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8일 묵상 본문 : 마가복음 13장 1절 - 13절 - 주와 교제하며 그리스도를 아는 진리로 마음을 채움으로 세상의 유혹과 시험을 이기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명절을 앞둔 목요일 아침을 시작합니다.
요즘 시장은 사람들로 분비고 명절 준비로 분주한 모습을 보게 됩니다.
가족들이 함께 모이고 그동안 하지 못한 삶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연상됩니다.
기쁨과 즐거움, 반가움의 모습이 명절의 본 모습임을 느낍니다.
그리고 이것을 영적으로 느끼고 나누도록 만드신 것이 주의 복음의 사건임을 고백합니다.
복음의 놀라운 능력을 오늘의 삶에서 다시 한 번 경험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오늘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함을 얻게 하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오늘도 함께 하시고 진리를 따라 살도록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 예수께서 성전에서 나가실 때에 제자 중 하나가 이르되 선생님이여 보소서 이 돌들이 어떠하며 이 건물들이 어떠하니이까
2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이 큰 건물들을 보느냐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 하시니라
3 예수께서 감람산에서 성전을 마주 대하여 앉으셨을 때에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과 안드레가 조용히 묻되
4 우리에게 이르소서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이 모든 일이 이루어지려 할 때에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
5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6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내가 그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하리라
7 난리와 난리의 소문을 들을 때에 두려워하지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아직 끝은 아니니라
8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곳곳에 지진이 있으며 기근이 있으리니 이는 재난의 시작이니라
9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사람들이 너희를 공회에 넘겨주겠고 너희를 회당에서 매질하겠으며 나로 말미암아 너희가 권력자들과 임금들 앞에 서리니 이는 그들에게 증거가 되려 함이라
10 또 복음이 먼저 만국에 전파되어야 할 것이니라
11 사람들이 너희를 끌어다가 넘겨줄 때에 무슨 말을 할까 미리 염려하지 말고 무엇이든지 그때에 너희에게 주시는 그 말을 하라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요 성령이시니라
12 형제가 형제를, 아버지가 자식을 죽는 데에 내주며 자식들이 부모를 대적하여 죽게 하리라
13 또 너희가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본문 해설
예수님이 성전에서 가르치시다가 나가시게 되었을 때 제자 중 한명이 예루살렘 성전을 보면서 성전 돌들의 아름다움과 그것으로 세워진 건물의 웅장함을 이야기하게 된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렇게 큰 건물이라고 할지라도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지게 될 것을 말씀하심으로써 예루살렘 성전의 완전하고 철저한 파괴를 선포하신다.
예수님이 감람산에서 성전을 마주 대하여 앉으시자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과 안드레가 언제 예루살렘의 멸망이 있으며 그때 무슨 징조가 있을 것인지를 묻게 된다.
이에 예수님은 제자들이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말씀하시면서 그때에 많은 사람이 자기의 이름으로 와서 자신이 그리스도라고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할 것을 선언하신다.
이러한 예수님의 말씀처럼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지기(A.D.70) 전에 많은 이단들이 등장했으며 오늘날에도 많은 이단들의 등장은 더욱 많아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또한 난리와 난리의 소문을 듣게 될 것이며 이때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시고 이런 일이 생겨나야하지만 아직 끝이 오는 것은 아님을 말씀하신다.
그리고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전쟁할 것이며 곳곳에 지진과 기근이 있을 것이고 이것은 재난의 시작임을 밝히신다.
이어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스스로 조심하라 하시고 사람들이 제자들을 공회에 넘겨 줄 것이며 회당에서 매질할 것이고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권력자들과 임금들 앞에 설 것을 말씀하신다.
그렇지만 이러한 고난 받는 모습은 구원의 진리가 참된 것임을 드러내는 것이며 그 고난을 이기는 모습은 더욱 확실하게 진리를 전파하는 힘이 될 것임을 말씀하신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복음이 만국에 전파되어야 함을 선포하신다.
예수님은 사람들이 제자들을 끌어다가 공회에 넘겨 줄 때에 무슨 말을 할까 미리 염려하지 말라고 말씀하시고 무엇이든지 그때 제자들에게 주시는 말을 하라고 가르치신다.
그리고 그때 하는 말은 제자들의 말이 아니라 성령께서 주시는 말씀임을 선언하신다.
또한 형제가 형제를, 아버지가 자식을 죽은 데에 내주며 자식이 부모를 대적하여 죽게 할 것과 제자들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게 됨을 선포하신다.
그러나 그런 상황에서도 끝까지 믿음을 가지고 견디는 자는 구원받게 됨을 약속하신다.
이러한 종말의 상황은 역사의 종말적 관점과 함께 개인의 종말(죽음)의 의미도 포함하고 있다.
나의 묵상
예수님과 제자들이 성전을 나가면서 제자들은 성전을 세우고 있는 돌들의 아름다움과 세워진 성전의 웅장함을 보며 감탄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예수님은 화려하게 세워진 건물의 아름다움은 철저하게 무너질 것을 선포하신다.
