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써 놓은 글들입니다.
원글로 올리려던 글도 있고 누군가의 글에 댓글로 쓰려고 했던 것도 있습니다.
당시엔 이런 글을 카페에 올리기도 겁이 났어요. 아마 누군가들에게 욕을 바가지로 먹었겠죠. 그래서 남겨만 두었습니다.
글을 써 놓고 안올린 것들은, 지우기도 하지만, 글에 따라 텍스트파일로 저장해놓는 편이라 아직도 하드에 남아 있군요.
지금 보면 약간 오류도 있지만..
3년전도 넘은, 2020년 전반기의 나는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네요. ㅎㅎ
지금 다시 보니 좀 우습기도 한데..(낄낄ㅋㅋ)
글은 써 놓으면 언젠가는 올리게도 됩니다.
맞든 틀리든.. 예상을 하고 대책을 고민하는 사람은 발전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
다음 년도 것도 찾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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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
제가 전에도 작년 우리나라 독감으로 최종사인이 나온 사망자가 720명이라고 몇번 언급한 적이 있는데.. 일부러 그러는 겁니다.
평소에 우리나라에서 독감과 그로 인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가 연간 2500-5000명까지 나온다.. 이런 걸 염두에 둔다면 지금 이 정도는 사실 다행인 겁니다.
물론 모든 죽음은 안타깝죠. 저도 이런 얘길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의사로서의 제가 싫지만.. 그래도 의사들이, 병원이 모두를 영원히 살릴 수는 없습니다.
이번 바이러스가 공식명칭이 SARS-CoV 2 인데..(쉽게 생각해 얘도 사스 바이러스인 거에요) 그나마 이게 원조 사스 만큼의 살상력을 보이지는 않는다는 게 어디에요..
우리 인류가 버텨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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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3
집단면역
이제 슬슬 우리 언론에도 집단면역이란 표현이 기어나오고 있네요.
사실 이건 특별한 것도 아니고 의사들이라면 다 알고 있고, 사석에서는 이렇게 해야 전염병이 끝난다 라고들 하는 얘기죠.
저 같은 일개 개원의 조차도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이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시작되던 1월에도 벌써 이런 소리 했다가 욕을 많이 먹었드랬죠. ^^
이론은 간단합니다.
전염병이 있는데 이걸 막으려면..
1. 백신이 있으면 됩니다. 근데 그게 없습니다.
2. 그럼 걸렸다 치고, 이걸 치료할 약이 있으면 됩니다. 근데 그것도 없습니다.
그럼 막을 수도 없고 치료할 수도 없는 겁니다. 오케이?
3. 마지막으로 인간의 면역체계에 기대를 하는 겁니다.
웬만한 바이러스 감염은 그닥 치명적이지 않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도 치명율이 극적으로 높진 않아요.
이건 바이러스의 숙명과도 같은 건데..
자체 증식할 수 없는 바이러스 입장에선 숙주가 꼭 필요하고 숙주의 세포를 이용해야 하기에 숙주가 없어지는 순간 자기자신도 더 이상 증식을 못합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경우, 아니 지금까지 알려진 바이러스들은 강한 전염성을 띠는 경우 치명률은 상대적으로 약한 편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도 이런 경우에 속한다고 볼 수 있죠.
어차피 막을 수 없는 거라면, 차라리 대부분의 사람들이 감염이 되어 사회 전체가 면역성을 띠게 된다면? 이라는 가정을 할 수 있고..
이럴 경우 충분한 인구집단에 감염되어 이들이 면역력을 획득한다면, 더 이상의 감염은 차단될 수 있다는 결론이 성립합니다.
이론적으로 감염자 1명이 4명 정도를 감염시킨다면 75% 정도의 인구에서 면역을 확득한다면 차단할 수 있게 되죠.
코로나 바이러스는 1명이 3명 이내를 감염시킨다고 열려져 있는데, 그렇다면 60% 정도가 면역력을 가질 경우 어느 정도 차단이 된다고 볼 수 있다는 겁니다.
우리가 접종받는 백신들도 이런 원리를 이용합니다.
예를 들어 전체인구의 80% 이상이 홍역백신을 접종받으면.. 홍역은 더 이상 전염이 안되는 거에요.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도 다같이 안전해지죠.
미국의 소위 백신 거부 자연주의운동 하는 사람들이나 한국의 안아키 같은 이들도 이렇게 무임승차를 하는 겁니다.
