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된 동무들아
백산의 심장
백산 삼거리
백산 비탈길을 등지고
삼거리 정 중앙 집은
경종이네
祖父宅
지금도
화강암 음각으로 새겨진
寧壽齊(영수제)는
백산의 나이를
디지털로
계산하고있지
삼거리 백산은
유난히도
일본인이 남겨놓고 떠난
적산가옥과 건물이
많이 남아있었지
부안을
오가는 신작로와
평교 영원 정읍을
오가는 신작로
화호를 경유하여
김제와 신태인으로 뻗은
신작로는
식민지 시절
일본이
우리네 농산물을
수탈하기 위하여 닦은
새로운 길
新作路(신작로)
경종이네 조부댁
왼편으론
정미소집 아들
영석이네
한참 가다보면
임빠따님!(크크크) 세째 아들
경종이네
조부댁
길 건너
맞은 편
매표소 다음
고깃집 아들
배 칠만이네
쌀장사와 비료장삿 집 아들
일석이네
몇집 건너
함 재주네
삼거리 오른쪽 코너
언제나
창호지로 썬팅하여
집안이 보이지 않은
관철이네
경종이
祖父 집 옆
삼거리 자전거 수리점 뒤
가파른
오르막
앵기동 가는 길은
백산의 허리를 잘라
백산 최씨
제각을 가기 위하여
만든 길
아래
山堂(산당)마을
길주네 도수네 집
삼거리를 시기 마을이라
불렀지
참
우체국 집 딸 규모네 집도
시기 마을이었지
잊었었지
우리보다 3살 많은
김 백철을....
이미 고인이 되었지만
시기 마을과 맞닿은
산내마을로 가 볼까?
祭閣(제각)길을 따라가다ㅡ보면
앵기동과 산내마로 갈라지는
능선이 나오는데
철규네 집 못미쳐
몇그루 老松 아래
고되게 일하던 소들이
더위를 피해 한가롭게
풀을 뜯는 모습은
지금도 눈 앞에 선 하지
맨 먼저
나오는 집이 철규네
다음 집이 귀님이네
다음 다음 집이 종호네
곡선으로 꺽어지면
병헌이네
우물가에 하 점용이네....
봉서마을 옥동 연화 병화 방 성기...
봉서와 봉석 마을이
헷갈리는데?
오 봉식
김 성식이는
봉서? 봉석?
이제 너른 논이 펼쳐진 벌판으로 가볼까
먼져
앵기동 옥신이네 광순이네
그러고 보니
남자 친구는 없네
더 생각나는 사람?
배가뜸
이 명희 김 옥순
감상리
김 이근 김 수근 정 성철 이 동근 최 성원
왕금
송 길남 고 환석 임 귀현 황 부순
신금
김 병주 조 정자 이 기순
중금
배 현숙 배 일기 한 병일 최 규현
원금
최 수근 이 용희 박 신기 은 희영 강 희성
회포
배 제진 김 종만 정 찬일 김 성일 김 종백 고 귀님이네
새터
정 대영
살던곳을 알수없는
홍 선희 고 복순이
여기에 수배된 죽마고우
50명 남짓??
내 기억으론
55~58명 정원이었던
꽉 찬 교실의
우리 교우들
예닐곱 명의 친구들은
내 기억에서
지워진거 같아
미안해
기억하지 못해서...
다시 기억을
드라이크리닝을 해서
빽 튜더 푸처
김 백철 방 성기 빠트린 강 희성
배 재진 배 석진 이 옥동
6명을 찾아 소환했지
나머지는?
한 두명 남은 친구는
과연 누굴까
함께 찾아보지 않겠니?
다시 생각 났다네
마지막 퍼즐이 완성 되었지
백산약방 아들
허 환
또 누구 없을까?
그런데
20~30%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닌 느낌
65년이 흘러
8+65=73의
8은 여덟살 나이에
同窓(동창) 되었고
65년이 흘러
위
식이 성립되었지
우리 넘
오래 살았나?
친구들아!
老朋友(노붕우)
오래 된 벗들아!
건강하게
오래들 살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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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된 동무들아!
새암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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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0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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