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16 April 2017, Bishkek, Kyrgyzstan
# 알마티에서 키르키즈스탄 비슈케크까지
- 사이란 터미널에서 마슈르카 수시 운행
- 사람이 다 타야 출발하는 시스템으로 인당 1500 탱게
- 08:45-13:10, 대략 4시간 30분 소요 / 국경 통과도 어렵지 않음
- 주변 경관이 그냥 예술이야, 예술~!!
# 톡목 Tokmok 에 있는 부라나탑 Burana Tower 가려면
- 서부터미널에서 350번 톡목행 미니 버스. 55솜
- 동부터미널에서 300번 톡목행 미니 버스. 50솜 / 1시간 20분 소요
- 톡목에서 부라나탑까지는 16km. 이동 방법은 미니 버스와 택시 대절
- 톡목터미널에서 212번 미니 버스. 09:30 12:00 15:00 16:00 17:00
- 택시는 왕복 + 대기 = 500솜 (8,500원)
- 부라나탑 입장료 60솜, 학생 20솜. 박물관 비용도 내라고 하던데... 어른 둘, 학생 하나 = 190솜 (계산이 어케 되는지는 모르겠음)
# 비슈케크에서 카라콜(이식쿨호수)
- 서부터미널에서 미니 버스(마슈르카)로 수시 운행하며
- 갈 때는 7시간 올 때는 5시간 반이 걸리더라. 요금 350솜
- 마슈르카는 사람이 다 차야 출발한다
# 비슈케크에서 오쉬
- 마슈르카는 1500솜, 12시간 소요. 이동하는 동안 경치가 끝내준다고...
- 떡파리네는 비행기(Pegasus) 탑승. 2000솜 / 50분 소요 / www.skyscanner.co.kr 에서 시간 및 가격 조회
- 비행기가 착륙할 때 사람들이 전부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지른다
# 비슈케크 요모조모
- 2017년 4월 기준 환율, 1$=68솜, 1솜=17원 정도
- Demir Bank가 환율이 젤 좋다
- Viva Hotel. 더블룸 $19. 올해 새로 오픈한 호스텔로 지금쯤은 새집 냄새가 빠졌겠지?
- 오쉬 바자르가 위험하다고 여기저기서 떠드는데... 떡파린 전혀 모르겠던데?
- 쇼핑몰 Bishkek Park엔 대형 마트가 있다
- 알라투 광장... 뭘 보라는건지...
- 역사박물관은 공사중
- 부라나탑 Burana Tower 주변엔 초원과 석상, 설산이 어우러져 정말 보기 좋다.
비슈케크에서 당일치기 여행 가능
- 론리에선 비슈케크 인근의 알라 아르차 협곡 Ala-Archa Canyon과 알라메단 계곡 Alamedin Valley 소개
- 오쉬 바자르 인근의 샤슬릭집. 치킨샤슬릭 100솜, 양 샤슬릭 120솜. 치킨 강추!!
- 비슈케크는 한국의 중소도시 수준
- 알마티에서 가졌던 전지현, 수지의 이미지를 기대하지 마라. 몽골계열이 주류인듯
- 시내버스 요금은 10솜 (170원)
- 전체적으로 비슈케크엔 볼거리가 별로 없다
- 키르키즈스탄 여행은 6~9월초가 적기. 그 외엔 길이 끊기는 곳이 많다
처음 계획표를 짤 때의 키르키즈스탄 여행 코스를 짤 때 고려했던 것은
비슈케크에서 Kegen, Karkara를 거쳐 카라콜로 입성
-> 겨울이라 국경이 폐쇄된다고 해서 실패
떡파리 : 카라콜에선 트래킹이 죽인다는데 한 번 해볼텨?
집느님 : 꺼져
카라콜에서 Kochcor를 거쳐 대중교통으로 오쉬까지 이동하거나 택시로 나린, Kazarman을 거치는 방법
-> CBT를 포함한 카라콜의 여행사는 죄 문을 닫았더라
+++++
어쨌든 4월의 키르키즈스탄은 교통의 어려움이 있어 여행하는데 많이 불편하더라.
