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탐방지역 : 대암산(大巖山 1,312m 인제.양구) - 용늪탐방(1,280m 고원습지 일대)
○ 일자 : 2024. 5. 25(토)
○ 참가자 : 양영호(동반), 이병학, 이수광, 이창현, 이충기, 최택현(동반)
* 총 8명
* 차량운행 - 이병학, 최택현
○ 진행일정
▶ 대암산으로
태릉입구역 출발 06:00
강동역 출발 07:00
가평휴게소 합류 08:10
▶ 대암산 용늪 접근
대암산 입구 도착 09:50
* 임도 운행
대암산용늪탐방안내소 통과 10:00
대암산용늪보호관리소 도착 10:36
♣ 대암산 용늪탐방 10:47 ~ 11:08
▲ 대암산 정상등반 산행 11:08 ~ 12:42
♠ 대암산 산상좌담회 12:45 ~ 14:00
▶ 서울로 출발 14:00
▷ 서울 묵동 도착 17:38
♥ 묵동 뒤풀이 18:00 ~ 20:25
★ 일정 끝.
○ 대암산 용늪 소개
대암산은 서 민통선 내에 있으며 북서쪽 2km 거리에 있는 1,304m 고지와 더불어 쌍두봉(雙頭峰)을 이룬다. 두 봉우리를 잇는 활 모양의 능선 동쪽에 해발고도 900-1,000m의 넓은 평탄지가 있는데, 일대 분지가 마치 화채그릇과 비슷하다 하여 펀치볼(Punchbowl)이라고 부른다.
이곳은 한국에서는 드문 고층습원 지대를 이루는데, 남쪽의 대용포[大龍浦], 북쪽의 소용포[小龍浦]로 구분된다. 6·25전쟁 이후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되어 수천 년의 생태계 변화를 간직하고 있는데, 조름나물·비로용담·칼잎용담·끈끈이주걱·물이끼·북통발·금강초롱꽃·제비동자꽃·기생꽃 등 총 190종의 희귀식물과 벼메뚜기·참밀드리 메뚜기·애소금쟁이·홍도리침노린재 등 희귀곤충들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해안분지(亥安盆地) 또는 펀치볼(Punch Bowl)은 대한민국 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 해안면에 있는 침식분지로, 펀치볼이라는 이름은 한국전쟁 당시 이 곳에 주둔한 미군의 종군기자가 지형의 모습을 펀치를 담는 그릇(볼)을 뜻하는 펀치볼이라고 부른 데에서 유래했다.
해안은 이 분지에 사는 주민들과 돼지에 관한 고사에서 유래한다. 이 분지는 습한 기후로 뱀이 많아 사람들이 생활하는 데 불편을 겪었다고 한다. 이를 본 한 승려가 마을 사람들에게 돼지를 키우라고 권하였고, 사람들이 돼지를 키우자 뱀들은 사라졌다고 전해진다. 해안은 돼지와 평온함을 뜻한다. 6.25 전쟁 때 미군 종군기자는 가칠봉에 올라 해안분지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펀치라는 말을 했고, 이것이 일화가 되어 이 마을의 이름은 펀치볼이 되었다.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휴전선이 가까운 지역으로 각종 희귀생물과 원시림에 가까운 숲이 잘 보존되어 천연보호구역(천연기념물 제246호)으로 지정(1973년) 관리되는 등 우리나라 최대 희귀생물자원의 보고인 점 등을 감안하여 선정되었다
♣ 용늪 탐방 이야기 ♣
이런 사정 저런 사정
도로사정 교통사정
이차 저차 여차 지차
꼬였다!
서울양양고속도로 가평휴게소에서 눈빠지게 기다리다가 합류하게 되었다.
예정시간보다 족히 1시간 가량 늦게 도착할 것 같다.
용늪탐방안내소에 9시 20분까지 도착하라고 메시지를 받았는데...
바퀴에 불꽃이 튀게 달렸다.
춘천을 지나 양구에 접근할 때 탐방안내소 직원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온다.
왜 도착이 늦느냐?
지금 20명이 기다리고 있는데 어떻게 할 것인가?
포기할 것인가? 취소 시킬까?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짜증을 내니까 포기하는게 어떻겠느냐?
빚쟁이 독촉하듯이 날카로운 목소리가 심장을 찌른다.
포기할 것인가 밀어부칠 것인가
눈총을 어떻게 받아넘길 것인가
차는 저뒤에 쫓아오고 마음은 용늪으로 앞서 달려간다.
차따로 마음따로 유체이탈
어떻게 잡은 기회인데 차를 돌릴 것인가
차안에서의 난상토론 갈등고조
안되면 되는 것을 하라!
포기하고 인제에서 막국수나 먹고 땡치자
아니다! 안되면 무조건 되게 하라!
핸들잡은 사람 맘이다. 어떻게 되든지 말든지...
무조건 대암산으로 발사
대암산 임도에 접어들었을 때 9시 50분
차 한대 빠져나가기 힘든 꾸불꾸불 좁은 임도
차가 도는 것인지 산이 빙글빙글 도는 것인지 내 머리가 도는 것인지...
9시 20분에 통과해야 할 용늪탐방안내소 10시 도착
안내소 직원이 내가 용늪에서 뼈가 굵었지만 평생 이렇게 늦은 사람들 처음 본다.