그래서 지금 미국이나 영국에서 초기부터 이런 소리들이 나왔던 거고.. 일본은 이미 처음부터 그러고 있고..
뭐 당연히 우리나라 네티즌들은 미친 개소리라고 치부했지만, 이게 슬슬 머리를 드는 겁니다.
심지어 이제 한국에서도.
문제는 이 과정에서 사망자가 얼마나 나오느냐 하는 건데..
바이러스의 치명율이 높다면 이 과정에서 엄청난 반발 내지는 소요사태에 직면할 수 있는 거죠.
심지어 영국 같은 경우, 총리가 공개적으로 인구 중 5천만이 감염되어 치명율이 1%가 나온다면 50만명의 사망을 각오한다는 식의 발언이 나오기도 했는데..
사실 확진자와 감염자는 상당히 다른 개념이어서 실제로는 이는 너무 과하지 않나 생각은 합니다.
독일 같은 경우, 물론 거긴 이미 사망한 사람에 대해서는 일부는 검사를 하지만 일부는 또 안한다고 알려져 있어서 다 믿을 순 없지만.. 확진자의 0.4%대인가에서 컨트롤 되고 있기도 합니다.
감염자는 그보다 몇 배에서 십수배일 수도 있기 때문에, 실제 사망자는 또 거기서 1/10일 수도 있어요.
이건 순전히 희망적인 사견일 수 있으나.. 3천만명이 감염자일 경우 확진이 3백만 정도에.. 실제 사망자는 몇백에서 몇천명 정도일 가능성이 많다고 봅니다. 만명까지도 가려나요..
그렇게나 많냐..? 하신다면.. 글쎄요.. 다소 비인간적으로 들릴 지 모르지만.. 이 정도면 희망적이죠.
매번 언급하지만 작년 우리나라 인플루엔자 사망자가 공식사인으로만 720명이고.. 그로 인한 폐렴으로 사망한 분까지 포함하면 4-5천까지도 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미증유의 바이러스에 대해 선방하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여기서 또 하나의 문제는.. 그렇다면 이렇게 발생하는 중증환자를 케어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인데..
지금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수의 호흡기환자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초기 중국 우한의 경우나 지금 이탈리아 사태에서 볼 수 있듯.. 또 최근 대구에서 사망자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중증호흡기환자의 수가 그 지역의 한계치를 벗어나면 사망자가 급증하게 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병상은 감당이 될 터이지만.. 그 중 실제 중증호흡기환자를 치료할 병상은 그리 많지 않고 이미 차 있다는 것이 약점이 될 거 같습니다.
벤틸레이터 시설 부족하다는 게 어제오늘 얘기가 아닌 지라.. 메르스 사태를 겪으면서 백서로 나온 걸로 알고 있는데.. 어느 정권도 이 문제를 신경쓰지 않았어요.
현재 우리의 방역 시스템은 메르스 이후 보완한 대로 움직이고 있는데, 물론 다들 수고를 하고 계십니다만, 이번 감염 사태를 겪고 나면 '아주 많이' 달라져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지막 문제는 정치적인 저항인데요..
이 방식으로 간다는 건 어쩌면 지금까지 우리가 한 것들이 좀 허망해집니다. 결국 이럴 거면 왜 그 짓거리를 했지 라는 말이 나오겠지요. 이걸 관리하는 게 정부로선 부담이 됩니다.
이럴 경우 확진이니 격리니 하는 개념이 퇴색되거든요. 이건 결국 우리가 바이러스에 굴복한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또 국가적으로 우리와 거의 원수지간인 일본을 따라가는 거라 내키지 않죠. 일본이 지금 이렇게 하고 있거든요. 그냥 굳이 통계를 만들지 않고 중증환자 나오면 그 치료만 하면서 기다리는 거죠.
산불이 난 걸 굳이 과하게 알리지 않고, 불이 크게 번지지만 않게 할 수 있다면, 잔불만 밟아 끄면서 큰 비를 기다린다.. 뭐 이런 거. 일본애들 미친 게 아닙니다. 비가 안오면 문제지만. ^^
그러나 만약 이런 식으로 가더라도 우리가 한 것이 무의미해지는 건 아닙니다. 그렇게 생각해선 안되요.
우리는 적어도 할 수 있는 최대한 관리를 하면서 시간을 끌었으니까요. 차단을 통해 감염을 줄여온 겁니다.