결국 오쉬는 뱅기로 갔다.
뱅기에 얽힌 사연은 다음에...
오쉬 바자르 근처에 있는 Viva Hostel Street View.
오쉬 바자르에서 서부 터미널 방향 도로의 골목길들은 다 이처럼 생겼다.
Viva Hostel은 길거리 생김새와는 달리 리모델링 된 내부는 깔끔하다.
당시엔 새집 냄새가 너무 심했는데 이젠 괜찮아 졌겠지?
현장에서 일하는 스태프는(쥔장 인지도 모른다) 영어가 안된다.
영어가 가능한 스태프는 입실할 때 한 번 보고 나머지는 전화로 통화. ^^
오쉬 바자르.
크기는 겁나 큰데 기념품 가게는 거의 눈에 안띈다.
+++++
숙소에서
오쉬 바자르는 현지인도 안 갈 정도로 겁나 위험하다고 하던데 가도 괜찮냐고 물으니
자기는 그런 걱정 안한다 카더라.
뭐, 그렇다면...
현장 체험의 결과는?
가진게 없어 보여서 그런지 여느 나라의 여느 시장과 다를 바 없드마~
심지어 진열된 상품까지도.
그래서...
오쉬, 후잔드 등의 Grand Bazar를 방문할 때도 기대 수준을 한껏 낮출 수 있었다.
(上) 키르키즈에서도 통하는 한드의 위력. 방영중인 김과장도 있어~!!!
(中) 중앙아시아에서 터키까지. 내가 향신료에 대해 적은 정보라도 알고 있었다면 관심이라도 가져보겠는데...
(下) 떡파리 얼굴만한 크기의 빵이 단돈 15솜 (250원 정도)!!!
비상용으로 하나 정도 들고 다니면서 뜯어 먹으면 더할나위 없이 좋다
비슈케크의 랜드마크 알라투 광장으로 나가보았답니다.
흠...
흠...
벤치에 10분 정도 앉아 있다가
커피 한 잔 마시고...
뭐, 그랬으면 된거 아녀?
알라투 광장 길 건너편에 국립역사박물관이 있다.
스키타이인들의 황금 장신구들을 볼 수 있다는데 그마저도 공사중이라... 박물관 외관만 본다.
박물관 외관 구경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아세요?
박물관 앞에는 텐산(맞나?)을 바라 보는 키르키즈스탄의 영웅 마나스의 동상이 있다.
만년설을 이고 있는 텐산과 흰 구름, 그리고 마나스 동상.
멋지네~!!!
세상에서 가장 긴 영웅서사시
[MANAS, Манас ]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167203&cid=51419&categoryId=51419
혹, 비슈케크 1일 투어 상품이 있어 여행사를 돌아다녔는데
주로 항공권만 취급을 하고 여행 프로그램은 없다.
되려 우리에게 어딜 가고 싶냐며 원하는대로 코스를 만들어 주겠단다.
자가용 하나 붙여서.
된장할, 내가 그걸 알면 택시 불러 우리끼리 돌아 댕기지~
쓸데없이 너그들에게 수수료 주고 싶은 맘은 깨알만큼도 없걸랑~
Bishkek Park.
지하엔 yimpas 라는 대형 마트가 있으며
마트엔 이렇게 라면도 있다.
근데... 대체 빨계떡은 뭐니?
와우~
오쉬 바자르와 숙소에 있는 샤슬릭가게.
한 꼬치에 양=120솜, 닭=100솜.
떡파리는 닭이 두 배 더 맛있더라.
국물있는 라그만.
토마토 소스 국물 같은 것에 우동 면발 같은게 올라가 있다.
국물은 시원하며... 느끼하지 않고 향도 없어... 나좋던데.
