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과로 △남해안철도(목포~보성) 고속화사업 △호남고속철 건설(송정~목포)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 △서해권 해상종합교육장 조성 등을 꼽았다.
남해안철도(목포~보성) 고속화사업은 당초 정부안에는 250억원이 반영됐으나 국회에서 지역출신 정관계가 혼연일체가 돼 사업의 시급성을 설득해 당초안보다 250억원이 증액된 500억원으로 확정돼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2020년에 예정대로 완공되면 지역경제 활성화 및 부산ㆍ경남권의 관광객들이 목포를 대거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호남고속철 2단계 건설 사업 역시 정부안에는 1100억원이었으나 1600억원으로 증액돼 우선 노선변경이 없는 송정~고막원 구간을 올해 안으로 착공해 2018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대양산단내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360억원 중 내년사업비 114억원(시비 포함)을 투입해 2018년까지 완공된다. 이에 따라 산단분양에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용당 남항배후부지에 국비124억원이 투입돼 서해권 해상종합교육장이 들어선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연면적 6030㎡)로 2017년까지 조성된다.
목포지역은 전국최대 연안여객선 보유와 수송을 담당하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선원 전문교육기관이 없었다. 때문에 그동안 부산에서 교육을 이수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이번 국비 확보로 교육장이 조성되면 선원들은 부산까지 가지 않고 교육을 이수할 수 있어 시간ㆍ경제적 불편이 해소되고, 외지인의 방문으로 목포 경제 활성화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신규사업(9건 103억원)으로는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80억원) △남해악취제거사업(5억원) △목포권 광역위생매립장 순환이용정비사업(5억원) △서해권 해상종합교육장 조성(5억원) △율도 및 달리도 도로개설사업(2억원) △유아숲체험원 조성(1억원) 등이 확정됐다. 이들 사업은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