이런 전략으로 방향을 틀더라도 감염을 최대한 늦춰서 중증환자의 발생을 줄여야 하거든요.
저도 이 글을 전부터 써 놓고 이제야 올리지만.. 의료인이라면 누구나 이 시나리오를 머리 속에 상정하고 있었을 겁니다.
질본을 포함한 정부도 지금껏 대국민 상대로 말은 그렇게 해왔지만, 실제로는 아마 이 내용을 그려왔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안그랬다면 전 더 실망이고요.
전에 제가 어느 댓글에서 아마 정부가 말못하고 있는 게 있을 거다는 표현을 한 적이 있는데.. 그런 것들 중 하나가 바로 이런 겁니다.
이런 건 굳이 먼저 말할 필요는 없어요. 잘 한 겁니다. 먼저 까발리면 우리나라도 사재기하고 별 난리를 다 칠 게 뻔합니다.
화이트 라이는 필요합니다. 전쟁에 지고 있어도, 어디선가 우리는 마치 이기고 있는 듯한 뻥카를 쳐야 국민은 따라갑니다.
진주만 폭격이후 미국은 사실상 제해권을 잃은 위기였으나 양국 국민들 사기에 영향을 주기 위해 두리틀 특공대를 희생시켜가며 별 소득없는 일본 본토 폭격을 감행했지요.
그게 과연 몇 안남았던 귀한 항모의 위험을 감수하며 무의미한 폭격기와 병사들의 소비였을까요..
암튼 주사위는 던져졌습니다.
누가 더 높은 수가 나올 지는 아무도 몰라요. 그리고 설혹 작은 수가 나왔더래도 절망적인 건 아니란 겁니다.
지금 제가 쓰고 있는 이 글을 게시할 일이 없기를 더 바랍니다.
이런 예상은 말해봐야 본전도 안되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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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
바이러스
영화 인터스텔라에 보면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확실히 기억은 안나지만.. 인간이 우주로 나갈 때는 개인(개체)이 아니라 철저히 종으로서 행동해야 한다.. 뭐 이런 거였는데..
이 말은 자연속에서 세대를 이어나갈 우리 인류에게 반드시 명심해야할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제부턴가 인간은 스스로를 만물의 영장이라고 부르며, 신 조차도 자신들이 생김새와 똑 같다는 자만심을 가지고 살고 있죠.
하지만 자연속에서(이 우주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그저 작은 태양계 세번째 행성 지구에 서식하는 동물계의 한 종일 뿐인 인간, 호모 사피엔스 입니다.
최근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의 출현으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시끄러운데..
그럼 이게 뭐 새삼스러울 일일까요..?
도킨스의 저서 '이기적유전자'와 같은 의견을 빌리자면.. 생명체의 진짜 주인은 유전자이고, 인간은 유전자가 자신을 효과적으로 복제하고 번식시키기 위한 그릇에 불과합니다.
전 뭐 이런 류의 의견에 100% 동의하지는 않습니다만(인간은 다른 측면도 많죠).. 생명이라는 걸 유전자의 측면에서 이해해보려는 저자의 시도는 상당히 설득력이 있습니다.
사실 그저 유기분자인 유전자는 특별한 의도는 없을 겁니다. 그게 인간의 것이든 바이러스 유전자이건 그냥 존재하고, 그게 환경에 따른 생화학적 반응을 이어나간다고 볼 수 있죠.
도킨스의 의견에 따르면, 바이러스 유전자는 그냥 유리한 환경에서 자신을 복제하기 위한 최적의 선택을 하는 것이라 해야 할 겁니다(아마 실제로는 그냥 자연적인 화학반응이겠지만요).
아시다시피 바이러스는 생명체로 분류되지도 않는 유전자 덩어리일 뿐이고, 숙주가 없으면 파괴되어 버리는 연약한 존재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생명체는 바이러스를 스스로 파괴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바이러스의 구성 성분 자체가 보통의 개체와 특별히 다르지 않기에, 생명체는 일단 자신의 내부에 들어온 이 새로운 유전자 덩어리를 넌셀프(non-self)로 방어하지 못하죠.
자신의 세포기관을 공짜로 이용할 수 있게 해주며, 거기에 재료를 대주고, 스스로가 죽어가면서도 그 복제물들이 자유롭게 퍼져나가도록 합니다.