우즈벡에선 볶은 라그만을 먹었다. 볶은 라그만은 볶음면이지 뭐~ ㅎㅎ
만티.
고기가 넘 많지만 못먹을 건 아니지~~
만티보다 쌈싸가 더 맛있다~ ^^
+++++
치킨 샤슬릭 2개, 양 샤슬릭 2개, 라그만, 만티, 환타 댓병, 짜이 1냄비 = 775솜 (13000원 정도)
얘네 동네 지폐.
200솜, 5000솜 지폐 속 인물은 한국 사람 닮지 않았음메?
5000솜 지폐의 주인공은 안찬호 선생인줄. 아님말고~
부라나탑으로 떠나 봅시다~~
론리의 안내대로 353번 마슈르카를 타고 톡목 Tokmok에서 내려 택시를 탄다.
그래서 론리 지도를 살피니 오쉬 바자르 근처에 마슈르카 승강장이 겁나 많더라.
그래서 글루 갔지~
1. 오쉬 바자르 근처 마슈르카 정류장에서 353번을 하염없이 기다려 본다.
2. 너무 하염없다.
3. 주위를 둘러 봐도 말을 걸만한 사람이 없다. 몇 번 실패.
4. 대략 30살 정도의 여자사람을 붙들고 TOKMOK 이라고 쓰인 글자를 보여주며 세상에서 가장 슬픈 얼굴을 한다
5. 이 분이 뭐라고 말을 하는데 당근 못알아 듣지~
6. 하지만 유심히 들어보면 터미널 어쩌구 저쩌구 한다
7. 슬픈 표정 작전은 성공하고... 그 분은 어떤 마슈르카를 잡아주며 기사님에게 뭐라뭐라 한다
8. 우리는 그 분에게 쓰바씨바를 연발하고...
9. 기사님은 우리를 사람이 겁나 많고, 몹시 혼잡한 어느 곳에 내려 주셨다
10. 나중에 확인해 보니 그 곳은 동부 터미널 대로변
11. 톡목행 버스는 대로변 마슈르카 정류장에서 출발한다. 350번 마슈르카 / 50솜 / 1시간 20분 소요
톡목으로 이동하는 중에 한산한 틈을 타 기사님께 종이를 내밀었습니다.
"Burana Tower"
기사님이 종이 위에 적습니다.
"212"
기사님은 우리를 적당한 곳(톡목의 시장)에 내려주며 방향을 가리킵니다.
기사님, 쓰바씨바~
여행중엔 꼭 볼펜과 종이를 준비하고 필요할 때 적어서 질문합시다.
보는 사람도 명료해서 좋고, 물어 보는 사람은 말 안해서 좋고~ 호호호~~~
+++++
문제는 다음 번에 발생했네요.
12시 20분에 내려 이리저리 방황하는 사이 208번 12시 30분 차가 떠났답니다.
그래서... 다음 차는 15:00
어쩔 수 없이 택시를 잡아야 겠네요.
저~~~짝에 한 무리의 사람들이 있어 Hi~ 하고 인사를 해 봅니다.
한 무리의 사람들은 순간 당황했는지 암말도 못하네요.
당당하게 얘기합니다.
이거 니 차야?
택시야?
- 엉 내 택신데?
나 부하라탑 가고 싶은데... 얼마냐?
- (그 때서야 택시 쥔장이 긴장이 풀렸는지 한참 짱구를 굴리더니) 500솜~!!!
500솜? 흠... (잠시 째려보다가 선심 썼다는듯이) 알써 가자~
나라시 주인은 땡 잡은 듯이 주위의 사람들을 물리치고 좋아라 합니다.
떡파리도 좋습니다.
론리엔 700솜이라고 적혀 있었걸랑요~ ㅋㅋ
부라나 입구엔 말이 막 뛰어 다닌다.
어쿠, 우리가 대절한 택시도 있네~~
입장료는 어른 60솜, 학생 20솜.
