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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을부비며 일어나는데,,왠지모르게 조용허다..햇빛두
안들어오는게,,너무 일찍 일어났나? 싶었는데,,왠걸 비가온다,,헉,,
아쉬,,,오늘은 제대루 한번 해볼라하는데,,에이,,,
비를 워낙에 좋하는하지만,,오늘은 달갑지않다.
담배한가치물고 창문을 활짝연다,,와우,,여긴 비가와도 이리
멋있구나,,
당췌 이섬은 맘에 안드는구석이없다,,
안개가 감싸안은 산을바라보며 화장실가는것도 잊어버렸다,,
아쉬,,이런분위기에선 한잔 마셔죠야하는데,,,하면서 갈등을때리기
몇분,,몇초도아닌,,찰나에 갈등철수!목두마른데 한캔따자,,ㅋㅋㅋ
벌컥벌컥 완샷을 시도,, 뜨겁지도않은것이 목구멍을 태운다.
아니 영화도아니고,,그상황에 눈물이 살짝 나주신다,,ㅡㅡㅋ
투샷에 한캔을비우고 멍하니 산을 바라보며 담배한개비를 또문다..
좋다 아주좋다~~. 근데 자꾸만 아까부터 뭔가 이상하다,,뭘 잊어
먹은거같다,,그러고보니 아랫도리에서 텐트치고 농성중이다..
재빨리 화장실로 달려간다.기세가 변기가 뚤릴듯하다,,
차승원이먹은 보*복분자술도 안먹었는데,,ㅎㅎ
오늘 일정을대비해 아침을 든든하게 먹었다,,이 멀리 섬까지
왔는데 그깟 비가 대수더냐..강행하기로했다,,
아주머니께 우비를빌려 어제 찍어뒀던 곳으로 발을 재촉했다.
비오는 산속은 나에게 또다른 신선함을준다,,한껏 심호흡을 해보니
세상이 다 내것같다,
의외로 2시간여만에 포인트에 도착했다. 자~~여기저기 둘러본다,,
산위에서 본것과는 많이 다른모습에,,살짝두려워진다,,고기가
나올까,,,,내심 걱정이 많이된다. 어디서 들은 말이 생각났다..
낚시할때는 욕심을 버려라!버리고나면 고기가 물어줄것이다,,
욕심을 버리라,,,음,,,,버렸는데 안물어주면,,안물어줘서
승질내면 그건 욕심을 버린게 아닌데,,챗바퀴돌듯
내 머리속도 돈다.이러다 내가 완전돌겠다,,,생각은 접고 일단
낚싯대를 휘두른다,,여기저기 살피며 계속 고기들을 꼬시기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비에 졌었겠다,,무릎까지 담궈가면서
열심히한다. 갑자기 빗줄기가 거세진다,,라인두 잘 안보이구,,,
다행이 파도는잔잔해서 그럭저럭 할만은했다,,아니근데 두시간을
넘게 돌아다니며 호객행위를하는데,,영 소식이없다..삐끼가 영
신통치 안으가보다.금펄웜을 해고시켰다.그리고는 삐끼를 새로
채용했는데,,,오래전에 나에게 무수한우럭들을 데리고온 2인치
주황색글럽,,,정말 오랫만에 일을시켜보나보다,,열심히 일을
내보냈다,주구장창 낚싯대를 휘두루며,,,,,
단 한마리도 몬잡았다,,,,,,,,,,,,,,아 하늘이시여,,,용왕이시여,,,
비가 너무와서그런가,,혹시 지금부는바람이 고기들이
대가리를 쳐박는다는 동풍인가? 시계를보며 계측을해봤으나,,
남서풍이다,,,고민을한다,,어찌해야 꼬실수있을까,,아니,,고기가
아예없는게 아닐까,, 이런저런생각을하고있는데,,
이번엔 뱃속에서 농성이다,,비를 피할곳을찾아 큰 바위틈으로
들어갔다,,아늑한게 좋기두하구,,바위틈에서 자유시간 까먹고있는
내가 처량해보이기두하구,,,이짓을 왜하나,,하는 생각도든다,,ㅋㅋ
시간이 많이흘러 곧 초들물이 시작된다,,날흐리고 비도오고
초들물에,,,아 농어가 들어올까,,,그나마 조류가 원활한곳을
찾아 갔다,,,경험은 별루없지만 읽고 들은것만하자면 이미 난
초절정고수다,,ㅋㅋ 허나 현장에선 대부분 좌절하곤한다.
조류가 곳부리를지나 모래와 큼지막한돌들이 있는 홈통으로
물살을 떠민다,,그곳을 노리며 1/2온스에 3인치 흰색글럽을 달아
힘차게 캐스팅한다.오우~멀리 잘 나라간다~~가슴이 시원하다
쭉쭉 뻗어나가는 웜을보며 내맘도,,바램도,,고민도,,갈등도 같이
날려보낸다,
삼십여분을 계속 날리다보니 날려보낸것들이 다시 돌아온다,,ㅡㅡ;;
여기는 농어두 아닌가보다,,그러고보니 광어가 제법 있을만한
곳이다,,채비를 바꾼다.1/16지그헤드에2인치 주황색글럽,,
그앞쪽에 바늘을 잘라내고 1/2온스지그헤드를 달았다,바닥을
박박 긁을 생각이다.여기저기 마구 던져봤다~엮시 날아가는건
굿~~ 허나 입질은 노굿~~ 이젠 지쳐간다,,중들물까지만 해보다가
철수하자 맘먹었다.그때 안보이던 물살,,파도가 보인다..
