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어제 우리 축구 국가대표팀이 튀니지를 4:0으로 이겼습니다.</p><p>물론 친선경기이고, 튀니지가 시차적응이 덜된 걸 고려한다면 지나치게 기분낼 일은 아닙니다만..</p><p>튀니지는 지난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프랑스를 격침시켰던 팀입니다. 제 컨디션에서라면 우리와 비등한 수준이란 얘기..</p><p>그래도 대표팀 간 경기에서 4:0은 큽니다. 우리가 일본에게 0:3으로 처발린 것도 충격적인 일인데.. 4:0이면.. 많이 그렇죠. ^^</p><p> </p><p>'감독' 클리스만은 자타가 공인하는 '골때리는' 감독입니다.</p><p>독일 대표팀을 이끌던 시절에는 성적이 무척 좋았는데.. 당시에도 무전술로 일관한 감독이라 말이 많았죠.</p><p>오죽하면 이후 당시 주장이던 필림 람이.. 전술에 대해선 코치(이후 감독이 된 뢰프)가 다했다는 비판적인 인터뷰를 했을 정도.</p><p> </p><p>근데, 어떻게보면.. 사실 축구 '경기'에서 '감독이 실제로 하는 일이 뭐가 있나?' 라는 얘기도 있습니다.</p><p>다른 스포츠, 예를 들어 야구는 경기 중 감독이 투구 하나하나에 간섭하기도 하고 타자에게도 지시를 하며 주자도 컨트롤 합니다.</p><p>마치 체스판을 앞에 둔 승부사 같죠. 물론 투타에서 각각의 승부는 개별적이고, 예측불가능하지만.. 확률적입니다.</p><p>반면 축구는.. 훈련에서라면 몰라도.. 일단 포메이션을 정하고.. 선수를 해당 포지션에 맞춰 선발하여.. 경기 휘슬이 울리고 나면..</p><p>코치 박스에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지랄발광을 하며 '쇼맨쉽'을 발휘해도.. 그게 실제 경기에 반영되는 건 별로 없다고 해요.</p><p>그저 교체선수 3명 정도 카드로 흐름을 바꾸는 정도가 전부..</p><p>결국 승부는 피치 위에 올라 시합을 뛰는 각 선수들의 기술과 체력, 그리고 정신력(멘털리티)과 동기부여에 따라 좌우된다고 합니다.</p><p> </p><p>특정 리그의 어느 한 팀 감독이 아닌, '국가대표 감독' 클린스만은..</p><p>체력이나 기술훈련을 할 수는 없을 테니..</p><p>아마도 완성된 선수를 선발하여 자기 시스템 안에 집어 넣고..</p><p>그들이 각자 알아서 평소 소속팀에서 뛰던 방식대로 합을 맞춰가길 원하는 것 같습니다.</p><p> </p><p>사실 이건 별로 특별할 것도 없는 것이..</p><p>대부분의 축구선진국, 우리가 강팀이라고 부르는 축구 국가대표팀들이 하는 방식입니다.</p><p> </p><p>지금이 쌍팔년도 축구도 아니고..</p><p>과거, 작고한 박종환 감독이나.. 1년내내 사실상의 합숙을 하던 2002년 웓드컵 대표팀 히딩크 감독의 경우와는 다른 게 당연합니다.</p><p>체력, 기술적인 면은 말할 것도 없고(그저 관리만 할 뿐이겠죠).. 전술적인 것도..</p><p>불과 1주일도 잘 안되는(사실 상 며칠 뿐인) 차출기간 중에 유럽에서 날아온 친구들과 합을 맞춘다는 것도 우스운 일이에요.</p><p>대표팀은 원래 이렇게 돌아가는 게 정상입니다. 우리도 이제 축구강국의 반열에 오른 거죠</p><p>한국과는 아주 먼 나라의 리그에서 뛰는 한국 국적의 선수들로 구성되는 대표팀..</p><p>국내 리그에서 뛰는.. 사실상의 한국 내 팀에서, 국내 거주하는 선수를 차출해 나가는 A매치는 이제 없습니다.</p><p>세계적인 축구선진국의 강팀들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부진하고 때론 떨어지는 이변이 일어나는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p><p>헤드코치(감독)는 그저 이들을 매니지합니다.</p><p> </p><p>이런 의미에서 이제는 주로 유럽 팀의 주전들로 이루어지는 지금의 대표팀을 이끄는 리더로는..</p><p>과거 독일의 월드클래스 수퍼스타였던 위르겐 클리스만이야말로 꽤 어울리는 감독일 지도 모릅니다.