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스크래치 용의자는
아로스 미술관 6층에 전시된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이미지 : AROS)
덴마크 오르후스에 위치한 아로스(AROS) 미술관에 검은색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한 대가 나타났다. 그것도 주차장이 아닌 전시장에. 모터쇼도 아닌 미술관에 슈퍼카가 도대체 무슨 일일까?
전시회를 위해 구매한 중고 가야르도 (이미지 : 돌크 인스타그램)
미술관 6층까지 가야르도를 옮기고 있다 (이미지 : 돌크 인스타그램)
알고보니 이 가야르도는 전시회를 위한 예술작품이었다. 슈퍼카가 작품이라니 아티스트가 금수저인가 보다. 2억을 호가하는 가야르도를 재료로 사용한 사람은 노르웨이 유명 팝 아티스트 '돌크(DOLK)'다.
그녀는 중고 가야르도를 구매해 자신의 전시 코너에 배치하고 관람객들이 마음대로 차를 긁고 낙서하도록 했다. 작품 이름은 '로우 키(Low Key)'. 이 작품으로 뭘 표현하고 싶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열쇠로 가야르도에 스크래치를 낸다 (이미지 : 돌크 인스타그램)
첫 낙서는 이 미술관에서 이사를 맡고 있는 엘렌 기 호이예스틴스(Erlend G. Hoyerstens)가 했다. 아래 영상으로 물피도주(?) 현장을 보자.
영상 속 호이예스틴스 이사는 열쇠로 가야르도 문짝에 시원하게 한 줄 긋는다. 이후 많은 관람객들이 몰려 가야르도에 마구 낙서를 하고 갔다. 다들 공범인 셈이다.
전시회 열고 3주 뒤 가야르도 모습 (이미지 : BilMagasinet)
위 사진은 3주 동안 긁힌 자국이다. 예술이라고는 하지만, 여기서 어떤 것을 느껴야 할 지 상당히 난해하다.
아로스 미술관 6층 전시관은 '아무도 혼자 살 수 없다(No Man Is An Island)'라는 주제로 전시를 진행 중이다. 돌크는 슈퍼카를 마음놓고 긁어댈 수 있는 행위를 공유하고 싶었던 걸까.
6층 전시장 작품 중 하나. 작품이름 '남자(Boy)' (이미지 : AROS)
최근 SNS가 발달하면서 직접 대화보다는 스마트폰으로 소통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아예 스마트폰으로만 소통하는 사람들을 '스마트 아일랜드족(Smart Island Tribe)'이고도 부른다.
돌크 역시 낙서를 통해서라도 타인과 소통하길 바란 게 아닐까. 전시관 측은 낙서 정도가 점점 심해짐에 따라 경비원을 배치해 더 이상의 낙서는 못하도록 조치했다.
전시회는 내년 1월까지 열리며, 돌크는 전시회가 끝난 후에도 가야르도를 복원할 생각이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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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작품의 의미? 절대 할 수 없는 일. 여기서만 가능한 일!
일탈의 기분을 느껴보라는?
똥을싸라 ㅋㅋ
긁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