어쩌면 이렇게 놀랍도록 효율적으로 기생하도록 진화해온 바이러스는 생명의 궁극적 형태일지도 몰라요.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처음으로 돌아가서, 우리 인류는 인간이라는 하나의 종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가 최적의 조건으로 최대한 자손들을 잘 남기기 위한 선택을 해야 하겠죠.
전 일부 희생이 있더라도 종 전체가 생존할 방식을 찾아야 한다고 봅니다.
마치 마사이마라에서 강을 건너는 누우 떼가 일부를 악어에게 희생당하더라도 종 전체는 번성하는 방향으로 행동하는 것처럼요.
중남미가 처음 스페인인들에게 정복되었을 때 원주민들이 몰살을 한 것은 구대륙에서는 이미 인간에 익숙해진 바이러스 때문이 아니었나 하는 학설이 있죠.
만약 그들이 유럽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거기서 자랐다면 아마 그렇지 않았을 가능성도 많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너무 우리 스스로를 바이러스로부터 격리하려는 시도를 할 필요는 없는 것이 아닌 지..
어차피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야 한다면 젊은이들이나 어린이들을 다양한 바이러스에 감작시키는 것이 더 나은 선택지는 아닐 지 고민해야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유한한 생명을 가졌기에 언젠가 죽을 수 밖에 없고.. 나 역시 그게 겁이 나지만..
그렇다고 아무도 죽지 않는 세상이 오는 것은 아닐 진대.. 우리 인류가 좀 더 효율적으로 생존하고 번식할 길을 찾아 가야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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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
결국 집단면역을 얻는 건데.. 이걸 인위적으로 해주는 것이 백신입니다.
어느 나라나 집단면역을 추구합니다. 그 방법이 스웨덴처럼 진짜 용감한 방법을 쓰는가 하는 거죠.
이탈리아의 한 지방처럼 의도하지 않음에도 어느 정도 된 곳도 있고.. 영국처럼 하려다가 안된 데도 있고..
미국이나 일본처럼 백신이 잘 안될 거라고 보고 적당히 조절해가며 퍼지는 걸 용인하려는 시도를 할 수도 있고. 미국은 별로인데 일본은 예상외로 제법이죠.
뉴질랜드나 대만처럼 아예 틀어막는 데도 있는데.. 이건 결국 답은 아닐 거에요. 영원히 막을 순 없을테니.
백신이 나오기만 하면 좋은데.. 문제는 과연 만들어질 것이냐..가 문제고.. 만들어진다해도 앞으로의 변이형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냐..하는 거죠.
독감 정도만 되도 대성공이라고 봐야할 겁니다. 아님 최근의 여러 코로나바이러스처럼 확 줄어버리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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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3
전 끝이 있을 거라 생각하지는 않아요. 아마 의사들이라면 다 그렇게 생각할 겁니다. 바이러스 질환에 끝이 어디 있겠습니까..? ㅠ
그냥 바이러스가 우리 곁에 늘 있어왔다는 걸 이제는 알아야 하고.. 개인 위생에 신경을 쓰면서 사는 수 밖에 없습니다. 한국인들이 지금까지 살아온 대로는 절대 돌아갈 수 없습니다.
설령 치료제가 개발된다 해도 걸리지 않으려면 앞으로도 지금처럼 조심을 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완전한 백신이 만들어진다면 좋겠는데.. 그게 아직 요원하니.. 게다가 당분간은 백신의 가격, 경제성도 문제가 될 겁니다.
코로나19바이러스가 계속 변이를 일으킬 수도 있고, 아예 새로운 병원성 바이러스가 계속 발견되어, 개발한 백신이 별 소용 없을 수도 있죠.
치료제나 백신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빈부의 문제가 생존의 문제가 될 수 있죠. 이미 강대국들은 후보 백신 사재기에 돌입했습니다.
또 앞으로 더 연구가 진행되면 바이러스 감염에 내성을 가진 유전인자가 발견될 수도 있고, 그럼 그 유무가 사회계층으로 분화할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결혼하면서 유전자검사 결과를 비교할 지도 모릅니다. 공상과학영화 같은 일이 실제로 벌어질 수도 있죠.
첫댓글 이제는 함께 살아가는 바이러즈 중 하나가 된걸까요?
벌써부터 이미 그렇게 되었습니다. 그냥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러 변 종 들 중 하나로.. 계속 발전하고.. 진화하고.. 인체 및 생태계에 적응해 갈 겁니다.
