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신장암 진단을 받으신 엄마의 보호자..딸 입니다.
작년 시어머니의 위암 진단, 올해 초 아빠의 대장암 진단으로 '아름다운 동행' 카페에서 정보 얻고 있었는데, 갑자기 엄마의 신장암 진단을 받고 이 카페 추천해주셔서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엄마는 올해 72세. 요양보호사로 일하시다가 작년에 제가 사는 정읍으로 이사하셨어요.
젊어서부터 일도, 고생도 많이 하셔서 여기저기 아프다고는 하셨어도 병원가는걸 많이 겁내하셔서 국가건강검진 말고는 종합검진 같은건 받아보지 않으셨었구요.
6월 말경부터 옆구리가 아프다고 하셔서, 평소 혈압약, 고지혈증약 타는 내과에 얘기했더니..
혹시 요로결석이 아닌가 싶어 7월 5일 초음파 검사하였고, 신장에 혹이 보여 바로 정읍 아산병원에서 복부 ct 찍었습니다.
이 병원은 현재 비뇨기과 의사가 없어서 내과 선생님께서 신장암일수도 있는데 ..정확히 모르겠지만 큰 병원은 꼭 가보라 하셔서 서울아산병원 송채린 교수님께 7월 25일 진료보았습니다.
옆구리 통증은 급한대로 내과, 비뇨기과 처방 받았으나 효과없었고, 치통까지 겹쳐 치과 진통제 드시고는 통증은 가라앉으셨어요.
예약시간보다 한시간 이상 대기 해서 본 첫 진료에서..
전형적인 신장암의 모양새이고 크기는 2cm가량으로 작지만, 바로 위 부신에도 혹이 보이는데 모양이 좋지 않고 일부 찍힌 폐에도작은 결절이 보여..
추가적으로 7월 29일 24시간 소변백 2개 제출, 부신정밀ct, 폐ct. .
7월 30일 신장기능검사 마치고 소변검사 결과가 2주 후에 나온다 하여 결과 기다리는 중입니다.
수술 날짜는 첫 진료때 바로 잡으라 하셔서 9월 13일로 잡아놓았구요.
일단 신장의 혹 사이즈에 비해, 부신의 혹 모양새가 좋지않아 전이가 되었다면 꽤 퍼졌을꺼라는 절망적인 이야기를 들은 상태라..
엄마께서 많이 놀라시기도 하셨고, 요양보호사로 일하시며 아픈 어르신들을 많이 봐서인지 전이가 되었다면 수술 안하겠다고 하시는데..
며칠동안 카페 글 보며, 유투브 채널에 올라온 자료들 보며 공부해보니 신장암은 약도 많이 개발되어있고 치료하면 충분히 회복하실 수 있을것도 같은데 벌써 약해지시고 포기하시려는 모습 보기가 너무 힘드네요.
우선은 검사결과 듣는 8월 17일에 부신 관련 내분비내과 진료와 수술전 검사 예약 잡혀있는데..
전이 가능성도 염두해두고 종양내과 진료도 함께 받아야하는지..
수술 말씀하신거면 (수술이 가능하니 날짜를 잡아주신거라 희망을 갖고) 일단 수술 먼저 받고 종양내과는 그 후 진료를 봐도 되는건지..
혼자 고민하려니 두렵고 슬프고 답답하네요.
지금은 다행히 통증이 없으신데 이렇게 통증이 있다가도 없을 수 있는건지..
대신 해 드릴수 있는게 없어서 속상하네요. ㅜㅜ
첫댓글 양가 어른들이 줄줄이 암진단을 받아 많이 힘드시겠어요. 송교수님 뛰어난 명의이시니 믿고 차근차근 대응하시면 잘 될 것입니다.
그래도 정 불안하시면 7/29 찍은 ct검사 결과지 나올 때 발급해 이곳에 사진 올리시면 고참환우들이 분석해 도움말씀 주실겁니다.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여기 글들 보니 막연한 불안함에서 한번 해보자 싶은 용기가 생기네요~^^
저의 카페에 가입
잘하신것 같습니다.