잔잔하게 오다가 딱 고기서 파도가 세게인다. 오올치!죠거야..
부렉크라인..먼거리이긴하지만,,저기엔 모라두 있겠지,,
힘차게 원투!그부분에 똑떨어진다,,아,,모자라,,,다시한번 쭉~~
제자리에 잘 착수한다,,바닥으로 질질끌고 온다,,엮쉬 제법 큰턱이
있었다,,밑걸림도없다,,고기만 나와주면 제대로다..
세번째 원투!턱을 넘어서면서 살짝 팅겨줬다,,순간 툭하는 느낌과
동시에,,난 소리를 질렀다.야!!! 그래 이거야~!!! 주위에 사람이
있었다면 분명 미친넘이라했을것이다,하지만 그 순간 난 미친넘
이어두 좋다, 크지는 않지만 뭔가가 끌려오고는있었다,,
빗방울에 잘보이진 안지만 분명 누리끼리헌게 광어다..다 끌어올려
보니 좀 작다,,그러나 기분은 날아갈듯 기뻤다,,이기쁨을 느끼려
비맞으며 바위틈에서 자유시간 3개나 처량하게 먹었다,,아 만족~
살펴보니 광어는맞고 훅이 살짝 걸려있었다,,휴 떨어질뻔했네,,,
몸에 힘이 막솟는게 이젠 더 멀리 웜이 잘 날아간다.몇번을 캐스팅
또 걸었다.그리고 또 걸었다,,또걸고또걸고,,,
이아이들이 거기서 반상회를 하고있었던듯ㅋㅋㅋ 이제는 여유가
생긴다,,혼자막 노래부르면서 낚시를한다,이미 그곳에 나는
없었다,,어느한 미친넘만이 있을뿐,,
(중간중간 애는 입이 왜케작은거야,,하면서 생각했는데,,
나중에 사진찍은걸보니 도라리두 있었다,,ㅋㅋ 근데 이상한건,,
광어랑 도다리랑 같이 낚인적은 한번두 없었는데,,경험이 너무
없어서 그런건지,,암튼 신기하다,,)
2시간여만에 열네마린가 다섯마린가를 잡았다,,넘치는 아드레날린
을 자제하며 돌아갈 준비를하는데,,,이넘을 살려가야하는데,,
내일 집으로가서 회를 떠야하는데,,어쩌나,,그래서 생각한방법이..
주위에 보이던 딱 한개의 통발,,나를 위한 통발같았다,,상태두 좋구
그기다가 고기들을 강금시킨후 근처 직벽으로갔다,,간조때두
수심이 꽤나 나오던터라,,그곳에다가 매달았다,, 이넘들이 도망
가지나 안을까하는맘에 두어번을 확인하고,,,민박집으로 발길을
향했다,,발걸음이 얼마나 가볍던지,,어느새 축지법을 쓴마냥
민박집에 도착했다,
시원하게 샤워하며 콧노래를 흥얼거렸다.저녁을 먹고 세네갈과의
평가전을 보며 들고온 광순이회에 게눈감추듯 소주 두병을 후딱!
기분좋게 평가전도 이기고 오르는취기에 서둘러 잠자리에
들었다,,너무 기분좋은 밤이다,,근데 걱정이 하나있다,,
내일 광순이들 데리러 언제 갔다오냐,,ㅜ.ㅜ
비가온 관계루,,사진기 안들구가서 찍은게 없음돠~^^*
모자른 글에 응원해주신분덜 감사 해요~마지막편은 한게 별루없는데,,ㅋㅋ
그래도 마무리는 져야겠져,,내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편안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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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브레이크라인이 모에요? 설명좀해주세용
간단하게 물속에있는턱요~ 정보방에 수두룩이 부레이크라인에대해ㅡ있을겁니다 정보방은 좋은게만치요
사진 쥑입니다~~
정말 재미난 조행이에요 ㅋㅋ 잘읽었어요 ㅋㅋ
용팔이가 기계제작에만 일류인줄알았는디. 글쓰는 솜씨가 예사롭지가 않네.......... 근디 나도 도다리하고 광어 묵을줄아는디... 참 도다리가 아니고 도라리였든가 ㅎㅎㅎ
도라리,,ㅡㅡㅋ 복수전언제 들어가유~??
마지막편을 못봐서 얼마나 기다렸다고요...멋질글 잘읽었습니다 독자들을위해 멋지게 탈고하신점 감사드립니다. 나도 바다가서 브레끼라인찾아봐야지...ㅋ.ㅋ 행복한하루되세요.
광순이 사진이 보고픈디....일렬로 세우시고...화장시키고..ㅋㅋ
아 정말 부럽네요 시간이 허락되면 한번 가봐야 겠네요 계속 좋은고 부탁드립니다.
아~~너무 허접한글 창찬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조행기,,친구들 보라고 홈피에 올린거라,, 중간중간 욕두나오구,,반말(?)로 쓴점 이해해주세요,,
나도 가볼겨....냉중에 그 광어 포인트 갈쳐주... 사진에 해수욕장 윗쪽의 암반지대 끝과 모래사이 가 좋아 보이는데...
꼭 알려드리죠,,^^ 참 시간나실때 전화한통 부탁드립니다.매일 바쁘신거같아 전화드리기가쩜 그러네요,,
좋은 글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부러워요^^ 담배 조금씩 태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