사실 코로나 바이러스는 리노바이러스와 함께, 코비드19 그 이전, 오래 전부터 가장 흔한 호흡기 감염 바이러스 중 하나였지요. 아주 흔한 감기바이러스입니다.
예전에 회원님께서 k방역 한참 할때 코로나도 감기로 받아들이고 걸릴사람 다 걸려야 끝난다고 쓰신글 기억납니다. ^^
생각해보니 그랬네요.. ^^ 당세 사망률이 평소보다 너무 안올라가기에.. 이게 감기처럼 될 가능성도 있다 생각한 거였지요.
저 글들은 당시 첫해여서 아직 백신이 나오기도 전이라.. 제가 백신이 개발되는 것에 대해 너무 과하게 평가한 측면도 있는 거 같습니다. RNA기반 백신이 성공적일거라고 기대한 것도 아니었고요.
제 예상보다 백신은 대단한 건 아니었던 거 같습니다. 결과적인 얘기지만.. 당시엔 백신이 인체외부인 호흡기 점막에 작용하기는 어렵다는 걸 간과했던 거 같습니다.
결국 이 사태의 가장 큰 승자는 유전자 그 자체인 RNA를 약물전달체계로 받아들여지게 한 대형제약회사인 거 같습니다.
GMO도 반대한다는(그저 먹어서 소화되는 것일 뿐인데도) 자들에게, 유전자 자체(RNA)를 자기 내부에 직접 주사하게 만든 이 업적은 정말 대단하죠. ^^
한번 했으니.. 이제 앞으론 많은 약물들이, RNA를 비히클로 할 거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런 것에서 뒤쳐지는 게 안타깝습니다.
@질주본능 저는 무식해서 전문용어는 모르지만. ^^
끝까지 백신 안맞은사람입니다. 백신안맞으면 벌레취급 당할때였죠 . 사회 .. 벌레취급까진 아니지만 심지어 부모님까지요.. 저와 와이프를 제외한 가족이나 주변인들은 모두 접종했죠.. 수많는 원인을 알수없는 부작용 사망..까지 본결과 신의한수였다고봅니다. 정치적 신념보다 그냥 백신맞아도 걸리는데 왜맞지 이런생각이 더강했던것같네요..
코로나가 아닌, 우한폐렴이라고 기억하고 싶네요. 정말로 우한지역 바이러스 연구시설부터 퍼진게 맞는건지... 그건 여전히 모르는가 봅니다. 조사의 의지가 없는건지...
1층에 음식점 사장님이, 본인 백신맞고, 발바닥 껍질이 다 벗겨졌다고...
네... 생각해보니, 저도 발바닥 껍질이 다 벗겨졌었네요.ㅠㅠ
다른건 모르겠고,
자영업자 살린다고? 어마무시 하게 뿌린 돈들이,
결국엔 지금 부메랑 되어 오고 있는것 같아,
또 별롭니다.ㅎㅎ
로렉스 피붙고, 포르쉐 없어 못사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제는 정반대의 상황이 된듯 합니다.
가능성은 높은데.. 비슷한 질환이 이미 그 1년 전부터 보고되었다는 얘기도 있어서.. 반드시 거기라고는 잘 모르겠네요.
중국이 일부러 연구소에서 만들어냈다는 식의 얘길 믿지는 않습니다만.. 일단 우한에서 가장 크게 번진 건 사실이라 하죠.
중국은 사회주의국가 특성 그대로 뭐든 폐쇄적인데다, 이번 사건은 자신들의 치부라 여기는 지 매우 비협조적이라 아마 미궁으로 남을 듯 해요.
경제학은 전공이 아니라 잘은 모르지만, 돈은 전세계적으로 많이 뿌렸으니 그게 인플레를 만들 수는 있을 것 같고.. 간다면 부동산? 뭐든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는 곳에 가겠죠.
미국 일본은 잘 나가니까.. 금리를 올려 회수에 나서지 않겠어요..? 그럴 수 있다는 게 부러울 따름입니다.
사치품 시장은 과거 일본이 그랬듯이 거품이 잔뜩 꼈으니 떨어질 수 밖에요. 일본 따라갈 것 같습니다. 우리는 인구마저 심각하게 줄고 있어서.. 그런 부분은 뻔할 거 같습니다.
제 선배 한분도 아주 건강하셨는데.. 갑자기 백혈병으로 한두달 만에 돌아가셨어요. 그게 공교롭게도 백신접종 이후라.. 그렇다고 백신이 원인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