</p><p>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 김민재, 도트넘의 캡틴 손흥민, 울버햄튼의 윙포워드 황희찬, 파리 생제르맹의 미드필더 이강인..</p><p>슈투트가르트의 윙어 정우영, 마인츠의 미드필더 이재성, 미트윌란의 센터 조규성, 즈베즈다의 미드필더 황인범..</p><p>뭐 이런 화려한 멤버들이 이제 국가대표입니다.</p><p>웬만한 경력의 선출 감독이 아니라면 어디 제대로 통솔이나 되겠어요..?</p><p>적어도 '클린스만'은, 이름값으로는 이들에 떨어질 리 없고..</p><p>게다가 선수들과의 소통은 원활하여 전술상의 의견도 들어줄 정도라고 하니.. 다행입니다.</p><p> </p><p>한국 축구는 과거 차범근 감독 이후 두번째로, 전설적인 선수 출신의 감독을 맞았습니다.</p><p>그가(팀 코치진과 함께) 임기 동안, 지금의 비우호적인 기자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자기 축구를 해서..</p><p>다시 한번, 우리 대표팀을 이끌고, 다음 월드컵에서 예선을 뚫고 올라가 주길 기대해 봅니다.</p><p>한국 사람들은 자기들 말대로 안해주면 미워하는 안좋은 습성들이 있는데..</p><p>그가 한국인들의 소위 '여론'으로, 과거 차붐이 망가진 길 대로는 걷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p><p> </p><p>기자(라고 쓰고 기레기라고 읽는)들도 이젠 좀 그만하길..</p><p>선수들이 축구하지, 니들이 축구하냐..?</p><p>그러다 어디 한게임 잘하면 빨아제끼고.. 또 지면 욕하고 *랄이지.</p><p>이긴 경기는 비판할 게 없고.. 지면 잘 한 게 없는 거냐..?</p><p>오직 결과만 보고 일희일비하는 모지리들.. 전문 스포츠도 여론전 포퓰리즘으로 하려고 하냐..?</p><p>그러니 한국 스포츠가 발전이 없지.. 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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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언론이 그렇게 클린스만 욕하던데 이번 이겼다고 칭찬은 언론이 또 안 하는거 아닌지요ㅋ 큰 틀만 벗어나지 않게 궤도에 오른 선수들이 만들어가는게 더 효과가 좋을거 같다고 생각합니다ㅋ 한국 감독은 그걸 못견디겠죠 아마ㅋ 내가 감독인데 이러면서요~ 클린스만 사업도 엄청 크게 잘되서 부자라 거의 국대감독 페이는 알바중에서도 아주 적은 금액이라고 어디서 본거 같습니다ㅋ 그래도 감독직을 하는데는 이유가 있을건덴 좋은 결과 있었음 하네요 클린스만에게도 대한민국 에게도요ㅋ 화이팅!!
첫댓글 축구는 잘 모르지만...오늘도 흥미롭게 읽고 갑니당^^
맞습니다 언론이 그렇게 클린스만 욕하던데 이번 이겼다고 칭찬은 언론이 또 안 하는거 아닌지요ㅋ 큰 틀만 벗어나지 않게 궤도에 오른 선수들이 만들어가는게 더 효과가 좋을거 같다고 생각합니다ㅋ
한국 감독은 그걸 못견디겠죠 아마ㅋ
내가 감독인데 이러면서요~
클린스만 사업도 엄청 크게 잘되서 부자라 거의 국대감독 페이는 알바중에서도 아주 적은 금액이라고 어디서 본거 같습니다ㅋ 그래도 감독직을 하는데는 이유가 있을건덴 좋은 결과 있었음 하네요 클린스만에게도 대한민국 에게도요ㅋ 화이팅!!
경기 끝나고 네이X 응원 댓글에..토울바파 가 잘어울리면 맨시티 급이라더군요ㅎㅎ
어제 후반전은 진짜 첨보는 국대경기였습니다~^^b
"토울바파"가 뭐에요??
궁금해서 검색해봤는데
안나오네요??ㅎ
@인생은한방[이승훈] 승훈님? 잘 지내시죠?^^
토트넘 울버햄튼 바이에르 뮌헨 파리 생제르망 인거 같습니다..^^;;
각팀 한국선수들이 포지션 마다 다르니 잘 어울려지면
맨시티 처럼? 잘 할수있다는 댓글 같더라구요ㅎㅎ
@창미니 ㅋㅋ
저는 덕분에 잘지내고있습니다~~
토울바파가 그런뜻이었다니
생각도 못했습니다~ㅋ
코로나도
끝났으니
안양에서
셀프세차라도 한번 같이하시죠??ㅎ
차붐 한번 해볼만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