직원이 쌍심지에 도끼눈으로 레이저를 발사하며
산림청, 문화재청, 환경청 3곳의 허가가 있어야만 대암산용늪탐방이 가능한 출입허가증 8개를 던진다.
임도길 30여 분을 탱고를 추며 더 꼬불꼬불 차가 스텝을 밟고
용늪보호관리소 주차장 도착 10시 41분 예정시간보다 40분 지각
용늪보호관리소 직원들 서너명이 외계인 처다보듯이 보는 눈총을 받고
우여곡절 끝에 대암산 용늪 입장
이미 저 아래에는 습지분지에 뱀처럼 놓여진 좁은 데크로에
20명의 탐방객들이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느릿느릿 움직이고 있었다.
귀신도 모르는 대암산 화채그릇 모양에 담긴 1280m 고원 습지
옅은 구름에 대암산 습지에 퍼지는 옅은 봄햇살
람사르 국제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
1인 보행 좁은 데크로를 걸으며 습지를 덮고 있는 이름 모를 습지식물
대암산 능선에 둘러쌓여 넓게 자리잡은 천상의 용늪분지
엘도라도 유토피아 몽유도원 무릉도원 파라다이스 마케도니아 마추픽추 극락세계
원시의 세상 야생화와 수생식물들과 같이 천상의 세계에서 환상에 빠졌다.
용늪에서 빠져나와 대암산 정상등반!
지팡이처럼 길쭉하게 생긴 정상등반 안내 가이드를 따라 1312 대암산 정상으로...
정상으로 가는 능선길은 해탈의 길
키작은 신갈나무 물푸레나무 등 관목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호젓한 길과 대비되는
좁은 등산로 양옆에 둘러쳐져 있는 철망에 걸린 미확인지뢰지대 표시판
6.25 격전지 펀치볼의 전투를 말한다.
호국영령들은 이곳 천상의 화원에 잠들다.
대암산 등정 1,312m
작은대암산(전망대)를 지나 쭈욱 미끄러졌다가 쭈욱 올라가서
대암산 정상 갈림길, 정상 100 전
울퉁불퉁 바위 암릉
대암산은 이름 그대로 큰바위산
큰바위들이 얼기설기 퍼즐 맞추듯이 괴어져 있었다.
바위들이 모여 정상을 만들었다.
그중 하나의 바위가 바위 위에 불안하게 얹혀져 정상표시를 한다.
정상바위 아래 틈새에 괴어져 있는 조막만한 돌들이 앙증스럽다.
설악 대청봉이 보이고 금강산 일만이천봉이 보인다고 했는데 어디 매고?
연무에 가려 종적을 감추어 찾지 못하고 하산
산상 만찬
용늪주차장 한켠에 자리를 펼쳤다.
탐방을 마친 사람들은 모두 떠나고 우리들만의 세상
배낭에서 화수분 같이 쏟아져나오는 갖가지 먹거리
옆에서 크하는 소리에 침만 꿀떡
정상등반 가이드도 임무 마치고 내려가는 길에 막걸리 한잔
이렇게 용늪에서 봄날의 시간이 흘러간다.
서울로 돌아가는 길
용늪으로 갈때의 조급함과 달리 너무나 여유있는 돌아가는 길
화장실 갈때와 나올 때와 같은 느낌
일사천리로 태릉입구 진입
오월은 행사의 계절
육사 앞에 펼쳐진 행사에 상춘객들로 인산인해
중랑천 제방에 벌어진 장미꽃축제에도 인산인해
차를 묶어놓고 이제부터 나의 행사는 시작!
♣ 대암산용늪 풍경 ♣
대암산용늪주차장
100m 전방 용늪으로 가는 길
용늪 입구
산림청, 문화재청, 환경청 3곳의 허가를 받아 발급된 비표를 내밀고
용늪 입장
용늪 전경
대암산용늪의 식생
용늪탐방 마치고
대암산 정상등반 설명
대암산용늪에서 대암산 정상으로 가는 길
지팡이 처럼 길쭉한 인솔대장이 지팡이를 짚고 가이드
곳곳이 지뢰밭
동네 장사들이 힘자랑을 했다는 장사바위
인솔대장이 아랫돌을 괴어놓았다고 해서 모두 감탄한 척
대암산 정상갈림길
대암산 정상 100m 전
울퉁불퉁 커다란 바위덩어리들의 군락
대암산 정상 모습
바윗돌들을 넘고 넘어 정상에 접근
정상에 서서
큰 대암산에서 내려다 본 작은 대암산
대암산 정상에서 되돌아가는 길
되돌아 온 용늪보호관리소
용늪주차장으로
용늪주차장 한켠에 좌판을 펼치고 산상좌담회
대암산용늪을 떠나며
서울 묵동으로 돌아와
용늪탐방 이야기를 나누며
별은 빛나고 장미꽃은 밤에 불타고
첫댓글 태현선생 탐승자 누가
사고치셨을까 궁금 합니다.
실제 탐방때보다
회장님 후기가 훨씬 더현실감이 있습니다.
탐방예약도 하시고 입장당일 어려움까지 잘해결 하셨구요.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함께해주시고 성찬을 준비해주신 여러분께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대암산 후기 잘 보았습니다
가기어려운 대암산 다녀오시느냐고 고생들 하시였습니다
저도 가봐야할 대암산 산행후기 미리 잘봤어요
초상권 때문인지 단체사진이 없네요
암튼 후기 잘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