보호자님 들이 해당암에 대해 여러가지 알고 대처하는것이 맞는것 같습니다.
암카페는 종합까페 보다 ,
해당되는 암카페들이 더전문적이고,자세한내용들이 있어서 도움이 될것 같은것이 제생각입니다.
힘들어하는 내용과 어려운사항들이 많이나오는 카페보다 밝고 긍정적인 내용들이 많이 나오는 저희 카페가 많은 도움이 되었서면 좋겠습니다!
닥치기 전에는 전혀 몰랐던 것들을 배워가고 있어요. 여기는 희망적인 글들이 많아서 마음이 좀 놓이네요. 정신 바짝 차리고 공부 열심히 해야겠어요~^^
이쁜쫑이님! 힘든 이시기에 신장암카페에 잘 찾아오셨어요.
환우가 포기해버리면, 보호자도 힘드는데...희망적인 유튜브동영상을 엄마한테 보여주세요. 여기 잘 극복하시는 분들 많다고 하시구요.
어머니의 적극적 투병으로 따님의 간병생활이 순조로웠으면 좋겠습니다.
따님께 용기를 팍 불어넣어보냅니다^^
다른 분들의 글에도 정성스럽게 조언해주시는 민들레님이셔서 아이디 기억하고 있었는데 감사합니다~
엄마께서 지금껏 크게 아프지않으시며 살아오셔서 이 정도 살았으면 잘 살았다..이러시네요.
손주들 보면 좀 나아지실까 싶어 저희 쌍둥이가 외갓집 가서 재롱부리고 있어요;;
보호자님도 마음이 여러모로 힘드시겠어요 요즘은 의학이 정말 잘 발달되었고 환자의 의지만 있다면 무엇도 가능하지 얺겠습니까 어머니에게 용기를 주세요 아직 너무 젊으셔요~~
완치되신 분들, 회복하신 분들 보며 암도 곧 정복할 수 있겠구나 희망이 보여요. 특히 카페에 좋은 기운 주시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재작년에 외할머니 (93세), 작년에 할머니 (95세) 돌아가셨는데..
앞으로 20년 이상은 더 사셔야되는데 말이죠..ㅜㅜ
제가 그랬듯 이곳에서 많은 도움 받으셨으면 합니다:) 힘내서 차근차근 해결해나가셨으면 해요!!!
틈날 때 마다 하루에도 몆번씩 카페 드나들고 있어요. 아는 만큼 병도 보이는거 같아서 열심히 공부해보려구요!!
저도 그렇고 여기 계신
여러 환우분들중 위기를
잘 극복하며 지내는 분들
많이 있습니다.
저도 왼쪽 신장, 부신 전절제했고
여러곳 전이 됐었는데 수술하고
항암하면서 열심히 살고 있어요.
뿌리깊은나무님 글들 읽어보면서 힘내고 있어요. 저 뿐만 아니라 카페 많은 분들이 좋은 기운 받으실꺼에요~
저도 나무님을 위해 기도 드릴께요. 앞으로도 좋은 소식 더 많이 들려주세요~^^
2센치면 그리 크지 않습니다 아직 전이 소견이 확실히 나온것도 아니니 너무 걱정마시고. 설사 전이 되었다 한듣... 다 방법과 가능성이 있으니 대처해나아가시면 됩니다.~까페에서 많은 도움 받으시고 또 좋은결과로 많은 도움 주세요~~ 우리~화이팅~~
기쁨과 슬픔은 늘 짝꿍이고 기쁨이 하나면 궂은일은 몇배로 온다고 합니다 양가 부모님의 투병생활도 벅찰텐데 어머니까지 그러니 상심이 크시겠습니다
너무 상심 마시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 차근차근 대처 해 나가시기를 응원합니다