근데 박물관도 꼭 봐야 한다고 입장료를 내란다.
잉? 박물관?
부하라탑 보고 내면 안되요?
- 안되요 지금 내야해. 반드시, 꼭, 라잇 나우~~
알써요 얼마예요?
- 입장료 포함 190솜 이야 (어른 2, 학생 1)
내기는 냈는데 계산이 대체 어케 되는거야?
영수증도 안주고.
11세기 경에 세워졌다는 부라나탑은 이 동네에 남아있는 카라한 왕조의 유일한 흔적으로
현재의 모습은 1950년대 러시아에 의해 갖춰졌다고.
탑 주위엔 그늘 하나 없는 초원이 펼쳐지고
저 멀리엔 텐산이 하얗게 반짝이지만
뭐니뭐니 해도 젤로 신기한건
이렇게 생긴 발발. (6~10세기경 투르크인들이 세운 토템 형식의 돌조각)
정교함은 덜 하지만 생김새가 귀엽고 코믹한게 볼수록 친금감이 들더라.
위의 사진은 몽골 계열의 사람이 와인잔을 들고 있는?
학생들의 소풍 장소여서 그런지 학생들이 바글바글.
부라나탑은 꼭대기가 개방되어 있는듯한데
먼저 온 학생들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던 탓에 맘 편히 포기.
자, 자. 부라나탑이나 한 번 보자구요~~
역시 사진은 건방 포즈가 제맛이지.
안 그래, 날아라 뿡뿡이?
서부 터미널 버스시간표.
1번의 카라콜행 첫 차는 07:00 부터. 408km 로구먼
22번의 알마티까지는 238km. 06:50 분 부터 다니고.
근디... 이 동네 버스는 사람이 다 타야 출발한다는거.
비슈케크로 돌아올 땐 350번을 탔는데 이 버스는 서부터미널로 오더라. 요금도 5솜 비싼 55솜.
비슈케크 시내로 들어와 신호 대기중일 때 기사님에게 지도를 보여주며
내가 가고 싶은 곳을 꼭 찝었더니 제일 가까운 곳에 내려주더라.
이 동네 기사님들은 승객 중심의 마인드를 지니셨나봐.
넘 멋져~~
실크로로드 여행의 컨셉에 맞춰 큰 놈이 둔황에서 산 낙타는
지금 어디에 쳐박혀 고독한 눈물을 흘리고 있을까.
신년 특집, 서스팬스 환타스틱 스릴러 "낙타의 눈물".
"난, 니가 날 어디에 쳐박아 뒀는지 알고 있다!!"
뚜시쿵~~
# 떡파리네의 낙타없는 실크로드 시리즈 =================================================================
>> 실크로드의 시작 - 우즈벡 비자 만들기 >> http://blog.naver.com/jijon66/220946847155
>> 낙타없는 실크로드(2) - 일정과 비용, 이동 정보 >> http://blog.naver.com/jijon66/221015884588
>> 낙타없는 실크로드(8) - 지질공원계의 킹왕짱, 장예 张掖 >> http://blog.naver.com/jijon66/221022616941
>> 낙타없는 실크로드(9) - 그래도 만리장성 끄트머리니께... >> http://blog.naver.com/jijon66/221023364473
>> (사진) 사막의 노래 명사산 >> http://blog.naver.com/jijon66/221026429988
>> 낙타없는 실크로드(10) - 둔황, 역시 둔황 敦煌 >> http://blog.naver.com/jijon66/221026269724
>> 낙타없는 실크로드(11) - 투루판, 그래도 교하고성이 있으니까 >> http://blog.naver.com/jijon66/221026789940
>> 낙타없는 실크로드(12) - 시민 절반(?)이 안전요원인 우루무치 乌鲁木齐 >> http://blog.naver.com/jijon66/221028419405
>> 낙타없는 실크로드(13) - 사과와 젊음의 도시 알마티 >> http://blog.naver.com/jijon66/221030076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