이는 기독교 신앙의 중심은 보이는 건물이 아닌 그리스도이기 때문이다.
그리스도를 통해서 세워질 하나님의 나라, 교회만이 온전할 수 있으며 견고하게 세워지고 그 누구도 무너뜨릴 수 없는 절대적 권세와 능력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인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그리스도를 알고 믿음의 대상으로 삼는 것에는 무지하고 보이는 교회의 건물과 사람들의 능력을 믿음으로 삼는 어리석음은 오늘날 많은 교회에서 보여주는 모습이다.
그래서 진리를 따르는 순종의 모습과 진리와 함께 고난 받는 모습은 나타나지 않게 되었으며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모습도 쉽게 보이지 않는 모습을 가지게 되었다.
결국은 믿음이라고 말했던 모든 것들이 배신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많으며 하나님이 지으셨다고 고백하던 예배당도 이단에게 팔리기도 하고 경매에 넘어가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리스도가 주인되지 않은 모든 것은 결국 심판의 대상이 될 뿐이며 인생의 어리석음을 드러내는 증거물에 지나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베드로 사도는 성도가 견고히 붙잡아야 할 것은 복음의 말씀임을 선포한다.
22 너희가 진리를 순종함으로 너희 영혼을 깨끗하게 하여 거짓이 없이 형제를 사랑하기에 이르렀으니 마음으로 뜨겁게 서로 사랑하라 23 너희가 거듭난 것은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살아 있고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되었느니라 24 그러므로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25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 하였으니 너희에게 전한 복음이 곧 이 말씀이니라(벧전1:22~25)
성도가 붙잡아야 할 것은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복음의 말씀이며 이 말씀을 붙잡고 사는 자가 견고히 서게 되고 영원토록 변함없는 진리를 품고 사는 자가 됨을 보여준다.
그래서 세상의 지식과 경험과 능력이 아닌 그리스도를 아는 일에 힘쓰는 자가 되어야 하며 그리스도를 바르게 알 때 진리를 따라 순종하는 삶을 살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에 따른 사단의 유혹과 시험은 끝이 없기에 거짓 그리스도가 등장하기에 성도는 이러한 시험과 유혹을 이기는 자가 되어야 함을 가르쳐 준다.
사도 요한은 이런 거짓 그리스도를 분별하도록 권면하면서 세상의 말을 듣는 것과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삶의 태도가 분별의 근거가 됨을 제시한다.
1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분별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라 2 이로써 너희가 하나님의 영을 알지니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요 3 예수를 시인하지 아니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 아니니 이것이 곧 적그리스도의 영이니라 오리라 한 말을 너희가 들었거니와 지금 벌써 세상에 있느니라 4 자녀들아 너희는 하나님께 속하였고 또 그들을 이기었나니 이는 너희 안에 계신 이가 세상에 있는 자보다 크심이라 5 그들은 세상에 속한 고로 세상에 속한 말을 하매 세상이 그들의 말을 듣느니라 6 우리는 하나님께 속하였으니 하나님을 아는 자는 우리의 말을 듣고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한 자는 우리의 말을 듣지 아니하나니 진리의 영과 미혹의 영을 이로써 아느니라(요일4:1~6)
성도는 주의 음성을 들음으로써 진리 안에 거하는 자가 되며 진리를 따르는 자가 된다.
또한 거짓의 영을 분별하는 능력을 얻으며 그리스도를 통해 세상의 유혹을 이기는 자가 된다.
주의 음성을 듣는 것은 복음에 연합되는 것이며 복음에 연합됨은 자기부인과 죽음의 과정을 거쳐 부활의 은혜를 힘입어 주와 함께 교제하는 삶을 의미한다.
실패와 유혹에 넘어지는 일도 많지만 또한 복음을 통해 생명의 능력을 얻고 승리하는 일도 주의 은혜로 내 삶에 지속적으로 부어지고 있음을 고백하게 하신다.
주의 음성을 듣는 자로 끝까지 살아가는 것이 믿음을 지키고 승리하는 것임을 고백하며 이 고백이 나의 삶, 그리고 지체들의 삶 가운데 풍성하게 나타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 앞에 참 진리를 따라 살아가는 삶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진리를 그리스도밖에 없으며 그리스도를 알고 주의 음성을 듣는 것이 믿음을 지키고 승리하는 비결이요 능력임을 고백합니다.
주와 교제하며 살아갈 때 유혹을 이기는 자가 되고 땅의 화려함을 추구하지 않고 하늘의 약속의 성취를 바라보며 사는 자가 됩니다.
이 복음에 연합된 삶을 오늘도 이어가게 하시고 날마다 복음으로 사는 자 되게 하옵소서.
복음의 능력은 사람의 의지에 달려 있지 않고 철저히 주의 은혜로 주어지는 것임을 믿습니다.
날마다 주의 은혜를 구하며 살게 하시고 거룩한 백성의 삶을 살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주의 지체들도 친히 이끌어 주시고 주와 교제하는 기쁨으로 믿음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생명으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